심검(心劍)의 소유자 한명수

1. 전생이 기억났다.

1. 전생이 기억났다.

“하아!”

집으로 돌아온 한명수는 침대에 누워서 한숨을 쉬었다. 책상과 침대, 옷장이 전부인 작은 원룸이다. 다행이라면 냉장고와 에어컨, 그리고 싱크대와 세탁기는 물론 작은 화장실까지 모두 다 있는 신축빌라에 있는 원룸이라는 것이다. 근처에 대학교가 있지만 학생들보다는 직장인이 더 많이 살고 있는 원룸이다.

“내가 검선이라니?”

한명수는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어려서 부모님과 함께 동남아 여행을 갔다가 쓰나미가 몰려와서 부모님이 모두 죽고, 자신만 구조대에 의해 구출되었다고 한다. 집이 부자였던 한명수는 조부모님의 손에 의해 키워졌다. 보험금과 부모님의 재산이 많았지만 20년 동안 아버지의 형제자매들이 하나 둘 곶감 빼먹듯이 다 가져갔다. 대학교에 들어갔을 때에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다음해에는 할아버지도 돌아가셨다. 조부모의 재산은 삼촌들과 고모들, 그리고 한명수가 N분의 1로 나누어 가졌다.

다행이라면 조부모가 몰래 숨겨둔 통장이 한명수의 이름으로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 돈은 한명수 부모님의 생명보험금으로 나온 약 3억 원이었다. 부모님의 재산 수십억 원은 20년 동안 사라지고 조부님이 살던 단독주택과 부동산이 10억 원 정도다. 여기서 한명수가 2억 원을 유산으로 물려받아 모두 5억 원의 재산이 생겼다.

덕분에 한명수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3년 넘게 고시 공부를 하면서도 생활비 걱정은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수입 없이 매년 3천 600만씩 통장에서 빠져나가자 이제는 2억 9천만 원이 남자 조금씩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중에서 5천만 원은 원룸 보증금이다. 때문에 실제 통장에 있는 돈은 2억 4천만 원이다.

한명수의 한 달 생활비는 약 300만 원이다. 월세 50만 원에 각종 공과금과 관리비 등등이 50만 원이다. 여기에 통신요금과 각종 경조사비가 50만 원 정도다. 또 각종 세금과 의료보험비 등등이 50만 원이다. 식비는 하루에 2만 원 정도로 한 달 60만 원이다. 또한 각종 모임 회식비와 옷과 신발 등등의 구입비가 약 30만 원 정도다. 여기에 보험과 기타 합쳐서 10만 원 정도다.

문제는 공무원 시험을 치기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비가 오자 몸이 덜덜 떨려서 버스를 타지 못하고 비가 그칠 때까지 커피숍에 들어가서 피신해 있었다. 그런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한명수는 물에 대한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해 정신과 치료도 받기 시작했고, 그 치료의 일환으로 오늘은 최면치료를 받고 왔다. 그런데 최면치료를 받다가 전생이 기억나 버렸다.

“무협소설에 나오는 검선이 나라니?”

한명수는 누워서 중얼거렸다. 전생이 기억나자 집에 돌아온 한명수는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내공심법을 하려고 했지만 모든 혈도가 막혀서 선천지기를 움직일 수 없다는 것만 알게 되었다. 토납법으로 기를 모아 단전을 형성하고 단전에 모인 내공으로 혈도를 따라 소주천과 대주천을 하면서 내공을 급속도로 키워야 검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지금은 내공을 사용할 수 없으니 검법은 검을 들고 춤을 추는 것이나 다름없다. 내공이 아니 신체를 단련하는 외공을 수련하거나 검법이 아닌 검술을 수련해야 할 것이다.

‘내공이 없어도 영력을 이용하는 심검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한명수는 벌떡 일어났다. 전생의 검선은 검의 최고봉에 올라 내공 없이 영력으로 펼치는 심검의 경지에 올랐다.

‘심검이라?’

한명수는 침대에 앉아서 눈을 감고 심검에 대해서 생각했다.

‘심검은 영력을 검처럼 만들어서 상대의 혼과 백을 잘라버리는 수법이다.’

인간의 영혼은 혼과 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백은 선천진기와 영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천진기는 육체의 단련으로 키울 수 있고, 영력은 정신의 단련으로 키울 수 있다. 더 정확히는 심기체가 하나 되어야 한다. 인간의 몸을 하단전, 중단전, 상단전으로 구분하면 하단전은 내공을, 중단전은 정신을, 상단전은 영혼을 단련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심기체가 하나 되어야 완벽한 심검을 사용할 수 있다. 심기체가 하나 되지 못한 상태에서 심검을 사용하면 생명력인 선천진기는 물론 육체에도 손상이 간다.’

한명수는 지금이라도 심검을 사용할 수는 있다. 하지만 심기체가 하나 되지 못한 상태에서 심검을 사용하면 혼과 백에 모두 타격을 받는다. 하단전을 단련해서 환골탈태를 하여 중단전을 뚫고, 수양과 깨달음을 통해서 상단전까지 타동하여 심기체가 하나 되어야 완벽한 심검을 사용할 수 있다. 검선은 탈태환골하여 내공이 등봉조극의 경지에 오르지 명상을 통해 정신을 수양하면서 깨달음을 얻어 상단전까지 타동한 후에야 심검을 사용할 수 있었다.

‘선천진기로 영력을 완전히 보호한 상태에서 심검을 사용하면 영력의 소모 없이 상대를 의지만으로 죽일 수 있다.’

심검은 심즉사의 경지이다. 영력은 시공간을 뛰어넘기에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생각만으로 상대를 죽일 수 있다. 이 심검을 응용하면 탈혼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영력을 사용의 경지를 높이면 백(魄)뿐 아니라 혼(魂)까지 분리할 수 있다. 이를 완전히 분리하여 의지로 조종할 수 있는 영혼을 원영신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선천진기로 감싸서 이기어검술의 수법으로 육체에서 나와 공간을 뛰어넘는 것이다. 선천진기의 보호가 없다면 다시 육체로 돌아오지 못하기에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등선이 된다.

영력은 시공간은 물론 차원까지 뛰어넘기에 등선이라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육체를 떠났으니 죽는다는 의미이다. 죽음을 막기 위해서는 선천진기로 보호해서 혼과 백을 다시 이어주어야 한다. 문제는 선천진기는 혼백과 달리 시간이나 차원을 뛰어넘을 수 없다. 때문에 심검이나 원영신은 영력을 담아서 공간을 뛰어넘을 수 있지만 시간이나 차원은 뛰어넘을 수 없다.

‘심검의 초기는 이기어검술에서 조금 더 나아간 무형검의 경지와 비슷하지.’

무형검의 경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선천진기를 무형 검강으로 만들어서 이기어검술의 원리로 조종하는 것이다. 무형검강이 되기 전에는 검강으로 만들어진 강기 검을 날린다.

검선은 처음에는 내공을 검에 주입하는 단계인 신검합일, 그 다음은 검에 주입한 내공이 유형화 되는 검기의 단계, 검기가 중첩되어 단단해지는 검강의 단계, 검강을 암기처럼 날려 보내는 단계, 날려 보낸 검강을 조종하는 단계, 검강에 선천진기를 담는 무형검강의 단계, 무형검강에 영력을 담는 심검의 단계까지 도달했다.

‘무형검은 심검의 다른 이름이지.’

검강에 선천진기만 담으면 무형이 아닌 빛이 뿜어지기에 광검이라고 한다. 광검은 빛처럼 빠르지만 영력이 없기에 공간을 뛰어넘지 못한다. 선천진기로 만들어진 광검에 영력을 담으면 빛도 없고, 공간도 초월하기에 아무리 강한 인간이라도 생각과 의지만으로 상대를 죽일 수 있다. 생각하는 즉시 죽이는 심즉사의 경지가 심검의 단계인 것이다.

‘심검에 영력을 많이 담으면 선천진기로 아무리 보호해도 영력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검선은 무형검이 아닌 이기어검술을 많이 사용했지.’

영력으로 영력이 담긴 혼백을 공격하면 선천진기로 아무리 보호해도 영력이 부딪치면서 자신의 영력도 타격을 받는다. 선천진기로 보호한 영력이 다시 돌아와도 타격은 피할 수 없다. 영력이 동등하거나 상대의 영력과 선천진기가 더 강하면 심검을 사용하고도 오히려 공격한 사람이 타격을 받는다.

심검은 일종의 자폭공격인 것이다. 때문에 초월의 경지에 올라 심검을 사용할 수 있어도 심검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선천진기와 내공을 주로 삼고 속도만 올리기 위해서 아주 약간의 영력만 담은 광검이 검선의 경지에 오른 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검술이다.

‘나는 내공은 하나도 없고 선천진기도 부족하기에 광검이나 무형검강이나 이기어검술은 몰론 검기도 만들지 못한다. 그래도 선천진기와 영력을 사용해서 심검을 사용할 수 있지. 물론 내 영력과 선천진기가 평범한 사람과 비슷하니 심검으로 상대를 죽이는 즉시 나도 죽을 수밖에 없다.’

한명수는 자신이 심검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사용하는 즉시 자신도 사용한 영력과 선천진기가 타격을 받는다는 것을 안다. 영력과 선천진기가 거의 없는 곤충에게 시험해 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생명력의 근원인 선천진기와 영력을 소모하면서 그런 실험을 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선천진기와 영력을 이용해서 막힌 혈도를 타동할 수는 있겠지.’

심검은 상대를 죽일 수 있는 사검인 동시에 살릴 수도 있는 활검이기도 하다. 영력과 선천진기를 주입하면 자신은 생명력과 영력을 잃지만 상대는 반대가 된다. 하지만 자신에게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 영력과 선천진기를 동시에 단련하는 최고의 수련법이 된다.

명상은 영력을 움직여 자신을 관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관조의 단계를 넘어서 선천진기와 결합하여 순행하는 단계까지 가야 선도 수련이 된다. 선천진기를 움직이는 것은 상단전, 중단전, 하단전이 하나 되는 심기체가 삼위일체를 이루어야 가능하다. 하지만 깨달음을 얻어 영력을 사용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면 영력으로 선천진기를 움직일 수 있다.

‘심검을 이용해서 상단전부터 활성화 시키자.’

상단전을 타동 시킨다는 것은 잠자는 무의식의 뇌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무인이 외공이나 내공을 수련해서 육체의 한계를 돌파해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탈태환골의 경지에 오르는 것처럼 상단전을 수련하면 연산능력을 초월하는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 이 초능력이 영력과 관계가 있다.

‘먼저 염력부터 얻자.’

한명수는 전생을 기억하면서 심검의 소유자가 되었다. 심검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기억하는 순간 영력을 사용해서 뇌를 활성화 했기에 검선이었던 전생의 기억 대부분을 떠올릴 수 있었다. 영력은 시공간을 초월하기에 예지능력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예지능력은 자신의 생명력인 선천진기와 영력을 희생해야 얻을 수 있다.

선천진기에 영력을 담아서 시공간을 건너뛰면 미래로 갈수도 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는 엄청난 선천진기를 희생해야 하는데 돌아와도 많은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우주공간에는 암흑에너지에 공간을 이루고 있는데 암흑에너지는 선천진기와 부딪친다. 부딪쳐서 선천진기가 깨어지는 만큼 영력의 손실도 일어난다.

때문에 시공간을 초월하는 심검이라도 거리가 멀거나 시간까지 뛰어넘으면 그만큼 손실이 일어난다. 그렇다고 미래의 극히 일부를 보았다고 해서 아주 중요한 자신과의 연관된 미래를 엿볼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심검의 경지에 올라도 예지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염력도 마찬가지다. 염력을 사용하면 선천진기와 영력이 소모된다. 그런데 자신의 몸 안에서, 그것도 혼과 백을 분리하는 않은 상태에서 선천진기와 영력을 사용하면 오히려 선도수련의 명상과 같기에 영력과 선천진기가 늘어난다. 영력 자체는 물리적인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하지만 백과 결합된 선천진기의 힘과 결합되면 물리적인 힘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 출발이 염력이다.

‘허공섭물이 곧 염력이지. 선천진기가 많을수록 몸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물건도 들어 올릴 수 있다. 나는 선천진기가 일반인에 불과하기에 뇌 안에 있는 혈류에 영향을 미칠 정도다.’

한명수는 선도수련의 명상에 들어갔다. 영력을 이용해서 뇌를 관조하고 이 관조를 통해서 영력과 선천진기를 결합해서 뇌의 혈도를 타동하는 것이다.

[산방학]

조아라에 활동하는 분이 아닌가요 그전건 잘보고요

[차차맑음]

1인가구 1달 생활비가 3백은 오바아닌가?

[아모른직다]

사채 썼음? 한달에 뭔 ㅈㄹ을 하면 혼자 사는데 저리쓰냐…

[세바슬찬]

주인공 수입도 없는데 고정지출만 월300인거에요? 몰입감이 확 떨어지네;;;

[치킨제조기]

아니 무슨300백 씩이나 이유라고 적으셨는데 현실성이 없는거 아닌가요?

[효녹]

설명이 너무 장황하고 했던설명 또하고 또 하고 단어바꿔서 또 하고 다음으로 넘어 가는가 싶다가 또하고

[야한69리키]

그렇게 경쟁자 하나 하나 죽여 나가면.
지구 정복도 가능

[겨울에핀꽃]

무슨 학생이 경조사비가 월50 ㄷㄷㄷ

[중통]

ㅎㅎ 세후 300넘는 직장인도 흔하지 않은대...

[하늘과별달]

고시 공부 하면 책 값만 백 단위로 들어갑니다.
판례집 가격이 의학서적만큼 비싸거든요.

[열심히봄]

300 이딴건 도대체 말도안되는 이유 붙여가면 왜 적는거임? 독자들 ㅈ같으라고?

[Seizer]

1. 고시생이 모임 참석하거나 경조사를 챙기는 것(절친 결혼식은 가능)에 돈을 쓴다? 책값이나 강의료가 아니라?ㅋㅋㅋㅋㅋㅋ 이건 직장인 지출이지
2. 조부모 뻔히 있는데 친척이 돈 뺏어간 거 가만 냅둔거도 이상ㅋㅋ 상속인이 뻔히 정해져있는데 유산을 어케 빼가노

[ze****]

개연성이 산으로 바다로... 억지스러운 이야기 전개. 재미없어요.

[풍뢰전사]

건투를

[k3******..]

ㅅㅂ 설명충이냐?
가독성은 안챙기냐?
개연성 ㅅㅂ ㅅㅂ ~ ㅅ~ㅂ~

[오호운]

말도 안되는... 300ㅋㅋㅋㅋ

[大殺心]

사회생활 해본적 없는 방구석 백수인듯 300 ㅋㅋ

[검파]

시간이랑 공간은 하나인데..

[k4******..]

생활비300 일단 말도안되구요.. 일단 생활비부분 어떻게 넘겼ㄴ.ㄴ데 이때부터 설정을 억지로 구겨넣는데 못견디겠다

[jINlEE]

300만원이면 뭐 그냥 놀거 다 골고 사고싶은거 다 사고 먹고싶은거 먹는 생활해야 300만원…. 고시생이면 월세 포함해도 월 80-85만원도 많이쓰는…

[까칠한곰S]

혼자서 삼백? 푸하하하하하 희망사항이신가?

[yo****]

삼백 일단 방세 50 추울땐 난방풀 더울땐 냉방풀 한다치고 50 식대는 밥하기 귀찮으니 배달한다치고 하루6만원 180 통신비 리니지류 게임한다치고 통제혈에서 혈원 유지할정도 쓴다 생각하고 50
가끔 음주가무도 즐겨야하니 한50 잡고 그외자잘한 비용 한50 대충430이네 ㅎㅎ
이야 주인공 너무 검소한거 아닌가요?
대충 계산 해봤는데 300은 너무 적네요 ㅋㅋㅋ

[yo****]

아 저거 리니지는 주인공 검소하게 게임한다치고 신섭에서 혈윈 모집할때 일단 기본셋에 한달에 얼마쓰는가로 상담 하는거 참고해서 계산 한거임 ㅋㅋ

[fl******]

생활비 300도 기가막히지만
공과금 적어놓고 통신비 또 적고
의료보험적어놓고 보험비 적는건 생각하기 싫은건가?
아님 독자수준이 이정도라고 보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