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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우 (劍雨)님의 서재입니다.

칼리어스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검우
작품등록일 :
2018.12.21 13:17
최근연재일 :
2019.12.28 08:30
연재수 :
2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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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46,294

작성
19.02.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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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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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글자
13쪽

드라간과의 비무

DUMMY

“ 소영주님. 청이 있어요. ”


“ 말해 실비아. ”


“ 먼저, 꼭 들어 주신다고 약속하세요. ”


“ 들어보고 해야지 무조건 약속부터 하는 게 어딨어? ”


“ 휴우우...제가 소영주님의 수석보좌관인거 왕립아카데미에서 모두 다 알고 있어요. 소영주님은 왕립아카데미 명예학장이시기도 하고요. ”


“그런데 그게 왜? ”


“ 아카데미에 소영주님과 프라임나이트 드라간 리마자작님과의 비무가 알려졌어요. 마치 전설이나 신화에 나오는 것처럼 근사하게 포장 되어서요. ”


“ 그거야 왕실에서 선전을 일부러 과하게 한 탓이지. ”


“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암튼 아카데미에서는 두 분이 그런 비무를 펼쳐주기를 원해요. 저보고 약속을 받아 오래요. 사실 제가 받는 압력이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만약 두 분을 못모셔 가면 왕국 3대 미녀의 체면이 말이 아닐거예요. ”


“ 거기에 왕국 3대 미녀 이야기가 또 왜 나와? 더구나 며칠 후면 졸업인데... ”


“ 그거야 제가 미녀인데다 소영주님 수석보좌관인데 그런 약속 하나 못받아오니 당연한 거 아니예요? 아카데미에는 여자인 제가 수석보좌관이 되어서 여학생은 물론 남학생들까지 초관심사예요. 그런데 그것도 못해봐요. 제 체면이 더 나아가 소영주님 체면이 뭐가 되겠어요? 그러니 약속해줘요. "


“ 그러시죠 주군! 만약 기사학부 학생들이 실제 두 분의 비무를 본다면 하얀매 기사단 입단 문의가 빗발칠 것입니다. ”


옆에서 듣고 있던 한스경이 실비아 편을 들어주었다.

드라간도 나쁘지 않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해 주었다.


“ 아 그런가? 한스경 말이 맞는 거 같아. 어차피 기사 영입을 하기로 하지 않았나? 그럼 해야지! 할아버지께 여쭤보고 뭐 내일이라도 당장 하자고. "


“ 아싸! 고마워요 소영주님 ! ”


갑자기 실비아가 펄쩍 뛰며 몸을 던져 안겨 왔다.

얼떨결에 같이 끌어 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때 고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손에는 다과를 든 채...


“ 너희 두 사람 너무 진도가 빠른 거 아니니? 졸업식보다 결혼식부터 먼저 해야 될 것 같은데? 혹시 애부터 낳는 거는 아니겠지? 호호호 ”


“ 아 아니예요. 그런거 아니예요. 고모 ”


“ 아니긴 뭐가 아니니? 아직도 둘이 꼭 끌어 안고 있으면서...호호호 ”


“ 실비아 얘기해. 그런거 아니라고...”


실비아는 얼굴이 빨가 진 채 어쩔 줄 모르고 그대로 안겨 있었다.

다른 때는 말도 잘만하는 왕국 3대 미녀가...

한스경과 드라간은 고개를 돌리고 미소만 짓고 있었다.


...


“ 충! 위대하신 검의 주인 루이스 칼리어스 백작님과 드라간 리마 자작님을 뵙습니다 ”


아카데미 정문 좌우에 기사학부 학생들이 도열한 채 의장검을 높이 치켜 들고 환영해 주고 있다.

가볍게 목례로 인사하고는 안내를 받아 학장실로 가서, 간단히 차를 한잔 하고 비무대가 준비된 연무장으로 향했다.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기사학부생뿐아니라 아카데미 학생이 전부 온 듯했다.

학생이라고 볼 수 없는 교수나 가족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 대중 공연같은 비무 대련을 위해 검을 닦은 것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 그래 저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주는 것도 검의 길을 걷는 자들이 누릴 수 있는 기쁨중에 하나요, 검의 가치일 수도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할 수 밖에 없었다.


“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습니다. 학장님! ”


“ 백작님! 평생 단 한번도 마스터를 직접 보지 못하고 죽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일반인에게 마스터는 전설속에 등장하는 그런 존재와 비슷한 것입니다. 실은 저도 태어나서 마스터를 처음 만나 봅니다. 그러니 하물며 검을 배우는 자에게는 어떻겠습니까? 어찌 같은 길을 가는 선구자에게 길을 묻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어제 실비아양에게 백작님과 자작님의 비무대련이 오늘 바로 열릴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전쟁이나 천재지변에 사용하기위해 만든 아카데미 비상연락망을 실제로 가동했습니다. 처음에는 관계자들이 깜작 놀라 화를 내다가도 상황을 듣고는 정말 잘했다고 칭찬 많이 받았습니다. 허허허 ”


“ 하하하. 그렇습니까? 앞으로 종종 기사학부 학생들의 수업을 참관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못올 경우에는 리마 자작을 보내지요 ”


“ 그 말씀 정녕이시겠지요? 하하하 하긴 칼리어스가에 어찌 식언이 있겠습니까? 기사학부 학생들이 정말 좋아 하겠군요. 감사합니다. 백작님! ”


“ 단, 국왕폐하의 윤허를 먼저 받아야 할 겁니다. 아시겠지만 오늘 비무 대련도 폐하의 윤허를 받은 것입니다. ”


“ 잘 알고 있습니다. 백작님! 일반 기사도 아니고 마스터 두 분이 검을 겨루는데 어찌 왕실의 허락을 받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른 나라들은 마스터가 되면 국왕의 승인없이는 왕성도 벗어나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잘못될까봐 같은 마스터끼리는 비무도 금지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우리 나라는 기사의 나라인지라 그런 규제가 없는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뭏튼 그 부분은 제가 책임지고 준비하겠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백작님! ”


“ 알겠습니다 학장님 ”


어쩐지 오늘 비무 대련에 대해 할아버지에게 말씀 드렸을 때 폐하를 뵈어야 한다고 하시더니 그런 이유가 있었나 보다.

내가 내 검으로 비무를 하는데도 국왕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니...

아무리 마스터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전략무기라고 하더라도 그 역시 사람이고 또한 검의 길을 걷는 수련자의 한사람일 뿐인데, 마치 모든 것을 다 이룬 존재처럼 살아가면 오히려 검의 날이 더 무뎌지고 검의 무게가 가벼워 짐을 왜 모르는가?


검은 익히면 익힐수록 더 무거워 진다.

그래서 그 무게를 이기기 위해서라도 더 검을 익혀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검의 길에는 끝이 없다.

그래서 검의 길에는 완성이 없다.

드라간 처럼 같이 길을 가는 도반은 있을지언정 언제나 마지막은 혼자가야 하는 외롭고 험난한 길이다.


“ 그리고 두 분께서는 이미 마스터에 오르셨으니 세상의 작은 풍파에 흔들릴 분들이 아님은 잘 압니다. 하지만 기사학부를 제외한 학생들은 검의 깊이에 대한 생각이 없고, 아직 어려 혹시 두 분의 비무를 흥미로만 보는 게 아닐지 그게 많이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사학부만을 대상으로 할까도 생각했지만 이미 다 알려진 후라... 이점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 괜찮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나설 때부터 각오하였던 일입니다. 그 또한 검의 길을 가면서 겪어야 되는 수 많은 일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


“ 이해해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


학장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잠시 걷는 동안 어느 새 준비된 비무대 위에 올라서 있었다.

몸속에 품은 기운과 차림새를 보아하니 꽤 강한 기사같은데 사회를 보고 있다.


“ 지금 학장님과 마스터이신 루이스 칼리어스백작님과 드라간 리마 자작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먼저 학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겠습니다 ”


여기서도 내용보다 형식은 예외없이 먼저 등장했다.

그냥 비무 대련일뿐인데 무슨 저리 거창한 형식과 폐하의 윤허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 지...

명칭이야 어떻든 어떤 규격화된 제도권내로 편입된다는 사실은, 그 안의 독특한 문화와 질서를 몸과 마음으로 온전히 받아들일때만이 가능하다고 새삼 느껴본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예비군주인 소영주보다는 용병의 기질이 더 강한지도...

폭풍 용병단원들이 공작령에 정착하는 것을 꺼려하는 이유도 새삼 이해가 된다.


그날 왕립아카데미 기사학부 연무장에서는 왕궁에서 펼펴진 것 같은 오러 블레이드 향연이 폏쳐졌다.

그리고 누구에게는 기쁨과 환희를, 누구에게는 두려움을, 누구에게는 가야할 길을, 누구에게는 믿음을 심어 주었다.


그리고 그날의 승자는 한스경이었다.

한스경은 검공보다 더 뛰어난 구공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무려 20여명의 예비기사들을 칼리어스 하얀매 기사단으로 영입하는 놀라은 성과를 보여주었다.


...


“ 루이스야! 요즘 너와 드라간 리마 자작 이름이 왕국을 진동시키고 있더구나. ”


“ 저도 좀 그래요 할아버지. 그래서 이제는 그만 두려고요. ”


“ 그래, 그것도 좋지. 하지만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아라. 국왕폐하도 몹시 흡족해 하고 계신다. "


" 그래요? 의외인데요? "


" 50여년만에 왕국에 탄생한 마스터의 위용을 널리 알림으로서 콜린 왕국은 대륙의 변방국가에서 모든 나라의 관심을 받는 중심국가로 탈바꿈 중이다. 몬테그로 왕국의 움직임이 수면 아래로 들어갔다는 보고도 있다. 정보부에서는 이 역시 너의 활약과 관계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왕국 기사들에게 훈련 열풍이 불고 있다는 것도 좋은 징조다. 암튼 네 덕에 요즘 이 할애비는 하루 하루가 즐겁구나! ”


욍립아카데미에서 드라간과 비무대련 시연 이후 부르는 곳이 하도 많아 요청한 전부는 가지 못하였다.

다만 기사아카데미, 수도방위군단의 수도기사단 등 명예직이지만 맡은 책무가 있는 곳에는 차마 거절치 못하고 다녀 올 수 밖에 없었다.

왕실의 피닉스 기사단에서는 다시 한번 기사들만 모아 놓고 실드마법도 없이 전장터 이상의 격한 비무 대련을 하였는데, 그날 이후 근위기사들에게 수련 열풍이 불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다.


그러면서 이와같은 비무대련속에 주위를 의식하고 더 조심스럽게 마나를 운용하고, 오러 블레이드를 집중하다 보니 둘 다 실력 상승이라는 뜻밖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어찌 보면 삶이란 정말 예상치 못하는, 순수히 선한 것도 없지만 순수히 악한 것도 없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그러면서 비무 대련을 가진, 명예직이지만 직책을 맡은 곳에는 일년에 서너 차례라도 함께 검을 비교하는 시간을 갖기로 약속했다.

이 역시 할아버지의 뜻을 받든 것이다.

요즘은 어찌하다보니 점점 더 많은 일과 무게가 검의 길에 더해지는 것 같다.

조금은 내려놓아야 하는데...


“ 루이스야! 그런데 폐하께서 너와 독대를 원하신다. 아무래도 내가 가운데서 조율하는 것이 폐하의 성에 차지 않으신가 보더구나. 너를 직접 면담함으로써 폐하는 왕권을 더욱 강화 시키고 싶으신 뜻일 게다 ”


“ 제가 굳이 독대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전 할아버지의 손자지 왕국의 귀족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사실 거의 없어요. 드라간 역시 마찬가지고요. ”


“ 그래 그것도 그렇다만 폐하의 뜻을 거스리기도 쉽지 않구나! ”


“ 그런데 왜 할아버지는 그렇게 왕국에 충성을 하세요? ”


“ 이유야 여러 가지 있겠지만 굳이 이유를 대자면 그냥 칼리어스이기 때문이다. 칼리어스 공작가 시조 할아버지는 콜린대제와 함께 왕국을 건국하시고 왕국의 검이란 칭호를 하사받으신 분이시다. 그후 우리 칼리어스는 그냥 그랬다. 왜냐고 묻지 않고 그냥 콜린에 충성한 것이다. 콜린이 더 영광스럽고 백성이 더 행복한 그런 나라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말이다. 그것이 나라를 함께 세운 이의 사명이라고 믿는단다 ”


“ 하지만 역대 모든 폐하가 다 칼리어스의 뜻을 이해하고 그런 것은 아닐거라 생각해요. 솔직히 저희를 견제 하고, 오히려 세력이 약해지도록 공작을 펼친 국왕도 있을 거예요. ”


“ 네 말이 맞다. 그래도 나는 건국의 책임이 있는 칼리어스는 끝가지 왕국과 백성을 돌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 국왕폐하는 얀센 공작 귀족파에게 늘 휘둘리면서도 지난 영지전에서 보듯이 우리 칼리어스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 분이다. 그래서 최소한 나만이라도 왕국과 국왕폐하께 충성을 하고 싶구나. 이런 내 생각 때문에 네가 때로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고, 너를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만드는 것 같아 미안하구나. ”


“ 좀 귀찮고, 검의 길을 기는데 장애가 되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예요. 물론 할아버지가 다 조율해 주셔서 그렇겠지만요. ”


“ 그럼 네게 하나 묻자? 너는 왜 이리 할애비와 할미, 레이나에게 잘해 주느냐? ”


“ 저는 잘해 드리는 것 없는 데요? 그냥 가족이니까 같이 어울려 사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


“ 그래 그래! 그럼 콜린도 가족이라고 생각하자구나. 내가 아끼고 보살펴야할 가족! ”


“ 아무튼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


“ 그래 급할 거 없다. 천천히 하자꾸나.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내게는 콜린 왕국 전체보다 네가 더 중하다. 그건 알지? ”


“ 저는 할아버지가 이 대륙 전체보다도 더 소중해요 "


" 하하하! 아이고 내손자 루이스!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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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얀센의 반격 - 1. +1 19.02.18 3,949 68 12쪽
44 혼수상태 천재들 +2 19.02.15 3,876 62 13쪽
43 이왕자 스승이 되다. +10 19.02.14 3,826 70 14쪽
42 국왕과의 독대 +2 19.02.13 3,810 66 11쪽
» 드라간과의 비무 +5 19.02.12 3,917 71 13쪽
40 일왕자 스승이 되다 +2 19.02.11 3,972 66 13쪽
39 마스터 드라간 - 2. 19.02.08 3,911 71 10쪽
38 마스터 드라간 - 1. +2 19.02.07 3,946 66 9쪽
37 영지일 배우기 - 4. 19.02.06 3,984 58 11쪽
36 영지일 배우기 - 3. +2 19.02.05 4,105 73 12쪽
35 영지일 배우기 - 2. +2 19.02.04 4,227 74 10쪽
34 영지일 배우기 - 1. 19.02.01 4,212 72 10쪽
33 불루 스카이 +3 19.01.31 4,289 82 12쪽
32 국왕과의 첫 만남 +2 19.01.30 4,267 74 11쪽
31 뇌전의 전사 드라간 19.01.29 4,336 75 11쪽
30 왕궁 가는 길 - 2. +2 19.01.28 4,436 75 12쪽
29 왕궁 가는 길 - 1. +3 19.01.25 4,596 73 14쪽
28 소영주가 되다 - 2. 19.01.24 4,735 87 13쪽
27 소영주가 되다 - 1. 19.01.23 4,770 86 11쪽
26 레오 숙부의 비밀 +2 19.01.22 4,874 76 11쪽
25 실비아 위너스 19.01.21 5,009 91 11쪽
24 영웅들의 귀환 - 3. +2 19.01.18 5,009 87 11쪽
23 영웅들의 귀환 - 2. 19.01.17 5,147 84 11쪽
22 영웅들의 귀환 - 1. +2 19.01.16 5,262 84 9쪽
21 테일러 아저씨 +3 19.01.15 5,400 88 10쪽
20 얀센과의 영지전 - 10. +4 19.01.14 5,459 8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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