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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곰곰 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 고인물이 업적을 다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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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무곰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1:52
최근연재일 :
2024.06.28 22:00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106,419
추천수 :
4,246
글자수 :
315,495

작성
24.06.24 22:00
조회
1,015
추천
59
글자
15쪽

닫힌 문 2

DUMMY

“후우우······.”


고요한 성 미카엘 연구동 복도에 자그마한 한숨이 울려 퍼졌다.

이리야는 그렇게라도 널뛰는 가슴을 진정시켜보려 했지만, 돌아온 건 바로 옆에 서 있던 사람의 날카로운 눈치였다.


“······쯧.”

“앗, 죄, 죄송합니다······.”


보란 듯이 혀를 찬 옆 학생은 다시금 고개를 돌려 들고 있던 책에 집중했다. 슬쩍 보아하니 그곳엔 마법의 술식이 빼곡하게도 적혀 있었다.


“······.”


이리야가 슬며시 고개를 들자, 복도엔 자신을 포함한 십수 명의 마법사들이 나란히 서 있었다. 누군가는 외워온 주문을 중얼거리는가 하면 누군가는 실제로 마나를 사용해 간이로 마법을 연습하는 데에 한참이었다.

다들 이리야와 똑같았다. 모두가 이번 중간고사, 교수와의 ‘대련 실습’을 위해 이곳에 모인 학생들이었다.


시험인 만큼 다들 긴장될 수밖에 없었다. 벌써 그들도 3학년이었다 보니, 성적이 안 좋은 학생들은 이번 시험 결과에 따라 불명예 퇴학이 결정되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

이리야도 굳이 따지자면 그중 한 명에 속했다. 그녀도 커리큘럼에 따라가기 버거워했기에 자칫 잘못하면 올해를 마지막으로 아카데미를 나서야 할 수도 있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점은, 배정된 채점 교수가 아주 점잖은 사람이라는 것 정도일까.

소문으로 듣기엔 검술 교수 같지 않은 사람이라고 했다. 기나긴 카탈마이어 제국의 역사 속에서도 천재 중의 천재로 통하며, 검사인데도 마법에 능통한 몇 안 되는 <마검사>라고.


다만 그만큼 날카로운 면모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뭐가 됐든 이리야는 직접 본 적이 없으니 소문에 따르자면, 의 얘기지만.


“······!”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려니 곧 연구실의 문이 열렸다. 막 시험을 치르고 나온 학생은 울음을 터트리기 직전인 표정이었다.

도대체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런 걸 궁금해할 시간은 이리야에게 주어지지 않았다.


“다음.”


반쯤 열린 문 사이로 차가운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이리야의 차례였다.


고목으로 만든 지팡이를 한 번 더 손에 꽉 쥐고서, 이리야는 심호흡과 함께 연구실 안으로 들어갔다.

저 너머에 앉아있는 교수의 얼굴을 보기도 전에 냅다 고개부터 푹 숙이고 봤다.


“아, 아아아카데미 3학년 강화 학파 전공생 이리야 프롬입니다 오늘은 <공중의 꽃> 마법을 비롯한······!”

“문.”


그런 이리야의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무겁게 울려 퍼진 한 글자의 말에 이리야가 얼빠진 표정으로 고개를 슬쩍 들었을 때였다.

의자에 앉아있던 차가운 인상의 교수는 눈짓으로 이리야 너머를 가리키며 한마디 덧붙였다.


“닫지 그래.”

“······아, 네! 문이요, 문······.”


서둘러 이리야가 등 뒤의 문을 닫으려니 복도에서부터 자그마한 실소가 들려왔다.


“······.”


문고리를 쥔 이리야의 손이 잠시 떨렸지만 곧 마음을 다잡았다. 조심히 연구실의 문을 닫고 나서야 이리야는 겨우 채점 교수와 눈을 마주칠 수 있었다.


얼음을 조각해서 만든 사람. 발피르 교수에 대한 이리야의 첫인상은 그랬다.

은회색 머리카락도, 그 아래 위치한 단단한 눈매 속 눈동자도. 모든 것이 무료해 보이기만 했다. 이 세상에 재밌는 것이 없는 것만 같은 표정이었다.


그런 그가 고저차 없는 목소리로 읊었다.


“시험 내용은 이미 전달받았겠지.”

“네? 아, 네! ‘환영 마법을 통해 구현한 극한 상황에서의 정신 유지와 마법 성공’······.”

“시작하도록.”


이번에도 이리야는 끝까지 말을 잇지 못했다. 다 알고 있으면 어서 하고 끝내라는 것처럼 발피르 교수는 이리야를 다그칠 뿐이었다.

분명 ‘대련 실습’이어야 했을 이번 중간고사. 그마저도 본인이 직접 움직이기 귀찮다는 듯 환영으로 대체해버리는 것까지도 발피르 교수다웠다.


다만 그쯤 되니 이리야도 약간은, 아주 약간은 마음이 상했다. 남모르게 입술을 비죽 내밀면서 생각했다.


‘······조금은 친절하게 대해주셔도 되잖아.’


이를테면 조용히 옆에서 자신을 응원해주었던 아즈일처럼.

간밤에 만났던 금발의 남학생을 떠올리고 잠시 입꼬리가 올라간 이리야였으나 곧 세차게 고개를 털었다. 지금은 딴생각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땀이 잡히는 손바닥으로 지팡이를 다시 쥔 후 이리야는 정신을 집중했다.

반드시 마법에 성공해야 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 아카데미에 자신을 보내기 위해 부모님이, 가족이, 마을의 친지들이 얼마나 고생해주었는데. 그런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일찍 돌아가는 일만큼은 절대 안 됐다.


깊이 숨을 내쉰 후, 이리야는 조심스럽게 영창을 시작했다.


“원소여, 나의 부름에 답하라.”

“······.”


그 모습을 본 발피르 교수가 손가락 끝으로 허공에 가벼운 마법진을 새겼다.


샤인 밀라이 드 테오 발피르 오를레앙.

소문대로 그는 어려서부터 천재 중의 천재로 통했다. 아무것도 어려워해 본 적이 없었다. 마법도 검술도, 그 외에 그가 손댄 모든 것에 대해서도 그랬다.


마법과 검술은 마나를 다루는 방식이 다루기 때문에 함께 수련하는 것이 지극히 어렵다.

발피르 교수는 그런 통념을 비웃기라도 하듯 가볍게 깨버렸다.


“······!”


얼마 안 있어 이리야는 영창을 멈추고 급하게 눈을 떠야 했다. 바로 옆에서 누군가의 처절한 절규가 들렸기 때문이었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 또한 연구실이 아니었다. 그곳은 당장 마수가 사람을 참살하는 마경이었다. 지옥의 중심이었다.


달라지지 않은 건 오직 하나. 저 앞에 고고히 앉아있는 발피르 교수뿐.


“계속해라. 환영일 뿐이다.”

“하지만 교, 교수님, 그······!”

“이마저도 무서우면 그만하고 나가라.”


아무도 널 말리지 않으니.

나지막히 덧붙인 한마디가 마지막이었다. 그 후로는 발피르 교수조차 환영에서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


그곳에 있는 건 아비규환과 이리야, 고작 그뿐.

발피르 교수는 분명 검술 담당일 텐데도 마법의 수준이 남달랐다. 환영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음에도 정말로 이 모든 게 눈앞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인 것만 같았다.


지팡이를 쥔 이리야의 손이 벌벌 떨렸다.

정말로 최전선에 나가면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걸까? <기사>란 원래 그런 걸까?


자신이 마법을 쓰려고 했던 이유가 도대체 뭐였더라.


모든 것이 머리 주변을 빙글빙글 돌고만 있었다. 그 어느 생각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

손에 모으려던 마나는 조금씩 이지러지고 있었다. 발피르 교수에게도,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진리>에게도 그 모습이 보였다.


마법은 또 다시 실패할 것이다. 그에 따른 대가는 이리야의 상처로 치러야만 했다.

지켜보던 발피르 교수의 손끝에 마나를 해산시키는 술식이 깃들려던 그때였다.


- 저기.


그런 그녀의 귓가를 파고드는 듯한 한마디가. 목소리가 있었다.


- 그럼 한번 봐줄 수 있어?


지난 여름방학에 처음 만났던 한 남학생.

금발에다 눈매도 워낙 사납고 소문까지 무서워서 처음엔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지만, 그러나.


- 혹시 네 생각은 어떤가 궁금한데.


이리야에게 조곤조곤 말을 걸어주던, 그녀의 생각을 물어봐 주던 한 인물.


“······.”


발피르 교수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시전이 준비되었던 손끝의 마법은 잠시 보류되었다.

한 번 흐트러진 마나가 다시 재배열되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이리야는 눈을 질끈 감은 채 마음속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지금도 주변에서 터져 나오는 폭발음, 비명, 마수의 울음소리가 있었으나.

마음을 가라앉혔다.


생각하는 것은 기원.

그녀가 마법을 배우고 쓰고자 했던 이유.


어릴 적의 이리야는 마법에 실패해본 적이 없었다. 마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전엔 그랬다.

그땐 이리야가 마법을 쓰면 모두가 좋아해 줬으니까.

어린 그녀가 마법으로 꽃을 피우고 산들바람을 부르고 눈을 내리게 하면 모두 그녀에게 미소를 지어주었으니까.


그건 아즈일도 마찬가지였다.


- 잘됐네.


이리야가 별 것 아닌 마법에 성공했을 때, 아즈일은 그렇게 말하며 웃어주었다. 마법의 완성도도 쓰임새도 그 무엇도 신경 쓰지 않고서.

그저 이리야가 마법을 써줬다는 사실이 기쁜 듯이 응원해줬다. 걱정해주고 힘내라고 해줬다.


실패할 수는 없었다, 결코.

마나가 덧씌워졌다. 실패한 마법 위에 옅은 연고라도 바르듯 그 마법을 보조하는 마법이 감싸 안았다.


“······!”


오늘 들어 처음으로 발피르 교수의 눈동자가 조금 커다래졌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은 마법을 불변의 체계라 여기는 이들에게는 불가능한 이치였다. 이론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굳건한 규칙은 지금, 단 하나의 예외로 뒤집어진다.


이리야가 시험을 위해 준비해온 마법은 강화 학파의 <공중의 꽃>과 그것을 통한 <보호의 장막>.

이내 그녀의 지팡이 앞에서 자그마한 꽃 한 송이가 피기 시작했다.


이건 이리야가 강화 학파를 전공하고자 마음먹었던 이유가 되어준 마법.

왜냐하면, 예뻤으니까.


이 자체로는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는 마법이었으니까.


그렇게 피 튀기는 최전선에서 핀 꽃은 이내 바람에 흩날리듯 주변에 꽃잎을 퍼뜨렸다. 퍼져나간 꽃잎들은 공중을 머물며 허물어지지 않는 마나의 장막을 형성했다.

강화 학파는 자신과 타인을 강화하고 보호하는 데에 중점을 둔 학파. 그 내용은 이름대로 강화 마법이 대세를 이루지만 그러나 난이도가 쉬운 것은 결코 아니었다.


순수 원소 학파에 비해 실효성이 강한 현대 마법 학파는 무엇보다도 응용력이 중요했다. 그런 마법일수록 교과서에 실린 대로는 마법을 전개해나갈 수 없었다.

연구가 아닌 실용이 중요한 학파.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이들이 끝내 발전을 불러오는 마법 연구의 한계선.


발피르 교수도 그걸 잘 알았기에, 눈앞에 펼쳐진 <보호의 장막>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당장 자신조차 이 마법의 짜임새에 잠시 눈길을 빼앗기고 말았으니.


“그만.”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발피르 교수는 환영을 해제했다.


“한 가지 질문이 있다.”

“······네? 아, 네!”

“왜 공격 마법을 선택하지 않았지?”


무뚝뚝한 질문 앞에서 잠시 얼떨떨하던 이리야의 표정이 굳었다. 지팡이를 쥐고 있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발피르 교수의 차가운 목소리와 어우러져 그 질문은 두려운 비난처럼 들렸다.


“그, 그건······.”

“······.”


시험은 완전히 망했을 것이다. 이리야는 그렇게 직감했다.

자신이 아카데미에 남을 수 있는 건 여기까지. 이제 이번 학기가 지나면 또 다시 낙제점을 받고 불명예 퇴학은 불 보듯 뻔한 일.

이제까지의 이리야였으면 여기서 끝내 대답하지 못했겠지만.


어차피 끝이라면 한마디 못 할 건 또 뭔가.


“저한, 테, 맞는 마법,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눈을 질끈 감고서도.

이리야는 끝내 하고 싶었던 말을 입 밖에 꺼냈다.


아카데미에서 가르치는 마법들은 대부분이 공격 마법이었다. 마수를 토벌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일 테고, 실제로 마법사에게 기대하는 것도 대부분 그런 일이겠지만.

이리야에게는 그런 마법이 좀처럼 손에 맞질 않았다. 주저하다 보니 실패하고, 실패가 거듭되다 보니 그건 하나의 버릇이 되었다.


이번 실습에서도 점수를 생각한다면 좀 더 공격적이고 화려한 마법을 선택해야 했으리라. 그게 맞다는 걸 이리야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 힘내라. 잘하는 거 하면 될 거야.


아즈일의 한마디로 그녀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자신한테 맞는 마법을 찾아서 선보일 수 있었다.


그 결과가, 지금 발피르 교수의 입으로부터 흘러나온다.


“이만 나가도 좋다.”

“······.”


이리야만 혼자 얼어붙어선 발피르 교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우물쭈물대는 이리야의 태도 앞에서 발피르 교수는 양미간을 한껏 찌푸렸다. 한숨과 함께 한마디 덧붙였다.


애시당초 그의 질문은 힐난이 아니었다. 그는 ‘공격 마법’을 시험 보겠다고 한 적이 없었다.

질문의 뜻. 그건 ‘왜 재능이 있는데도 수수하기 그지없는 마법을 선택했는가’였으니.


“A다, 아카데미 3학년 강화 학파 전공생 이리야 프롬.”

“······!”


이리야의 표정이 점진적으로 밝아졌다. 자신이 방금 피운 꽃이라도 되는 것처럼.


“감사합니다! 교수님 감사합······!”

“나가라고 했을 텐데.”

“······.”

“시간 아깝다. 다음.”


물론······, 그런 이리야의 해맑은 미소도 발피르 교수의 얼어붙은 마음을 뒤흔들어놓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리야는 기분 좋은 미소와 함께 연구실을 나섰다. 이번에는 나서면서 문을 닫는 것도 잊지 않았다.


헤실헤실 웃으며 복도를 걸어 나가다 주변에 인기척이 없어지자 그제서야 겨우 입을 열었다.


“나 A 학점이래, 베리!”

“······그래, 나도 옆에서 들었다.”

“마법 완전 잘됐어! 요 몇 년간 오늘보다 잘된 날이 없을 정도로!”

“옆에서 봤다니까.”


그때껏 침묵하던 진리 또한 옆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뭐가 됐든 계약자가 자신감을 되찾았다면 다행인 일이었다. 이리야가 이대로 끝내 마법을 버린다면, 그건 진리도 원하는 일이 아니었다.


다만 그런 진리의 표정이 완전히 좋지만은 않았다.

기분 좋아 보이는 이리야에게 장단을 맞춰주면서는 한편으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정말로 이게 끝일까?

시험을 잘 치른 건 당연히 다행인 일이었지만, 그러나 이것으로 모든 문제는 종식된 것일까.


그의 마음이 좀처럼 정답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을 때였다.


“엇.”


연구동 복도를 걸어가던 이리야의 발걸음이 문득 멎는다.

멈춰 선 곳은 그녀에게도 익숙한 곳.


힐트 교수의 연구실 문 앞이었다.


“······.”


이리야는 말없이 닫힌 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딘가 묘한 분위기에 진리의 표정 또한 미세하게 찌푸려졌다.

어쩐지, 이 문 너머를 봐버리면 문제가 생길 것만 같았다. 그런 예감이 들었으나.


“······이리야.”


옆에서 나지막히 불러봐도 이리야에게선 반응이 없었다.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한 걸음씩 문으로 다가갈 뿐.

막아 세워야 할까. 하지만 무슨 명분으로?


이 닫힌 문 너머에 무엇이 있는 줄 알고서.


그런 머뭇거림 끝에 이리야가 문고리를 쥐었을 때였다.


“그 문.”


이리야의 등 뒤에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진리라면 몰라도 그 목소리만큼은 무시할 수 없었다. 이리야는 놀란 표정으로 뒤를 돌아봤다.


“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아즈일?”


그곳엔 너무나도 반가운 얼굴이 서 있었다. 이번 시험을 치르는 데에 일등공신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금발의 남학생, 이었으나.


미소가 번졌던 이리야의 얼굴이 곧 굳었다.

아즈일은 웃고 있지 않았다. 그뿐이랴.


“······.”


그의 한쪽 손에는 완드가 들려있었다.


마치 앞으로 벌어질 일을.

이리야를 경계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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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한 명은 모범생, 한 명은 3 +3 24.06.18 1,187 5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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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한 명은 모범생, 한 명은 1 +7 24.06.16 1,253 66 15쪽
41 부르신 건 황녀 저하십니다 3 +2 24.06.15 1,272 65 14쪽
40 부르신 건 황녀 저하십니다 2 +4 24.06.14 1,291 65 15쪽
39 부르신 건 황녀 저하십니다 1 +6 24.06.13 1,353 65 13쪽
38 놀아나 주도록 하지 4 +3 24.06.12 1,358 64 12쪽
37 놀아나 주도록 하지 3 +2 24.06.11 1,374 61 13쪽
36 놀아나 주도록 하지 2 +5 24.06.10 1,412 52 12쪽
35 놀아나 주도록 하지 1 +4 24.06.09 1,489 64 12쪽
34 낙제생이 힘을 숨김 5 +1 24.06.08 1,558 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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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낙제생이 힘을 숨김 3 +4 24.06.06 1,601 66 12쪽
31 낙제생이 힘을 숨김 2 +3 24.06.05 1,675 70 13쪽
30 낙제생이 힘을 숨김 1 +5 24.06.04 1,795 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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