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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곰곰 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 고인물이 업적을 다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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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무곰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1:52
최근연재일 :
2024.06.27 22:00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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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98
추천수 :
3,985
글자수 :
309,626

작성
24.06.16 22:00
조회
1,143
추천
62
글자
15쪽

한 명은 모범생, 한 명은 1

DUMMY

새 학기를 대하는 감상은 사람마다 제각각일 것이다.

누군가는 오래 못 본 친구를 만난다는 생각에 설렐 수도 있고, 누군가는 방학이 끝난다는 사실에 슬플 수도 있겠지.


“흠.”

“······.”


나 같은 경우엔 어느 쪽이냐 하면, 그러니까.


“왜 이 몸의 수강생 목록에 네 이름이 없는지 묻고 있다만, 아즈일?”

“그게, 저기······.”


대차게 망한 쪽이다.

누군가는 설레고 누군가는 슬플 대망의 2학기 첫날. 나는 지금 교무실에 불려와 온몸이 근육으로 가득 찬 중년 교수와 독대하고 있었다.


“우리 사이에, 응? 사나이끼리의 약속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건 이 빅터만의 착각이었나?”

“그렇······.”


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진짜로 굴뚝같았는데 레이저라도 나올 것 같은 빅터 교수의 눈빛에 슬쩍 뒷말을 흐렸다.


“······지는 않고요. 제 실수였습니다, 예.”


빌어먹을, 잊어버렸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인간이라면 뇌까지 근육으로 가득 차서 방학 초기 때의 일 같은 건 진즉 잊어먹고 남았을 거라고 믿었는데······!


“······하아.”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말없이 날 쳐다보던 빅터 교수가 이내 보란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자리 뒤편에 나 있는 창문 앞에 섰다. 팔짱을 끼고는 되도 않는 분위기를 잡으며 그 너머를 바라봤다.

가을이 되어 이제 창문 너머로 불어오는 바람도 제법 쌀쌀해졌는데 빅터 교수는 여전히 민소매를 고수하고 있었다. 다른 건 몰라도 팔뚝의 저 근육만큼은 언제 봐도 진또배기였다.


“이 일을 하다 보면······, 참 여러 학생들을 만나게 되지. 열의는 넘치는데 재능은 없는 학생. 뭐든 대충하려는 학생. 두려움이 많은 학생. 심성이 곱지 못한 학생. 반대로 바르게만 자란 학생까지.”

“음, 예.”

“나는 말이야, 아즈일. 그런 생각이 든다네. 그 모두가 어차피 최전선에 가면 한 해를 넘기지 못하고 죽을 텐데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나는 파릇파릇한 이 나라의 젊은이들을 내 손으로 죽음에 내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 예.”


낮술이라도 하셨는지 빅터 교수는 아까부터 창문에 대고 중얼중얼 말을 이어가고 있었다. 나한텐 잘된 일이지.

들키지 않게끔 아주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다. 어차피 수강 신청도 안 한 거 이대로 슬쩍 도망만 칠 수 있으면 없던 일이 될 거다. 아무리 저 열혈근육남이라고 해도 그 정도로 피하면 쫓아다니진 않겠지 설마.


“그러니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거야. 재능 있는 자가! 바로 그런 이가 누구보다 앞서서 모두를 보호해야 한다고! 설령 자신이 원하지 않더라도 재능 있는 이에겐 그럴 의무가 있는 거라고!”

“······.”

“그러니 아즈이이이일!”

“우와아악!”


살금살금 멀어진 끝에 교무실 문턱을 밟으려는 바로 그 순간,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등 바로 뒤에서 울려 퍼졌다.

식겁해서 뒷걸음질 치며 돌아보자 빅터 교수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니 이만한 거리를 어떻게 기척도 없이 순식간에 좁힌 거야. 날아왔어?


“바로 너에겐 그런 재능이 있다는 걸 왜 모르는 것이냐!”

“사람 잘못 보셨다니까요! 저 그렇게 대단한 놈 아닙니다!”

“아니! 넌 이해 못 하고 있어! 네 안에서 불타고 있는 ‘검심劍心’이라는 이름의 그 뜨거운 재능을!”

“환장하겠네 진짜로다가!”


검심은 뭔 얼어 죽을 검심이야, 이 인간 만화 너무 많이 본 거 아냐? 이 게임 속 세계에도 만화란 게 있을 수 있나?


결국 내 입에서도 한숨이 나왔다. 이쯤 되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이 교수를 떼어놓을 수가 없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학기 내내 이 시끄러운 인간한테 끌려다닐 수도 없었으니, 이렇게 된 이상 남은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표정을 한껏 굳힌 채 빅터 교수와 얼굴을 마주했다. 정면 돌파다.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정말 제게 재능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

“허나 재능 있는 인간도 죽어 나가는 게 최전선이지 않겠습니까? 저 대단한 꿈을 가지고 이 아카데미에 들어온 게 아닙니다.”


심지어는 내 의지로 들어온 것도 아니지. 눈 떠보니까 게임 속이었다고.


“전 제 몸 하나 무사히 지켜내는 게 인생의 목표이고 전부입니다, 교수님.”


그러니까 가만 놔둬라 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좋다.”


내 말을 다 들은 빅터 교수는 잠시 침묵한 후에야 진지한 표정으로 옅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 진심이 통한 걸까. 드디어 이 꽉 막힌 인간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건가 싶어 감격의 눈물이라도 흐르려던 그때였다.


“이번 중간고사에서 날 꺾어봐라.”

“······예?”

“그렇다면 네 의지를 인정하고 존중해주마. 네가 스스로를 지킬 능력이 된다고 받아들이지. 허나!”


거기서 빅터 교수는 내 어깨를 텁, 하고 잡았다.

빠져나가지 못하게 꽉 쥐고선 살벌하게 말을 이었다. 아팠다.


“만일 이 몸의 마음에 들 수준이 아니라면······.”

“······.”

“졸업할 때까지 옆에 붙어서 이 몸이 친히 ‘개조’해주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러고서 빅터 교수는 내 눈앞에서 씨익, 미소 지었다.


“······어디서든 살아남을 수 있게 말이야.”

“아니, 저기······.”


뭐라 말을 덧붙여보려다가 문득 생각을 바꿨다.

이 정도면 나름대로 할 만한 거래 아닌가?


이번 3학년 2학기 중간고사는 교수와의 ‘대련 실습’이다. 학생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는 상대와 목숨의 위기 없이 한껏 싸워 볼 수 있는 기회를 아카데미에서 제공해주는 셈이었다.

예외를 제외하면 전위 학생은 후위 교수와, 반대로 후위 학생은 전위 교수와 대련하는 게 기본적인 규칙이기는 했다. 그걸 대비해서 아카데미에서도 전위와 후위 학생 한 명씩을 짝지어준다.

그 둘이서 서로 대련하고 연습하라는 게 2챕터 전반부 스토리의 큰 틀이었다. 칼라일과 이리야도 그렇게 만나게 되고.


다만 나는 누구와 대련하게 될는지 전혀 정보가 없었단 말이지. 짝이 지어지는 것도 솔직히 말하자면 귀찮고.

근데 빅터 교수가 나서서 날 예외로 만들어준다면?

나로서도 누구와 싸울지 미리 정보를 얻게 되니 이득이요, 연습할 짝이 필요 없는 것까지도 이득이었다. 거기에 더해 고득점할 경우엔 그 빅터 교수로부터 해방되기까지.


“······방금 하신 말씀 잊으시면 안 됩니다, 교수님.”

“눈빛이 바뀌었군.”


나와 한동안 눈을 마주치던 빅터 교수가 마침내 내 어깨를 놔줬다.


“기대하고 있겠다, 아즈일.”


힘겹게 손에 넣은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이만 교무실을 나서려던 그때였다. 갑자기 든 생각이 있어 걸음을 멈추고 내가 입을 열었다.


“저 교수님, 이건 전혀 다른 질문인데요.”

“뭐지?”

“칼라일······이라는 친구한테는 관심 안 가십니까?”


원래 게임에서 빅터 교수는 칼라일을 거의 짝사랑하는 수준이라 다른 학생들한테 관심 가질 시간이 없었다. 그놈의 재능이니 뭐니 떠드는 게 원래는 전부 칼라일을 향해 있어야 했다.

그렇다면 지금은 왜일까? 왜 빅터 교수는 칼라일이 아니라 나한테 이렇게 매달리고 있는 걸까. 설마하니 칼라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칼라일 그리미어 말인가?”


그건 아니었다. 오히려 반대였다.


“그 녀석은 내 손을 벗어난 지 오래다.”


빅터 교수는 전에 없이 양미간을 한껏 찌푸리고서, 이렇게 덧붙였다.


“숫제 괴물이야, 그 놈은.”


* * *


중간고사에서 대련할 교수를 확정하고 나니 뿌옇던 미래도 어느 정도는 보이는 것 같았다.

중간고사를 치르기까지는 대략 한 달. 그동안 내가 해야 할 일은 빅터 교수의 눈에 찰 만큼 강해지는 것.


여기서도 완드 같은 꼼수를 쓸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그랬다간 수련이 부족하다면서 정권 지르기나 얻어맞겠지.

상대가 마수가 아니라 사람, 어디까지나 아카데미 교수기 때문에 접근을 좀 달리해야 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험을 넘기만 해서는 될 일이 아니었다. 정말로 실력을 보여줘야 했다.


물론 그렇다고 부릴 꼼수가 아예 없냐고 물어보면 그건 또 아니었다. 당연히 있지.

시험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실력만 최대한 보여주면 되는 거니까, 일단은 온갖 포션으로 버프를 덕지덕지 발라줄 거다. 연금술 배워뒀다가 어디에 쓰겠어. 이런 데에 써야지.


그 다음.

이젠 슬슬 내 장비를 업그레이드해줄 때가 됐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템빨’이다.


뭐 그렇다고 대단히 엄청난 장비를 맞추겠다는 건 아니었다. 나야 소시민이잖아. <욕망의 고블린> 잡아서 벌었던 돈도 완드에 거의 탕진해버렸고.

아카데미 졸업 이후까지 생각한다면 아껴 써야 할 테니까.


“오래 기다리셨죠, 선배!”


마침 기다리던 목소리가 들려와 상념에서 벗어났다. 발랄하고도 활기차게 웃으며 나를 대하는 검붉은 트윈테일 여자애.

‘상점’ 줄리아는 내가 내민 물건들의 감정을 끝마치고서 입을 열었다.


“<백약초> 스물다섯 뿌리를 비롯해서 맡겨주신 약초들 전부 다 해 이만큼 나오실 것 같은데, 어떠세요? 현금으로 바로 지불해드릴까요?”


돈 벌 방법이 꼭 보석만 있는 건 아니지. 부지런히 모아둔 약초를 팔아서 비상금을 마련하는 중이었다.

이걸로 대단한 돈이 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아예 무시할 돈도 아니긴 했다. <월야초> 같은 레어 식물들은 한 뿌리에 금화 단위는 받을 수 있으니까.

줄리아가 내민 감정가에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농담이나 한마디 덧붙였다.


“이제 거래 증서는 필요 없는 거냐?”

“네에? 저희 사이에 무슨 증서 같은 게 필요하겠어요. 상인은 신용이잖아요, 그쵸 선배?”

“나 참.”


아주 대놓고 웃음으로 뭉개잖냐. 어차피 나도 농담이었으니 마주 웃어주고 말았지만.

귀엽게 윙크 한 번 찡긋, 해 보이고서 줄리아는 금고에서 돈을 꺼냈다. 가판대 위에 죽 늘어놓고는 보란 듯이 세었다.


“확인해보시죠!”


눈앞에서 다 보고 있었으니 더 확인할 것도 없지. 액수는 분명 정확했지만.

그대로 그 돈을 받지는 않았다. 내게 내밀어진 돈 중에서 금화와 은화 몇 개를 그대로 줄리아에게 도로 내밀었다.


“이걸로 <덧댄 가죽 팔보호대>랑 <덧댄 가죽 갑옷 상의>. 각각 하나씩 줘.”


[Goddess & Bravers]도 게임이었으니 당연히 장비 아이템이 있었다. 물론 솔직히 말해서 <덧댄 가죽> 세트는 입으나 안 입으나 거기서 거기인 수준이라 게임할 때엔 거의 찾을 일이 없긴 했지만.

근데 지금의 나한텐 이게 최대치였다. 아닌 게 아니라, 더 좋은 아이템이 있어도 입질 못했다. 그 놈의 빌어먹을 스테이터스 꼬라지 때문에.

그러니 일단은 이걸 입고, 그러고서는 스텟을 올리든 뭘 하든 해서 좀 더 좋은 걸 파밍해야겠다 생각하는 중이었다.


내가 내민 돈을 잠깐 내려다보던 줄리아가 문득 입을 열어 그런 말을 꺼냈다.


“선배는······, 늘 확신에 차서 말씀하시네요. 제가 당연히 그 물건들을 팔 거라는 것처럼.”

“어엉?”


그야 네가 파는 아이템이라는 걸 이미 아니까.

······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대신 뭐라고 변명하면 좋을까, 그런 거나 잠시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묘하게 속상해.”

“······?”


알아듣지 못할 말 한마디를 던지더니 줄리아는 방긋 웃었다. 내가 내민 돈 중에서 은화 하나를 손끝으로 짚고서는 그대로 내게 되돌려줬다.


“할인해드릴게요 선배.”

“······고작 1실버 말이냐?”

“어라, 싫으신가요?”


그렇게 말하며 은화를 다시 가져가려 들길래 잽싸게 챙겼다.


“거 누가 싫대? 돈도 많을 애가 쪼잔하게 구니 그렇지.”

“기껏 성의를 보여도 손님께 한마디 들어야 한다니, 아아 서러운 상인의 삶이여.”

“되도 않는 수작 말고 가서 물건이나 가져 와.”

“예에이.”


갑자기 시작된 연극투에 내가 반응을 안 해주자 줄리아는 삐진 듯 입술을 비죽 내밀고 창고로 향했다.

잠시 혼자 남게 된 가판대에서는 돌아온 은화 하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할인이라. 이 또한 게임에서는 없었던 일인데.

역시 스토리가 바뀌고 있는 걸까. 아니 어쩌면, 이미 내가 아는 것과는 많이 달라졌을까.


생각해본다. 중간보스인 <잠식된 자> 힐트.

칼라일은 이번 2학기에서 이리야와 친해지며 그 교수의 추악한 진실을 깨닫게 된다. 힐트의 진상을 고발하고 이리야와 함께 그를 토벌하기에 이른다.


허나 그건 어디까지나 첫 회차의 이야기였다.


- 내게는 이번 삶이 처음이 아니다.


칼라일에게 경험이 있다면. 많이 진행해봤다면 힐트 교수의 진상에 대해서도 이미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었다.

과연 칼라일은 어떻게 하려고 들까. 아는 대로 가만히 흐르게 둘까. 정보의 이점을 이용해 손쉽게 미래로 향하려 할까.

아니면.


“······?”


그런 생각을 하던 때였다. 저 멀리 해 드는 양지를 걸어가는 한 쌍의 남녀가 문득 눈에 들어왔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이번 2챕터를 함께 하게 될 두 인물, 칼라일과 이리야였다. 보아하니 내 기억대로 무사히 짝이 지어진 모양이었다.


“······숫제 괴물이라.”


빅터 교수가 남긴 말을 잠시 곱씹다가 생각을 정리했다.


스토리에 대한 간섭은 최소화. 나는 내 목숨이 우선.

그렇다고는 해도 역시 조심해둬서 나쁠 건 없겠지.


* * *


“그, 그럼 또 나중에······.”


이리야는 짝이 된 흑발의 남학생에게 쭈볏거리며 인사했다. 원래 그리 말이 많은 성격은 아닌지 남학생은 그저 고개나 조금 끄덕이고 말았지만.

그래도 그는 이리야를 별로 어려워하지 않았다. 이리야가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걸, 사람 대하는 데에 미숙하고 겁이 많다는 걸 이미 아는 것처럼 대했다.


그 점은 이리야에겐 신기하리만치 편안했다.

남학생의 옆모습을 흘끗 보던 이리야가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거, 겉보기엔 무서웠는데 다행이다. 그치······.”

“······미안하지만 다 들린다.”

“앗······!”


그리고 내쉬는 한숨마저도, 그래. 칼라일은 당연하다는 듯 굴었다. 그는 분명 이리야에게 너그러웠다.


“아, 그리고.”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힐트 라 마이어. 그 자는 아카데미에서 쫓겨났다.”

“······?”


이리야가 양손으로 쥐고 있던 지팡이에서 스륵, 힘이 빠지는 모습을 칼라일은 보지 못했다. 그에게는 이것이 최선이었기 때문에.

최선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에.


“이제 문제없을 거다, 이리야.”


곁을 떠나기 전, 옅은 미소와 함께 그렇게 덧붙이는 게 고작이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무곰곰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공모전을 이렇게 마치고 다음 주부터는 매일 연재에서 월화수목금 주 5일로 연재 주기를 변경하려 합니다.


원래도 사실 손이 빠른 편이 아닌데 공모전이라고 한번 깝쳐 봤습니다. 비축분을 정말 진짜 많이 들고 시작했다 생각했는데 물에 담근 솜사탕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버리고 마는군요...


지속 가능한 건강한 연재를 위한 선택이니 독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바랍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쓰겠습니다, 무곰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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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누구도 다치지 않는 2 NEW +6 17시간 전 417 45 13쪽
51 누구도 다치지 않는 1 +3 24.06.26 670 38 13쪽
50 닫힌 문 3 +4 24.06.25 788 39 13쪽
49 닫힌 문 2 +3 24.06.24 881 52 15쪽
48 닫힌 문 1 +5 24.06.23 945 53 14쪽
47 한 명은 모범생, 한 명은 6 +3 24.06.21 996 57 14쪽
46 한 명은 모범생, 한 명은 5 +5 24.06.20 1,002 50 12쪽
45 한 명은 모범생, 한 명은 4 +3 24.06.19 1,039 50 14쪽
44 한 명은 모범생, 한 명은 3 +3 24.06.18 1,069 50 12쪽
43 한 명은 모범생, 한 명은 2 +4 24.06.17 1,105 58 12쪽
» 한 명은 모범생, 한 명은 1 +7 24.06.16 1,144 62 15쪽
41 부르신 건 황녀 저하십니다 3 +2 24.06.15 1,164 62 14쪽
40 부르신 건 황녀 저하십니다 2 +4 24.06.14 1,187 62 15쪽
39 부르신 건 황녀 저하십니다 1 +6 24.06.13 1,246 62 13쪽
38 놀아나 주도록 하지 4 +3 24.06.12 1,255 61 12쪽
37 놀아나 주도록 하지 3 +2 24.06.11 1,260 59 13쪽
36 놀아나 주도록 하지 2 +5 24.06.10 1,300 50 12쪽
35 놀아나 주도록 하지 1 +3 24.06.09 1,373 62 12쪽
34 낙제생이 힘을 숨김 5 +1 24.06.08 1,448 63 12쪽
33 낙제생이 힘을 숨김 4 +7 24.06.07 1,516 55 13쪽
32 낙제생이 힘을 숨김 3 +4 24.06.06 1,491 64 12쪽
31 낙제생이 힘을 숨김 2 +3 24.06.05 1,557 65 13쪽
30 낙제생이 힘을 숨김 1 +5 24.06.04 1,670 61 12쪽
29 엑스트라 스토리 4 +7 24.06.03 1,692 79 12쪽
28 엑스트라 스토리 3 +8 24.06.02 1,715 7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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