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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과학자

이기적 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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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scient
작품등록일 :
2020.05.20 17:38
최근연재일 :
2022.04.29 18:53
연재수 :
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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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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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4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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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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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쪼개지는 청나라 -9-

DUMMY

청 황제는 절망했다.


30여년 전, 백련교도들이 자금성 안까지 쳐들어 온 적 있었고, 당시에는 황태자였던 현 황제가 직접 수발식 단발 권총을 연거푸 쏴서 그들을 친히 잡아야 할 정도로 막장이었던 때가 있었다. 그 때의 청은 백련교도의 난으로 너덜너덜해져 있던 상황이었고, 궁 내부까지 백련교 첩자가 침입하여 있는 상황이었다. 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황태자를 지근거리에서 모시며 그의 권총을 재장전해주는 환관조차 백련교도였던 것이었다. 흑색화약만 대충 다져서 넣어 준 권총을 쏘던 현 황제가 급히 자신의 단추를 뜯어 탄환 대신 넣고 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은 무덤에 들어가 있는 것이 황제 본인이었으리라.


그래서 그가 황제의 자리에 오른 이후, 그리고 모씨의 혼백이 지금 황제의 몸에 비집고 들어간 이후 두 번에 걸쳐 자금성을 포함한 수도의 경비는 강화되었고, 전시 체제인 지금은 그 경비가 더더욱 삼엄했다. 그렇게 북경과 황궁의 경계를 강화하고, 양이들의 침공과 전염병, 홍수와 대기근까지는 위대하고 영명한 지도력을 발휘하여 어찌어찌 막아내고 있는 그였으나, 이번 침입에는 도무지 손을 쓸 방법이 없었다.


처음 이변은 자금성 북문, 신무문에서 일어났다.


”멈춰라!“


신무문의 방어 책임자, 진기는 전신을 가리는 갑주를 입고 접근하는 자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나는 황제 폐하께서 거하시는 자금성의 신무문을 지키고 있는 진기다! 누군지 이름을 밝혀라!“

”황제?“


온 몸을 두터운 갑주로 감싼 자가 묵직하고 굵은 저음으로 반문하는 천천히 다가오며 반문했다. 그 불길하면서도 진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목소리에 진기는 스스로도 모르게 압도되어 말을 높이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는 길이시오?“

”태화전“

”통행증은 갖고 있으겠지요?“

”그런 건 없다.“

”통행증이 없으시면 이 곳을 통과하실 수 없소이다!“


다음 순간,


진기의 목이 바닥에 떨어졌다.


”침입자다!“


신무문에서 신호탄이 오르고, 자금성에는 비상이 걸렸다. 자금성 내부와 외부를 지키는 병력들이 순식간에 집결하고, 침입자들을 방어하기 위해 미리 정해진 위치로 움직여 진을 쳤다. 그러자 그것들도 본색을 드러냈다. 두터운 갑주를 입은 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침입자들이 전투를 벌이는 동안, 가죽 갑주와 투구가 벗겨지고 베어지며 본 모습이 드러난 것이었다.


그것들은 일견 해골이 반쯤 드러난 시체와 비슷한 모양이었으나, 검은 광택을 내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괴물들이었다. 그리고 그것들을 통솔하는 거대한 갑옷을 입은 자는 크게 소리를 지르며 적을 가르기 시작했다.


”죽음에서 짐이 돌아왔노라! 짐이 바로 주체이니라!“


처음에 창과 칼로 그것들을 제압하기 위해 달려든 청국 장병들은 곧 후회 속에서 죽어갔다. 저 무덤에서 기어 나왔다는 망한 명 제국의 시체들, 혹은 그것을 사칭하며 달려드는 저것들을 어찌 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었다. 그 무시무시하게 생긴 시뻘건 갑주를 두른 영락제를 자칭하는 것은 여덟 척이 넘는 키에 사람의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덩치를 자랑하고 있었으며, 그 뒤를 따르는 열 마리 남짓한 해골 형상의 쇳덩이들은 보는 것 만으로도 공포와 혐오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비록 한 줌도 되지 않는 병력, 아니 병력이라고 칭하기에도 적은 숫자였으나 문제는 도무지 막을 방법이 없다. 기존에 쓰던 개량 조총이나 활 따위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창과 도검은 아예 흠집조차 내지 못했다.


그나마 황제폐하가 직접 개발을 지시해 만든 새 무기들이라면 먹힐 수도 있으리라.


“쏴라!”

“투쾅!”

“팅! 땡! 땡! 팅!”


흑색화약 특유의 불꽃이 두툼한 납탄과 함께 튀어나가고, 곧 눈앞을 가리는 새하얀 연기가 시야를 완전히 가렸다. 과연 자금성을 지키는 팔기 중 최정예들을 고르고 골라 뽑은 낭위의 이름이 아깝지 않게, 거의 전탄을 명중시킨 모양이었다. 그들은 연기가 걷히길 기다리며 빠르게 종이 탄피를 입으로 뜯어 화약을 붓고, 탄을 재고, 동화모(퍼커션 캡)를 총열 후미에 끼운 후, 발사 준비를 마치고 기다렸다. 1분에 빨라야 네 발을 쏘는 것이 고작이었던 수석식 총에 비하면 거의 세 배는 빨라진 장전 속도였다. 현 황제는 이조차 마음에 들지 않는지, 금속 탄피를 쓰면서 자동으로 다음 탄이 장전되는 소총을 개발하라 닦달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낭위들에게는 이 정도면 천하에 두려울 것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총이었다.


“해치웠나?”


그러나 다음 순간, 연기를 뚫고 금속과 돌이 충돌하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안 먹혔나?”

“이 조창(조총)이 천하제일이라고 한 새끼 누구냐!”


곧 연기를 뚫고 그 공포스러운 것들이 튀어 나오며 창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낭위들을 썰거나 뚫어버린 그것들은 곧장 자금성의 정전, 태화전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아무런 소리도 없이 검붉은 안광을 불길하게 뿌리며 달리는 그것들은 흠집 몇 개만 남은 채로 방어선을 뚫고 달렸다.


제 아무리 용맹무쌍하고 가리고 가려 뽑은 낭위들이라 하더라도, 칼도, 총도 박히지 않는 괴물들을 상대로 의미 없는 피를 뿌리다 보면 사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시체가 세 자릿수로 늘고, 자금성의 수로에 물 대신 피가 흐를 때 쯤, 드디어 낭위들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태화전 뒤편, 저 철 괴물들이 지나가던 중화전이 폭발하며 괴물들이 순간, 그 폭발로 인한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다. 이어서 태화전 또한 작은 폭발이 일어난 후, 순식간에 불타기 시작했다.


”누구도 날 막을 수 없어. 네놈이건, 양이들이건, 흑사병이건, 그 누구도! 북경을 가질 수 없다면 차라리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테다!“


청 황제는 그리 외치며 자금성 여기 저기, 그리고 북경 여러 곳을 불 지르고 폭파시키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는 계속되는 고난에 무척이나 억울해하며 머리를 싸쥐고 고민하다 마침내 무언가 결심한 듯, 혼자 외치기 시작했다.


”내가 살아 돌아왔으면 다른 누군가도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어야 했거늘! 지주들과 착취 계급의 구사상, 구문화, 구풍속, 구습관 이런 부패한 것들을 모두 쓸어버렸어야 했어! 옛 황제의 무덤이건, 이 낡은 궁성이건, 오래 된 기록이건 무엇이건! 내 비록 지금은 물러나지만, 내가 돌아오는 날! 위대한 붉은 사상으로 무장하여 떨쳐 일어선 중국 인민은 반드시 문화 대혁명을 일으켜 온갖 잡귀신을 쓸어버릴 것이다!“


청 황제는 그렇게 외치면서 빠르게 북경을 탈출했다.


한편,


명 황제는 실망했다.


그의 기억이 맞는지, 그리고 현재 상황이 어떤지 확실하게 알아보기 위해 저 두툼한 갑옷을 입고 철로 만들어진 병사들과 함께 자금성을 털고, 가짜 황제를 자금성으로부터 쫒아내고 대명의 부활을 만천하에 널리 알렸으나,


황제는 실망했다.


예전에도 그는 직접 전장의 가장 앞에 서서 적을 분쇄하는 창이자 전세를 판단하고 적의 약점을 찔러 들어갈 줄 아는 머리였으며, 그것을 통해 수십 배에 달하는 병력 차이를 극복하고 한방 러쉬에 성공하여 스스로 황제의 관을 머리에 썼던, 지용을 겸비한 장수였었다.


부활한 이후에도 그는 단지 10명, 혹은 10마리의 저 묵철로 만들어진 듯한 것들을 이끌고 단번에 장릉에서 북경을 쳐 내려가 거짓 황제를 쫒아내는데 성공하였으나, 곧 그는 다시 이 장릉으로 돌아와 깊은 무덤 속으로 들어와야만 했다.


”하루를 달리면 닷새를 꼼짝도 못하고 누워 있어야 한다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갑주를 벗어 제 자리에 앉혀 두고, 명 황제는 실망한 마음에 그대로 그가 원래 일어났었던 자리에 누워 케이블을 다시 하나씩 뒤통수와 등에 박아넣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그는 온 몸에 힘이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줄들에 연결된 상태가 아니면 달리는 것은 하루, 싸우는 것은 한나절이 끝이라니...“


도검과 총기에 불침인 몸이 한 시진에 이백여 리를 달리고 (약 시속 45km), 힘 또한 백여 근 언월도를 쉽게 다룰 수 있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그놈의 전력이 문제였다. 걷고 일상 생활을 하는 것 정도라면 크게 무리가 없었으나, 달리고 싸우기 시작하자 그 놈의 ‘남은 전력량’이라는 것이 쭉쭉 떨어지는 것이 보였던 것이었다. 게다가 폭발에 한번 휩쓸리고 나자, ‘충전지 손상’이라는 문구와 함께 남은 전력량의 절반이 날아갔으니, 거기서 반나절만 더 있었더라면 그대로 굳어 움직이지 못할 뻔 했었다.


여기, 장릉 입구로 들어오자마자 ‘전력량 0’이 되면서 그대로 몸이 굳어버린 것이었다. 그나마 묵철 해골들은 오는 길에 전력이 먼저 떨어져서인지, 중간중간 버리고 왔어야 했다.


여기 와서도 문제였다. 충전에 무려 닷새가 걸린다고 뜬 것이었다. 그나마 저 회수해온 묵철 해골들을 같이 충전하면 보름이 걸린다고 하고 있으니, 이래서야 저 수많은 것들을 동시에 운용하려면 얼마나 전력이 필요할지 까마득했다.


다시 살아난 것이야 기뻐 할 일이었으나, 자신의 몸은 사람의 몸이 아니었고, 저 줄에 목숨(?)을 의지해야 하는 반쯤 갇혀버린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에 황제는 실망했다. 모처럼 가 보았던 자금성의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좋았으나, 그 또한 주요 건물들은 자신의 생전과 같이 잿더미로 화해 버렸고, 그 씹어삼켜도 시원치 못할 가짜 황제놈이 도망가는 것을 전력 부족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그 힘의 부족으로 멀거니 바라보다 쓸쓸하게 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슬픈 일이었다.


그나마 모든 남은 힘을 끌어모아 자신이 조종할 수 있는 묵철 해골들을 움직여 본인의 갑주와 굳어버린 해골들을 회수하는데까지는 성공했으나, 그것으로 무선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당분간 끝나버렸다.


조선 조정은 갑론을박 끝에 일단 청국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공충도로 사람을 보냈고, 명 황제를 자칭하는 자의 밀사 또한 조선의 현 사정이 어려운 것을 이해하여 직접 공충도로 가겠노라 이야기했다. 현재 조선 조정의 상황은 위 아래 중간 할 것 없이 개판이었던 때문이었고, 밀사가 보기에도 대번에 티가 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던 때문이었다. 아래쪽으로는 얼마 전 공충도를 치려 나름 정예를 보내었다 크게 패하고, 그 와중에 쓸데없이 잔혹했던 백성들에 대한 처벌 때문에 민심이 사실상 떠난 상태였다. 북쪽으로는 홍경래의 난 이후 서북 지방과 중앙 정계가 원수지간이 된 상태에서 청의 침략까지 받고, 이어진 흑사병의 유행으로 사실상 지배력을 상실한 상태였기에 더더욱 말할 바 없었다. 중앙의 사정 또한 딱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선왕이 승하하고 지금 왕은 보령이 낮아 수렴청정이 이루어지는 상황이었던 터에다 권문 세가의 잘못된 판단으로 청의 침략까지 자초했던 터라 전후 복구와 청에 대한 입장 정리만 하더라도 정신없던 터라 다른 곳을 돌볼 새가 없었다.


그나마 아직 조선 전반에서 명에 대한 여론이 매우 우호적인 편이었고, 소중화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조선의 지도층을 이루고 있다 보니, 없는 살림에 무엇이라도 챙겨 보내야 한다는 의견만큼은 압도적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돈도, 무기도, 포수를 비롯한 주요 인력들도 공충도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조선 조정이 바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 ‘자칭’ 밀사를 안전하게 공충도까지 모시고, 전후 사정을 잘 설명해 주는 것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도착한 공충도는 3년 남짓한 시간동안 너무나 달라져 있었다.


”이게 머선 일이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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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 작성자
    Lv.30 al******..
    작성일
    21.02.26 19:59
    No. 1

    ㄹㅇ 개꿀잼 전개네
    영락제는 힘은 있는데 지식이 없어서 몸관리도 못하는 상태고
    사영은 시간이 꽤 지난 상태이니 급한 불은 끈지 오래일 테니까
    영락제가 사영에게 접근하는건 정해진 수순이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madscien..
    작성일
    21.02.27 14:44
    No. 2

    발전기 때문에라도 접근하게 될 예정입니다.
    조선도 청과 이미 틀어질대로 틀어진 상태이기때문에 공충도를 팔아 명을 지원하려 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쥬논13
    작성일
    21.02.26 23:12
    No. 3

    어랏 안그래도 배터리 고잔데
    거기서 더 망가진다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madscien..
    작성일
    21.02.27 14:46
    No. 4

    몸도 고자 배터리도 고자......
    내가 고자라닛!!

    물론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고 원래 몸으로 돌아가고자 노오오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다소 무리수를 둬서라도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페퍼로니즘
    작성일
    21.02.27 13:37
    No. 5

    저저 도망치는것보소 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madscien..
    작성일
    21.02.27 14:47
    No. 6

    오래된 무덤에서 부활한 자에게 털렸다고 생각하면서 도망갔으니...

    돌아오면 문화대혁명 시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페퍼로니즘
    작성일
    21.03.30 13:49
    No. 7

    요즘 많이 바쁘신가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madscien..
    작성일
    21.03.30 19:19
    No. 8

    어우 안쓴지 한달이 넘었군요ㅎㄷㄷ 내일 한편 올리겠습니다. 요즘 글이 안써져서 찔금찔금 쓰고 있긴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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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조선을 공격한다 -4- +6 20.10.22 574 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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