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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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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scient
작품등록일 :
2020.05.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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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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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지는 청나라 -3-

DUMMY

할 일이 없어진 상인은 무용지물이 된 부두에 서서

실어 내지 못한 짐짝을 침울하게 바라보고 있구나


오, 돌아와 보니, 보이는 것들은 금수당한 짐 더미들이

봉쇄당한 조국의 해안에서 조금씩 썩어 가는 모습이로다.


바이런, 미네르바의 저주 중.


“연기가 없군.”


영국제 네메시스호를 몰고 있는 함장 에드워드 하퍼는 연통을 바라보며 혼잣말했다. 조선에서 새로 보급 받은 석탄은 덩어리가 아닌, 5~10mm정도로 된 분쇄된 것이었다. 그것들은 그가 알던 석탄과는 다르게, 끈적끈적한 느낌이라고는 전혀 없었을뿐더러 개중에 매끈한 것들은 보석으로 보일 만큼 아름다운 느낌이었다. 흑옥(Jet)과도 비슷했지만, 은은하고 흐릿한 흑옥의 빛깔과는 다른, 유리에 가까운 색을 가진 그것을 보며 하퍼는 생각에 빠졌다.


조선제 신형 터빈 엔진으로 심장을 갈아치우고, 외부 장갑을 줄이고 ‘집중방어구조’라고 하는 신개념 장갑 구조로 대폭 개장한 네메시스호는 속력이 거의 20노트에 육박할 정도로 빨랐다. 외부 전체에 장갑을 두텁게 바르는 것이 아니라, 내부 엔진 주변과 탄약고, 전투실에만 철판을 두텁게 바르고 외부에는 기존보다 훨씬 얇은 철판만을 두르는 집중방어구조가 조선제 네메시스에 적용된 것을 보고 적용한 것이었다. 어차피 배에 구멍 몇 개 뚫린다고 가라앉는 것은 아니었고, 장갑을 치명적인 부분에만 집중시키고 나머지 부분은 소구경 포 정도만 방어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같은 무게의 배를 건조할 때 방어력을 크게 올려줄 것이었다. 실제로, 저번 자폭선의 공격에 증기엔진까지 침수되는 바람에, 배가 거의 침몰 직전까지 가지 않았던가.


그것을 미리 알기라도 한 것처럼, 조선제 네메시스와 그 동급함은, 물론 최선방에 있지 않았던 탓도 있었으나, 피해가 상당히 경미했다. 그리고 가벼운 배에 비해 강력한 출력을 지녔던 조선제 터빈 엔진은, 크게 부서진 다른 배를 견인해서 포화를 뚫고 탈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문제는, 이런 개념과 기술을 가진 것이 동방 저 끄트머리에 있는 작은 나라 조선, 그것도 그 나라의 촌동네 어촌에 있는 거대한 배 한 척이라는 것이었다. 대영제국 해군으로 오래 복무해왔지만, 그는 그런 것을 이전에 본 적이 없었다.


더군다나, 그 수리비와 개조 비용으로 그들이 요구한 것은, 쌀과 철광석이었다. 저번처럼 금이나 은으로 주는 것을 제안했으나 이제 그 이상 은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조선의 경제 규모로는 그 정도 은을 받아도 쓸 곳이 없다는 것이었다.


하퍼는 사영과 박 선비, 그리고 찰스 엘리엇의 대화를 떠올렸다.


“한 3백여년쯤 전에 왜가 쳐들어왔는데, 청 이전에 중원을 지배하던 명에서 원군을 보내주었습니다. 그 때, 명나라에서는 무겁고 부피가 큰 군량 대신 은자를 가져와 조선에서 물건을 사서 조달하려 하였으나.. 은자가 유통이 되지 않아 군량과 병장을 약탈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금도 모르기는 몰라도, 아마 조선 전체를 통틀어 은자 보유량이 20만 냥이 좀 넘을 것입니다.”

“그럼 물건의 매매는 어떻게 합니까?”

“구리로 주조한 상평통보라는 동전으로 합니다만, 여전히 쌀과 옷감을 통한 물물교환 또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배 대금으로 지급한 은 정도면 조선 경제를 쥐고 흔들 수 있을텐데요?”

“아마 조선 안에 도는 모든 상평통보를 사들여 마르게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시장에 나와 있는 포목이건 쌀이건 죄다 사들일 수 있는 돈입니다만, 그렇게 돈을 얻고 백성들에게 피해를 주어 본들 얻어지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 정도로 조선이 가난합니까?"

"가난하기도 하고, 물산의 유통이 되지 않으니 만물이 제 자리에서 났다가 제 자리에서 소비되지요. 그러니 그 정도 은은 현재 여기 사정으로는 과하다는 것입니다."


박 선비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썼다는 “허생전”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동양인들이 상업과 숫자에 약하다고 들었었는데, 이러한 이야기를 하다니, 이래저래 놀랄 일이 많다 싶었다. 사영도 당장은 은보다 식량과 철광이 더 중요하다는 말에 동의하는 듯 했다.


“그리고 이것은 실제로 조선에서 일어나는 일을 바탕으로 쓴, 사실에 기반을 둔 소설이지요.”

“그래서...은 대신 그 값에 준하는 쌀과 철광을 나가사키에서 사다달라는 말이군요?”

“나가사키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저 멀리 유구건 월남이건, 쌀과 철광을 사다 주시면 됩니다.”


조선은 최근 이어지는 흉년으로 만성적인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로 인해 난민들이 상대적으로 식량 사정이 좋은 이쪽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그가 보기에도, 조선인들은 그들이 주식으로 먹는다는 밥 외에 여러 가지 먹을 것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고 있었다.


쌀과 철광으로 지금처럼 그것들과 같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평생 군인으로 생활했던 그는 자연스럽게 관계가 틀어질 경우를 상상할 수 밖에 없었다.


“Friend, or foe.”


쌀과 철광으로 길들일 수 있는 상대일까? 아니면 그렇게 먹어치운 식량과 철로 이빨을 날카롭게 갈아 동아시아의 새로운 위협으로 변하지는 않을까?


순간, 견시의 외침에 그의 상념이 깨졌다.



“황하가... 사라졌습니다!”

“뭐?”


상해 북쪽으로 흐르던 황하가 강이 있었던 흔적만을 남기고 사라진 것이었다. 분명 강 하구였던 그곳은 이제 강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작은 하천으로 바뀌어 있었고, 단지 누런 삼각주만이 남아 그곳이 예전에 황하 하구였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어떻게 할까요?”

“...일단 상해로 가자.”


마지막으로 영국군이 보았던 것은, 황하 제방이 터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 철수 과정에서 청국군이 제방의 응급복구를 시도하는 것 또한 목격했던 터라 이렇게 황하가 사라진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청국군이 댐으로 황하를 막고 수위를 낮춰 영국 선박의 진입을 거부하고 있다는 설, 제방이 터져 물줄기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수 있다는 설, 그리고 동아시아에 전반적으로 보이는 쌀농사를 짓기 위한 인공 늪(논)에 물을 끌어다 대서 물이 말랐을 거라는 설 등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으나, 누구도 그 답을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그렇다고 이 인원으로 육로를 통한 내륙 정찰을 할 수도 없었고, 혹시 황하 물줄기가 바뀐 곳을 찾는다면 그곳을 통해 청국의 대도시를 노려볼 수도 있었기에 이번에도 그들은 함대를 둘로 쪼개어 북쪽과 남쪽으로 해안선을 따라 정찰을 해 보기로 했다.


“어차피 저 아래 시암(태국)이나 비엣남까지는 가야 조선에서 요구하는 쌀 물량을 댈 수 있을테니...”


황하가 말라 있었다면, 남쪽 양자강이나 상해는 어떤 상황일지도 알아봐야 했고, 그곳에 남겨 둔 선박 일부와 수비대는 어떻게 되었는지도 알아봐야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그들은 일부 쾌속선을 북쪽으로 보낸 후 남하하기 시작했다. 그렇개 얼마 지나지 않아 저 멀리 육지와 가까운 수평선 너머에 한 무리의 돛대가 서서히 올라오는 것을 보았다.


“청국 해군인가? 아직도 저 정도 숫자가 남아있었나..”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졌고, 하퍼는 점점 안색이 흐려졌다. 백여 척은 넘을 듯한 각종 정크선 무리가 나타난 것이었다. 만약 저들이 전투선이고, 그 ‘진양’이라고 불리는 자폭선도 사이사에에 숨어있다면, 이 쪽도 쉽게 이기지는 못할 수준이었다.


그 선단도 아까 이 쪽을 발견했는지, 돛대 방향을 바꾸고 속도를 줄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어? 거리를 벌리려는 것인가?”


거리를 두고 포격전을 펼치려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하퍼는 순간 정신이 멍해졌다. 그 순간, 조지 엘리엇이 옆에서 이야기했다.


“도망가려는 것이구먼. 반전하고 있잖아.”

“아, 그럼 신호를!”

“마침 잘 되었군. 저들을 잡아 청나라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알아봐야겠다!”


곧 신호기가 오르고, 각 배들이 낼 수 있는 최대한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한편, 청국 선단쪽에서도 영국 함대를 보고 난리가 났다. 분명 영국 선박을 대파시켜 물러가게 했다고 들었는데, 한달이 조금 넘은 이 시점에 그것들이 다시 멀쩡하게 돌아온 것이었다. 특히, 옆구리에 물레방아 같은 것을 달고 시커먼 연기를 뿜으며 포탄을 튕겨내던 그 배들은, 교전 경험이 있는 자들에게는 악몽같은 것이었다.


“아빠하고 씹할 새끼들(日你爸)! 어디서 또 저런 것이 나온거냐.”

“저거 엄청 빠르던데 도망갈 수 있을까요?”

청국 수송선단을 이끌던 선단장은 잠시 고민했으나, 곧 결단을 내렸다.


“할 수 없지. 수송선은 포기하고 일단 무슨 일이 있었는지라도 알려야 하지 않겠냐. 수송선에는 불을 지르고 그 사이에 도망간다.”


그러나 불을 지르기 위해서는 배에 어느 정도 기름이라도 뿌리고, 화약이라도 부어 불이 잘 붙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했다. 그리고 청국 선단은, 불을 질러보기도 전에 영국군에게 따라잡히고 말았다. 그 다음은 순식간이었다. 이 시대 대다수 해군들이 그랬지만, 영국 해군도 본질적으로는 해군과 해적을 겸하는 투잡족들이 대부분이었다. 일단은 해군이었으나 선장의 명령만 떨어지면 순식간에 살인과 약탈, 방화의 스페셜리스트로 변하는 것이 바로 현 시대의 해군들이었고, 그 중에서도 영국 해군은 그 분야의 엘리트였다. 게다가 무기도 플린트락 피스톨 대여섯 자루 대신 쌍열 산탄총과 총검으로 바꾼 상태였으니, 말 그대로 그들이 소수의 청국 경비선과 경비병을 무력화시키고 배를 접수하는 데 걸린 시간은 찰나였다.


“아 시발.. 장비차이...”


그 광경이 얼마나 어이없었는지, 청국 선단장은 욕설을 퍼붓고 그대로 체념해버리고 말았다. 급하게 준비해서 딱 세 발 쐈던 포는 지근거리에서도 적 선박을 뚫지 못하고 튕겨 나갔고, 저항이라도 해보려 하던 자들은 그대로 몸 어디 한 곳이 사라지며 절명했다. 그나마 불이라도 지르고 그 사이에 도망이라도 갈 ‘시도’라도 해 봤으면 덜 억울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의 그 시커먼 악귀같은 배는 채 반 시진이 지나기도 전에 가장 빠른 배까지도 따라잡았고, 한 척의 배도 도망가지 못한채로 그대로 영국군의 손아귀에 잡히고 만 것이었다.


손쉽게 배를 접수한 후, 상해로 당당하게 들어온 찰스와 조지는 혼란에 빠졌다.


“군함은 아니었군요.”

“수송선이 대부분입니다. 화물도... 쌀과 피쉬소스로군요.”

“보통 이렇게 대량으로 쌀과 피쉬소스를 수송합니까?”


그들은 즉시 청국군 수송선단에 있던 몇몇 청국인들을 심문했고, 그 결과 꽤 괜찮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청국의 내륙 수운이 마비되고, 식량 생산지 상당수가 피해를 입었기에 급히 선박들을 모아 저 아래 있는 더운 지역을 돌며 식량을 모아 오는 길이었다는 것이다.


“이 쌀이 없으면 수십만명이 굶어 죽을 것입니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 저희를 그냥 보내 주십시오.”

“야, 니들도 사람새끼면 솔직히 힘없고 순박한 사람들을 핍박해서 굶어죽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지 않느냐!”

“지금 농사 지어둔 것도 물에 다 쓸려 내려가고 운하도 막혔고 북쪽에서는 역병도 돌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대기근이 도는 것도 시간 문제입니다요.”


입 여는 것을 거부한 청국인들을 제외하면, 그들의 진술은 대부분 일치하고 있었다.

-청국 내부 수운망이 붕괴했다.

-식량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생겼다,

-북쪽에서는 역병이 돌고 있다.


“그것 좋군.”

“더할 나위 없이 좋아.”


그 이야기를 들은 찰스와 조지 엘리엇은 결론을 내렸다.


이것을 조선에 넘기면 어차피 지불해야 했던 쌀은 해결되고, 철광은 청이 더 약화되면 영토 할양도 받으면서 철광에 대한 이권도 좀 뜯어서 주면 해결될 것이었다. 청국인들이 굶어 죽는 문제는, 영국에게는 오히려 좋은 일이었다. 여차하면, 조선에서 본 그 공충도의 작은 마을처럼, 식량으로 청국인들을 부려 중앙 정부와는 다른 독립적인 세력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할지 몰랐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청국 정부의 국력을 상당히 갉아먹을 수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육군을 조금 파견하여 영국에 우호적인 왕조를 세우거나, 아니면 멍청한 자를 대충 밀어주고 이권을 빼먹어도 좋을 것이었다.


그렇게 되어 청국이 힘들게 저 멀리 시암과 비엣남까지 가서 사 왔던 수백만근에 달하는 쌀과 젓갈은, 그대로 영국군 손에 넘어가고 말았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청국 내륙 수운이 마비된 것을 안 영국군은, 해안선을 따라 돌며 해상 봉쇄를 시작한 것이었다. 여기에 대포와 선박을 납품하고도 돈을 제때 받지 못한 미국 상인들이 봉쇄에 합세했다. 해안 봉쇄로 살짝 피해를 입은 프랑스 상인들도 영국의 큰 건수가 있다는 제안에 한 발 담그고 관망하기 시작하면서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당장 청국 내 식량값은 폭등하기 시작했고, 수송망이 막힌 청국 남부에서는 잉여 식량이 썩어가고 북부에서는 서서히 기근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중국 농사를 망친 것은 황하였다. 하지만 그것을 대기근으로 바꾼 것은 영국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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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반격 -2- +2 20.11.13 605 11 9쪽
66 반격 +2 20.11.11 697 11 9쪽
65 조선을 공격한다 -조선 원정의 끝- +5 20.11.06 754 11 12쪽
64 조선을 공격한다 -6- +2 20.10.26 590 7 10쪽
63 조선을 공격한다 -5- +4 20.10.24 548 7 11쪽
62 조선을 공격한다 -4- +6 20.10.22 574 8 9쪽
61 조선을 공격한다 -한편, 공충도에서는- +8 20.10.15 591 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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