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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과학자

이기적 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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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scient
작품등록일 :
2020.05.20 17:38
최근연재일 :
2022.04.2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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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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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쪼개지는 청나라 -8-

DUMMY

임금이 여러 신하에게 이르기를,

“들으니, 황제가 안남을 정벌할 때에 안남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죽임을 당했고 대적할 자가 없었다 한다.”

하니, 공조 판서 이내가 대답하기를,

"천하의 군사로 이 조그마한 나라를 정벌하니, 누가 감히 대적할 자가 있겠습니까?“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그렇지 아니하다. 군사는 정(精)한 데에 있지 많은 데에 있지 않다. 어찌 한 가지만 가지고 말할 수 있는가? 우리 황제가 본래 크고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고 공을 기뻐하니, 만일 우리나라가 조금이라도 사대의 예를 잃는다면, 황제는 반드시 군사를 일으켜 죄를 물을 것이다. 나는 생각하기를 한편으로는 지성으로 섬기고, 한편으로는 성을 튼튼히 하고 군량을 저축하는 것이 가장 오늘날의 급무라고 여긴다.“


태종실록 13권, 명 영락 5년.


저 멀리 원나라 때부터 건설되었던 대운하는 중원 남쪽의 풍부한 물산과 중부의 곡식, 그리고 북경과 동북 지방의 산물까지 운송하는 청국의 대동맥 그 자체였다.


그 대동맥이 제방 붕괴로부터 시작된 황하에 휩쓸려 사라진 후, 대동맥이 말라붙은 청국은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있었다. 이미 강북을 중심으로 흑사병까지 유행하면서 국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청국이었다. 여기에 내륙 수운이 마비되고 홍수로 인한 기근까지 일어나자 청국의 숨통은 거의 넘어가기 직전이 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해운까지 저 양이들의 침공으로 초토화되자 황제의 붉은 군대가 그 쪽으로 집중되었고, 청 내륙은 이미 망한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었다. 대숙청과 황제의 사상으로 무장한 붉은 군대로 잡아두었던 치안이 흐트러지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는 현상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원의 역사는 반란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었다. 어느 한 왕조가 망할 때 즈음이 되면 지방 여기저기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국명이 바뀌는 것이야말로 중원의 전통 중 하나였으니, 청국도 그 수순을 착실하게 밟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현 황제 또한 그것을 잘 알고 두려워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래서 황제는 황제가 직접 “황제의 붉은 사상”을 중원에 널리 퍼뜨리고, 이에 대한 교육에 힘썼다. 그 결과 이미 황제의 사상에 감화된 자들도 적지 않았다. 지주들과 부농들을 숙청한 후 그 토지의 경작권을 한때나마 다수의 빈농들에게 지급했던 일 또한 상당한 농민들의 지지를 받는 원동력이었다. 게다가, 흑사병과 홍수는 어차피 하늘이 노한 것 때문이지, 황제의 탓이 아니라 여기는 자들도 어느 정도 있었기에-비록 황제는 천자, 즉 하늘의 아들이라 여겨졌음에도- 대부분의 반란은 큰 불을 일으키지 못하고 꺼져버리고는 했다. 또한 이미 집단 농장과 공동 급식소를 통한 생활이 어느 정도 퍼져 있는 상황에서 농민 반란을 일으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도 했다. 당장 농장과 급식소마다 황제의 붉은 사상을 지도하는 지도원들이 여기저기 박혀 있었고, 농민들 중에도 그 사상에 감화되어 추종하는 광신도들이 꽤나 있기도 했었으며, 이미 통제받는 단체 생활 중에 반란을 일으킬 만한 조직을 만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도 했던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막아오던 난은 전혀 다른 곳으로부터 터지고야 말았다.


“으어어어어어억!”


자금성 동북쪽으로 백여 리 떨어진 곳에, 자금성과 비슷한 모양의 궁성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었다. 그 규모는 조금 작기는 했고, 건물도 자금성에 비하면 숫자는 좀 적었으나, 그 안에 있는 주요 건물과 성벽은 자금성의 그것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궁성의 가장 안쪽에는 거대한 능이 조성되어 있었다.


그 곳은 바로 장릉이라 불리는, 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복 군주이자 명의 기틀을 세우고 전장에서 죽은 영웅 황제, 혹은 처참하고 참담한 숙청을 일삼았던 마황이라 불리는 영락제의 능이었던 것이다.


그 곳의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금속 관 안에서 그 혹은 그것이라 불러야 할 것이 악몽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


그는 4백여 년 전에 죽었다.


그는 그가 죽었다는 것을 기억한다.


그는 친히 창을 잡고 활을 당겨 경쟁자들을 쓸어버리고 황제의 자리에 앉았으며, 황제의 자리에 앉은 후에는 북경으로 수도를 옮기고 자금성을 짓고 수로와 운하를 완성하여 명나라의 식량 생산과 물류가 대제국을 유지시키기 충분할 정도로 크게 키웠다.


또한, 그는 명나라를 다시 크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남으로는 안남, 서쪽으로는 저 멀리 아프리카까지 세력을 확장하였으며, 동쪽으로는 조선과 힘을 합쳐 왜구들을 탈탈 털어버렸다. 마침내 북쪽 몽골까지 다섯 번에 달하는 원정으로 복속시키려는 찰나, 그만 병을 얻어 전쟁터에서 죽고 말았다.


그렇게 그는 생전에 거의 20여년에 걸쳐 만든 거대한 무덤이자 궁인 장릉에서 마침내 영원한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그는 자신의 사후에 일어난 일들 또한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의 사후, 지금까지 중원에서 일어났던 큰 사건들이나 역사의 흐름을 그는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의 생전, 그는 황제가 진정한 황제로서의 힘을 갖게 하기 위해 불순한 마음을 가진 자들은 물론, 그의 가족, 친지, 친구, 그리고 그가 사는 마을의 전원을 숙청하는 방식으로 감히 그에게 대적할 마음을 갖는 자가 나오지 않도록 만들었다. 그가 보기에, 그 자신보다 현명한 자나 통찰력이 강한 자는 천하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가 생각하기에 조정과 신하들은 단지 그의 말과 행동을 천하에 널리 전하고 실행하게 하도록 하는 장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는 그 ‘장치’들이 스스로의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황제 자신의 명을 왜곡하거나 사사로이 쓰는 것을 막고 감시하기 위해 환관들을 대거 훈련시켜 황제의 그림자로서 여기저기 뿌려두었었다. 황제 직속 비밀 첩보, 수사, 감찰 및 내부감시기관인 ‘동창’을 만든 장본인이 바로 그 자신이었던 것이었다.


문무를 겸비하고 유능했으며 통찰력 있고 강한 그의 치세 아래에서는 신하들이 유능할 필요가 없었고, 동창도 그 목적에 맞게 제대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의 사후, 그보다 뛰어나거나 적어도 그 스스로와 비슷한 수준의 황제는 단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고, 그가 만들어 둔 기계적인 관료 사회와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는 동창은 나쁜 방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끝판왕은 저 만력제라고 불리우는 그의 150년 뒤 후손과 그 아래로 이어지는 두 명의 황제들이 이었다. 모든 권력과 만 가지 일이 집중되는 황제의 자리에 오른 자가 파업을 하고 그 다음 황제는 목공일에 빠져 역시 일을 손에서 놓자, 천하가 무너져 내리고 대명의 수명이 순식간에 다하고 만 것이었다.


그렇게 명은 멸망했고, 주씨의 성을 쓰는 모든 후손은 하나도 남김없이 잡혀 목이 잘리고 소금에 절여졌다.


그 끔찍한 꿈과 기억 그 어디쯤에서 허우적대던 그가 눈을 떴다.


이것은 꿈인가, 현실인가.

아니면 그의 업보가 만들어 낸 지옥에 지금 있는 것인가.

생전에 손에 묻은 피가 너무나 많아 윤회의 고리에서조차 내쳐진 것인가.


그는 양 손을 들어 머리를 싸쥐며 고민하려 했다. 그러나 그가 머리를 싸쥔 순간, 그의 손에 만져진 것은 차갑고 맨들맨들한, 인간의 것이라고는 절대 할 수 없는 느낌이 드는 머리통과 그 뒤쪽에 연결된 수십여 개에 달하는 선들이었다. 그의 팔도, 손도 인간의 것이라고는 볼 수 없는 은색과 백색, 적색 금속들로 만들어진 무엇인가였다.


그는 거칠게 그 선들을 잡아 뜯어버렸다.


“警告! 低电力! (저전력 경고)”


순간 그의 눈 앞에 붉은 글씨가 보이며, 전신의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输出极限(출력제한)”


그는 손을 몇 번 휘저어 그 붉은 글씨를 지워버리려 했으나, 마치 그것은 귀신처럼 보이기는 해도 손에 걸리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리고 그 손조차도, 그가 기억하는 그 자신의 손과는 다른 이질적인 것이었다.


그는 급히 몸 여기저기를 눈으로, 손으로 살피고 더듬어봤다.

그리고 그는 곧 기쁨과 절망이 동시에 오는 기분을 맛봐야만 했다.


“내가...내가 고자라니!”


없어진 것은 머리카락이나 수염뿐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는 마음을 다잡고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내가 어쩨서 아직 살아있는가? 하늘은 내게 무엇을 바라기에 나를 이러한 모습으로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하는가? 나는 천년이 넘어도 지속될 크고 아름다운 명을 만드는 데 평생을 다 썼거늘, 대명은 이미 사라져 시체조차 남지 않았고, 그 자리에 더럽고 냄새나는 말박이 놈들이 공포와 무지로 다스리는 나라가 세워졌다니.


내가 아직 살아있는 이유는 바로 멸청복명을 하기 위한 것 아니겠는가.!”


그는 그렇게 자신을 다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시 휘청이기는 했으나, 그는 곧 자세를 바로 잡고 똑바로 걷기 시작했다. 그는 생전에 직접 자신의 무덤을 지었으니, 지금 시대에서 그 구조를 가장 잘 아는 것 또한 그 자신이리라.


그리고 그것은 착각이었다.


전체적인 구조는 분명 그가 지었던 그 무덤이 맞는데, 그 안에 있는 것들은 죄다 낮선 것들이었다.


특히 그의 갑옷과 무기, 그리고 말이 있던 자리가 달라져 있었다.

그가 전장에서 입던 갑옷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 없어졌고, 대신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지금 그의 신체에 맞게 만들어진 두텁고 정교한 무엇인가였다. 그는 망설임 없이 그것에 몸을 밀어넣었다.


그러자 그것은 그의 몸을 완전히 감쌌다.


“剩余电量 100, 预计活动时间 24H”


그의 몸에 힘이 다시 돌아왔다. 그는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고, 창을 들어 휘둘러보거나 활을 당겨보거나 했다. 그는 매우 만족한 듯, 크게 한번 웃고 무덤의 다른 구역으로 향했다.


그 곳에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장병들의 모형이 수천여 점이나 있었다.


그리고 그들 중 일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 짐이 꾼 꿈들이 꿈인지 아니면 진짜 일어났던 일들인지 한 번 직접 알아보고 오자.”

그리고 얼마 뒤,

자금성에 붉은 갑주를 입은 귀신의 무리들이 홀연히 나타나 한바탕 휘몰아치고 각종 보물과 문서들을 약탈한 다음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 다음에는 지옥으로부터 돌아온 마왕이 철로 된 귀신들을 이끌고 자금성을 다시 태풍처럼 휘몰아 치는 바람에 현 황제가 급히 몸을 피해 달아났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그리고 얼마 후, 명나라의 옛 황제를 자처하는 자가 조선에 빚을 갚으라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작가의말

정말 오랜만에 다시 한편 올렸습니다.


벌써 설 연휴라니, 올해는 시간이 작년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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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1

  • 작성자
    Lv.91 쥬논13
    작성일
    21.02.11 17:50
    No. 1

    커헉 돌대가리 정복군주가 쓸수 없는 테크놀로지릉 등에엎고 부활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madscien..
    작성일
    21.02.11 19:39
    No. 2

    그러나 곧 전력원 부족으로 조선에 있는 주인공처럼 파워 소스의 확보에 눈이 벌개지게 될 예정입니다ㅋ
    완충해도 24시간정도 활동이 전부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tron
    작성일
    21.02.11 18:32
    No. 3

    글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네!작가가 돌아이?선작탈해야겟군!

    찬성: 0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19 madscien..
    작성일
    21.02.11 19:41
    No. 4

    1화와 유사점을 찾아보시면 보이시는 부분이 조금 있을겁니다. 목적과 추구하는 바는 다르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al******..
    작성일
    21.02.11 19:00
    No. 5

    이야 오랜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madscien..
    작성일
    21.02.11 19:42
    No. 6

    너무 오랜만에 썼습니다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al******..
    작성일
    21.02.11 19:08
    No. 7

    ???? 뭐야 미래에는 과거로 로봇을 보낼수 있는 기술이라도 개발한 모양이네
    미국이 과거로 로봇을 보냈다는 정보를 입수한 중국이 질뚜없음!
    하면서 보냈다는 시나리오가 떠오른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madscien..
    작성일
    21.02.11 19:44
    No. 8

    어.. 사실 미래에서 과거로 보낸 것이 아니긴 합니다. 남아있는 데이터나 유물, 유골 등등이 많으면서 예산과 자원을 동원할 수 있을 법한 자들이 주로 다시 일어나게 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지나가기
    작성일
    21.02.11 19:22
    No. 9

    선 너무 넘었지.. 이건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페퍼로니즘
    작성일
    21.02.14 20:15
    No. 10

    1화에서 함선이 많이 낡아있다고 언급된거 보면 문명이 붕괴되고 오랜 시간이 지났다가 활동을 재개한거일수도 있겠네요. 문명이 붕괴하고 과거와 똑같은 과정으로 발전했다는 식으로요. 아니면 데이터 축적을 위해 의식을 뽑아내서 가상현실에 던져놓는다던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madscien..
    작성일
    21.02.15 09:39
    No. 11

    ㅎㄷㄷ
    말씀하신 부분 중 맞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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