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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망상서재에 오신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해적선을 훔쳐서 유람선으로 만든 청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LADEO
작품등록일 :
2023.09.11 10:31
최근연재일 :
2024.01.13 10:10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2,065
추천수 :
25
글자수 :
216,615

작성
23.12.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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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5. 해적 연맹(3)

시대적 고증은 어느 정도 지킵니다, 실제 역사에 나온 인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DUMMY

존은 망원경에서 눈을 때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반응과 함께

혼잣말을 했다.


"아니... 저건 도대체 움직이는 거야?"


존이 노인을 보고 화들짝 놀란 듯한

모습을 보이자, 헨리는 한숨을 쉬며 물었다.


"지금까지 뭐 되게 이상한 거 많이 봐왔으면서,

저런 걸 보고 왜 놀라는 건데."

"아니... 배가 혼자서 움직이잖아!!!

이게 도대체 어떻게 가능하냐고!"

"그럼 너는 어떻게 다른 사람한테 손 뻗는 걸로

끌어당길 수 있는 건데?"

"아니 난 신한테 축복을 받았잖아."

"저 배도 뭐 신의 축복을 받았나 보지."


그 말에 존은 이해를 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다

다시 기묘함을 느끼며 질문을 했다.


"아니 그건 그렇다 치고, 저 할아버지는 우리한테

돌진을 해오는 거지? 이대로 가면 우리 배에

그대로 깔려버리실텐데?

설마 앞에서 배가 다가오는 게 안 보이는 거 아니야?

그럼 애초에 바다 있으면 안 될텐데?"

"어...내가 보기에는... 우리를 노리고 오는 거 같은데?"

"노린다고?"


팍..!!


그 순간 배 위로 작살이 날아와서 꽃히며,

작살의 뒤에 매달린 밧줄을 타고

노인이 배 위로 올라왔다.

눈 앞의 노인은 허름한 티셔츠와 바지

새하얀 백발 머리에 비해 상당히 근육질의 몸에

상당히 사나운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바다에 다니면서 규칙에 대해서 모르는 자가

아직도 있을 줄이야."

"규칙?"


노인은 배위에 꽃힌 작살을 뽑아내며

살기가 깃든 목소리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죽을 준비를 해라."


그리고는 냅다 들고 있는 작살로

존의 몸을 노리고 있는 힘껏 팔을 움직여 공격했고,

그는 능숙하게 능력을 발동했다.


'뭐야... 왜 작살이 안 가져와 지는 거야?

끌어당기는 힘이 약한 게 아닐 텐데...'


처음으로 자신의 통하지 않은 상대를 만난

존은 당황하며 잠시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고.

그 순간 노인이 들고 있던 작살은 존의 팔을

긁으며 긴 상처를 만들어냈다.


"으윽..."


그가 괴로워하면서 뒷걸음질을 치며 물러나자,

노인은 기다렸다는 듯이 손을 움직이며 명령했다.


"물어 죽여."


물이 존재하지 않는 허공에서는 상어가 크게

입을 벌리며, 피가 흘러나온 존의 팔을 노리며

달려들다가 이내 방향을 틀며

헨리가 노인을 노리고 쏜 총알을 막아냈다.


"저항은 의미 없어, 그냥 순순히 죽는 게 나아.

작살에 한 번에 관통 당하는 걸로 숨통이 끊어지면,

편하게 죽겠지만, 상어의 물린다면 끔찍한 고통을

마주하게 될 거야."


그렇게 노인이 경고를 하며 공격을 이어나가려 하자,

갑자기 그가 서있던 바닥의 형태가 바뀌더니 남성의

몸이 공중으로 가볍게 붕 떠올랐다.


"존 지금이야!!! 밀쳐서 떨어트려!!!"


뒤에서 들려오는 감바스의 목소리에

존은 자신의 밀어내는 능력으로 노인을 배밖으로

내보내려고 시도했다.


공중에 띄어진 몸이 뒤로 밀려나며 배 밖으로

나가는 듯 했으나, 노인은 곧바로 들고 있던

작살을 배에 꼽고, 이에 연결된 밧줄을

붙잡고서 다시 배 위 올라왔다.


"꼬맹이들아, 너희들의 실력으로는

날 이 배에서 내보낼 수 없어."

"당신 혹시 해적 연맹의 사람이야?"


존의 질문에 노인은 짧게 대답했다.


"너희들 내가 온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나 봐?"

"기다리고 있었어, 좀 이야기를 하고 싶었거든."

"미안한데, 난 쓰레기들과는 말을 섞지 않아."


노인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아까보다

강한 살기를 내뿜으며 들고 있던 작살을

창 마냥 빠르게 회전 시키기 시작했고,

감바스가 합류를 했다.

헨리는 두려움에 떨리는 목소리로 질문했다.


"아... 그냥 굶어 죽을 걸 그랬나...?"

"헛소리 하지마, 아직 제대로 싸우지도 않았는데,

왜 포기를 해, 게다가 이제 후회해도 늦었어."

"돌아버리겠네..."


그리고 존의 대답을 듣고, 그를 경계하는 상태로

다급하게 총에 화약을 넣고, 탄환을 총 안으로

쑤셔 넣고, 바로 노인을 조준하고 쐈다.


탕...!!


탄환이 나가는 순간, 노인은 헨리를 노리고

있는 힘껏 작살을 던져 그의 몸을 관통하려 했다.

하지만 그 작살은 감바스가 바닥을 위로 들어 올리며

만들어낸 나무 방패에 대신 맞았다.


"자... 한 번에 끝내 줄게,

늙은 몸으로 어디까지 버틸 수 있나 보자."


존은 손으로 노인을 가리킨 상태에서

양손의 3개의 손가락을 맞댄 상태로 능력을

사용했다.


공기가 빨려들어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노인의 몸은 강한 힘으로 앞으로

끌어당겨는 동시에, 강한 힘으로 뒤로 밀려지며

노인의 몸은 앞과 뒤에서 밀려오는

강한 힘에 짓눌려지며 입에서는 피를 토했다.


"커흑...!"


하지만 그를 누르는 힘이 점점 약해지며

노인은 한 손으로

나무 판자에 박혔던 작살을 빼내더니

감바스의 허벅지에 가벼운 상처를 입히고는

자신의 입에서 나온 피를 작살의 앞부분에 묻혔다.


"...존?!"

"미안하다... 이건 예상 외다."


그런 상황 속에서 존은 힘을 다 써버려,

얼굴이 창백해지며 바닥으로 그대로 쓰러져버렸고.

노인은 입에 묻은 피를 닦아내며 말했다.


"그게 한계냐? 너네들은 처음부터 나와 만나서

싸울 생각이었던 거 같은데, 고작 그 정도의

힘으로 해적 연맹의 대장을 쓰러트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냐?"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노인을 보며

감바스는 바닥에 손을 얹으며,

기습을 하려고 시도했다.


"나라면 지금은 안할 걸세,

지금 그대가 공격을 하려는 모습을 취한다면,

다리에 있는 얕은 상처의 피 냄새를 맡고,

상어가 달려들어 그대의 하반신부터 복부까지

물어 뜯어 먹어 치울 걸세."


그의 살벌한 경고에 감바스는 바닥에 가져다대고

있던 손을 띄었고, 노인은 차분하게 질문했다.


"어차피 너희들 더 이상 싸울 수도 없어보이니

죽이기 전에 하나 묻도록 하지.

그대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아무 죄도 없는

불쌍한 어부의 깃발을 훔친 거지?"

"...?"


그 말에 헨리, 감바스는 벙찐 표정으로

노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 그래 너희의 대답 따위 어차피 한낱

어이없고 쓸데없는 이유 없는 변명이겠지."


그는 얕게 한숨을 내쉬며 그들을 끝내기

위해서 천천히 다가오자, 헨리는 급하게

이야기했다.


"자...잠시만요? 저희 착각이 있으신 거 같은데,

저...저희는 저 깃발 해적한테서 뺐은 거에요."

"...?"


그 말에 진지한 표정이던 노인은 멍한 표정으로

헨리를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저희는 애시 당초에 어부의 걸

빼앗는 게 아니라, 그냥 해적들을 만나서

그 해적들이 저희랑 싸웠다가,

목숨 구걸을 하면서 하나 주겠다고 해서

그걸 그냥 받아온 거에요."

"너희들의 그 해적이 아니라는 걸

내가 어떻게 믿지?"

"도대체 어떤 해적들이 선원들을 이렇게 적게

거느리고 다녀요!"


뭔가 노인은 그의 말이 조금은 납득이

간듯 했으나, 여전히 불신이 가득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근데 너희들은 능력자가 2명이나 있어서

굳이 많은 사람이 없어도 조금만 있어도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이 되잖아? 선원이 적은 건

능력자가 너희가 그 해적이 아니라는

증명이 될 수 없어."


그 말과 함께 노인이 미간을 찌푸리며

분위기가 점점 더 험악해지려고 할 때였다.

그들의 뒷편에 있던 문이 열리면서,

윈스턴이 나타나며 말했다.


"야 일단 팔 요리들 준비 됐거든?,

이 중에서 골라서 몇 개..."


윈스턴은 바닥 쓰러진 존 과 감바스를

보고, 서있는 무서운 노인을 보고 헨리를

슬쩍 보고서는 다시 조심스럽게 문을 닫고서

들어갔고, 그걸 지켜본 노인은 그대로 둘을 지나쳐서

윈스턴이 들어갔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노인이 안으로 들어가자, 그의 눈에 제일 먼저

정리 정돈 되어있는 원형 테이블과 테이블 매트가

깔끔하게 깔려 있는 식당과 함께

엄청나게 신중한 태도로 테이블 매트를 깔고 있는

마리가 보였다.


그녀는 노인을 보더니 화들짝 놀라더니

허리를 숙여서 인사했다.


"아...어 서...오세요!?"


발음에 느껴지는 어눌한 느낌에

노인은 그녀가 프랑스 사람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눈치 챌 수 있었다.

"프랑스어가 편하면 그걸로 해도 괜찮단다."

"아... 정말요!? 프랑스어 이해하실 수 있으세요!?"


마리가 활짝 웃으면서, 질문을 하자

노인은 왠지 모를 그리운 감정을 느끼며

프랑스어로 대답했다.


"잘은 못하지만, 이해는 할 줄 안 단다."

"잘..잘하시는데요?"

"그렇니? 고맙구나."


노인은 그녀에게 이 배에 관한 질문을

하려고 했으나, 마리는 신이 잔뜩 난 상태로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게 완전히 판매할 음식들은 아닌데,

시범작이에요, 물론... 윙스통씨가 그거

미리 전해주고 사람들을 불러준다고 이야기는 했는데.

만약에 맛이 없으면 솔직하게 맛이 없다고

이야기 해주셨으면 좋을 거 같아요."

"알겠구나."


그녀는 잔뜩 신이 난 듯한 표정으로

엄청나게 어린 아이가 적은 듯한

삐뚤 빼뚤한 글씨가 적혀 있는 종이를 가져와서

노인에게 보여주면서 말했다.


"그... 제가 글을 배운적이 딱히 없어서,

뭔지 모르시겠다면, 제가 알려드릴게요.

아...그 물론!!! 정식으로 오픈하는 날 전까지는

글씨 연습도 많이 해서 어떤 사람이라도

읽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을 거에요!"

"그... 너는 이 배의 사람들이 뭘 위해서

이 배를 운행하는지 알고 있니?"


노인의 질문에 그녀는 잠깐 동안

스스로의 턱을 만지작 거리면서 고민을

하다가 이야기 했다.


"제가 들은 거는 돈 많은 사람들을

태워서 바다를 여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배라고 들었어요.

지금은 돈도 없고, 요리 하는 것도 저 혼자서 해야 하지만,

분명히 시간이 좀 지나면 이 배에도 일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분위기도 좀 더 고급 지게 변할 거에요!"


거짓 하나 없이 초롱 초롱한 눈빛과 함께

이야기하는 그녀의 모습에 노인은 어이 없음과

동시에 자신도 모르게 피식 하고 웃음이 나왔다.


"사람들을 여행하게 해주는 배를 만들자고

해적들한테 제안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거짓말이 아니라 존재하는 이야기였구나."

"네...? 뭐라고요?"

"아니란다... 난 이 라...또?"

"라따뚜이에요."

"그럼 그걸로 하나 부탁하네."

"넵!! 금방 가져다 드릴게요!"


***

한편 배의 갑판 위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감바스를 보며 헨리가 질문했다.


"괜찮으려나...?"

"괜찮을걸?"

"어떻게 알아?"

"위험했으면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았을까?"

"아..."


둘을 보고 있던 헨리는 의문이 들어서

질문했다.


"아니 근데, 너희는 왜 둘이 힘을 합쳐도

능력을 못 잡냐? 뭔가 갑자기 사람이 확 약해진 거 같아."

"나하고 존 둘 다 능력을 쓰기 위해서,

들어가는 힘이 많은데. 저 사람은 그런 게 없잖아.

게다가 상대방은 해적 연맹에서 3명 밖에 안되는

대장 자리를 맞고 있는 사람이야."


헨리는 그 말을 듣고, 질문했다.


"만약에 나도 능력자였으면, 상황이 달라졌을까?"

"아니."

"왜?"

"잘 싸우는 애가 구린 능력을 가지면,

좋은 능력이 되지만.

못 싸우는 애가 좋은 능력을 가지면

구린 능력이 되니까."

"너... 내가 못 싸우는 애라는 거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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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해적연맹(1) 23.12.04 25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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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 고난을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2) 23.11.19 27 0 7쪽
10 10. 고난을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1) 23.11.12 40 1 8쪽
9 9. 잠시 멈춰서 재정비(3) 23.11.05 49 1 8쪽
8 8. 잠깐 멈춰서 재정비(2) 23.10.29 50 1 7쪽
7 7. 잠깐 멈춰서 재정비(1) 23.10.22 70 1 7쪽
6 6. 눈 앞에서 해적선 가져가기(3) 23.10.15 86 1 7쪽
5 5. 눈 앞에서 해적선 가져가기(2) 23.10.08 105 1 7쪽
4 4. 무일푼으로 선원 고용하기(2) 23.10.01 136 3 11쪽
3 3. 무일푼으로 선원 고용하기(1) 23.09.24 188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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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소년이여 꿈꿔라 (1) 23.09.11 468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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