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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선을 훔쳐서 유람선으로 만든 청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LADEO
작품등록일 :
2023.09.11 10:31
최근연재일 :
2024.01.13 10:10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2,093
추천수 :
25
글자수 :
216,615

작성
23.11.26 12:28
조회
27
추천
0
글자
7쪽

12. 무모하고, 바보같지만 착한 사람(1)

시대적 고증은 어느 정도 지킵니다, 실제 역사에 나온 인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DUMMY

마차에 탑승하고, 어느정도 그곳에서

거리가 생겼을 때, 존은 백작을 바라보며 질문했다.


"그래서... 당신은 누구죠?"

"로자리아의 친구다."

"...로자리아랑 친구가 됐다고요??"


존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이자,

백작은 차분한 표정으로 그에게 말했다.


"정확히는 그녀가 내 청혼을 받아들여주지

않았으니, 아직까지는 친구지."

"...청혼이요?"

"처음에는 나한테 사기를 치고 돈을 뜯어내는 걸

보고, 그저 돈을 밝히는 여인이라 생각해.

그 돈을 회수하려고 부하를 시켰다만.

누군가에게 빚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 여인은 나와 만나지 않을 때는 아침에는

식당에서 일하고, 밤에는 군인들의 시중을 들며

계속해서 돈을 벌기만 하더군."


그 말에 존의 표정은 급격하게 어두워지면서,

들고 있던 고개를 숙였고, 백작은 말을 이어갔다.


"그렇게 돈을 끌어 모으면서도, 비싼 음식을 먹거나.

좋은 옷을 입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일하던 식당의

의자에서 숙면을 취하더군, 난 도저히 그녀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직접 찾아가서 물었네.

그녀는 이유를 직접적으로 설명해주지 않고,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더군."


'10년도 더 전에 일어난 일이었을 거에요.

신묘한 힘을 가지고 있어, 단 한 번도

진적이 없다는 해적이 있었어요.'


'그 해적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필요 이상으로 무모하고 착한 탓에

바보 같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어느날 그 해적은 한 술집에서

마음에 드는 여인을 만나, 그 여인을 데리고.

바다로 나갔죠. '


'하지만 바다는 그 여인과 함께 지내기에는

목숨을 위협하는 것들이 너무 많았고,

그 위대한 해적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 항구로 왔어요.'


'육지로 오고 얼마 안됐을 시점,

해적과 여인 사이에서는

2명의 사내아이가 생겨났고,

그들은 하나의 가족을 꾸려서,

해적이 모아온 재산을 통해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갔어요.'


'그러나 최대한 숨긴다고, 숨기고 왔으나.

위대한 해적이 육지로 왔다는 걸 안 사람들은

그가 가진 재보를 노렸고, 여인은 침입한

강도에 의해서 살해 당했고, 가지고 있던

재산도 거의 다 빼앗겼답니다.'


'그렇게 해적은 신분 보호을 위해서 군에게

더 이상 돈을 지급할 수 없게됬다고 편지를 쓰자.

군에서는 해적에 목에 현상금을 걸고

마을 전체에 수배를 했어요.'


'그 결과 해적과 남은 두 아이는

어떤 곳에 머물지 못한 상태로

사람들에게 협박 당하고 목숨이 위협당하며

겨우 하루 하루 연명해 가다 싶이 살았어요.'


'그렇게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참지 못한

두 아이 중 형은 자신의 아버지를 몰래

군에게 넘겼고, 포상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형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던

어린 동생은 형으로 부터 도망쳐, 혼자서

이 마을을 배회하기 시작했죠.'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불쌍한

어린 소년이었지만.

해적의 자식이었던 그에게

그 누구도 그 아이에게 손을 내밀어주지는

않었고, 소년은 몸이 점점 메말라가며

죽어갔어요. '


'그러던 어느날, 아무것도 모르는 한 소녀가

자신보다 어려보이는 소년이 길바닥에서

죽어가는 걸 보고, 먹을 걸 주고 잘 곳을

마련해줬어요.'


'소년은 소녀의 도움에 금방 회복을 했지만,

그녀 역시 가족을 잃고 혼자서 힘들게 사는

사람이었기에. 금세 돈이 부족해졌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떠한 일이라도

해나가면서 살아가기 시작했어요.'


'소년이라는 사람이 인생에 들어서며,

소녀의 삶은 바빠지고 힘들어졌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누군가에게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뻐

계속해서 삶을 이어갔어요.'


'그렇게 어찌저찌 지내던 어느날,

소년이 어느정도 나이가 들었을 때,

소녀에게 질문을 했어요.'


'살면서 꼭 가지고 싶거나.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


'평생 항구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전부였던 소녀는 그에게 대답을 해주었답니다.'


'이 항구를 벗어나서,

저 바다 너머를 움직이면서

세상을 돌아다녀 보고 싶어.'


'그 말에 소년은 납득을 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활기찬 목소리로 이야기했어요.'


'내가 누나가 편안하게 바다를 여행할 수

있도록 배를 가져올게!

그때까지 기다려줘!!!'


'그 말을 끝으로 소년은 소녀의 품을 떠나서

사라져버렸어요. 그리고 전 아직도 그 소년이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어요.

그 애가 돌아와서, 편안하게 밥을 먹고 쉴 수 있도록.'


백작은 짧은 한숨을 내쉬면서, 그를 바라보며

이야기 했다.


"난 솔직히 그녀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어.

8년 동안 아무 소식도 없는 사람을

기다릴 수 있는 건지. 그녀의 말로는

자신의 몸이 죽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네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했지.

그게 무슨 뜻인지 난 모르겠더라고."


그의 말에 존이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 올리며 떨리는 눈으로 그에게 질문했다.


"로...로자리아 누나의 상태가 많이

안좋아요?!"

"내가 죽어가고 있다는 표현을 쓴 걸

보면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하지 않니?"


그 말에 존은 스스로의 얼굴을 붙잡고 있다

괴로운 듯 머리를 쥐어 뜯으며

고개를 다시 숙였다.

백작은 차분한 표정으로 그에게 질문했다.


"...거짓말이나 날 속이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내 질문에 대답해 주지 않겠나?"

"...무슨 질문이죠?"

"로자리아가 자신의 몸이 점점 안좋아지는 걸로

네 생사를 알 수 있다고 한 이유가 뭐지?"


그의 질문에 존은 괴로움을 삼키듯이

천천히 이야기 했다.


"로자리아 누나는 저 때문에

안좋은 일을 많이 당했어요,

해적의 아들을 감싸준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이유 없이 핍박받는 일도

있었죠, 그래서 맨날 하늘을 바라보면서

기도했어요.


'로자리아 누나를 지킬 힘을 나한테 달라고.'


그러더니 악마인지 천사인지 구분이 안가는

수상한 사람이 와서, 제안을 하더라고요.


'소중한 사람을 지킬 힘을 주겠다,

대신 그 힘에 대가를 지불하는 건

네가 지키고 싶어하는 그 사람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백작은 표정이 놀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였다. 마부가 백작을 불렀다.


"루카스 G 테일러 백작님!"


자신의 모든 이름을 부르자, 백작은

살짝 화가 나서 다급하게 뒤를 돌아서 마부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다가, 눈에 힘이 풀려

멍한 표정이 되더니, 존에게 질문했다.


"그렇다면... 네가 가진 능력의 근원은

로자리아의 목숨이라는 거네?"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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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선을 훔쳐서 유람선으로 만든 청년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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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 해적 연맹(7) 23.12.11 14 0 11쪽
18 18. 해적연맹(6) 23.12.09 1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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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 해적 연맹(3) 23.12.06 22 0 11쪽
14 14. 해적 연맹(2) 23.12.05 25 0 11쪽
13 13. 해적연맹(1) 23.12.04 25 0 11쪽
» 12. 무모하고, 바보같지만 착한 사람(1) 23.11.26 28 0 7쪽
11 11. 고난을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2) 23.11.19 27 0 7쪽
10 10. 고난을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1) 23.11.12 41 1 8쪽
9 9. 잠시 멈춰서 재정비(3) 23.11.05 50 1 8쪽
8 8. 잠깐 멈춰서 재정비(2) 23.10.29 51 1 7쪽
7 7. 잠깐 멈춰서 재정비(1) 23.10.22 70 1 7쪽
6 6. 눈 앞에서 해적선 가져가기(3) 23.10.15 87 1 7쪽
5 5. 눈 앞에서 해적선 가져가기(2) 23.10.08 107 1 7쪽
4 4. 무일푼으로 선원 고용하기(2) 23.10.01 138 3 11쪽
3 3. 무일푼으로 선원 고용하기(1) 23.09.24 188 4 11쪽
2 2. 소년이여 꿈꿔라.(2) 23.09.17 285 5 12쪽
1 1. 소년이여 꿈꿔라 (1) 23.09.11 473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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