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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선을 훔쳐서 유람선으로 만든 청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LADEO
작품등록일 :
2023.09.11 10:31
최근연재일 :
2024.01.13 10:10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2,087
추천수 :
25
글자수 :
216,615

작성
23.09.11 11:42
조회
471
추천
7
글자
11쪽

1. 소년이여 꿈꿔라 (1)

시대적 고증은 어느 정도 지킵니다, 실제 역사에 나온 인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DUMMY

때는 17세기, 바다에는 해적이 득실 거리는 시기.

영국의 해안 근처에 있는 마을

한 노인이 어린아이들에게 둘러 쌓여서

자신의 옛날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따.


"내가 한 너희 정도의 나이 때

조그만한 배에 올라타서 여행을 시작하고,

3년 정도 지났을 시점이었어.

폭풍우가 일어나서,

파도에 휩쓸려서 어떤 섬에 들어갔던 적이 있었거든.

그 당시에는

파도로 타고 다니던 배가 완전히

박살이 나서, 죽었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그냥 할 것도 없어서.

섬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좀 돌아보면서 알았는데

엄청나게 많은 해적들이 그 섬에서

와 있던 거야. 잘못하면

그대로 총 맞고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때였지.


근데 말이야, 어차피 난 거기서 뭘 하던 간에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거든.

그래서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어서

그 해적들이 뭘 위해서 거기 있는지

궁금해서 몰래 뒤를 따라갔어.


보니까 그 해적놈들이 하나가 모여있는 것도 아니더라고

배가 여러척이 놓여져 있더라고.

그런 해적들이 여럿이 모여있더라고.

그놈들은 말 싸움을 몇번 주고 받더니

칼을 꺼내 들고 총을 쏘는 게 아니겠어?


난 그 틈을 타서 도대체 그 놈들이

뭘 위해서 싸우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걔네들이 경계 하면서 지키고 있던

동굴의 안 쪽으로 들어갔지.


근데 뭔가 금덩이나, 보물 지도 같은 것도 없었어.

진짜 뭔가 치고 박고 싸우는 거 치고는

특별하게 대단한 게 안에는 없었고,

내가 유일하게 발견했던 게

동굴 위에 구멍이 하나 뚫려 있었는데

그쪽에서 빛이 들어오는 곳에서

녹색으로 빛나는 보석이 있더라고.


근데 그 순간, 머리 속으로 어떤 사람이

말을 걸어오더라고,


'보석을 가져가고 싶으면, 무언가를 버리고 가라.'


그래서 버리고 가겠다고 말하니까.

그 보석은 내 눈 알을 가져 가겠다고 하는 거 있지.

그게 싫어서 그대로 손을 떼어버렸는데,

그 뒤로 싸움을 끝낸 해적들이 막 몰려 왔어."


노인의 말에 아이들의 비아냥과 야유가

이어졌다.


"그 다음에 어떻게 됬나요!! "

"오늘 이야기에서는 인어는 안 나와요!!?"


노인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니?"

"네!"

"아쉽게도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구나.

해도 저물었으니, 집으로 돌아가렴.

그 동굴 안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내일 들려주마."


아이들은 아쉬움을 표했지만, 이내 곧장 다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중 자신의 형과

둘이서 사는 아이가 일을 마치고 돌아온 형에게

자신이 들었던 이야기를 했다.


"...존 늙은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여

듣지마, 그 놈들은 그냥 심심하고

어린애들을 놀릴려고 이야기를 지어내는 거야.

너 같은 애들은 어차피 거짓말을 쳐도,

그게 거짓말인지 진실인지 구분을 못하니까."

"아니야!! 그 할아버지 손에 자국도 있었어!!!

나도 음... 좀 더 나이가 들면, 그 할아버지가

그랬던 거 처럼 바다로 나갈 거야."


그 말에 무표정으로 서있던 소년의 형의

얼굴이 한 순간에 일그러지며,

그는 분노 하며 존의

어깨를 붙잡고 소리쳤다.


"존! 너 내가 했던 말 잊었어!?

바다로 나가는 건 멍청이들이나 하는 짓이야!

바다를 좋아하던 아버지는 엄마와 우리를

평생 고생 시키다 죽었어!!!

그 고생은 지금 나도 하고 있고!!!"

"아...아빠는 해적이었잖아,

난 해적이 되겠다는 게 아니야...

그냥 바다를 돌아다니고 싶다는 거지."


형은 미간을 찌푸리고, 이를 단단히 물며

분노를 토해냈다.


"바다를 돌아다니는 놈들은 해적밖에 없어.

거기는 아름다운 곳이 아니야.

세상에서 무지하고 가장

멍청한 놈들만 돌아다니는 곳이지!"

"형은... 바다로 안 가봤으면서,

왜 그렇게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거야...?"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 때문에 개고생을 해서

그곳이 갈 가치도 없는 곳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니까.!!!"

"..."


존은 자신의 형이 거칠게 화를 내자,

눈가에 눈물이 맺히면서 스스로의 입술을

깨물며 말없이 괴로움을 표현했고,

형은 등을 보인 상태로 이야기 했다.


"내일부터... 그 노인네한테 가지마."

"..."


존은 대답하지 않고, 담요를 머리 위까지

덮으면서 스스로의 머리를 가렸다.


***

다음날이 찾아오고, 존은 형의 경고를

무시하고, 그 노인이 항상 앉아있던

그 자리로 향했다. 그러나 그 장소에는

노인이 없었다.


"어...어디 가버렸나...?"


존은 당황하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항상 자신과 같이 그 노인의 이야기를 듣던

남자애와 마주쳐 그에게 물었다.


"그... 이야기 해주는 할아버지 못 봤어?

아니 원래 있던 곳에 없던데.."


존의 질문에 남자애는 침울한 표정으로

대답을 해주었다.


"...너 못들었어? 그 할아버지 옛날에

해적질하고, 사람들 다치게 하고 다녀서

군인들이 잡아갔어."

"뭐!?"


존은 믿기지 않는 이야기에 고개를

이리저리 저으면서 괴로워 하다가, 그 자리에서

달아나서, 자신의 마을을 하루 종일 뛰어다녔다.

하늘에 떠있던 해가 저물 때 까지 계속해서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뛰어다녔고,

결국 그 노인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


그는 새장과 같은 협소하고 작은 철창에

상처 투성이가 된 상태로 갇혀 있었다.

존은 그 노인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할아버지!!!"


하지만 노인은 딱히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존은 철창이 공중에 떠있게 하는 구조물이

있는 쪽으로 힘겹게 올라가서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

장치를 움직이기 위해 악을 썼다.


"으으으으..!!!"

"...누군가 했더니... 너구나?"


노인이 자신의 모습을 보고 반응하자,

존은 그에게 외쳤다.


"제가 곧 거기서 나오게 해드릴게요!!!"

"...이야기의 끝을 듣고 싶어서...

여기까지 온 모양이구나."


존은 어떻게든 장치를 움직이기 위해 악을 썼으나,

철창은 어떠한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만하렴, 굳이 살려고

발악을 하고 싶지는 않구나."

"그...그게 무슨 소리에요!?"

"난 이미 삶 속에서 이루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이뤄냈어, 이게 내 운명이라면

받아들이고 싶어."


노인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듯이

바라보는 존을 보면서 미소와 함께 조언했다.


"내가 너에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아. 난 계속해서 말했던 것처럼

겁쟁이라서, 말이야. 세상은 겁쟁이한테는

많은 걸 보여주지 않거든."


그 말에 존의 표정이 침울해지자,

노인은 그의 얼굴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어제의 이야기의 끝은 맺어주마,

해적들이 몰려왔고, 나는 다시 그 보석을

붙잡았어.


그리고 신체 일부가 회손되지 않은

다른 일이 일어나기를 원한다고 바랬고,

보석은 내가 고독한 인생을 보내게 되는 걸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지.


그 결과, 내가 원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걸 보장 받았고,

나는 그 해적들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았고

그 놈들의 해적선을 빼앗아서 그 섬을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었지."

"그...그렇게 강했던 사람이 왜 지금은..."

"그러니, 이건 내가 바라던 일이라는 거야."


존은 왜 노인이 자신이 죽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를 짓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할아버지가 여기서... 죽으시면,

그럼... 전 앞으로... 누구한테 이야기를 들어요?"

"그렇게 바다의 이야기가 궁금하면,

네가 직접 바다로 나가보는 건 어떠니?"

"전... 어려요."

"네가 세상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겁쟁이 되어서는 안돼.

스스로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더라도,

앞을 보고 나아가야 해."


그렇게 노인을 바라보며 말을 주고 받고

있을 때였다, 뒤에서는 군인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기 꼬마야!!! 거기서 뭐해? 내려와!!"


그 목소리에 존은 급하게 그 자리에서

달아났다, 그리고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을 법한 곳까지 가서 노인의 말에 대해서

가만히 앉아서 생각 해보았다.


' 세상은 겁쟁이한테는

많은 걸 보여주지 않거든.'


그 말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본 존은

결의를 다졌다, 그리고는 집으로 가는 길에

벽에 붙어있는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지명수배서를 뜯고,

집 안에 굴러다니는 바닥에 떨어진 흑연을 집어들어

삐뚤빼뚤한 글씨로 편지를 남기고 집을 나섰다.


'난 바다로 갈 거야.'


태양이 노을과 함께 완전히 사라지고

하늘에 달이 떠올랐을 때.

존은 어부들이 낚시를 위해서

해안가 근처에 둥둥 띄어 놓은 배에

올라타고, 날카로운 돌덩이 하나를 집어들어

배가 움직이지 않도록 묶어 놓았던

밧줄을 끊었다.


"좋았어... 출발하는 거야,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니까..."


그 생각으로 존은 노를 있는 힘껏 움직이며,

마을에서 멀어지면서 바다의 앞으로 나아갔다.

나름 있는 힘껏 노를 저으면서 한참을 나아간 결과,

존은 육안으로는 마을이 보이지 않을 곳에 도달했다.


"아... 여기까지 왔으면... 많이 온 거지?

일단은... 오늘 밤은 여기서 쉬어야 할 거 같은데."


존은 한껏 추워진 바다의 위에서

몸을 웅크린 상태로 그대로 잠에 들었다.


***

잠들었던 존이 다시 깨어났을 때,

그의 앞에는 윗통을 벗고 있는 근육질의

험상궃은 젊은 남성이 자신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것이 보였다.


"으으아아악..!!"

"역시 살아있었구나!! 꼬맹아!"

"누...누구세요?"


그의 질문에 근육질의 남성은 역으로

질문했다.


"네 눈에는 내가 뭐로 보이냐?"

"해적이요...?"

"...정답이다!!!"


그는 큰소리로 대답하고,

존의 얼굴을 쳐다보며 물었다.


"넌 뭘 위해서 여기에 왔지!?"

"네...?"

"무슨 생각으로 바다에 왔냐고!!!"


고래 고래 소리를 내지르며 말하는

그의 위압감에 존은 자신도 모르게

위축이 되었다.


"그... 세상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나왔어요!"

"뭐...?"

"세상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나왔다고요!!!"


존이 오기를 내서 목소리를 높히고,

고개를 올려서 자신을 향해서 소리치는 모습에

남성은 화가 난 듯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다시 한번 묻지, 무슨 생각으로

세상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

무모하게 그 몸 하나랑 낚시 배 하나를

끌고 바다로 나왔냐?"


살벌하게 구는 남성에게 존은

바닥에서 일어나 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당당하게 외쳤다.


"세상은 겁쟁이한테 불친절하다는

말을 들었어요!! 스스로가 겁쟁이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그렇게 존이 억지라고 한들 당당하게

의사를 표현하자, 남성은 인상을 풀고

이빨을 보이며 미소를 지으며 소리쳤다.


"환영한다 꼬맹아!!! 너는 방금 막!!!

우리 배의 선원으로서의 입단 시험에

통과했다!!!"


근육질의 남성이 그렇게 소리치자,

그의 주위에 있었던 다른 선원들은

벙찐 표정으로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물었다.


"야... 잠만 마틴 그게 뭔 소리냐...?"


하지만 마틴은 그 말을 가볍게 무시하며,

존어게 손을 내밀면서 말했다.


"이름이 뭐지 꼬맹아!"

"존입니다!!"

"마틴이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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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 모든 것의 끝.(完) 24.01.12 15 0 11쪽
45 45. 해적 시대의 끝(6) 24.01.11 11 0 11쪽
44 44. 해적 시대의 끝(5) 24.01.10 13 0 11쪽
43 43. 해적 시대의 끝(4) 24.01.08 11 0 11쪽
42 42. 해적 시대의 끝(3) 24.01.06 12 0 11쪽
41 41. 해적 시대의 끝(2) 24.01.05 12 0 11쪽
40 40. 해적 시대의 끝(1) 24.01.04 14 0 11쪽
39 39. 두번째 손님(8) 24.01.03 13 0 11쪽
38 38. 두번째 손님(7) 24.01.02 14 0 11쪽
37 37. 두번째 손님(6) 24.01.01 1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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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두번째 손님(3) 23.12.28 16 0 11쪽
33 33. 두번째 손님(2) 23.12.27 13 0 11쪽
32 32. 두번째 손님(1) 23.12.26 15 0 11쪽
31 31.휴가(3) 23.12.25 13 0 11쪽
30 30.휴가(2) 23.12.23 15 0 11쪽
29 29. 휴가(1) 23.12.22 15 0 11쪽
28 28. 첫번째 손님(7) 23.12.21 12 0 11쪽
27 27. 첫번째 손님(6) 23.12.20 16 0 11쪽
26 26. 첫번째 손님(5) 23.12.19 14 0 11쪽
25 25. 첫번째 손님(4) 23.12.18 18 0 11쪽
24 24. 첫번째 손님(3) 23.12.16 19 0 11쪽
23 23. 첫번째 손님(2) 23.12.15 19 0 11쪽
22 22. 첫번째 손님(1) 23.12.14 21 0 11쪽
21 21. 해적연맹(9) 23.12.13 20 0 11쪽
20 20. 해적 연맹(8) 23.12.12 15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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