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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망상서재에 오신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해적선을 훔쳐서 유람선으로 만든 청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LADEO
작품등록일 :
2023.09.11 10:31
최근연재일 :
2024.01.13 10:10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2,066
추천수 :
25
글자수 :
216,615

작성
23.12.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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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4. 해적 연맹(2)

시대적 고증은 어느 정도 지킵니다, 실제 역사에 나온 인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DUMMY

그렇게 본격적으로 출발한 지 3시간 정도

지났을 시점, 돛 위쪽으로 올라가서

주변을 망원경을 보고 있던 감바스가 소리쳤다.


"이봐!! 존 해적선이야!!!"

"그놈들 깃발을 가지고 있어!?"

"음... 어!!! 가지고 있어!!!"


그의 말에 존은 하얀색 기다란 천을 돛의 끝까지

끌어 올려서 돛 위로 올려놓았고, 때마침 감바스는

밑으로 내려왔다.


"뭐야... 전면전으로 싸우는 게 아니었어?"

"여기서 배에 있는 실질적으로는

너밖에 없어. 뭐 헨리가 아무리 해군에서

일했다고 해도, 대포쓰는 일을 하지는 않았으니까.

괜히 전면전을 했다가는

우리가 능력있다고 해도, 뭔가 해보기도 전에

쟤네가 쏜 대포에 배가 몇 발 맞아서 침몰당하고

끝날 걸?"


감바스는 납득이 되었는지, 고개를

몇번 끄덕이더니, 다시 그에게 질문했다.


"그럼 이제 나는 뭘 하고 있으면 되는 거야?"

"그냥 마리랑 윈스턴만 도와주러 가면 돼.

그럴 일은 없을 거 같긴 한데, 만약에 이 배에

다른 해적들이 올라 타는 일이 있다면, 그놈만

처리해줘."

"죽여? 아니면 그냥 살려둬."

"네 판단에 맞길게."


감바스는 목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투덜 거렸다.


"...피곤해 죽겠네."

"그럼 걔네 도와주고 좀 쉬어."

"알았어..."


***

꽤 시간이 지나 해적선이 옆으로 올 정도로

가까워졌을 때, 존은 일단 손을 머리 위로 들어올려

투항을 하며 당당하게 제안했다.


"우리 거래 하지 않을래?"

"푸흡..."


존의 제안에 해적들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그에게 조롱섞인 웃음과 함께 질문했다.


"꼬맹아... 너 거래의 의미에 대해서 잘 모르냐?!

거래는 서로 대등한 관계에 놓인 인물이 끼리

하는 거야, 넌 지금 우리한테 머리를 숙여서

빌 입장이지, 우리한테 그럴 제안을 할 입장이 아니야!!"

"그쪽 선장이 누구야? 되도록이면

선장이랑 이야기 하고 싶은 데."

"선장은 지금 자고 있어,

내가 이 배의 부선장이야.

선장한테 용건이 있으면 나한테 말해."

"그래?"


그는 머리 위로 올리고 있던 손을 부선장이라고

불리는 사람의 쪽으로 뻗었다. 그러자 부선장의 몸은

존의 손이 뻗어진 쪽으로 끌어 당겨져

부선장의 목은 존의 한 손에 붙잡힌 상태로

졸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어떤 거 같아, 대등해 진 거 같아?"

"하... 졸라봐라... 그 조그만한 손으로

힘 줘봤자..."


부선장이 조롱하자, 존은 정색하면서 손에힘을 줬고.

아까전까지만 해도 비웃던 그는 얼굴이 붉게 상기된 상태로

양 손으로 존의 팔을 뗴어내기 위해서 애를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존을 필두로 상황이 흘러가자,

한 순간에 선원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지고

적막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 누구도 어떤 말도 하지 않고,

굳어 있었다. 어떻게든 존의 팔을 떼어내려던

부선장은 힘이 빠졌는지, 저항을 그만두고

숨을 헐떡이며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빨리 결정 내려줬으면 좋겠는데.

내가 그렇게 팔 힘이 좋지는 않아서

곧 있으면 바다로 떨어트려야 할 거 같단 말이야."


그 말에 목이 졸리고 있는 부선장이 절규했다.


"거...거래..할게...!"

"그건 네 생각이고, 부하들은 딱히

아무 생각 없어 보이는데?"


부선장은 급하게 고개를 움직여

악을 쓰면서 소리를 쳤다.


"야... 이 새끼들아!!! 빨리 발판...가져와!!!"


그제서야 선원들은 급하게 널빤지 2개를 가져왔고,

존은 남성의 목을 조르던 손을 놓고,

그의 머리 뒤로 총구를

겨눈 상태로 해적들의 배로 넘어갔다.


"자... 내가 원하는 건 이 배에 있는 절반의 재산이랑

너네가 저기 위에 가지고 있는 해적연맹? 그 깃발을

나한테 넘겨."

"넌... 우리한테 뭘 줄 건데?"

"널 살려줄게."


존의 말에 부선장은 반발을 하려고 했으나,

머리 뒤에 총구가 뒤통수를 지그시

누르는 느낌에 입을 다물었다.


"자... 빨리 준비해줘, 5분안으로 준비 못하면

너네 부선장 머리 날라간다."

"..."

"빨리 준비해 이 새끼들아!!!"


부선장은 억울한듯 답답함을

호소하면서 앞을 향해 있는 오른손으로

선원들에게 신호를 보냈고, 그들은

능청스러운 태도와 함께 말을 했다.


"아니 선장님... 의견도 들어봐야..."

"헛소리 하지마!!! 분명

선장 그놈도 내가 죽을 위기에

쳐했다면 해주라고 했을 거야!!!"


선원들은 자연스럽게 불만이

많아 보이는 표정으로

일부로 들리도록 쑥덕 거리기 시작했다.


"아니... 근데 그냥 죽게 냅두고 우리가

저 남자애 공격해서 죽이면 끝나는 거 아니야?"

"그치?"

"그냥... 공격할까?"

"쏘고 싶으면 쏴, 대신 책임은 네가 지는 걸로."

"아...나만 책임지는 거야?"

"쏜 건 너잖아?"


그렇게 한참을 투덜 거리던 몇 명은 다른 선원에게

조용히 귓속말로 속삭이거나, 신호를 주었고.

갑판에 있었던 다른 선원들 역시 무언가를 가지러 움직였다.

그렇게 사라진 선원들 중에서 몇 명만이 나타나면서,

걸려 있던 해적연맹을 상징하는 천과 보석과 금화들이

들어있는 돈주머니를 그의 앞에 가져다 놓았다.


"자... 그러면 그쪽도 뭐 물건도 가져왔으니,

우리가 공정한 거래를 했다는 증명으로 악수나

한번 하자."


존이 총구를 겨눈 상태로 하는 제안에 남성은 천천히

몸을 돌려서 손을 건네었고, 존 역시 그의 손을 붙잡고

가볍게 위 아래로 흔들던 와중

갑작스럽게 부선장은 손을 밑으로 빠르게 내리고

급하게 머리를 깊게 숙이면서 소리쳤다.


"지금이야 쏴 갈겨!!!"


그 명령과 함께 모습을 감추고 있던 셀 수 없이

많은 선원들이 한 순간에 나타나더니,

존이 서있는 방향을 노려서

모두 총을 꺼내서, 존을 향해서 일제히 사격했다.


타다당...!! 탕탕..!!


총알이 남가면서 만들어진 자욱한 안개에

시선이 가려지고, 해적의 부선장은 숙이고

있던 고개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렸다.


"...죽었나?"


투두둑....투두둑...


그때 갑작스럽게 머리 위로 단단한 무언가가

주변과 머리 위로 떨어졌다.


"...?"


부선장은 자신의 근처에 떨어져 있는

납작해진 금속덩어리를 보면서 의문을 가졌다.


"이게 뭐지...?"

"뭐긴 뭐야, 너네가 나한테 쏜 총알이지."


"안... 안 죽었어?"

"안 죽었어."

"어떻게...?"


연기가 점점 옅어지면서, 부선장의

눈에는 어떠한 상처도 입지 않은 존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다.


"네 덕분에 하나도 안 다치고, 살아있어."

"뭐...?"

"내 능력은 사람이 가진 사람이 가진 에너지를

바탕으로 사용하거든, 근데 내 체력을 사용하면

조금만 써도 빈사 상태가 되거든.

근데 이렇게 남의 체력을 뺏어 쓰면

어느 정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지."


부선장은 이해가 가지 않아서, 질문했다.


"그게 뭔 개소리야..."

"너 지금 아마 못 일어날 걸?"


존의 말에 부선장은 일어나보려고 했으나,

다리에는 힘이 풀려 있었고, 팔 역기 갑자기

힘이 풀리며 그대로 갑판 위에 쓰러졌다.


"야... 다시 쏴!!!"

"걔네들 지금 네 명령 못들을 걸?"


존의 말에 부선장은 당황하며

급하게 선원이 서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고, 총을 쐈던 선원들은

죽은 것 마냥 힘없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죽...죽인거냐?"

"아니, 그냥 기절한 거야."

"만약에 내가 능력자가 아니었다면

당했을 수도 있을 거 같아, 이런 상황에

메뉴얼 같은 것도 만들어놓은 거 보면

왜 네가 부선장 인지는 알겠다.

아쉽게도 내가 능력자여서 무의미한 일이 되어버렸지만."

"제기랄..."


부선장은 자신의 계획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이 허무했는지, 말을 잇지 못했다.

그 순간 선장실의 문이 열리며 거대한 하품과 함께

중년의 남성이 눈을 비비며 짜증을 냈다.


"뭐야...! 도대체 뭐길래

총을 그렇게 쏘아 대는 거야!!

시끄러워 잠을 잘 수 없잖아!!"

"선...선장님!!!"


그 순간 부선장은 울부짖었고, 선장은 화들짝

놀라서, 두 눈을 부릅뜨고 주변을 살피니

자신의 선원들이 죽은 것 마냥 쓰러져 있는 걸

보고, 존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질문했다.


"내 선원들을... 다 죽인 게... 너냐?"

"죽이지는 않았어, 얘네는 그냥 기절 한 거야.

아니 보면 다들 피 한방울도 안흘렸잖아?

근데 왜 죽였다고 생각하는 거야!?"

"결국에는 네가 한짓이 맞다는 거군."

"응, 내가 한 짓은 맞아."


존이 차분하게 하는 말에 선장은

스스로의 이빨을 단단히 물더니,

버럭 화를 냈다.


"절대로 용서 안해!!!

죽은 내 부하들의 원수를 이 자리에서 갚아주마!!!!"

"아니 안 죽였다니까,

왜 자꾸 내가 네 선원들은

죽였다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 거야."


선장은 스스로의 옷을 뜯어내더니

근육질의 몸과 함께 등에서는

거대한 날개를 크게 펼치면서 소리쳤다.


"죄에 대한 심판을 받을 준비를 해라!!!"


존은 더 이상 대답을 하지 않았고, 말없이

등 뒤의 날개로 하늘로 날아오른 상태로

칼을 뽑아 드는 남성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죽어라!!!!"


자신을 향해서 달려드는 선장을 본 존은

한 쪽 손을 뻗었다.


"선장님!!! 이놈의 능력은 끌어당기는 겁니다!!!

조심하세요!!"


부선장의 경고에 선장은 순식간에 날던 방향을 바꿔,

회전하면서 존의 뒤로 향해서 공격을 했으나,

순간 갑작스럽게 거리가 벌어지며 허공을 베게되었다.


"야 끌어당기는 게 능력이 아니잖아!!"


선장이 짜증을 내면서 뒤로 날아서 높은 곳으로 이동을 하자,

존은 말없이 자신의 중지를 기점으로

양손의 3개의 손가락을 맞대며 공격할 준비를 했다.

선장은 조용히 혼잣말을 하면서 투덜 거렸다.


"나는 근접 전투가 중심인데...

쟤는 근접으로 다가오는 걸 패는 놈인데 어떡하지?"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부선장의 절규가 들려왔다.


"선장님 저희들의 원한을 갚아주세요!!!"

'그래... 뭐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일단 해보자.'


그 생각으로 선장은 존을 향해서

하늘을 가로지르며 다가왔고,

존은 기다렸다는 듯이 손가락을

맞대고 있던 손을 들어 올렸다.


"미안한데 이래보여도 그렇게 공격할 곳을

알려주면 나도 안 당해...!!"


남성은 미소를 지으면서 손이 향하고

있는 곳과 다른 쪽으로 몸을 움직였으나,

그 순간 등 뒤에 돋아나 있던 날개가 접혀버리면서

남성은 그대로 배의 갑판 위로 추락했다.


쿵..!!!

"선장님!!!"


그렇게 선장까지 처리한 존은 이해가 가지 않는

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얘는 도대체 어떻게 선장이 된 거냐?"


그들이 마련해준 금화가

잔뜩 들어있는 보따리와 해적 연맹을 상징하는

천을 들고 유유히 자신의 배로 돌아가서 새로운

깃발을 달고 다시 출발을 시작했다.


그렇게 출발 한지 얼마쯤 지났을까,

배를 운전하고 있던 헨리가 급하게 존에게 다가왔다.


"야!!! 누가 우리 배쪽으로 오는데!?"

"어디?"


존은 자신의 망원경을 꺼내서 헨리가 가르키는

방향을 바라보았고, 한명의 작은 나룻배에 올라타 있는

노인이 한손에 작살을 든 상태로

노를 젓지도 않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그들이 있는 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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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해적연맹(1) 23.12.04 25 0 11쪽
12 12. 무모하고, 바보같지만 착한 사람(1) 23.11.26 26 0 7쪽
11 11. 고난을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2) 23.11.19 27 0 7쪽
10 10. 고난을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1) 23.11.12 40 1 8쪽
9 9. 잠시 멈춰서 재정비(3) 23.11.05 49 1 8쪽
8 8. 잠깐 멈춰서 재정비(2) 23.10.29 50 1 7쪽
7 7. 잠깐 멈춰서 재정비(1) 23.10.22 70 1 7쪽
6 6. 눈 앞에서 해적선 가져가기(3) 23.10.15 86 1 7쪽
5 5. 눈 앞에서 해적선 가져가기(2) 23.10.08 105 1 7쪽
4 4. 무일푼으로 선원 고용하기(2) 23.10.01 136 3 11쪽
3 3. 무일푼으로 선원 고용하기(1) 23.09.24 188 4 11쪽
2 2. 소년이여 꿈꿔라.(2) 23.09.17 283 5 12쪽
1 1. 소년이여 꿈꿔라 (1) 23.09.11 468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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