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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선을 훔쳐서 유람선으로 만든 청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LADEO
작품등록일 :
2023.09.11 10:31
최근연재일 :
2024.01.13 10:10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2,092
추천수 :
25
글자수 :
216,615

작성
23.10.29 13:46
조회
50
추천
1
글자
7쪽

8. 잠깐 멈춰서 재정비(2)

시대적 고증은 어느 정도 지킵니다, 실제 역사에 나온 인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DUMMY

헨리가 영국 해군들과 함께 배에서 떠난 직후였다.

이미 갈 곳이 정해졌다는 듯이 말없이 움직이는

존을 보며 감바스가 질문했다.


"이봐, 어디 갈 곳이라도 있는 거야?"

"응, 시간이 많이 없어."

"어디?"

"내 개인적으로 느끼는

가장 음식을 잘하는 레스토랑."


뜬금없는 얘기에 감바스는 멍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여기 영국이잖아?"

"그게 왜?"

"영국은 요리 못하는 걸로

유명한 곳이잖아?"

"맛 없는 요리가 있는 거지,

모든 요리가 다 맛없는 게 아니야.

게다가 우리 유람선에는 선장, 항해사,

잡부까지 있잖아.

손님을 대접할 사람들도 필요하지 않겠어?"

"아... 확실히, 졸부들을 태우는 배니까..."


감바스가 이해를 한 듯한 모습을 보이자,

존은 미소와 함께 이어 설명하기 시작했다.


"단순하게 이야기 하면 우리 배에

설치할 레스토랑에서 일할 사람들을 보러가는 거야."

"음... 큰 곳은 아니겠군?"

"크지는 않아, 그래도 분위기가 고급지고,

돈 많은 사람들이 아주 좋아해서

들어가려면 예약해야만 하는 곳이야."


감바스는 궁금한 것이 많아

보이는 표정으로 질문했다.


"예약은 했어?"

"아니. 어차피 나는 저 식당에서

사용되는 비밀 암호를 알고 있어서 문제 없어."

"비밀 암호?"

"식당 로즈 라이언은 비밀 암호를

아는 사람한테는 무척이나 친절하거든."


존이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감바스는 옆에 보이는 간판을 보고는 그에게 질문했다.


"그... 로즈 라이언이면 여기 말하는 거야?"


감바스의 말에 존은 옆을 바라보았고,

허름한 간판에 색이 바랬고,

심하게 훼손된 모습과 함께 들어가는 문조차

심각하게 부서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뭐야... 이 폐허는

5년 전에는... 안 그랬는데..."

"...5년 동안 해적들을 완전히 몰아내고,

해군들이 완전히 상주하기 시작하면서

망해버렸나봐."

"아니... 여기는 해군 손님도 꽤 많았다고!!"


눈 앞의 상황이 믿기 어려웠던 존은

부서진 문으로 걸어가 손잡이를 잡고 당겨 문을 열어 들어갔다.


"...흠흠...흠.."


건물 안에는 햇빛을 통해 사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술병에 기대고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


존이 문을 여는 소리를 들었는지

로즈 라이언의 사장은 언성을 높혔다.


"뭐야... 누구야? 설마 또 너희냐!!!

난 썩을 프랑스 놈들이랑 일할 생각 없어!!

꺼져!!! 콕 이리스로 떠나버리라고!!"


그 말에 존은 곧바로 다시 문을 닫고

나와서 감바스에게 말했다.


"자, 우리 목적지는 콕 이리스로 바뀌었어. 거기로 가자."

"저 사람은?"

"원래 손님을 관리하는 담당자로 데려올 생각이었는데,

상태가 안좋아보여서 다른 사람을 데려오는 걸로 하려고."


그렇게 둘은 로즈 라이언을 떠나서

길거리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면서,

콕 이리스라는 레스토랑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냈다.


"야... 근데 되게 좋은 레스토랑인가봐,

기존에 잘 나가던 레스토랑을 망하게 하고

묻는 사람들마다 전부 칭찬만 하잖아."

"뭐... 정확한 평가는 가서 직접 봐야 알겠지만."


그렇게 콕 이리스라는 식당 앞에 도착한 순간,

그들의 눈에는 아까와는 대비되는

멀쩡하고 완벽하게 도색된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혹시 식사를 하러 오셨나요?"


동시에 그들이 앞에 서 있자,

멀끔한 검은 양복을 입고 목에

보라색 스카프를 두른 남성이 말을 걸어왔다.


"네."

"혹시 성함을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그 질문에 감바스는 별 생각 없이 대답했다.


"아... 저희 따로 예약은 안했습니다."

"그게 아니라, 성함을 미리 알아두는 게

저희 식당에 룰이라서요."

"그...감바스 알 아히요."


감바스가 안도를 하면서 대답을 했지만

존은 이상한 느낌에 침묵을 유지했다.


"..."


잠시간의 침묵이 이어지자,

웨이터는 존을 바라보며 질문했다.


"그 쪽의 남성분은 어떻게 되시죠?"

"... 존 D 아히요입니다."


뜬금없는 존의 대답에 감바스는

어이없다는 듯이 그를 쳐다봤으나,

존은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고

정면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확인이 되었으니

잠시 기다려 주시면 안내 도와드리겠습니다."


웨이터로 보이는 그는 문에 달린

원형의 도르레를 부드럽게 돌렸다.

그러자 문 안쪽에 설치된 작은 표지판이

연한 보라색에서 푸른색으로 변하는 것이 보였다.


"이제 들어가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 말과 함께 웨이터 남성이 문을 열자,

또 다른 문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저기 안으로 들어가면 되는 건가요?"


"안으로 들어가시면 통로가 있으니

그 쪽으로 쭉 들어가시면 됩니다."


남성의 조언에 따라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둘의 눈 앞에는 두 가지의 갈래길이 눈에 들어왔다.

그 순간 머리 위에서 음파 마냥

웅웅거리며 들려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감바스 알 아히요, 존 D 아히요. 오른쪽 길로 이동해주시길 바랍니다.'


존이 의문을 가지며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있을 때,

감바스는 이끌리듯이 명령에 따라서 오른쪽의 통로로 움직였다.


"아니... 그냥 처음부터 오른쪽으로 가라고 말해주지,

왜 이런 식으로 하는 거지?"


그렇게 존은 투덜거리며, 감바스와

같이 오른쪽의 통로로 이동을 했고,

통로로 걸어가면 걸어갈 수록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서서히 들려왔다.

끝에 다다르자 셀 수 없이 많은

보라색 스카프를 목에 두른 사람들이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이 보였다.


"뭐야... 여기."


존은 왠지 모를 섬뜩한 느낌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으나. 뒤에 서 있던 감바스에게 밀려서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갔고,

그들의 뒤로는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더니 둘의 목에 자연스럽게

보라색 스카프를 강하게 조여맸다.


"켁..!!"


그렇게 몸이 밀리면서 끌려가듯이 자리로

이동을 하면서 자리에 착석을 한 순간

존은 목을 강하게 조여오는 스카프가 불편해

손으로 목을 조여오는 스카프를 풀어버렸다.


"아니... 왜 이런 걸 차게 만드는 거야.

이거 되게 불편하지 않아요?"


그렇게 존이 짜증과 함께 스스로의 목을 만지며

정면을 바라본 순간, 눈 앞에 있는 감바스를 포함한

말하는 것을 멈추고 모두 존을 멍하니 바라보기 시작했다.


"어... 이런."


그 순간 그의 앞 뒤에 자리 잡고 있던 사람들은

존을 향해서 손을 뻗으며 그의 머리를 붙잡고

목을 부여잡으며, 못움직이게 만들고 한 순간에

테이블에 머리를 박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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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해적연맹(1) 23.12.04 25 0 11쪽
12 12. 무모하고, 바보같지만 착한 사람(1) 23.11.26 27 0 7쪽
11 11. 고난을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2) 23.11.19 27 0 7쪽
10 10. 고난을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1) 23.11.12 41 1 8쪽
9 9. 잠시 멈춰서 재정비(3) 23.11.05 50 1 8쪽
» 8. 잠깐 멈춰서 재정비(2) 23.10.29 51 1 7쪽
7 7. 잠깐 멈춰서 재정비(1) 23.10.22 70 1 7쪽
6 6. 눈 앞에서 해적선 가져가기(3) 23.10.15 87 1 7쪽
5 5. 눈 앞에서 해적선 가져가기(2) 23.10.08 107 1 7쪽
4 4. 무일푼으로 선원 고용하기(2) 23.10.01 138 3 11쪽
3 3. 무일푼으로 선원 고용하기(1) 23.09.24 188 4 11쪽
2 2. 소년이여 꿈꿔라.(2) 23.09.17 285 5 12쪽
1 1. 소년이여 꿈꿔라 (1) 23.09.11 473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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