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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선을 훔쳐서 유람선으로 만든 청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LADEO
작품등록일 :
2023.09.11 10:31
최근연재일 :
2024.01.13 10:10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2,069
추천수 :
25
글자수 :
216,615

작성
23.10.08 13:29
조회
105
추천
1
글자
7쪽

5. 눈 앞에서 해적선 가져가기(2)

시대적 고증은 어느 정도 지킵니다, 실제 역사에 나온 인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DUMMY

헨리는 불쾌한다는 듯한 반응과 함께

그에게 질문했다.


"우리가 왜 널 살려줘야 하는데?"

"그...그 저 할 줄 아는 것도 많습니다.

물건도 고칠 수 있고, 새로운 물건 같은 것도

만들어낼 수 도 있고."

"그걸로 사람도 고칠 수 있어?"

"어...그건 못해요."


그 말에 헨리가 납득을 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을 때, 존은 차분한 표정으로

질문을 했다.


"살려 줄게, 너 대신 무급으로 내 꿈을

위해서 일할 생각 있어?"


그의 말에 남성은 대답을 하지 않고,

멍하니 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혹...시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죠?"

"너도 알지 않아?"


존은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 들어

만지작 거리며 질문했다.


"아...혹시 어떤 꿈인지... 여쭈어봐도..."

"이 배를 유람선으로 만들거야."

"유람선이요?"

"돈 많은 사람들을 태우고, 여행을

다니는 거야."

"어... 전 거기서 무슨 일을 하면 되죠?"

"이 배에 있는 모든 잡다한 일?"


남성의 표정은 심하게 일그러졌으나,

이내 깊은 한숨과 함께 힘겹게 바닥에서

일어나서 정중하게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바스라고 불러주시죠.."

"존 이야, 그냥 말 편하게 해."


헨리는 존을 바라보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차라리 죽는 게 더 나을 거 같은데.'


***

선원으로 일하기 시작한, 감바스가

혼자서 배를 청소하고 있을 때

헨리는 배의 내부에 있는 자료들을

살펴보는 존에게 물었다.


"근데... 고용해도 괜찮겠어?

쟤 아무리 봐도 얼마 못 버티고

기회만 생기면 반란을 일으킬 거 같은데?"

"어떤 면에서?"

"아니 사람이 처음 봤을 때,

엄청 오만하고 좀 성격이... 그런 쪽일 거 같아서."


존은 피식 웃으면서 그의 질문에 되물었다.


"해군으로서 일했다면서, 사람을 파악하는

안목은 부족하네?"

"아니,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저 놈은 능력자고 우리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잖아."

"만약 감바스가 의욕이 넘치고, 뭔가 야망이

있어 보이는 사람이라면, 네가 걱정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는데, 저 사람 상태로 봐서는

그 걱정은 의미가 없어 보이는데?"


헨리는 존을 답답하다는 듯이 쳐다보다가,

이내 방의 바깥으로 나가서 바닥으로 닦고

있는 감바스에게 다가갔다.


"뭐... 나한테 무슨 볼일 이라도 있어?"

"그냥, 좀 뭐 잘 하고 있나."

"착실하게 하고 있지."


그는 가벼운 미소와 함께 대답을 하고,

이내 고개를 돌리며 그에게 질문했다.


"그건 그렇고, 형씨는 영국 해군 같은데,

어쩌다 저런 사람의 밑에서 일하고 있는 거야?"

"일하고 있는 거 아니야, 이번에 항구에 도착하면

바로 떨어질 생각이야."

"뭐, 자식이라도 있나봐?"

"아니 없는데?"

"그럼, 뭐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있나봐?"

"아니야 그것도 아니야."


감바스의 얼굴을 찌푸리며 이해가

가지 않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난 여왕 폐하께 맹세를 한

자랑스러운 영국인니까, 돌아가는 거야."

"흐...자랑스러운 영국인이라..."

"왜 비웃어?"

"아니 옛날에 형씨 같은 사람이 있어서,

내가 몰래 선장놈을 속여서 해적으로 속여서 태운다음에

한 번 영국으로 가는 걸 도와준 적이 있거든."

"어떻게 됐는데?"

"감옥으로 보내지더라,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해군의 긍지를 버리고, 해적의 손을 잡았다고."


헨리의 표정은 한 순간에 어두워지더니

이내 고개를 숙인 상태로 짜증냈다.


"뭐...? 해적한테 붙잡힌 것도 죄라는 거야?"

"동료들은 다 죽었는데, 살아있다는 게 죄지."

"망할... 나한테도 초능력 있었다면,

무력하게 해적 놈들한테 당하고,

이렇게 되는 일이 없었을텐데..."

"글쎄? 오히려 형씨는 능력이 없는 걸

보면, 운이 좋은 사람인 거 같은데?"


헨리가 이해하지 못한다는 듯한

반응에 자신의 상처 투성이의 팔을 보여주며 말했다.


"보통은 불행한 사람이 가지거든."

"야... 나도 그 정도 상처는 있거든?

내가 이 직위 까지 올라오는 데 얼마나

많은 상처를 견디고 올라왔는데."

"...능력을 가진다는 건 저주 받는다는 거야."

"아니, 그런 좋은 저주가 어디 있어!"

"나도 받고 싶어서 받은 게 아니야,

어쩌다 신과 모종의 거래를 해서 얻은 거지."


헨리는 말을 계속해서 돌리며 이야기하는 듯한

감바스에 짜증이나 화를 냈다.


"아니... 어쩌다가 신과 모종의 거래를 하게된 건데?"

"알고 싶어?"

"알려줘!! 나도 그런 특별한 힘을 얻고 싶다고!!!"


감바스는 얼굴에서 미소를 없앤 상태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형씨가 뭘 하던 간에 어떻게든 해결할 수 없는

삶에서 가장 끔찍한 경험을 하면 돼."

"그러면... 뭐 신이 나타나?"

"어, 그 다음에는 신이 어떤 대가로

형씨에게 능력을 부여해주겠다는 제안을 할 거야.

그걸 수락하게 되면 능력이 생겨나."


헨리는 입술을 쭉 내민 상태로 툴툴 거리며

질문을 했다.


"아니 난 지금이 제일 끔찍한 거 같은데

왜 신이 안 나타나는 거지?"

"별로 끔찍하지 않다는 거겠지."

"뭐? 야 너는 얼마나 힘든 일 겪었다고!

네가 영국 해군 훈련 받아봤어!?"

"견딜 수 있을 정도의 고통에는

끔찍하다는 표현은 안 어울리지 않나?"


그렇게 둘이 언쟁을 벌이고 있을 때였다.

어떤 물로 젖은 손이

배로 올라오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형..형씨 저...저거봐봐!!!"

"뭐..뭐야 저거!"


그 말에 헨리가 총알을 발사한 순간.

날아간 총알은 손을 관통하지 못하고.

다른 쪽으로 미끄러지듯 박혔다.

동시에 총을 맞은 손의 주인은

그대로 배 위로 올라왔다.


쿵...!


그들의 눈에는 젖은 옷을 입은

마른 체형의 남성이 서있는 모습이 보였다.



"...감바스.!!! 썩을 자식 역시 여기 남아 있었냐!?"

"너 누군데...?"

"...뭐?"


감바스의 반응에 남성은 참지 않고,

소리를 내질렀다.


"잊어버린 거냐!!! 감바스!!!

난 네가 농땡이 피우고 있을떄,

개고생 하면서 일한 후안이다!!!"

"아... 그래?"

"이젠... 나한테도 너처럼 능력이

있어... 넌 이제 끝이야!!!"


감바스가 미묘한 반응을 보이며

손을 움직일 준비를 하며 조용히

무언가 준비를 하자.

후안은 미소를 지으면서,

다리를 굽히며 달려들 준비를 하며

말했다.


"찢어 죽여주마!!!"


동시에 남자가 다리를 뻗으며

스프링 마냥 몸이 튕기며 감바스를

향해서 날라갔다.

하지만 그 순간 하늘에서 밧줄을 타고 나타나며

그의 옆을 걷어차 돛이 걸린 기둥으로 날려버렸다.


"선실 안으로 들어가서 쉬고 있어,

여기는 내가 처리할 테니까."

"선장 형씨... 능력 없지 않아?"


존은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문제 없어, 내가 싸우는 동안

선장실 안에서 따로 분류한 거 무슨 내용인지

해독좀 하고 있을래? 이 해적선의 선장놈

글씨가 구려서 못 읽겠더라."

"어...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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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해적연맹(1) 23.12.04 25 0 11쪽
12 12. 무모하고, 바보같지만 착한 사람(1) 23.11.26 26 0 7쪽
11 11. 고난을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2) 23.11.19 27 0 7쪽
10 10. 고난을 손쉽게 해결하는 방법(1) 23.11.12 41 1 8쪽
9 9. 잠시 멈춰서 재정비(3) 23.11.05 49 1 8쪽
8 8. 잠깐 멈춰서 재정비(2) 23.10.29 50 1 7쪽
7 7. 잠깐 멈춰서 재정비(1) 23.10.22 70 1 7쪽
6 6. 눈 앞에서 해적선 가져가기(3) 23.10.15 86 1 7쪽
» 5. 눈 앞에서 해적선 가져가기(2) 23.10.08 105 1 7쪽
4 4. 무일푼으로 선원 고용하기(2) 23.10.01 137 3 11쪽
3 3. 무일푼으로 선원 고용하기(1) 23.09.24 188 4 11쪽
2 2. 소년이여 꿈꿔라.(2) 23.09.17 283 5 12쪽
1 1. 소년이여 꿈꿔라 (1) 23.09.11 468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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