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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최홍만 양치기 골리앗? 실력으로 지운다

기념촬영 하는 최홍만<YONHAP NO-1842/>
최홍만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로드FC 중국 대전을 대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로드FC짐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27 IN CHINA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이 FC로드걸 후보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는 모습. (연합)

 

 

‘로드 FC 027 IN CHINA’대회가 26일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중국시장 개척 및 협업이라는 의미로 로드 FC 주최측에서 야심차게 준비했다.

이를 증명하듯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태권파이터’ 홍영기, ‘야쿠자 파이터’ 김재훈, ‘4차원초인’ 미노와 이쿠히사, ‘중전차’ 최무배, ‘사모안탱크’ 마이티 모, ‘아이언 잰틀맨’ 명현만, ‘인간청소부’ 최종찬, ‘여고생 파이터’ 남예현 등 출전 가능한 카드들을 쏟아 부으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특히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의 일반 팬들을 겨냥한 헤비급 선수들의 대거 출격이 눈에 띈다.

간판은 단연 최홍만(35,프리)이다. 비록 오랜 공백과 말단 비대증, 뇌종양 수술을 이후 과거의 신체능력을 상당부분 상실해 예전 같은 기량은 아니지만 여전히 관심도 자체에서는 일반 팬들에게 가장 통할 수 있는 카드다.

과거에 워낙 쟁쟁한 선수들과 승부를 벌이기도 했거니와 218cm의 거대한 신장은 격투기에 관심 없는 이들까지도 시선을 돌리게 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주최측 역시 지난 복귀전에서 40대 중반의 노장 카를로스 토요타(44,브라질)에게 허무하게 패했음에도 끊임없이 최홍만을 밀어주려한다.

로드FC 공동 부사장 겸 글로벌홍보사업부문장으로 재직 중인 밥 샙(37,미국)이 그렇듯 여전히 그는 어지간히 성적 좋은 파이터를 능가하는 특유의 상품성을 가지고 있다.

토요타전을 앞두고 최홍만은 상당히 많은 말을 쏟아냈다. 훈련을 통해 강해지고 있으며 토요타를 깨겠다는 등의 발언으로 경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팬들은 근육이 다 빠져 깡마른 몸, 성형수술 의혹까지 받는 변해버린 얼굴형태, 강하지 못한 멘탈 등을 들어 부정적인 시각을 보냈다.

결과적으로는 팬들이 맞았다. 최홍만은 언론을 통해 쏟아냈던 자신감을 경기력을 통해 전혀 증명해보이지 못했다. 토요타는 본래도 뛰어난 커리어를 가진 선수가 아니었고 나이까지 많이 먹어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노장이었지만 최홍만을 쓰러뜨리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는 단 한번의 돌격으로 마구 펀치를 휘둘러 아주 쉽게 최홍만을 케이지 바닥에 때려눕혔다.

지난 상대인 토요타가 나이가 너무 많았다면 이번에 맞붙을 루오췐차오(19·중국)는 굉장히 어리다. 아직 10대를 벗어나지 못한 어린 선수로 격투경험도 많지 않다. 193cm·110kg의 탄탄한 체격이 돋보이기는 하지만 최홍만과 비교했을 때 한참 작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도 토요타전과 비슷한 내용의 경기력이 이어진다면 팬들의 기대는 물론이거니와 최홍만 자신에게도 향후 선수생활을 장담하기 힘들 전망이다.

토요타 전에서 그랬듯 이번에도 최홍만은 경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인터뷰 등을 통해 “경기를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많은 훈련량을 통해 지난 경기와는 전혀 다를 것이라며 결의를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홍만은 “언론을 의식하지 말고 운동에만 신경쓰라”는 부친의 당부까지 언급하며 이번만큼은 믿어달라는 뜻을 어필하고 있다.

긍정적인 것은 육안으로 봐도 차이가 날만큼 지난 경기보다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사실이다. 현재 최홍만의 몸무게는 토요타전 당시와 비교해 6kg정도 늘어난 151.5kg으로 측정됐다. 몸무게만큼은 한창 좋았을 때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절치부심한 최홍만이 ‘양치기 골리앗’의 오명을 딛고 골리앗 명성을 중국대륙에 떨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문피아독자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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