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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쉘오리진 님의 서재입니다.

다시쓰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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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쉘오리진
작품등록일 :
2021.05.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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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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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0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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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남북전쟁2

DUMMY

주전충이 도착한 장안,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게 되었다.


이제 중앙의 권력을 장악하게 된 그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일이었다. 이제 겨우 수도 올라와서 꿈을 펼치려 했는데 사람들이 몽땅 아사하고 있으니 하늘이 원망스러울 지경이었다.


본래라면 수도와 황제를 끼고 난 뒤에는 탄탄대로였어야 했다.


현재도 그렇지만 과거에는 더더욱 수도란 그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했다.


발해만 봐도 서울이 빼앗기면 남는 도시가 그나마 부산 정도만 남지 않은가.


인천, 개성, 하남 이 도시들은 엄연히 서울을 보조하기 위해 서울에 있어야 할 기능을 하나씩 분리한 도시에 불과했다.


하남은 공업, 인천은 항만, 개성은 군사 기능을 나누어 가졌고 그건 오롯이 서울을 위한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무튼 상황이 그 꼴이니 주전충도 이 이상 움직이기가 뭐했다. 그의 목적은 자신이 황제가 돼서 나라를 이끄는 것이지 나라를 말아먹고 본인 인생도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싶은 것은 아니었으니.


부하 녀석이 위로한답시고 이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그럴 것이라고 했지만 딱히 위안이 되는 사실은 아니었다.


딴에는 맞는 말이기야 했다. 이 일을 꾸민 지영도(물론 이 정도를 생각하고 꾸민 것은 아니었다.), 일본의 천황도, 초원의 칸(지금은 없다시피 하지만 아무튼)도, 혹은 그 어떤 절도사가 나설지라도 이 상황을 무난하게 넘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 그래도 이 호기를 넘겨야 한다니”


라고 한탄했지만 사실 한탄한 것은 주전충만 그러지는 않았다.


“저 근본도 없는 놈이 조정을 어지럽히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하다니!”


당시에 세력이 컸던 이극용 같은 절도사도 주전충의 만행을 들었으나 손가락만 쪽쪽 빨고 있어야 했다.


기근은 중원에 농사지을 곳이라면 크든 작든 무조건 발생했으며 그건 이극용 같은 유능한 인물이라고 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오히려 주전충으로서는 참으로 다행인 일이었다. 주전충의 세력은 명백히 그들보다 아래, 그 와중에 기근이 터져 공격받지도 않고 당 황제를 암살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기에 그가 공적이 되는 일은 없었다.


발해의 농간으로 인한 기근은 역사의 물줄기를 일단 트는데는 성공했다. 물론 그게 좋은 일인지는 조금 더 봐야겠지만.


...


발해의 농간에 난데없이 날벼락을 맞은 나라도 있었으니 그건 바로 고구려였다.


처음엔 뭉게구름이 잔뜩 일며 대규모 인원이 몰려온다길래 전쟁이 일어난 줄 알았더랜다. 실제로 난민들이 온 길은 당 혹은 그 이전 왕조부터 침략로로 쓰던 길이었고(사실 그 길이 아니면 초원을 빙 돌아야 하기에 사실상 남쪽의 길은 거기뿐이다.) 어쨌건 심상치 않은 수의 인원이 별다른 예고도 없이 몰려왔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밝혀진 그들의 정체는 고구려를 한껏 당혹스럽게 했다.


“... 거지?”


거지라면 오죽 좋을까. 그들은 발해가 전 사돈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었다. 받는 사람은 원했을지는 모르겠다마는 아무튼간 인력이란 귀한 존재가 맞기는 했다.


현대나 과거나 인력은 국력의 지표 중 하나였다. 특히나 그게 과거로 갈수록 인력이란 곧 국력이라는 말이 성립될 정도니 오죽하겠는가.


현대에서도 1인당 GDP로는 6분의 1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중국이 미국의 경제를 넘보려고 할 수 있는 힘도 바로 엄청난 인구에서 나오는 것이다.


하물며 그게 과거라면 오죽할까. 인력이란 그 분야가 어디든 소중한 법이었다.


하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지금은 타이밍이 너무 좋지 않았다.


발해가 밑에서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확실해진 사항이고 그 대상이 고구려, 자신들이라는 것도 이미 확정된 사항이다. 이런 와중에 몇십만은 넘어 보이는 저 유민들을 먹여 살릴 힘 따윈 고구려에는 없었다. 적어도 지금은


“당장 쫓아내라!”


“... 쫓아낸다고 갈까요?”


이미 저 난민들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 남은 건 목숨 하나, 혹은 가족의 목숨이었고 어차피 쫓겨나면 곧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은 저들도 알았기에 쫓아내면 발해랑 싸우기 전에 저들과 전쟁을 해야 할 판이었다.


“이익... 이 미친 발해놈들!”


“발해가 한 짓이 맞습니까?”


증거는 없었지만, 심증은 너무나 확실했다. 너무 형편 좋게 터진 기근 아닌가. 적어도 한 번쯤은 의심해 볼만도 했다.


...


한편 난민을 맞이한 것은 발해도 마찬가지였다.


당연한 이야기였지만 배 타고 오는 난민도 분명 있을 것 아닌가. 고구려의 국경이야 폐쇄했다고 해도 해안까지 완전히 폐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발해는 차라리 유민들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어차피 이리저리 싸돌아다니던 수송대 아닌가. 몇백 척이 넘는 수송대를 놀리는 것도 뭣하니 이전의 ‘빈민 구제’라는 명목을 앞세워 난민들을 수용했다.


“자, 잘 듣게. 첫째는 기술자, 둘째는 애 딸린 집안, 셋째는 신체 건장한 남성이나 여성, 부상자는 넷째. 알겠는가?”


“그럼 노인은...?”


지영은 무슨 말 하냐는 듯 한심하게 행안부 장관을 흘겨보고는 한 마디 덧붙였다.


“어허, 제 고향에서 육칠십 년을 지낸 이들 아닌가. 그들이 고향을 떠나길 원한다고 생각할 수 없다.”


말이야 곱게 했지만, 결론은 ‘쓸데없으니 받지 마라’ 였다.


국가의 입장에선 탁월한 결정이긴 했다.


발해의 기술이 한 세기 동안 훅 발전했다고는 하나 그 기술의 발전은 편향된 감이 없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발전한 것은 맞으나 특정 기술에 투자가 집중된 탓에 몇 기술들은 당나라에 뒤지는 것. 그런 발해에 당나라 기술자는 아주 매력적인 인적 자원이었다.


애 딸린 집도 마찬가지. 어린아이가 집에 있다면 이주도, 다른 마음을 품기가 어려워지는 데다 어린아이는 배우는 게 빠르니 교육을 빌미로 ‘올바른 발해 신민’이 될 수 있는 교육을 해주면 빠르면 그 아이부터, 늦어도 2대부터는 발해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다.


신체 건장한 남녀도 유용한 자원이었다. 그 즉시 인력으로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인 데다 인구 생산에 직접적인 기여할 수 있기 때문. 대만과 만주, 북해도까지 가진다면 땅이 모자랄 일은 특별히 없으므로 인구의 수급은 좋은 일이었다.


부상자. 초기 자원이 좀 들어가고 당장엔 활용 불가능한 자원이기는 하나 치료 과정에서 의학적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고 치료만 해 주면 감사한 마음을 품을 것이니 이 역시 유용한 인적 자원이 될 만했다.


어차피 식량이야 넘치도록 사들였으니 기본적인 행정력이 탄탄한 발해로서 난민들을 안 받는 건 오히려 손해였다.


“예, 명심하겠습니다.”


“그래, 그래. 흠... 어차피 난민이 많아 봐야 몇만도 안 될 걸세.”


대강 난민에 대한 지침을 내린 지영은 슬슬 때가 되었음을 직감했다. 바다 건너 발해에 도착할 정도면 이미 고구려에는 난민이 도착했다고 봐야 했다. 아니면 곧 도착하겠지.


“국장”


“예, 전하.”


“가짜 왕족 계획, 실행하게나”


지난 몇십 년 전부터 은밀히 왕족 족보를 위조하고 공작을 한 보람을 드디어 쓸 데가 왔다.


905년 12월, 강의 물이 얼어갈 때쯤 발해 국경 인근에서 난리가 있었다.


고구려 왕실의 피가 섞인 발해 왕족이 고구려군을 이끌고 국경의 마을을 공격하고 성을 공격한 뒤 고구려로 향한 것.


다행히 성이야 무사했지만, 마을이 완전히 초토화되었기에 발해는 완전히 뒤집어졌다.


“이런 미친놈들! 당장 고구려에 사절단을 파견하라!”


발해의 사절단은 고구려에 1주 이내에 범인을 인도하고 고구려 영토에서의 발해군의 합동 조사를 요구했으나 그게 받아들여질 리 있겠는가. 고구려도 발해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며 거절했다. 그나마 사절단이 몸 성히 돌아온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만했다.


지영이 연설대에 서자 연설을 들으러 온 신민들은 불안해 하는 기색을 보이면서도 침묵했다. 아무리 지영이 이리저리 싸돌아다니는 왕이라지만 왕의 옥음을 듣기란 그럼에도 어려운 것이었다.


“과인과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각료들은 발해와 고구려 양국의 평화를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금으로부터 약 열흘 전, 우리는 고구려로부터 고의적이고 비열한 공격을 받았습니다.”


“!!!!”


충격적인 첫 문장에 신민들은 모두 놀람을 금치 못했다. 최근에 동맹이 파기되었고 전쟁을 대비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으나 설마, 설마 오래되긴 했어도 사돈 사이에 공격할까 싶었던 것이었다.


지영은 신민들이 이 중요한 말을 서로 전하고 받아들이길 충분히 기다린 뒤 헛기침을 몇 번 하고 말을 이었다.


“이 공격으로 국경수비대 646명과 민간인 5,429명이 죽거나 실종되었으며 부상자 수를 포함한다면 만 명이 넘어가는 거대한 참극을 맞이했습니다. 과인이 돌이켜 생각건대 과인이 왕위에 올라 정무를 본 뒤로 우리 발해가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이렇게 거대한 피해를 입은 적은 없었습니다.


예전부터 고구려 정부는 아국과 동맹 상태일 때도, 항상 아국의 영토에 대해 자신들의 고토임을 주장하였으며 최근 일련의 사건은 고구려가 그 야욕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고 과인과 정부 각료들은 판단하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럼에도 평화를 바라였기에 고구려에 범인 인도와 합동 조사를 요청하였으나 그들은 끝내 거부하였고 이런 사실을 그대들, 신민들에게 고하는 것이 정말 유감스러우나 과인은 이 자리에서 명백히 선언합니다. 마침내, 우리 시대의 평화는 이제 종말을 맞이하였습니다.”


평화가 끝났다. 발해의 신민들은, 적어도 여기에 모인 이들은 이제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이제 전쟁이 다가오고 있음을.


“이 전쟁은 단순한 전쟁이 아닙니다. 그들은 고구려계 왕족을 사주하여 이번 사건을 계획하였으며 이는 곧 과인과 왕실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이 땅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기에 그들은 우리가 이룩한 모든 것을 무로 만들고 자신들의 통치를 적용할 것이며 그동안 자신들의 땅을 점거하고 있던 모든 이들에게 가혹한 통치를 펼치리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적은 우리의 모든 것을 부정하였으며 이는 곧 우리 모두의 일상과 미래를 부정함과 같습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온, 우리가 이룩해 온 법과 제도, 노력한다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환경과 그 결과까지. 발해를 이루고 있던 모두는 부정당하였습니다.


이 전쟁은 왕들의 전쟁도, 귀족들의 전쟁도 아닙니다. 발해에 사는 모든 신민의 전쟁입니다. 그들은 과인만을 노리는 것만이 아닌 발해 그 자체를 무로 돌리려 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이 전쟁은 과인과 그대들이 추구할 수 있는 모든 희망찬 내일과 우리들의 후손의 삶에 대한 공격이나 마찬가지이고 우리가 저항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어떤 것도 지켜낼 수가 없을 것입니다.


분명 우리의 미래를 막아선 적은 강력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들의 강력한 철기와 활은 눈앞의 모든 것을 섬멸해 왔으며 이제 우리는 그런 적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힘을 합쳐 대항하고 적을 공격한다면 그들의 무서운 철기와 궁병이 우리들의 현재를 파괴하고 미래를 앗아가며 우리가 우리 스스로 과거를 부정하기 전에, 그들을 막아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과인과 정부 각료들은 그 누구도 그대들, 발해 신민들의 안전과 미래를 결단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라도 이 전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것입니다.


과인과 군대는 이미 대비해 두었으며 우리의 군대를 그대들 신민이 확실하게 지지해 준다면 우리가 승리하리라는 것을 감히 의심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과인은 발해의 국왕으로서 현시점부터 발해와 고구려가 전쟁 상태에 돌입했다는 것을 선언하고 그와 동시에 동원령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그대들 신민들이 동원령에 응하여 그대들의 미래와 발해 전체의 미래를 지키는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기를 발해 국왕이자 첫 번째 발해인으로서 강력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그로부터 약 열흘 후 발해가 동원 인력으로 지정했던 십 이만 이백육십 명 중 사십 팔만 육천 삼백여 명이 스스로 동원되기를 자처했다.


작가의말

방어전쟁이고 우리가 먼저 공격받았음. 아무튼 그럼




공지사항


그동안 꾸준히 봐주신 독자 여러분

안타깝게도 오늘부터 30일까지 약 열흘간 휴재에 들어가려 합니다.

시험이 껴 있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제가 전쟁씬을 써본지 최소 1~2년은 지났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제가 예전에 연재했던 연재분의 퀄리티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웃긴 건 그때도 고등학교 때 끄적였던 글들을 보며 '글 왜 이렇게 썼지?'라고 생각했단 점이겠죠.

그리고 그 때 당시에는 나름 또 만족했었던...;;;;

그래서 리메이크 본을 준비했던 것이고요.(정확히는 부분 리메이크라고 해야겠죠. 1부만 좀 고치려는 거니까.)

이것도 공지하기로 했었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네요. 워낙 할 게 많다보니...

이 부분은 추후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제 소설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아실 텐데 이 소설은 놀랍게도 전쟁에 대한 묘사가 거의 없습니다.

유구, 대만, 연해도, 탐라 원정 때도 전투의 한 장면만 간략하게 서술하거나 그 이외의 부분은 전쟁 그 자체는 스킵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서술했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요.


그런데 이번 고구려-발해 전쟁은 소설 내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파트라고 생각하고 그만큼 비중 있게 다루고 싶었습니다.

제대로 된 상대와의 전쟁에 기대를 하신 분도 분명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아닐 수도 있겠지만요.)

그런데 지금 상태로 시험 끝나고 고구려-발해 전쟁 부분을 연재해봐야 그 결과물이 만족스럽게 나올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조금이나마 공부를 하고 돌아오려 합니다. 뭐, 전쟁 그 자체에 대한 공부도 공부고요, 그에 대한 묘사를 하기 위해 작법서나 혹은 관련 소설, 영화 등을 참고하는 것도 공부라면 공부겠네요.


아무튼 별 것 아닐 욕심으로 연재 속도가 빠르지도 않은데(죄송합니다 ㅠㅠ) 열흘이나 휴재를 결정하게 되어 정말 죄송스레 생각합니다.

그럼 저는 30일에 조금이나마 더 나아진 모습으로, 고구려-발해 전쟁 파트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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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남북전쟁17 +2 23.12.01 107 2 11쪽
264 남북전쟁16 +2 23.11.29 109 3 11쪽
263 남북전쟁15 +2 23.11.27 105 2 11쪽
262 남북전쟁14 +2 23.11.24 113 2 11쪽
261 남북전쟁13 +2 23.11.22 105 2 11쪽
260 남북전쟁12 +2 23.11.20 110 2 11쪽
259 남북전쟁11 +2 23.11.17 126 2 11쪽
258 남북전쟁10 +2 23.11.15 114 3 11쪽
257 남북전쟁9 +2 23.11.13 112 2 11쪽
256 남북전쟁8 +2 23.11.10 116 2 11쪽
255 남북전쟁7 +2 23.11.09 106 2 11쪽
254 남북전쟁6 +2 23.11.07 122 3 11쪽
253 남북전쟁5 +2 23.11.03 126 2 11쪽
252 남북전쟁4 +2 23.11.01 128 2 11쪽
251 남북전쟁3 +2 23.10.30 130 2 12쪽
» 남북전쟁2 +3 23.10.20 146 1 12쪽
249 남북전쟁 +2 23.10.17 182 2 11쪽
248 평화를 끝낼 준비8 +3 23.10.14 146 2 11쪽
247 평화를 끝낼 준비7 +2 23.10.10 127 1 11쪽
246 평화를 끝낼 준비6 +2 23.10.06 126 2 11쪽
245 평화를 끝낼 준비5 +2 23.09.29 146 2 12쪽
244 평화를 끝낼 준비4 +2 23.09.26 143 2 11쪽
243 평화를 끝낼 준비3 +2 23.09.22 147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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