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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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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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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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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48화 사람을 보는 순서

DUMMY

548화 사람을 보는 순서


“그래서, 그 아이는 어떻더냐?”


성모황태후 보르지기트 저르저르의 물음에 모후황태후 보르지기트 붐부타이는 만족스러움을 비치며 입을 열었다.


“조용하고, 나서지 않으며, 예의가 있습니다.”

“그래?”


도쿠가와 오키코에 대한 붐부타이의 평가를 잠시 곱씹은 저르저르는 이내에 다시 입을 열었다.


“황비로 두기에 적당한 성품인 모양이구나.”


황비라고 하면 무릇 황후 다음 가는 자리인 고귀함이 있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말하자면 황후보다는 뒤처지는 것이니 너무 주제넘게 윗사람으로 자리하고자 하면 곤란했다.


결국 황비는 황비다.


정실인 황후에 앞서려고 해서는 아니 되었으며, 그 자리에 이미 내정되어 있다면 함부로 꿈꾸지 않게 타이르는 것이 좋았다.


적어도 저르저르와 붐부타이는 후일을, 대청이라는 나라가 안정하려면 이러한 것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었으니 두 사람에게 있어서 콧대 높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오키코는 여러모로 좋은 황비라 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 온 이들의 버일러를 한번 만나게 할 생각입니다. 황상께 힘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괜찮지만 제대로 혼례를 올리기 전에 만나게 하는 것은 영 내키지 않는구나.”


내키지 않는다고 한 저르저르는 눈을 서늘하게 하며 말을 덧붙였다.


“사람은 소문을 너무 좋아하거든.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말이다.”

“동석하여 살필 생각입니다.”


홀로 만나게 두는 게 아니라 자신이 동석할 것을 이르는 붐부타이를 보며 저르저르는 미소를 지었다.


얼핏 보면 칭찬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어지는 말은 그렇지 않았다.


“정친왕이 달갑게 여기지 않을 거다. 내가 알기로 일본인들의 버일러는 대명 전선에 공을 세운 이다.”

“그에게서 병력을 거둠이 아니라 그저 연을 맺게 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허니 그것으로 불만을 경솔히 드러낸다면 참으로 실망스러운 일이겠습니다.”


실망스럽다고 말한 붐부타이는 눈웃음을 지으며 말을 덧붙였다.


“섭정친왕회나 북경에서도 저와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대청을 쪼갤 생각이 아니면 그만하거라.”


저르저르의 나직한 경고에 붐부타이는 저도 알고 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일어나지 않을 일을 괜히 말했군요. 다만 일은 순리대로 흘러갈 것이니, 정친왕에게 먼저 청하는 식으로 일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이미 승낙하였으니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이미 제대로 행하여 문제없이 처리했음을 이르는 말에 저르저르는 잠시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나 그도 잠시, 그녀는 천천히 입을 열어서 일렀다.


“일 처리는 훌륭하나 말하는 방식이 좋지 않구나.”

“농이 과하였을까요?”

“괜한 농이라는 말이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여 화를 자초할 이유는 없지 않더냐. 궁중의 말은 비밀스럽다고 하나 비밀하지 않다.”


저르저르는 그렇게 말하고는 이만 떠나겠다고 하듯 몸을 일으켰다.


“솔직히 나야 이제 일본에 간 비양고 그 아이만 좀 신경 쓰면 그만이니 국내 정치에 이러저러 참견할 생각은 없다. 그러니 이 일에는 크게 관여하진 않으마.”

“성모황태후께서도 언제든 필요하시던 대청과 아이신기오로 황실을 위해 나서실 수 있습니다.”

“선황께서 세상을 떠나신 후에는 이제 흥미 없다. 대청과 아이신기오로는 물론이고 보르지기트도 그렇다.”


세상에 관심이 없다고 한 그녀는 몸을 돌렸다.


“하지만 죽기 전에는 적어도 내가 진정 사랑했던 분이 남긴 나라가 평안한 것을 보고 가고 싶구나.”


이 말을 마지막으로 저르저르는 대답도 듣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홀로 남겨진 붐부타이는 그녀의 말을 되새기고는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과 마음은 저도 비슷하답니다.”


비슷하나 조금은 다른 것은 그녀의 아들이 대청의 머리인 점에서 오는 것이니 붐부타이는 충고를 받아들이되 멈출 생각은 없었다.


“나가야겠다. 황비에게 갈 준비를 하거라.”


아직 혼례식은 치르지 않았으나 이미 황비로 정하여 그렇게 부른 붐부타이는 웃는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아이에게 무언가 더해주고 싶은데, 역시 사람이 좋겠지? 일정 조정이 필요하겠어.”



***



“주군, 혼례식 전에는 만나나 오늘은 어려울 거 같다는 답신이 돌아왔습니다.”

“아니, 왜 불러놓고 이렇게 미루는 거야?”


황궁에서 온 전갈에 청나라 버일러이자 시마가 가주 시마 요스케는 눈살을 찌푸리며 투덜거렸다.


황비를 만나러 오라는 전갈을 받고 일찍 출발한 보람도 없이 만남은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었다.


혹여 자신들이 밉보이거나 하였나 싶었지만 이야기를 전하러 온 자들은 몇 번이고 미안함을 보이며 작은 사과랍시고 선물을 주고 갔기에 그건 아닌 듯싶었다.


‘끄응. 이거 잘못 걸린 거 같은데.’


이쪽으로서는 작은 지지만 바랄 따름인데 이렇게 미루어지면서도 계속해서 잡아두려는 모양새가 되니 어째 그들에게 바라는 것이 작지 않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다.


“주군, 정친왕 전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뭣!?”


정친왕 아이신기오로 지르가랑이 찾아왔다는 말에 요스케는 화들짝 놀라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 어디에 계시냐? 어서 안으로, 아니 내가 나가겠다!”

“그럴 필요 없다. 난 여기에 있으니까.”


굵직한 목소리와 함께 지르가랑이 안으로 들어서니 요스케는 바로 부복했다.


“정친왕 전하를 뵙습니다!”

“편히 앉아라. 잠시 시간을 내어 들린 것에 불과하다.”


지르가랑이 말했다고 한들 요스케는 그럴 수가 없었다.


하여 안절부절못하고 있자니 지르가랑은 어쩔 수 없다는 얼굴로 상석에 앉았다.


“앉게.”

“예, 전하.”


객이 주인에게 자리를 권한다고 하는 모습이 실로 기이하나 요스케는 차라리 이것이 편함을 느끼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지르가랑은 잠시 그를 보다가 물었다.


“그래, 만났나?”


주어가 없으나 무슨 물음인지 알기 어렵지는 않으니 요스케는 슬쩍 눈치를 살피다가 사실대로 고했다.


“아직입니다.”

“그래? 느릿하기도 하지. 도르곤 그놈이 강짜를 부린다거나 하는 기색은 없었는데 말이야. 흐음.”


아직도 만남을 이루지 못하였다는 말에 지르가랑이 그 연유를 살피고자 고민하니 요스케는 이리저리 눈알을 굴리며 눈치를 보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나 황궁에서 사람이 와서 계속 약속을 미루고 있습니다.”

“황궁에서?”


지르가랑이 뜻밖이라는 얼굴로 되물으니 요스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말을 이었다.


“그렇습니다. 그로 인해 미안하다고 하며 여러 선물을 두고 가기도 하였습니다.”

“선물을 두고 갔다고 함은 진짜로 만남을 이루고 싶기는 하단 말인데, 그걸 이리 미룬다?”


주어진 단서들을 입에서 소리 내어 읊조린 지르가랑은 이어서 알겠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황태후께서 조금 욕심을 부리시는 모양이군. 아니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싶다던가.”


상황이 판단되니 지르가랑은 이내에 편한 얼굴로 일렀다.


“뭐, 나쁜 일은 아니다. 예친왕이나 섭정친왕회에서 훼방을 놓았다면 곤란했겠지만 이 정도는 괜찮아.”

‘황태후는 나랑 경쟁하지 않으니까.’


입에 담아서 아니 될 말을 속으로만 한 지르가랑은 태연한 얼굴로 요스케에게 일렀다.


“늦어도 좋다. 또한 작은 이득은 네가 마음대로 취해도 좋다. 그러나 반드시 만나고 연을 만들어라. 어렵지 않겠지?”

“물론입니다.”


요스케가 대답하니 지르가랑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웃었다.


섭정친왕회는 사실상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도르곤이나 그나 가리지 않고 견제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대청을 위해서는 협력하지만 그 이상은 어지간하면 움직이지 않았으니 그들은 오로지 순치제 아이신기오로 푸린만을 위할 거라는 뜻을 보였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좋았다.


지르가랑이 예친왕은 있고 자신에게는 없는 연줄을 어느 순간 깨닫기 전에는 말이다.


‘이걸로 황궁에 연줄이 생긴다.’


흡족한 얼굴로 고개를 몇 번 끄덕인 그는 용무가 끝났다고 여겨 자리에서 일어났다.


“먼저 보내었기에 궁금하여서 들렸을 뿐이다. 이만 가볼 것이니 개의치 말고 하던 일을 마저 하게.”

“아직 아무런 접대도 하지 못하였는데 벌써 가십니까?”


상급자를 대하는 어려움과는 별개로 객을 대접하는 마음이 일어난 요스케가 진심으로 말하니 지르가랑은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하듯 고개를 흔들었다.


“갑자기 방문해서 무슨 대접인가. 이만 가겠다. 말한 일이나 잘 하면 그걸로 충분하다.”

“정히 그러시다면 들어온 선물 가운데 얼마를 드리겠습니다. 개중에는 비단과 같은 것이 있으니 나중에 아랫것들에게 포상으로 주기에 적당할 것입니다.”

“그래?”


정말 받을 생각이 없었던 지르가랑이나 너무 거절하면 내치는 것으로 비칠 우려가 있으니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허면 조금만 가져가겠다. 황궁에서 내온 것의 십분의 일이면 충분하다.”

“그것은 너무 적지 않으십니까?”

“나는 안부와 응원을 위해 온 것이지 탐욕을 부리러 온 게 아니다.”


딱 잘라서 더 이상 양보가 없음을 이르니 요스케는 감탄하여 입을 열었다.


“전하께서는 진정 훌륭하신 분이십니다.”

“하하, 금칠이 과하구나. 일이 끝나면 알리러 오거라. 좋은 술을 대접하여 주겠다.”

“꼭 찾아가겠습니다!”



***


지르가랑이 가는 걸 바깥으로 나와서 배웅한 요스케는 시야에 그가 보이지 않게 된 이후에나 안으로 돌아갔는다.


“정친왕 전하께서 문제가 없다고 하셨으니 아마도 괜찮겠지. 휴우, 오늘은 이만 쉬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

“주군, 유구 사람 기소라 하는 자가 뵙기를 청하고 있습니다.”


안에 자리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 쉴 때가 아니라고 하듯 바깥에서 소리가 있었다.


이에 요스케는 저도 모르게 미간을 좁히며 중얼거렸다.


“유구? 기소?”


전자는 들어본 일은 있으나 후자는 전혀 없으니 요스케는 슬쩍 오늘 일이 공사다망함을 들어 거절할까 싶었다.


그렇게 고민하고 있던 와중에 바깥에서 작은 소음이 들리더니 그가 가장 아끼는 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주군, 소신 무사시입니다.”

“들어오시오.”


유구국 같은 잘 알지 모르는 나라 사람보다야 검술사범인 미야모토 무사시가 훨씬 중요하니 요스케는 두말앉고 안으로 그를 앉으로 들였다.


“중요한 분이 찾아오셨는데, 지금 만나보시길 강력히 권하는 바입니다.”

“응?”


무사시가 이리 말하자 요스케는 당황했다.


이에 무사시가 다시 말을 꺼내었으니 그제야 요스케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조선에서 사람이 왔는데, 전에 말씀하신 일을 도와줄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조선? 전에 말한 일?”


중요한 분이 유구국 사람이 아니라 조선 사람임을 알았으니 조금은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으나 전에 조선에 대해 무언가를 말한 일이 있던가 생각하니 떠오르는 게 딱히 없던 요스케는 의아한 얼굴로 무사시를 바라보았다.


이에 무사시가 다시 말을 일러주니, 그걸 들은 순간 요스케는 두 눈이 크게 커졌다.


“이름 찾는 일에 먼저 도울 자들을 찾으라고 말씀을 올렸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기억하고 있소. 잠깐만, 설마!?”


안 그래도 아직 별다른 도움을 구하지 못해서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던 차였다.


그런데 이런 예상치 못한 도움이 있다니 요스케는 반가우면서도 놀라웠다.


“정말로 조선에서 우리를 도와준다고?”

“확정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거 같습니다. 전에 제가 조선에 있는 일본 출신과 연을 맺었음을 기억하십니까?”

“기억하지. 하지만 이미 고인이라고 들은 거 같은데?”

“후인도 있습니다.”


후인이 있다는 말에 요스케는 상황을 얼추 알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승께서 이리 제자를 위해 주시니 참으로 감격스럽습니다.”

“주군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였을 따름입니다. 다만 아주 성사된 것은 아니니 바로 만나서 일을 정하심이 좋겠습니다.”

“물론입니다! 내 일이 제대로 흐르면, 아니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스승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해드리겠습니다!”


요스케가 하는 말에 무사시는 미소를 짓더니 나직이 말했다.


“바라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굳이 말하라고 하시면 제자가 이름을 잇는 것을 허락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타로가 벌써 그럴 때가 되었습니까? 참으로 반가운 일입니다.”

“아직은 부족하나 슬슬 한 사람분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사시가 이르는 말에 요스케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제의 일은 내 이번 일이 끝나는 대로 성대히 하겠습니다. 어서 조선 사람을 이곳으로 들여주십쇼.”

“주, 주군?”


갑자기 온 무사시에 밀려 먼저 유구에서 찾아온 객이 있음을 알린 수하가 당황하며 그를 찾으니 요스케는 그제야 잠시 잊었던 일을 기억했다.


이제 조선 사람을 맞이하여 이야기하고자 하는데 유구 사람을 우선하기에는 영 차지 않고, 그러나 아주 무시하기에도 적당치 않다고 여긴 요스케는 잠시 고민하다가 일렀다.


“조선에서 오신 분을 먼저 만날 것이다. 유구국 분께는 죄송하나 잠시 기다려달라고 해라.”


눈에 강렬한 열망을 드러낸 요스케는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말을 이었다.


“시코쿠의 비원이 걸린 일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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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585화 도박장에서 버는 사람은 도박장 주인이다 +2 24.05.20 91 14 12쪽
585 584화 칼을 뽑았다면 +6 24.05.19 82 14 13쪽
584 583화 말의 무게 +1 24.05.18 85 15 12쪽
583 582화 의무는 누구의 것인가 +1 24.05.17 83 12 12쪽
582 581화 본으로 삼을 나라 +4 24.05.16 82 13 12쪽
581 580화 너무나 큰 승리 +3 24.05.15 86 15 12쪽
580 579화 수적질 +2 24.05.14 79 12 13쪽
579 578화 모두가 거래한다 +2 24.05.13 92 12 12쪽
578 577화 감춰진 칼 +2 24.05.12 83 13 12쪽
577 576화 순서가 바뀌면 이야기가 바뀐다 +3 24.05.11 88 14 12쪽
576 575화 필요에 의한 존재 +2 24.05.10 83 9 14쪽
575 574화 아직 돌아갈 수 없는 사람 +2 24.05.09 81 15 13쪽
574 573화 사람은 언제고 떠나야 한다 +2 24.05.08 90 12 13쪽
573 572화 움직이기 위한 조건 +2 24.05.07 97 13 12쪽
572 571화 부르지 않는 호칭 +1 24.05.06 96 12 12쪽
571 570화 화를 부르는 선의 +3 24.05.05 92 13 13쪽
570 569화 사소함에 숨겨진 진실 +1 24.05.04 97 13 13쪽
569 568화 가운데 나라 +4 24.05.03 97 13 15쪽
568 567화 성공은 열기를 지핀다 +3 24.05.02 102 14 13쪽
567 566화 잡을 수 없는 기회 +3 24.04.28 112 14 13쪽
566 565화 갖다 붙이기 +2 24.04.27 108 14 11쪽
565 564화 배움의 완성 +3 24.04.26 111 14 12쪽
564 563화 누구나 가진 것은 +1 24.04.25 110 15 12쪽
563 562화 외지 +3 24.04.24 99 10 12쪽
562 561화 말이 품은 가치 +2 24.04.23 112 12 12쪽
561 560화 달콤한 독 +3 24.04.21 108 10 12쪽
560 559화 한번 엮인 인연은 끊기 어렵다 +1 24.04.20 109 12 12쪽
559 558화 누구나 자신이 옳다고 말한다 +4 24.04.19 108 13 11쪽
558 557화 번왕의 조건 +3 24.04.18 127 13 12쪽
557 556화 죽은 말 +2 24.04.17 124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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