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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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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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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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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87화 백안백이(百眼百耳)

DUMMY

587화 백안백이(百眼百耳)


“솔직한 심정으로는 네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

“위험한 자리인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비가 이르는 말에 아들이 대답하니 아비는 그게 아니라는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아비로서도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다. 하지만 지금은 네게 똑같이 황상을 모시는 신료로서 말하고 있다.”


오양이 아비가 아니라 제독으로서 말하고 있다고 하니 오삼계 역시 아들이 아니라 병부시랑으로서 마주하고자 마음을 바꾸었다.


그러나 마음만 그러하였을 뿐, 자세며 눈빛 그리고 뜻은 바뀌지 않았다.


“허면 제독께 다시 아룁니다. 그 자리가 위험함은 알고 있으나 필요한 일이며 황상께서 명하신 일입니다. 그런데 제가 어찌 일신을 위하여 몸을 사리겠습니까.”

“병부시랑께 이르니, 이 사람은 그대의 이번 일을 세 가지 이유에서 걱정스럽게 여기오.”


존대와 함께 세 가지 이유라는 말에 오삼계는 저도 모르게 긴장하며 귀를 기울였다.


그런 오삼계를 한번 살핀 오양은 천천히 입을 열어서 하나하나 이유를 일러주었다.


“첫째로, 그대는 이 일에 반대하였던 사람이오. 둘째로, 그대는 너무 젋소. 마지막으로, 그대는 너무나도 최선을 다하오.”

“반대하였던 것은 아닙니다. 그저 모든 책임을 상국에서 질 필요가 없었음을 피력하였던 것이지요. 이미 황상께서 제게 명하신 것이 있으니 따를 것입니다. 또한 제 나이가 분명 전에 유명하던 분들에, 노상승 대인이나 홍승주 대인과 같은 분들에 비하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이미 이립에 달한 것도 몇 해가 지났습니다.”


오양이 이르는 말에 술술 대답하여 반박하던 오삼계는 마지막 말에 이르러서 주저하니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을 덧붙였다.


“최선을 다함이 어찌 나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모르는 모양이군. 하긴, 알아도 겪지 않고는 모르는 것이 사람이며 젊을 때는 젊음을 단점으로 여기지 않는 법이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 오양은 곧이어서 말을 풀어서 일렀다.


“병부시랑이 황상의 명대로 행할 것을 의심하지 않소이다. 하지만 고사에도 이르듯 말은 한번 내면 주워담을 수 없는 것이니, 그대가 이 일에 반대한 말이며 그 행위는 고스란히 남을 것이오. 이것을 순나라에서도 알 것이니 그들은 언제고 이 일을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이용하려고 할 수 있으며, 때로는 이 이용하려 함이 피할 수 없는 일로 다가올 수도 있소이다.”

“저들의 궤계에 저는 쉬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소이까.”


낮은 어조로 대답한 오양은 가벼이 질문을 던졌다.


“승산이 반반이고 이겼을 때도 졌을 때도 돌아오는 것이 큰 상황에서 순나라에서 이리 말하면 어떻게 대답하겠소? ‘이길 수 있는데 저자는 우리를 싫어하여 거절하고 있다’, 이렇게 말이오.”

“그, 그것은······.”


입을 열기는 했으나 그 소리는 금세 잦아들어서 사라지니 오삼계는 그 상황이 오면 쉬이 결정하기 어려울 거라는 걸 알았다.


동시에 그 말에 반박하고자 달려들 공산이 더 크다는 것도 함께 알았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 젊음이 그대를 부추기겠지. 할만하다고, 이길 수 있다고 말이오. 청나라 칭하는 오랑캐들이 강함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할 거요.”

“······.”


아니라고는 할 수 없으니 오삼계는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런 오삼계에게 오양은 마지막 이유를 입에 담았다.


“그리고 최선을 다할 것이니, 그 최선은 그대 자신이 최선이라고 여기는 최선이오.”

“그것이 나쁩니까?”

“전에 요동에서 나를 구했던 걸 기억하고 있소. 그것은 훌륭한 일이며 지금도 아비로서는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소. 하지만 장수로서는 좋은 선택인가 하면 미묘하다고 할 수 있는 일이었지.”


요동에 있던 무렵 오양은 적에게 포위되어 목숨이 위험했던 적이 있었다.


그걸 구한 것이 오삼계니 그는 당시에 효와 무용을 드러내어 크게 이름을 떨쳤다.


이후 벼슬이 승승장구하여 산해관 총병에 이르렀으니 그 일은 자랑스러워할 일이며 훌륭한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데 그것이 장수로서 좋은 선택이었는가 하는 물음에는 오삼계 역시 고개를 가로저을 수밖에 없었다.


창 하나로 천하를 오시하기에는 이미 시대가 변하고 있었으니, 적어도 초한시대나 삼국시대처럼 만인지적이니 역발산기개세니 하는 이름을 떨치기에는 어렵다.


이는 이미 작고한 노상승이 증명한 바가 있으니 전에 오삼계가 보인 일은 개인으로서는 칭찬하되 장수로서 칭찬할 행동은 아니라 할 수 있었다.


“아버님은 제가 그날 나서지 말아야 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겁니까?”


하지만 그것은 어딘지 모르게 억울한 느낌이 드니 오삼계는 그 억울함을 담아서 아들로서 호소했다.


이에 오양은 쓰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렇지 않다. 그날 일은 내가 죽은 후에도 선조들에게 자랑스레 말할 일이니 정말로 훌륭하고 좋은 일이다. 또한 때로는 이성적인 것보다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게 더욱 설득력이 높은 법. 필요에 따라서는 그래야 할 것이다. 하지만 기억하거라. 사람은 한번 맛본 것을, 특히나 성공한 감각을 잊기 어렵다.”

“성공한 감각······.”

“이기는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 다만 여러 방법이 있음에도 사람은 익숙함을 따르기 마련이니, 설령 더 손쉽고 좋은 방법이 있다고 하여도 하던 식으로 충분하다면 바꾸지 않는 법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충고는 이것으로 다 했다고 여긴 오양은 더 말하지 않고 일어나고자 했다.


그런 그를 붙잡듯 오삼계가 물었다.


“어찌해야 합니까?”

“미안하지만 나도 모른다. 나 역시 아는 것만 알며, 새로운 것을 거절하는 늙은이에 불과하다.”


안 된다는 말만 하고 도움은 하나도 주지 못한 셈이니 오양은 스스로가 부끄럽고 부족하게 느껴졌다.


“미안하구나. 나는 부족한 아비며 실패한 장수다. 이제 나아갈 길이 창창한 네게 이런 말을 할 자격도 아니 되는 것을 괜한 말을 하였어. 다 잊어라. 그저 네가 공훈을 세워 높이 오르기만을 바라마.”

“무엇을 하면 되겠습니까?”


다시금 발을 붙잡는 말이 들리나 오양은 두 눈을 질끈 감고 몸을 돌렸다.


그리고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니 그는 그나마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말을 흘렸다.


“결국은 알아야겠지. 적이든, 자신이든, 아니면 그 무엇이라도 말이다.”



***



오양의 말을 한참 곱씹던 오삼계가 뜻을 정하여 찾은 것은 조선, 더욱 정확히는 전부터 남경에 머물고 있던 금양군 박미였다.


‘이게 맞는 일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많은 것을 아는 이들이라고 하면 아마도 조선이 손가락에 꼽힐 것이니 간과함은 있을 수 없다.’


이리 생각함과 동시에 평소에는 미처 알지 못하였고, 알아도 개의치 않았으나 조선 사람들이 아는 일들이며 미치는 힘을 생각하니 오삼계는 눈앞에 있는 박미가 마치 눈과 귀가 백 개쯤 달린 괴물로 보였다.


물론 그것은 일순간의 착각에 불과하나 그 일순간이 오삼계를 크게 긴장하게 하였으니 그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인사를 올렸다.


“분에 어울리지 않게 황상의 은총을 받아 병부시랑이라는 과분한 직을 맡은 오삼계라고 합니다. 조선의 금양군 대감을 뵈어 영광입니다.”

“이 사람은 명나라 기둥이 될 공에 비하면 대단하지 않으니 그리 겸양하지 마십쇼.”


겸양하는 말에 겸양이 돌아오니 적당히 괜찮은 주고받음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리하여 오삼계의 마음이 편하여졌는가 하면 그건 아니었다.


“기둥이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겸손이 과하면 예의가 아니게 되는 법입니다. 이미 병부시랑이라는 직에 오르심은 물론이고 이제는 명나라에서 가장 정예하다고 할 북방군을 이끌고 전장에 나가시지 않습니까. 이는 두 상서 대인께 비할 이력이라 할 수 있으니 누구도 대인을 기둥이 아니라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박미가 이른 것은 모두 사실이며, 오삼계도 내심은 그렇게 생각하기는 했다.


헌데 기이하게도 막상 이렇게 들으니 오삼계는 기껍기보다는 껄끄러움이 솟았다.


지금 이른 말들은 명나라 신료라면 누구나 아는 바니 기밀이라고 하기는 어려웠다.


오삼계가 병부시랑인 것이 비밀은 아니며 그가 북방군 이끌고 나서는 것도 황상이 명을 내린 것을 들은 명나라 신료들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또한 이 일이 남경에 퍼지는 데는 길어야 사흘이면 충분할 터였다.


조금 더 지나서 보름을 넘기면 눈치 좀 있는 백성들이라면 알 것이고, 한 달이 지나면 제 눈과 귀를 막고 사는 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알 터였다.


그러니 오삼계가 북방군을 움직이는 일은 비밀이 아니며 비밀이 될 수도 없는 일이다.


허나 아무리 그래도 사흘도 되지 않은 지금 말하는 것은, 그것도 조선 사람인 박미가 이렇게 스스럼없이 말하기에는 너무 일렀다.


“······들은 대로 귀가 밝으신 모양입니다.”


그러한 감정을 미처 다 누르지 못하여 말로서 표현하니 박미는 알아들은 것인지 아닌지 웃으며 대답했다.


“좋은 일이 있다면 응당 어울려 축하하며, 또한 나쁜 일이 있다면 응당 위로하여야 하는 법입니다. 이 모든 것에는 시기가 중요하니 어찌 귀를 기울이며 살핌에 늦춤이 있겠습니까.”

“허면 그 살핌을 저도 얻을 수 있습니까?”

“글쎄요.”


두루뭉술하게 대답한 박미는 이내에 이거면 대답이 될 거라는 투로 말을 이었다.


“하남 수군 총병께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심양의 일을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다고, 도와주겠느냐고 말입니다.”



좌량옥이 먼저 찾아왔었다는 놀람도 잠시, 오삼계는 박미가 대답을 어찌했을지 짐작하고 안색을 흐렸다.


“거절하셨군요.”

“거절이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당치도 않다는 말을 하나 오삼계가 속지 않겠다고 하듯 눈에 힘을 주었다.


이에 박미는 웃음 지으며 말을 이었다.


“뭐, 반쯤은 거절이라고 생각하신 모양입니다만.”

“무어라고 대답하셨습니까?”

“굳이 우리에게 도움을 청할 필요가 없으시다고 했습니다.”

“도움을 청할 필요가 없다?”


의아함을 담아 중얼거린 오삼계에게 박미가 괜한 고민하지 말라고 하듯 말했다.


“남경에 있는 사람이 무얼 알겠습니까. 심양 소식이 알고 싶으면 이미 계신 분한테 청하면 될 입니다.”

“심양에 있다? 아!”


돌연 박미가 하는 말을 깨달은 오삼계는 이게 사실상 거절과 다르지 않게 들린다는 것도 함께 알았다.


‘병부시랑 진신갑 대인께 기대라?’


딴에는 맞는 말이니, 전쟁에 나가면서 이해 당사자도 아닌 이의 정보에 기대른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여 이해는 하나 동시에 오삼계는 크게 아쉽고 서운했다.


‘허면 조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셈이지 않나.’


오삼계가 속으로 불평하니 그 속내를 알았음인가, 박미가 입을 열었다.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조선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웃으로 교류하는 일에 다른 이웃을 팔아 호감 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것은 소인배가 하는 일이며 멍청한 일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용납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나 더욱 큰 목적을, 대의를 위한다면 더 그렇습니다.”

“그것이 정녕 대의를 위함입니까?”


두 눈을 똑바로 맞춘 후에 묻는 말에 오삼계는 기이하게도 그렇다고 바로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잠시 말없이 시선을 맞추고 있자니 돌연 박미가 빙그레 웃었다.


“아무도 소인배를 믿지 않습니다. 아무도 돌아선 이를 믿지 않습니다. 그들이 칭찬을 받는 것은 그들의 마지막을 통해 이득을 얻은 사람들뿐입니다.”

“그럴지도 모릅니다. 허면 옛 인연을, 오래된 나라 간 우의를 생각하여 무언가 도움을 주실 수는 없습니까? 정말 작은 것이라도 좋습니다. 심양에서 누가 무엇을 하였다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그것이 작은 것인지 아닌지는 제쳐놓고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럴 수 없습니다. 정히 원하시면 한양에 서신을 보내어 아국 주상 전하께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어찌 신하 된 자로서 스스로 동맹과 적을 만드는 월권을 행하겠습니까.”


완곡하면서도 확실한 거절에 오삼계는 감히 더 무어라 부탁하거나 권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실례했습니다.”

“그렇군요. 다만 이것은 도울 수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도움이라는 말에 오삼계는 홀린 듯 물으니 박미는 미안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서신이 오가는 일을 부탁하신다면 그것은 도울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일은 감추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니, 우리 조선은 물론이고 청나라도 서신이 오가는 일을 금세 알게 될 겁니다.”

“서신······.”


정말 대단하지 않은 일이지만 불현듯 오삼계는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을 모른다. 하지만 적이 내 뜻대로 움직이면 이미 아는 것과 다르지 않다.’


마음을 정한 오삼계는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그 일, 얼마나 정확하고 빠릅니까? 어디까지 올 수 있습니까?”

“정확하고 빠름은 무어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산둥에서 멀지 않다면 반드시 도착할 것입니다.”

‘이거다!’


적어도 구명줄 하나 혹은 교란책 하나는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 그는 눈을 반짝이며 속으로 생각했다.


자신이 조선을 백안백이(百眼百耳)의 괴물로 보듯 과연 다른 사람들도 그러하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너희라고 다르진 않겠지. 오랑캐라고 하여 교화가 없을 뿐 희노애락이 확실한 사람임에는 변함이 없지 않더냐.’


생각과 함께 간절함이 올라오니 그 올라온 간절함을 혀에 실은 오삼계는 고개를 숙이며 간청했다.


“이 오삼계가 간절히 청합니다. 부디 말씀하시는 작은 도움을 약조해 주십쇼.”


이 일을 구명줄이자 비수로 삼고자 한 오삼계의 말에 깃든 간절함은 크니 박미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이 모든 것이 공공연히 됨에도 괜찮다면 조선은 바라시는 일을 하여드릴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다만 이것은 기억하여 주십쇼.”


박미가 말하여 이르니 오삼계는 저도 모르게 긴장하였다.


그런 오삼계에게 박미가 이르는 말이 들렸다.


“이 모든 것은 정식 절차를 거쳐 허락된 뒤에나 확실하여질 것이니, 부디 한양에서 이 일을 물린다고 하면 저는 도울 수 없습니다. 부디 이로 인하여 저를 원망치 마시기 바랍니다.”

“어찌 그러겠습니까. 조선의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진심을 담아서 말한 오삼계는 그대로 물러 나오니 그는 북방군을 이끌고 떠나기 전에 바라던 대답을 인편으로 전해 들을 수 있었다.


한양에서 허락하여 도울 수 있게 되었다, 라는 말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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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596화 전쟁에서 가장 먼저 부르짖는 말 +1 24.05.31 82 13 12쪽
596 595화 준비는 누구나 한다 +1 24.05.30 79 9 12쪽
595 594화 자리와 사람 +1 24.05.29 79 12 12쪽
594 593화 고도(古都) +1 24.05.28 73 12 12쪽
593 592화 세상은 준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2 24.05.27 91 12 14쪽
592 591화 두 번째 호고 +1 24.05.26 84 13 13쪽
591 590화 살아있으면 계속할 수 있다 +1 24.05.25 87 13 13쪽
590 589화 예상은 언제나 어긋난다 +2 24.05.24 79 12 11쪽
589 588화 갚아줄 빚 +1 24.05.23 84 13 12쪽
» 587화 백안백이(百眼百耳) +2 24.05.22 91 13 15쪽
587 586화 구관이 명관 +3 24.05.21 91 11 14쪽
586 585화 도박장에서 버는 사람은 도박장 주인이다 +2 24.05.20 97 14 12쪽
585 584화 칼을 뽑았다면 +6 24.05.19 89 14 13쪽
584 583화 말의 무게 +1 24.05.18 91 15 12쪽
583 582화 의무는 누구의 것인가 +1 24.05.17 88 12 12쪽
582 581화 본으로 삼을 나라 +4 24.05.16 88 13 12쪽
581 580화 너무나 큰 승리 +3 24.05.15 92 16 12쪽
580 579화 수적질 +2 24.05.14 86 13 13쪽
579 578화 모두가 거래한다 +2 24.05.13 98 13 12쪽
578 577화 감춰진 칼 +3 24.05.12 91 14 12쪽
577 576화 순서가 바뀌면 이야기가 바뀐다 +3 24.05.11 98 15 12쪽
576 575화 필요에 의한 존재 +2 24.05.10 91 11 14쪽
575 574화 아직 돌아갈 수 없는 사람 +2 24.05.09 90 16 13쪽
574 573화 사람은 언제고 떠나야 한다 +3 24.05.08 98 13 13쪽
573 572화 움직이기 위한 조건 +2 24.05.07 105 14 12쪽
572 571화 부르지 않는 호칭 +1 24.05.06 102 13 12쪽
571 570화 화를 부르는 선의 +3 24.05.05 98 14 13쪽
570 569화 사소함에 숨겨진 진실 +1 24.05.04 103 14 13쪽
569 568화 가운데 나라 +5 24.05.03 105 14 15쪽
568 567화 성공은 열기를 지핀다 +4 24.05.02 108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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