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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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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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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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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5.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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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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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3쪽

590화 살아있으면 계속할 수 있다

DUMMY

590화 살아있으면 계속할 수 있다


“세상일이라는 건 참 어떻게 될지 모르는 법이군.”


한때는 자신이 지켰던 땅, 양양을 서나라 장수가 아니라 대리국 장수로서 돌아오게 된 이정국은 감회 어린 얼굴로 중얼거렸다.


그에 옆에서 같이 행하던 이, 애능기가 다소 불만스러운 얼굴로 말을 받았다.


“편하게도 이야기하십니다. 스승님께서 이 꼴을 보면 과연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애능기의 말에 이정국은 두 사람이 스승으로 모셨던 이, 서나라 황제 장헌충의 얼굴을 떠올렸다.


눈앞에 그리운 스승의 얼굴을 그려내자 그려낸 상이 그대로 입을 열어 호통하니 이정국은 그 말을 듣고 참으로 그럴듯하다고 여겼다.


“뭘 하고 있냐고 하시겠지.”

“알기는 아시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나가는 일이 썩 좋은 일이 아니라는 정도는 알고 있다고 여겨 다행이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애능기는 이어서 들린 말에 제 귀를 의심했다.


“고작 이런 자리에서 무얼 하고 있느냐, 라고 말이네.”

“예에!?”


영달하지 못함을 책망할 거라니, 애능기는 절로 아연해지는 기분에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그렇지 않느냐. 그분은 최선을 다했다.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 말이다. 그리고 그 끝이 다가왔음을 알았음에도 저항했지. 살기 위해 발버둥 치고 영달하는 것을 바란다. 그게 그분의 본질이다.”


서나라 황제 자칭하였으나 이제는 죽어서 그저 참칭 황제로 남은 스승 장헌충을 평한 이정국은 애능기를 바라보면서 물었다.


“우리보고 복수해달라고 할 분은 아니지.”

“······그건 모르는 일이지요.”


애능기는 주저하다가 말한 후에 슬쩍 시선을 돌려서 그들보다 앞서서 가고 있는 선두를 바라보았다.


거기에는 대리국 장수로 제독 지위를 얻은 위운이 있었으니 그를 보는 애능기의 눈가는 순간 살기가 스쳤다.


“원한을 버리라고는 하지 않겠다. 하지만 그저 감정에 따라서 한번 휘둘러서 얻을 건 적고 잃은 건 너무 많으니 한 번은 더 생각하라고 하고 싶구나.”

“알고 있습니다. 대리국이 다름을 알고 있으니 기다릴 것입니다.”


고개를 흔들어서 내면에서 자꾸 솟아오르려고 하는 살의를 흩어버린 애능기는 애써 침착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아직 남은 이상을 위해 기다리고 참을 것입니다. 그것이 내각 대학사와의 거래이니 말입니다.”


참는다고 말한 애능기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위운을 보며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그것이 기만이었음이 드러난다면 내각 대학사를 징치할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해묵은 원한을 해결해야 마땅하겠지요.”

“허면 열심히 해야겠구나.”

“열심히?”


돌연한 말에 의아함을 담아서 되묻자 이정국은 진지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일단은 실적을 쌓아야 더 나아갈 것이 아니냐?”


이정국은 그리 말한 후에 주변을 둘러보며 현실을 고했다.


“너는 관리며 나는 장수다. 하지만 그 지위는 대단치 않으니 일단 그러고자 하면 더욱 열심히 하여 올라감을 기대함이 옳겠지. 적어도 제독에 비견될 정도는 되어야지 말이 될 것이다.”

“하, 그건 또 그렇습니다.”


이정국과 애능기는 물론이고 남은 사제들인 손가망과 유문수를 포함하여 전에 서나라에 몸을 두었던 이들은 살아남았다.


그뿐 아니라 그들을 모두 대리국 관리로 받아들이기도 하였으니 대단히 아량 넓은 일이라 할 수 있었다.


아니면 위험하거나 호구스러운 짓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 제일 높은 이라고 하여도 품계가 8품이 되지 못한다.


더불어서 그들은 항상 주변에 여러 사람의 시선을 받는 자리에만 배치되곤 했었다.


필요하여 용서하고 받아들이긴 했지만 믿지는 않고 있다는 소리다.


“솔직히 나라도 안 믿을 거 같지만, 그대로 우리 대리국 국왕 전하께서 기회를 주시지 않았더냐. 이럴 때 열심히 하면 돌아갈 즈음에는 달라지겠지.”

“처지가 말입니까?”

“무엇이든 말이다.”


두루뭉술하게 말한 이정국이나 한 가지만은 분명하게 해둘 생각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다만 나에게 있어서 그 끝은 복수가 아니다. 아니, 그런 건 낄 틈이 없다.”

“용서한다, 그런 말씀이라도 하실 겁니까?”

“오만한 소리할 생각은 없다. 다만 이런 생각은 있다.”

“무슨 생각입니까?”


사제가 묻는 말에 이정국은 당연하다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우리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

“······사형은 사형이군요.”


감탄한 듯도 보이고 씁쓸한 듯도 보이며 더 살피면 부끄러움도 얼마간은 섞여 있는 거 같은 얼굴로 말한 애능기는 고개를 돌려서 저들이 떠나온 방향을 바라보았다.


“사제들이 보고 싶군요.”

“보면 더 속 터지지 않겠더냐? 전에 보니 적잖이 감화된 모양이던데.”


여전히 뜻이며 목적은 같으나 그 방법론이 조금씩 갈리기 시작한 사제들을 떠올리게 하는 말에 애능기는 저도 모르게 쓰게 웃었다.


“······하하,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시겠지요.”


이미 마음이 자신보다는 사제들 쪽으로 기운 듯이 보이는 사형이다.


당연히 그러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애능기가 대꾸하는 말에는 가시가 있었다.


‘아니, 그 반대인가?’


사제들 쪽으로 사형이 기운 게 아니라 사형 쪽으로 사제들이 기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것도 잠시, 애능기는 어디 한번 말해보라는 시선으로 이정국을 바라보았다.


그 시선에 응해 이정국은 빙긋 웃으며 입을 열었다.


“꿈이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한번은 끝날 뻔했음을 기억하니, 응당 다음도 그럴 수 있음을 생각하여서 여러 구명줄을 두는 것이 현명한 일이 아니겠느냐.”

“부정할 수 없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누누이 말씀드렸듯, 저는 어렵겠습니다.”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음을 분명히 하는 애능기의 말에 이정국은 가만히 그를 보다가 일렀다.


“허면 이것만은 알려다오.”

“말씀하시지요.”

“어디까지 할 거냐?”

“······.”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입을 굳게 다문 애능기를 보며 이정국은 다시 입을 열었다.


“내가 옳다고 할 생각은 없으며, 네가 틀렸다고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도를 넘은 것은 언제나 옳지 않았고 틀렸다. 그리하여 우리는 한탄하였고, 서나라와 폐하를 떠받들고 따랐다. 이 점, 부디 잊지 말아다오.”


진심 어린 충고에 애능기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을 본 이정국은 더 말하지 않겠다고 하듯 고개를 돌려서 그저 행군하는 일에만 집중하였다.


하여 그날 하루는 둘 사이에 더는 대화가 오가지 않았으며, 날이 지나 다시 대화할 때는 쌍방 모두 일상적인 대화만 하였다.


그렇게 수일을 보낸 그들은 목적하던 곳에 도착하였으니 그곳은 바로 남양이었다.



***



“대리국 제독 위운이라고 합니다. 약조에 따라 보급품을 가져왔습니다.”

“순나라 이부상서 이암이라고 합니다. 환영하는 바입니다.”


환영한다고는 하지만 이암의 시선에는 경계심이 그득하니 대리국이 보내온 물자는 분명 반가웠지만 동행한 병사들은 근 일만에 이르렀으니 저의가 의심되었기 때문이었다.


그저 보급하는 병사가 일만이 아니라 보급을 위한 인부들을 제하고 일만이다.


그러한 전력이면 지금 군사를 일으킨 덕에 수비병은 물론이고 장정 자체가 적어진 남양을 수월하게 점령할 수 있었다.


이러한 걱정을 한 것은 비단 이암만 한 것이 아니었으니 순나라 정왕 이자성이며 순나라 예부상서 우금성 역시 같은 걱정을 하였다.


하여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고자 이암이 급히 남양으로 돌아오는 것을 정하기도 하였으니 그 우려는 작지 않았다.


이러한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위운은 당당하게 말을 이었다.


“보급품은 남양에 둘 것이니 이후는 순나라에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이지요. 제독께서는 바로 돌아가십니까?”

“아닙니다. 저는 전선으로 갈 것입니다.”


전선으로 갈 거라는 말에 이암은 놀란 얼굴로 물었다.


“대리국에서 병사를 내어서 싸울 생각이십니까?”

“그렇다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합니다. 병사 숫자도 구색만 갖추었을 뿐이고요.”


당장은 위협적으로 여기나 군사 일만 정도는 무엇을 하기 힘든 애매한 숫자라 할 수도 있으니 위운이 한 말이 아주 틀린 것이 아니긴 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계심을 놓기 힘들었던 이암은 위운을 한번 살핀 후에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전선에 나아가시기보다는 대리국으로 돌아가서 보급에 더욱 힘써 주심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그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이번 전쟁은 질 수 없는 전쟁이며, 반드시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전하께서 이르셨습니다. 하여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며, 군세와 깃발을 통해 저들을 억제하고자 합니다.”

“군세와 깃발이라니, 허장성세라면 너무 많이 데리고 오셨습니다.”


대리국이 함께 하고 있음을 적에게 보이고자 하면 수천, 아니 수백에 이르는 군사들이 깃발만 들고 함께하여도 충분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암은 이 일이 과하게 보여서 더욱 의심스럽게 생각하였다.


그런 이암에게 위운은 고갯짓으로 사람을 가까이 오게 하니 이암은 다가오는 사람을 보았다.


“대리국 사람입니까? 상당히 젊군요.”

“대리국 사람이지만 한때는 명나라 사람이었고, 서나라 사람이었습니다.”


스스럼없이 이르나 절대 가벼이 들을 수 없는 말에 이암은 놀란 얼굴로 다가온 이를 살폈다.


“이정국이라고 합니다. 여기, 내각 대학사께서 쓰신 서신입니다. 예부상서께 드리거나 어렵다면 이부상서께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까.”


대리국 내각 대학사가 누구인지 이암은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우금성처럼 덥썩 믿기는 또 어려우니 그는 조심스럽게 이정국이 건넨 서신을 살폈다.


이윽고 내용을 모두 살핀 이암은 생각보다 괜찮은 수라고 여기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따르면 우리 순나라는 깃발만 내어드리면 되겠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충분하다고 말한 위운은 잠시 눈치를 살피더니 목소리를 조금 낮추어 말을 덧붙였다.


“삶은 고기는 아직 아무도 바라지 않습니다.”

“······호오.”


전에 우금성이 대리국에 갔을 때에 약조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삶아지는 일을 막아주겠다고 한 것이었다.


지금 위운이 이르는 말은 여전히 그 약조가 유효함을 이르는 것이니 이암은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허나 그도 잠시, 그는 이내에 사람 좋게 웃으며 대답했다.


“객을 대접함에 있어서 어찌 그렇게 하겠습니까? 순나라는 예의를 아니 제대로 된 요리를 대접할 것입니다. 그 후에 출발하시면 될듯싶습니다.”



***



“하! 제법이군, 제법이야.”


낙양에서 지도를 펼치고 이리저리 이런저런 글자가 쓰인 나무조각들을 배치하고 살핀 정친왕 아이신기오로 지르가랑은 감탄과 짜증을 함께 드러냈다.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건가? 이거 내가, 아니 우리가 너무 우습게 본 모양이군.”

“자만했다는 표현으로 충분한 거 같지 않습니까?”


끼어드는 목소리에 지르가랑은 미간을 손가락을 꾹꾹 누르면서 몸을 돌렸다.


“준비가 끝났나?”

“끝났습니다.”


당연하다고 하듯 대답한 성친왕 아이신기오로 요토는 자랑스레 말을 이었다.


“녹영들의 기세며 사시가 하늘을 찌른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니 당장이라도 출발할 수 있습니다.”


요토가 하는 말에 지르가랑은 고개를 끄덕이며 지도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미리 말하지만 지원은 어렵다. 동관에서 대리국 깃발이 함께 오른 것도 그렇지만 순나라 놈들과 대리국이 함께 움직여서 기회를 노리는 거 같다. 정찰에 따르면 그 숫자는 만 단위로, 아마도 이만 남짓으로 추정된다.”

“노력 좀 하였군그래. 진짜든 아니든 말입니다.”


허와 실을 논하는 말에 지르가랑은 고개를 끄덕였다.


덕분에 운신을 제약당한 셈이었다.


더욱 곤란한 점은, 그들이 직접 나아가서 이 제약당한 상황을 깨고자 한들 쉽지 않다는 점이었다.


이미 함락하기 어려워 물러난 동관도 그렇지만 순나라와 대리국 병사들이 함께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들은 강을 끼고 이쪽을 살필 뿐 쉬이 넘어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여기에 순나라와 명나라가 함께한 쪽도 비슷하니 이 상황에서 공격하여 자유롭게 한다는 건 전부냐 전무냐 하는 도박을 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손을 놓고 있을 생각은 없었으니 지르가랑은 눈에 불을 키고 말을 이었다.


“전선이 넓어지고 있어. 하지만 우리라고 하여 대응이 없는 것은 아니지.”

“어떻게 하실 겁니까? 각개격파가 정석이라면 정석인데.”

“그것도 좋지만 전세는 사실상 명나라 놈들이 번국들을 세운 일의 연장선이다. 어디도 머리가 아니고, 어디건 머리가 될 수 있지.”


저들의 생각을 간파하였노라 이른 지르가랑은 씩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그러면 모든 머리를 자르면 그만이야. 우리가 둘을 자르면 남은 하나는 북경에서 충분히 자르지 않겠느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4.05.25 21:17
    No. 1

    요토를 말리는 역할이지만, 지르가랑도 본질적으로는 무인이다 보니 다소의 손해를 감수해서라도 과감하게 나가기로 한 듯. 장헌충의 꿈을 대신 이루고자 하는 이들은 과연 어떤 활약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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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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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596화 전쟁에서 가장 먼저 부르짖는 말 +1 24.05.31 82 13 12쪽
596 595화 준비는 누구나 한다 +1 24.05.30 79 9 12쪽
595 594화 자리와 사람 +1 24.05.29 79 12 12쪽
594 593화 고도(古都) +1 24.05.28 73 12 12쪽
593 592화 세상은 준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2 24.05.27 91 12 14쪽
592 591화 두 번째 호고 +1 24.05.26 84 13 13쪽
» 590화 살아있으면 계속할 수 있다 +1 24.05.25 87 13 13쪽
590 589화 예상은 언제나 어긋난다 +2 24.05.24 79 12 11쪽
589 588화 갚아줄 빚 +1 24.05.23 84 13 12쪽
588 587화 백안백이(百眼百耳) +2 24.05.22 90 13 15쪽
587 586화 구관이 명관 +3 24.05.21 91 11 14쪽
586 585화 도박장에서 버는 사람은 도박장 주인이다 +2 24.05.20 97 14 12쪽
585 584화 칼을 뽑았다면 +6 24.05.19 89 14 13쪽
584 583화 말의 무게 +1 24.05.18 91 15 12쪽
583 582화 의무는 누구의 것인가 +1 24.05.17 88 12 12쪽
582 581화 본으로 삼을 나라 +4 24.05.16 88 13 12쪽
581 580화 너무나 큰 승리 +3 24.05.15 92 16 12쪽
580 579화 수적질 +2 24.05.14 86 13 13쪽
579 578화 모두가 거래한다 +2 24.05.13 98 13 12쪽
578 577화 감춰진 칼 +3 24.05.12 91 14 12쪽
577 576화 순서가 바뀌면 이야기가 바뀐다 +3 24.05.11 98 15 12쪽
576 575화 필요에 의한 존재 +2 24.05.10 91 11 14쪽
575 574화 아직 돌아갈 수 없는 사람 +2 24.05.09 90 16 13쪽
574 573화 사람은 언제고 떠나야 한다 +3 24.05.08 98 13 13쪽
573 572화 움직이기 위한 조건 +2 24.05.07 104 14 12쪽
572 571화 부르지 않는 호칭 +1 24.05.06 102 13 12쪽
571 570화 화를 부르는 선의 +3 24.05.05 98 14 13쪽
570 569화 사소함에 숨겨진 진실 +1 24.05.04 103 14 13쪽
569 568화 가운데 나라 +5 24.05.03 105 14 15쪽
568 567화 성공은 열기를 지핀다 +4 24.05.02 108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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