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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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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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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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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5.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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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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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14쪽

575화 필요에 의한 존재

DUMMY

575화 필요에 의한 존재


“흠잡을 것이 하나도 없군요.”


놀라움을 담아서 중얼거린 청나라 버일러 시마 요스케는 제가 한 말에 오해의 여지가 있음을 깨닫고 헛기침과 함께 말을 덧붙였다.


“크흠. 말하자면 그렇게 표현할 정도로 산둥이 잘 다스려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참으로 놀랍습니다.”


요스케의 말에 유구국 왕제 쇼시쓰는 동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어조에는 방금 요스케가 한 말실술를 꼬투리 잡고자 하는 기색이 조금도 없었다.


이는 쇼시쓰가 본래 그런 면에서 밝지 못함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산둥을 다스리는 조선의 통치력에 감탄함이 더욱 컸다.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산둥 사람들은 어디를 가나 전란과는 먼 얼굴을 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관리들이나 병졸들이 다가오는 일을 어렵게 여기지 않았다.


때때로 다가와서 다음에 있을 공동 개간이나 도로 보수 등의 일정을 직접 묻는 이가 있기도 하였고, 어떤 이는 자잘한 송사를 하기 위해 찾기도 했다.


그럼에도 거리낌이 서로 없음은 물론이고 친근하였으니 쇼시쓰에게는 실로 신기한 일로 보였다.


뿐만 아니라 사방에 농지며 근간 시설들은 모두가 훌륭하게 되어 있으니 무어 하나 빠지는 면이 없었다.


어딘가 이상하여 물으면 곧장 그에 대한 사항이 들려왔고 백성에게 물어도 같은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방에 가득한 논밭을 보면 그 풍성함이 보인다.


전란에서 멀고 서로가 가까우며 평안히 풍족하게 사는 세상.


이게 지금 쇼시쓰의 눈에 보이는 산둥 땅이었다.


‘대체 어떻게?’


산둥이라는 땅을 지도에서 보았을 때 쇼시쓰는 그 크기에 놀랐다.


적당히 그린 지도에서 살펴도 조선과 비슷하고 유구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큰 땅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하여 사람이 적은가 하면 그것도 아님을 쇼시쓰는 잘 알고 있었다.


오는 길마다 지나친 마을이며 도시의 숫자와 거기 살던 이들의 숫자를 생각하면 분명 크고 넓은 땅에 수많은 사람이 있다는 건 명백했다.


산둥에 비하면 유구국은 땅이며 사람이며 가리지 않고 그 십분지 일이나 될까 싶었다.


만약 유구국에게 산둥이 위임되었다면 아마도 힘이 부족하여 온갖 혼란을 일어난 끝에 분리되고 말 터였다.


‘그도 아니면 역으로 먹히겠지.’


이만한 체급 차이라면 혼란은 곧 유구국에도 미칠 터, 다른 마음을 품고자 산둥 사람들을 선동하여 오히려 유구라는 땅을 아래로 두는 일이 생길 게 분명했다.


전에는, 그리고 덜 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지금도 사츠마에게 간섭을 받는 유구국이다.


그러한 미래는 불 보듯 뻔하니 쇼시쓰는 정말로 어떻게 이러한 일이 가능한 것인지 알기가 알고 싶었다.


“대체 어떻게 하신 것이오?”


의아함은 결국 안에만 머무르지 못하고 그대로 소리가 되어 입안에서 뛰쳐나왔다.


허나 머리도 없고 꼬리도 없는 질문에 의정부 주부 안복삼은 적잖이 당황하는 얼굴로 저도 모르게 되물었다.


“예? 무엇을 말씀입니까?”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아도 지금까지 한 일이라고는 청나라 감찰 일행을 안내한 것밖에는 없었다.


그런데 돌연 어떻게 하였느냐고 물으니 안복삼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무슨 일이라도 저지른 것은 아닌지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이렇게 잘 다스리는 비결은 무엇이오?”


그런 안복삼에게 쇼시쓰가 더욱 정확하게 물었다.


이에 무엇을 물었는지 안복삼은 알게 되었으나 여전히 대답하기에는 궁하니 그는 눈알을 굴리며 눈치를 살피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잘 다스린다고 하심은 과한 말씀이십니다. 조선은 산둥에서 하는 일은 그저 유지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나로서는 진정으로 놀라울 따름이오. 산둥은 조선과 비등한 크기며 인구라고 들었는데, 이곳까지 오면서 본 사람들은 산둥 사람이 조선 사람보다 훨씬 많았소.”

“당연한 일입니다. 산둥을 안정하게 하겠다고 조선 사람들이 이곳에 온 것은 사실이나 어찌 그것이 산둥 백성보다 더 많겠습니까? 우리는 관리며 병졸 얼마를 보내어 거하게 하였을 따름입니다.”


안복삼이 하는 말에 쇼시쓰는 진정 감탄한 얼굴로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러니 진정으로 놀랍다는 거요. 산둥 사람들은 어찌 이리 순하게 당신들을 받아들였습니까?”

“그들은 순하지 않습니다.”


쇼시쓰의 말을 정정한 안복삼은 잠시 말을 궁리하다가 천천히 입을 열어 말을 보했다.


“산둥 사람 가운데는 도적과 같은 이도 있었고 욕심을 부리는 이며 제 살길만 위하던 이도 있었습니다.”

“그런 이들이 적어도 지금 내게는 보이지 않으니 조선은 그러한 이들조차 보이지 않게 할 통치력을 보였다는 소리구려.”


착각을 정정하고자 한 말이 오히려 단단하게 믿게 하니 안복삼은 난감한 얼굴이 되었다.


그러나 쇼시쓰는 이미 제가 할 말이며 그 대답 듣기만 신경 쓰고 있으니 그에 따라 물음이 그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적은 힘으로 다수를 제어하는 것이오? 그리고 그 유지는 어떻게 하며 유지하는 일은 어떻게 하오? 그렇게 하면서 불만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은 어떻게 하고?”


무엇하나 함부로 대답하기 어려운 것이니 잘 푼다면 통치의 도리나 자칫하면 혹세무민하는 도리라고 할 수도 있는 말들이기 때문이었다.


하여 안복삼은 크게 고민하며 말을 아꼈다.


그런 안복삼의 반응에 쇼시쓰는 적잖이 애가 달은 얼굴로 채근했다.


“내 어디 가서 함부로 말하지 않겠소이다. 부디 알려주시겠소?”

“······솔직히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무엇이든 좋소이다.”


설령 거짓이라고 한들 일말의 진실은 있는 법.


쇼시쓰는 여기서 무엇이든 단초를 얻기를 바랐으니 그 간절함은 전에 없이 강한 것이며, 나중에도 이러한 간절함이 과연 있을까 싶은 것이었다.


그런 쇼시쓰의 간절함을 알아본 안복삼은 무엇이든 말하여 줌이 낫겠다고 여기며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다만 왕제 저하만이 아니라 버일러께서도 부디 들어주신다면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도 말이오?”


들을 수 있다면 좋지만 그렇다고 하여 그렇게 간절하진 않던 요스케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되물었다.


이에 안복삼은 진중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산둥 감찰은 물론이고 산둥에 관한 일은 무엇이든지 공정하게 하라. 이것이 아문에서 내세운 법도입니다. 이 법도에서 예외는 아무것도 없으니 왕제 저하께서 아시는 일은 버일러께서도 아셔야 합니다.”

“호오.”


흥미로운 법도라 여긴 요스케는 문득 그 대상이 자신들에게만 해당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그러면 오늘 우리가 들은 이야기는 언제 명나라에 전해지오?”

“제가 돌아가는 즉시 말과 서면을 함께 하여 보고할 것이니 늦어도 내일 아침에는 알게 되실 겁니다.”


명나라에 이 일을 이야기함을 물으나 거리낌이나 두려움은 일말도 보이지 않고 대답하니 요스케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했다.


“언제나 느끼지만 조선도 그렇고 그 나라 사람들도 기개가 참으로 대단하오.”

“버일러께서 하시는 칭찬은 감사하나 대단한 일은 아니 하니 과합니다.”


요스케는 크게 칭찬하였으나 안복삼은 그저 예의만 지킬 따름이니 이는 그가 동래 출신인 탓이 컸다.


직접 보고 겪었다고 하기에는 연소하나 주변에서 하는 말들은 항상 왜인들에 대한 경고며 그들이 얼마나 못된 자들인지 알려주는 말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들을 분들에게 말씀드리자면 산둥 위임이 잘 이루어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람들은 안정을 바라기 때문이니, 조선은 그 필요를 채워주고 도리대로 행하기 때문입니다.”

“필요을 채운다?”

“두 사람이 다투면 중재할 사람이 필요하나 누구 하나 쉬이 나서지 않으며, 열 사람이 모여서 일을 하고자 하면 무슨 일을 맡을지 정해야 하는데 누구도 그 일을 하기 싫어합니다.”


안복삼이 하는 말에 요스케는 그저 들을 뿐이나 쇼시쓰는 무언가 마음을 간질이는 기분이 들었다.


“그 일을 조선이 대신합니다. 싫은 소리하는 일을 맡으며, 모아서 이것을 하고 저것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투명하게 하니 싫은 소리는 있을지언정 대놓고 거부하는 이는 적어도 지금은 없습니다.”

“그런 놈들은 다 죽었나?”


웃음을 담아서 훅 찌르는 말을 던진 요스케는 기대감으로 눈을 반짝이며 대답을 기다렸다.


그런 요스케와 눈을 마주친 안복삼은 주저 없이 말을 냈다.


“죽은 사람도 있고, 죽을 뻔한 사람도 있습니다.”

“호오.”


생각보다 시원한 인정에 놀라기도 잠시, 요스케는 이어진 말에 자신이 잘못 생각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조선이 그러한 것은 아니니, 그저 거절한 이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였을 따름입니다.”

“혜택?”

“나라 혹은 조직이라고 하는 울타리의 혜택 말입니다. 양이 풀을 많이 뜯기 위해 울타리를 넘었다고 하여도 좋겠지요.”


여기까지 말한 안복삼은 하늘을 올려보며 시간을 재고는 다시 말했다.


“오늘은 이만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곧 해가 질 시간입니다.”



***



안복삼이 말한 것처럼 그가 했던 말은 산둥 첨정 송시열을 거쳐서 또 다른 의정부 주부 정연을 통해 명나라 산둥 감찰인 좌량옥과 시마즈 히사요시에게 전해졌다.


그러나 히사요시는 요스케와 그리 다른 감상을 품지 않았고, 좌량옥에 이르러서는 아예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걸 왜 말해주는 거요?”

“청나라에서 오신 분들께 말했으니 응당 명나라에도 전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끄응.”


말은 흠잡기 어려우나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으니 딱히 좋지도 않았다.


그런 이야기, 좌량옥에게 있어서는 어찌 되든 상관없었기 때문이었다.


“늦은 시각에 실례가 많았습니다. 저는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조선의 배려에 감사드리오. 살펴가시오.”


마음에도 없는 소리들을 입에 담은 좌량옥은 내심 중얼거렸다.


‘뭐 이런 같잖은 이야기만 오는 거야? 제길, 슬슬 머무를 핑계도 떨어져 가는데.’


감찰이라는 건 묘해서 세세하게 하나하나 파고들고 따지면 길어지고 그렇지 않고 대충하면 짧아지기 마련이었다.


좌량옥은 이러한 점을 노려서 일부러 어깃장을 놓거나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최대한 산둥에 머물고자 했다.


이유는 오로지 하나, 제가 보낸 부관 황주가 돌아와서 좋은 소식 전해주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그가 대는 이유들은 하나 같이 사람을 귀찮게 할 뿐이었으니 조선에서는 달가워하지 않으면서도 그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덕분에 감찰 일정을 계속 늘어나기만 하였으니 청나라 산둥 감찰 역시 이에 맞추어 먼저 돌아가지 않고 그저 기다리기만 하는 나날이 지속되었다.


좌량옥에게는 매우 다행스럽게도 쇼시쓰와 요스케는 이런 일에 의심을 품지 않아 제 뜻대로 일을 이룰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이것도 슬슬 한계라고 여겼으니 아무리 그래도 이것보다 길어지면 저들이 아니라도 청나라에서 다시 사람을 보내어 사정을 캐어물을 터였다.


아니면 명나라에서 사람을 보내던가 말이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백성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들어본다든가 각각이 사는 집이며 곳간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등 그럴듯한 이유를 대었지만 이제는 그것도 동이 났다.


허니 이 이상 시간을 끌고자 하면 더욱 억지를 부려야 될 것이니 좌량옥은 그것이 드러날 경우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도 이제 한 사흘? 늦어도 일주일이면 전에 말씀하신 일도 끝이니 슬슬 돌아갈 채비를 함이 낫겠습니다.”

“무슨 일 말이외까?”


정연이 전하러 온 말들을 같이 들었던 히사요시가 넌지시 이르는 말에 좌량옥은 멍한 얼굴로 되물었다.


이에 히사요시는 가벼이 웃으며 대답해 주었다.


“하하, 이런저런 일을 살피다 보니 잠시 잊으신 모양입니다. 대인께서 이제 마지막이라고 하며 산둥 백성 호구 숫자 대조를 요청하지 않았습니까.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힘들겠다 싶었는데 말입니다.”

“······그랬지요.”


자신이 했던 말이 이미 무리한 일이었다는 걸 떠올린 좌량옥은 정말 시간이 없다는 걸 실감했다.


“물론 그만한 일을 하는 건 쉽지 않으니 원하는 지역을 말하면 대조하여 보겠다고 하셨긴 하지만 그것도 솔직히 힘들다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당장 그날로 우리 쪽 사람들을 대동하고 가서 확인하니 맞는 일이 이제 며칠이고 이어지니 실로 조선 사람들의 이런 면은 놀랍습디다.”


이조차도 세 번에 걸쳐서 확인한 후에 일부러 멀리에 있는 지역을 하나 더 짚어서 시간을 끌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끝이라면 정말 그로서는 억지도 상억지를 부려야 할 터, 좌량옥은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걸 느끼며 애써 웃었다.


“하, 하하. 훌륭하다고 함이 좋겠지요.”

“말씀대로입니다. 허면 저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편히 쉬십쇼.”


히사요시가 편히 쉬라고 하였으나 좌량옥은 그럴 수가 없었다.


이제 시일이 지나기 전에 무언가 소식이 없다면 무엇을 하건 최악으로 흐를 것이다.


산둥에 남기 위해 수작을 부리던, 순순히 개봉 탈환이라는 말도 안 되는 목적을 수행하러 가던 말이다.


“대체 언제나 올 생각이냔 말이다!”


홀로 남은 좌량옥은 그렇게 씩씩거리며 화를 내고는 억지로 잠을 청했다.


그로부터 닷새 후.


좌량옥은 그가 그토록 바라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다만 소식을 전한 것은 황주가 아니었다.


“좌 대인, 계십니까? 산둥 아문에 대인께 온 소식이 있습니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ageha19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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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4.05.10 21:07
    No. 1

    자기 몸 보신하는 것에만 생각이 빠져서, 산동이 지금 청과 명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좌량옥. 어디까지 꼴불견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K.S
    작성일
    24.05.12 11:48
    No. 2

    이웃집에 맡긴 가축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었을 때, 사람은 거위릉 즉시 돌려받길 원할까요, 계속해서 황금알을 낳도록 두고 세를 받길 원할까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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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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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593화 고도(古都) +1 24.05.28 72 12 12쪽
593 592화 세상은 준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2 24.05.27 90 12 14쪽
592 591화 두 번째 호고 +1 24.05.26 82 13 13쪽
591 590화 살아있으면 계속할 수 있다 +1 24.05.25 86 13 13쪽
590 589화 예상은 언제나 어긋난다 +2 24.05.24 79 12 11쪽
589 588화 갚아줄 빚 +1 24.05.23 83 13 12쪽
588 587화 백안백이(百眼百耳) +2 24.05.22 89 13 15쪽
587 586화 구관이 명관 +3 24.05.21 91 11 14쪽
586 585화 도박장에서 버는 사람은 도박장 주인이다 +2 24.05.20 96 14 12쪽
585 584화 칼을 뽑았다면 +6 24.05.19 88 14 13쪽
584 583화 말의 무게 +1 24.05.18 90 15 12쪽
583 582화 의무는 누구의 것인가 +1 24.05.17 87 12 12쪽
582 581화 본으로 삼을 나라 +4 24.05.16 88 13 12쪽
581 580화 너무나 큰 승리 +3 24.05.15 91 15 12쪽
580 579화 수적질 +2 24.05.14 84 12 13쪽
579 578화 모두가 거래한다 +2 24.05.13 96 12 12쪽
578 577화 감춰진 칼 +2 24.05.12 89 13 12쪽
577 576화 순서가 바뀌면 이야기가 바뀐다 +3 24.05.11 95 14 12쪽
» 575화 필요에 의한 존재 +2 24.05.10 89 10 14쪽
575 574화 아직 돌아갈 수 없는 사람 +2 24.05.09 86 15 13쪽
574 573화 사람은 언제고 떠나야 한다 +2 24.05.08 96 12 13쪽
573 572화 움직이기 위한 조건 +2 24.05.07 102 13 12쪽
572 571화 부르지 않는 호칭 +1 24.05.06 101 12 12쪽
571 570화 화를 부르는 선의 +3 24.05.05 97 13 13쪽
570 569화 사소함에 숨겨진 진실 +1 24.05.04 102 13 13쪽
569 568화 가운데 나라 +4 24.05.03 101 13 15쪽
568 567화 성공은 열기를 지핀다 +3 24.05.02 107 14 13쪽
567 566화 잡을 수 없는 기회 +3 24.04.28 118 15 13쪽
566 565화 갖다 붙이기 +2 24.04.27 114 14 11쪽
565 564화 배움의 완성 +3 24.04.26 117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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