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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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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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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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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5.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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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592화 세상은 준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DUMMY

592화 세상은 준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게 맞나?”


짐을 꾸리면서도 불만이 가득하던 의정부 주부, 아니 이제는 승문원 교리가 된 안복삼이 물으니 같이 짐을 싸고 있던 이들 가운데 하나가 피식 웃으며 대꾸했다.


“맞건 안 맞건 그게 그리 중한가?”

“중하지. 아니면 우리는 안 가도 되는 거 아닌가.”


안복삼은 그렇게 말하고는 설마 하는 얼굴로 저와 같은 시기에 의정부 주부가 되었고 이제는 마찬가지로 승문원 교리가 된 동기들, 정연과 임관일을 번갈아 보았다.


“혹시 나만 싫어하는 건가?”

“가기 좋으냐 싫으냐를 물으면 당연히 나도 싫으니 걱정하지 말게.”

“나 역시 그렇네.”


정연과 임관일이 서로 말하니 안복삼은 적잖이 안도했다.


적어도 하는 말들이 허공으로 흩어지며 무의미하게 되지는 않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거 다행이군. 나도 모르는 사이에 혹여 홀로 돌아버린 줄 알았네. 아니면 그 역이거나.”

“재수 없는 소리 하기는.”

“정 주부, 아니 정 교리의 말이 맞네. 이제 막 큰일을 끝낸 참인데 그런 말을 하면 부정 타.”


임관일이 이르는 말에 안복삼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 말이 바로 그거야. 아니, 이만큼 크게 일을 치르고 났으면 운기도 제법 썼다고 봄이 마땅하지 않나?”


운기 타령에 정연과 임관일의 얼굴이 미묘하게 변했다.


미신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사람은 부지 간에 그러한 이치에 따라서 사니 운이 한번 좋으면 언젠가 그만큼 나빠질 거라 여기며, 또 운이 한번 좋지 않으면 언젠가 그만큼 좋아질 거라 믿는다.


이러한 이치를 생각하면 한동안 자잘한 액땜이라도 하며 쉬는 게 이치에 맞기는 했다.


“좀 쉬었다가 다른 일을 맡기고 그러는 게 정상이다?”

“내 말이 바로 그거야!”


정연이 묻는 말에 안복삼은 마치 십 년, 아니 이십 년 지기를 만난 얼굴로 반색했다.


그리고는 바로 속에 있는 것을 쏟아내기 시작하니 그 말들은 빠르고 강하게 정연과 임관일의 귓속을 파고들었다.


“속된 말로 우리는 이제 운빨이 좀 떨어진 놈들이다, 이걸세! 그런데 이렇게 다시 어려운 일을 맡기다니, 이게 맞나?”

“딴에는 맞는 말이긴 한데, 그래도 말이지.”

“승차한 게 그리 싫으면 당장 말하게. 내 첨정께 당장 달려가서 자네 위해 읍소해줄 터이니.”


정연이 미지근하게 말하는 것에 비해 임관일은 대놓고 퉁명스레 말하니 안복삼은 못마땅한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승차야 좋지!”


관직이 높아진다는데 싫어할 정도로 성미가 유별나진 않았던 안복삼이나 할 말은 아직 있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고. 근무지가 처음에는 의정부더니 다음에는 심양이고, 그다음에는 다시 산둥이었네. 그리고 이제는 어디라고? 뭐, 양나라?”

“그렇게 치면 나는 순나라 가고 저기 임 교리는 대리국에 가는데.”

“같은 처지가 있으니 그저 좋다는 말을 할 생각들은 말게. 자네들이나 나나 본디는 소외되었던 사족들이었음을 내 익히 알고 있으니 말이야.”


말과 눈초리를 날카롭게 한 그는 확실하게 하겠다고 하듯 말을 덧붙였다.


“같이 배부른 게 좋은 법이지 같이 굶고 있는 걸 좋다고 여길 사람이 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런 사람이 있다면 어지간히 성격이 뒤틀린 사람일 게 분명했고 적어도 정연과 임관일 두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


“그러면 한양에 돌아간 김에 일부러 탈락하여 볼 텐가?”


정연이 툭하니 물으니 안복삼은 복잡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그러기는 또 싫더라고.”


각각 명나라가 분봉한 나라로 가기는 하지만 그것은 당장의 일이 아니었다.


그들이 짐을 싸고 있는 것은 당장 그 나라들로 가기 위함이 아니라 일단 한양으로 돌아가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한양에 돌아가면 그들은 잠시 배우는 시간을 가진 후에 다시 산둥을 통하여 사방 나라에 찾아갈 예정이었다.


허니 그 배우는 와중에 흠이 있음을 드러낸다면 응당 그들의 임관이며 승차는 취소될 터, 분명 그 방법으로 피할 수 있으나 차마 선택할 마음은 들지 않았다.


“하아. 나도 참 못난 놈이야. 아니 그런가?”

“전쟁터 가로지르는 일을 좋게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다고. 당연한 일이지.”

“조금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우리가 떠날 즈음에는 끝날 수도 있겠지.”

“하.”


정연의 말에 이어서 임관일이 빈말을 던지니 안복삼은 기가 차다는 얼굴로 그를 보았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하지 말게.”

“마음에 없지는 않아. 전쟁이 길어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위아래를 막론하고 없을걸.”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자 진리를 이른 임관일은 입가에 씁쓸함이 감도는 걸 느끼며 말을 이었다.


“물론 현실이 그렇지 못하고 어려움은 나도 잘 알고 있어. 그래도 모르지 않나.”


모르지 않냐고 한 임관일은 안복삼과 정연을 향해 웃었다.


“당장 십 년 전의 내게 이런 일이 있으니 대비하라고 하면 코웃음 칠 일이 하나둘이 아니지 않나.”

“그건 그렇지.”

“맞는 말이야.”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 두 사람은 더 할 말이 목구멍까지 솟았지만 애써 참았다.


그들이 그러함을 임관일 역시 알았으나 그도 더는 말하지 않았으니 짐 싸는 일이 아직 남았음을 기억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말없이 손을 분주히하여 준비를 마친 이들은 며칠이 지나지 않아 위해위를 통하여 배를 타고 조선으로 돌아가니 그들을 맞이한 것은 염원하던 귀국을 이룬 금양군 박미였다.



***



“어서들 오시게.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여서 다행이군그래. 아, 날 모를 수도 있으니 소개하지. 난 금양군 박미라고 하네.”

“의정부 주부 정연이라고-.”

“주부? 내 알기로는 세 사람 모두 승차했다고 들었는데.”

“그것은 아직 확정이 아니지 않습니까.”


조심스럽게 대답하는 정연을 향해 박미는 웃었다.


“하하, 심양이며 산둥까지 보고 온 경력 많은 이들이라고 들었는데 아직은 순진하군그래.”


자신들을 순진하다고 이르는 말에 세 사람은 무어라 대답하기 어려움을 느꼈다.


그런 세 사람을 보며 박미는 손짓하며 걸음을 움직였다.


“포구에서 이러고 있는 것도 재미없으니 슬슬 가면서 이야기 하지.”


관청까지 걷자고 하듯 움직이니 세 사람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거의 동시에 박미를 따라서 걸음을 옮겼다.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던 관청으로 향하는 길은 생각보다 순탄했다.


제물포에 드나들며 밥벌이하는 사람들은 모두 지식이든 눈치든 있는 사람들이니 금세 박미며 그 수종하는 자들이 누군지 알고 슬금슬금 거리를 둔 덕에 길이 뻥 뚫렸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관청에 도착하니 그곳에는 전 책임자인 윤휴의 뒤를 이어 재물포 담당이 된 외조 정랑 윤선거가 반가운 얼굴로 기다리는 게 보였다.


“금양군 대감, 이리 오시니 실로 반갑습니다.”

“오랜만이군그래.”


오가는 대화가 어딘지 이상하게 들린다고 여긴 정연은 돌연 무언가 머릿속을 스치는 걸 느끼며 눈알을 굴렸다.


불안함을 담은 행동이며 의아함이 담긴 행동이었으나 누구도 그의 그러한 모습을 알지 못하였다.


“오지 않으시길래 걱정하던 참입니다.”

“대단한 것은 아니오. 내 시일이 맞았으니 기왕지사 오는 것, 함께 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여겼을 따름이외다.”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하듯 이른 박미는 슬쩍 주변을 둘러본 후에 윤선거에게 물었다.


“한양에 가기 전에 이 친구들하고 이야기를 좀 하고 싶은데, 어디 조용하고 넓은 곳이 있소이까?”

“물론입니다.”


어려운 부탁이 아니라고 하듯 바로 대답한 윤선거는 곧장 주변을 둘러보더니 이윽고 적당한 이를 찾고 그를 불렀다.


“박 서리!”

“예, 나으리.”

“금양군 대감께 큰 방으로 안내해 드리게.”

“알겠습니다.”


서리 박귀동은 고개를 끄덕여서 대답하고는 곧장 박미에게 고개를 숙였다.


“소인 박귀동이라고 합니다. 영명하신 대감을 뫼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내가 뭐 대단하다고 그러나?”

“정랑 나으리께서 말씀하시길, 우리 나라 위해 먼 타국에서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분이라고 들었습니다요.”


그저 빈말이 아니라고 하듯 박귀동은 말을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그 먼 길을 가서 여러 해를 버티고 온갖 나라 사람들을 상대하시다니요.”


박귀동의 말에는 은연중에 두려움이 섞여 있었으니 그 두려움이 타국인을 향한 것이라는 걸 박미는 가만히 그를 살피다가 불현듯 깨달았다.


“그렇군. 전에 철원에서 고생한 게 자네군?”

“소인을 아십니까?”

“귀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지.”


웃으며 대답한 박미는 그대로 웃음을 유지하며 박귀동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두려워 말고 당당하시게. 자네는 역사에 남을 위업을 남겼으니까.”

“에이, 저 같은 놈이 무슨 그런 대단한 놈이라고요.”


박귀동은 손사래를 친 후에 아차 하는 얼굴로 손짓하며 급히 말했다.


“아! 이쪽, 이쪽입니다!”



***



조금 전에 지나친 건물로 들어온 박미는 박귀동이 인사 올리고 사라진 다음에도 자리하여 그저 가만히 있을 뿐 무어라 말하지 않았다.


덩달아 침묵을 지키게 된 세 사람, 정연과 안복삼 그리고 임관일은 시종일관 눈치를 살피는 신세가 되었다.


그렇게 얼마나 불편한 상황에서 있었을까, 박미가 무거운 입을 여니 세 사람은 너나 할 거 없이 귀를 기울였다.


“먼저 이것부터 말하지. 그대들은 교리가 맞아.”


포구에서 한 말을 먼저 해결하겠다고 하듯 입을 연 박미는 자신을 보며 동그랗게 눈을 뜬 세 사람을 보며 말을 이었다.


“당연히 교리지. 이미 사람을 보내는 일이 정해두었거늘 왜 흠을 잡아 승차를 막겠나. 내가 바라지 않아도 사행을 가고 몇 년이고 돌아오지 못하였듯 그대들 역시 어지간한 흠이 없다면 그냥 갈 거야.”

“예? 그, 그래도 부족한 사람들을 보내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당황한 것도 잠시, 정연이 정론을 입에 담자 박미는 재밌다는 얼굴로 말을 받았다.


“부족하다고? 그래, 나도 그렇게 주장한 적이 있었지.”


자신이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하기 어렵다고 한들 결국 바깥에 나가서 일을 한 것은 박미 본인이었으니 그는 쓰게 웃었다.


“하지만 내가 그러했듯, 자네들도 부정하지 못할 걸세. 저기 바깥에 자네들만큼 타국 사람과 마주하고 다른 풍속이며 문물을 본 경험이 더 많은 이가 어디에 있나? 아, 자네들보다 품계가 높은 사람들은 제하고 말이네.”


품계가 높은 사람을 제한다고 한 박미의 말에 세 사람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서 서로 눈치를 살폈다.


“또한 이 일은 작은 일이 아니니, 그대들이 교리로 타국에 가는 것은 그저 전례에 따르거나 하는 일이 아님을 알게.”

“허면 저희는 무엇을 하기 위해 갑니까?”

“대감께서는 소인들에게 밝히 일러주십쇼.”


정연과 안복삼이 고개를 숙이며 말하니 박미는 마찬가지로 고개는 숙였으나 별다른 말은 하지 않은 임관일을 보며 물었다.


“자네는 달리 할 말이 없나?”

“말하여 달라지지 않는다고 하신 것이 방금 전입니다. 달라지게 하는 것을 제하고는 먼저 두 사람이 말하였으니 저는 말할 것이 없습니다.”

“······그렇군. 그러고 보니 의주 출신이라고 하였던가?”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임관일을 살핀 박미는 복잡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정히 힘들면 말하게. 상께 상언하여 줄 터이니.”

“솔직히 말하면 나름대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대? 무슨 기대?”

“어떤 말을 들을 수 있을지 말입니다.”


임관일이 이르는 말에 박미는 살짝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대단한 친구군. 부디 그 생각이며 강단이 나중에도 온전하기를 바라겠네. 이는 자네들도 마찬가지야.”


정연과 안복삼을 향해 이른 박미는 이들에게 힘있게 말했다.


“이번 전쟁은 우리 조선과 관계없는 듯 보이나 실상은 그렇지 않아. 누구나 우리의 힘을 빌리고 싶어 하며 경계하고 틈을 엿보지. 하여 이 일은 비유하자면 동네에 불이 났는데 두 곳에 동시에 났다고 할 수 있네. 저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하나 우리가 보기에는 의심스럽고 걱정스럽지. 언제고 불이 번져 내 집에 옮겨붙을 줄 안다는 말인가?”


잠시 말을 쉰 박미는 세 사람과 한 번씩 눈을 맞추며 말을 덧붙였다.


“그러니 자네들은 가까이 가서 이들을 도울 사람이자 살피는 사람이 되어야 하네. 화를 당한 이들은 때때로 억하심정을 품는 법이니까. 다시 말해, 그대들이 조선이 판단하기 위한 눈과 귀가 되며 때로는 머리와 손 그리고 입이 되어야 하니 이 일을 어찌 쉬이 정하였으며 쉬이 돌리겠는가.”


박미가 이르는 말은 울리는 게 있으니 먼저 입을 연 것은 정연이었다.


“이 부족한 필부에게 이러한 책임이 있음을 아는데 어찌 도망하겠습니까. 최선을 다해 금양군 대감의 지혜를 얻겠습니다.”

“저 역시 그러합니다. 안복삼이라는 이름 석 자가 후대에 부끄럽지 않게 할 것이니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역사에 남을 일이 되겠습니까?”


돌연한 말을 임관일이 물으니 박미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당연하지. 실패도 성공도 남을 일이야. 그것도 아주 길이길이 말일세.”

“허면 저 역시 이름 석 자 남기는 일에 부끄러움을 둘 수 없으며 받은 은이 있는데 도망함도 있을 수 없지요.”


임관일까지 각오를 정하니 박미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농담과 진담을 반씩 담아서 말했다.


“그러면 잘 듣고 나처럼 고생하며 공을 세우게나. 그렇지, 가장 먼저 가르칠 건 이거겠어.”


첫 가르침이라고 이른 박미는 목을 가다듬고 웃는 얼굴로 말했다.


“그동안 별일이 없기를 기도함이 나으나 사실상 있다고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낫네. 세상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거든.”


박미의 말이 씨가 되었음인가, 세 사람은 준비를 마치기도 전에 상황이 크게 변하고 있음을 소식으로 알게 되었다.


순나라의 패전이라는 소식으로 말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4.05.27 21:33
    No. 1

    금양군 : 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하면서 실력이 느는 법일세. 수고하게 ㅋㅋㅋㅋㅋㅋ

    정연 : 아, 왜 하필 난데... 순나라 도적생퀴들 도와주는 거 하나 없네.

    안복삼, 임관일 : 설마 우리한테도 바로 일 터지는 건 아니겠지...? (바로 터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g9******..
    작성일
    24.05.28 07:22
    No. 2

    가기도전에 패전..ㅋ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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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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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596화 전쟁에서 가장 먼저 부르짖는 말 +1 24.05.31 82 13 12쪽
596 595화 준비는 누구나 한다 +1 24.05.30 79 9 12쪽
595 594화 자리와 사람 +1 24.05.29 79 12 12쪽
594 593화 고도(古都) +1 24.05.28 73 12 12쪽
» 592화 세상은 준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2 24.05.27 91 12 14쪽
592 591화 두 번째 호고 +1 24.05.26 83 13 13쪽
591 590화 살아있으면 계속할 수 있다 +1 24.05.25 86 13 13쪽
590 589화 예상은 언제나 어긋난다 +2 24.05.24 79 12 11쪽
589 588화 갚아줄 빚 +1 24.05.23 83 13 12쪽
588 587화 백안백이(百眼百耳) +2 24.05.22 90 13 15쪽
587 586화 구관이 명관 +3 24.05.21 91 11 14쪽
586 585화 도박장에서 버는 사람은 도박장 주인이다 +2 24.05.20 97 14 12쪽
585 584화 칼을 뽑았다면 +6 24.05.19 89 14 13쪽
584 583화 말의 무게 +1 24.05.18 91 15 12쪽
583 582화 의무는 누구의 것인가 +1 24.05.17 88 12 12쪽
582 581화 본으로 삼을 나라 +4 24.05.16 88 13 12쪽
581 580화 너무나 큰 승리 +3 24.05.15 92 16 12쪽
580 579화 수적질 +2 24.05.14 86 13 13쪽
579 578화 모두가 거래한다 +2 24.05.13 98 13 12쪽
578 577화 감춰진 칼 +3 24.05.12 91 14 12쪽
577 576화 순서가 바뀌면 이야기가 바뀐다 +3 24.05.11 98 15 12쪽
576 575화 필요에 의한 존재 +2 24.05.10 91 11 14쪽
575 574화 아직 돌아갈 수 없는 사람 +2 24.05.09 90 16 13쪽
574 573화 사람은 언제고 떠나야 한다 +3 24.05.08 97 13 13쪽
573 572화 움직이기 위한 조건 +2 24.05.07 104 14 12쪽
572 571화 부르지 않는 호칭 +1 24.05.06 102 13 12쪽
571 570화 화를 부르는 선의 +3 24.05.05 98 14 13쪽
570 569화 사소함에 숨겨진 진실 +1 24.05.04 103 14 13쪽
569 568화 가운데 나라 +5 24.05.03 105 14 15쪽
568 567화 성공은 열기를 지핀다 +4 24.05.02 108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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