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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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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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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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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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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73화 사람은 언제고 떠나야 한다

DUMMY

573화 사람은 언제고 떠나야 한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대리국 사람으로 정착하여 새로이 마음을 품은 자, 시마즈 히사요시는 제가 한 말에 거짓이 없다고 하듯 밝은 얼굴로 고개 숙여 인사를 올렸다.


그에 상대, 버일러 시마 요스케의 검술 사범 미야모토 무사시는 웃는 얼굴로 마주 고개를 숙였다.


“나 역시 그러했습니다.”


서로가 예의를 차리고 고개를 든 순간, 히사요시는 무사시의 얼굴에 작게나마 주저함이 깃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미야모토 공께서는 근심이 있으신 듯합니다.”

“그렇습니까? 이거 나날이 늙는 모양입니다.”


쓰게 웃으며 대답한 무사시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자리에 있는 것은 히사요시와 무사시 그리고 이제 미야모토라는 성을 받아 미야모토 신타로라 칭하는 제자만이었다.


이만하면 어지간한 말은 하기에 어렵지 않다고 보아도 무방하나 무사시는 말을 한번 내기까지 부단한 노력과 각오가 필요했다.


‘나 역시 사람이로구나.’


전부터 생각은 종종하였다.


자신이 인정받지 못할 때는 특히나 더 말이다.


하지만 막상 인정받게 되어서도 그러하니 무사시는 이 쓰디쓴 진실을 견디기 어려웠다.


제 욕심이며 두려움은 아무리 갈고 닦고 세월을 보내도 좀처럼 떨칠 수 없으며, 오히려 세월과 함께 성장한다는 두렵고도 부끄러운 사실을 말이다.


‘당당하자. 그래야 내 이름이 남지 않겠는가.’


오로지 그를 위해 살았던 세월을 떠올린 무사시는 이제 그의 이름을 불멸하게 할 제자를 보며 손짓했다.


“신타로.”

“······예, 스승님.”


스승이 부르는 말에 신타로는 주저하다가 대답했다.


히사요시는 모르지만 제자인 신타로는 알았으니, 최근 무사시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히사요시를 초청한 이유 역시 들어서 아니 신타로는 기쁘기 전에 이 일이 싫었다.


“시마즈 공.”

“말씀하시지요.”

“아마 다음에는 이렇게 보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예?”


무사시가 이르는 말에 히사요시는 순간 당황했다.


그러다가 이내에 나름대로 무사시의 말을 이해한 히사요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청나라와 대리국이라는 이름 아래에 있는 우리입니다. 만난다면 이렇듯 차 한잔을 두고 말로서 논하는 게 아니라 전장에서 칼을 겨누는 것이 오히려 정상이겠습니다.”


이러한 자리가 다시는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이 든 히사요시는 짐짓 태연한 척 너스레를 떨었다.


“하하하, 다음에 보면 이쪽 팔마저 빼앗기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부디 오늘까지의 인연을 보아서 좀 봐주십쇼.”

“전장에서 사정을 봐주는 일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지요.”


희미하게 웃으며 대꾸한 무사시는 본래 하고자 했던 말을 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기회는 아마도 제 제자에게나 있을 거 같습니다.”

“······몸이 좋지 않으십니까?”


불현듯 느끼는 것이 있어서 물으니 무사시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십 년, 아니 이십 년은 열심히 전장에서 뛰어볼 생각이었습니다. 헌데 최근 몸이 나날이 무뎌지고 있으니 어쩌면 하늘은 내게 여기까지만 허락한 듯싶습니다.”

“괜한 말로 심기를 해하지 마십쇼. 보양하여 의술과 약의 도움을 얻으면 말씀하신 대로 십 년이고 이십 년이고 세월이 있을 것입니다.”


히사요시는 진심으로 걱정하여 말하니 그는 이어서 허둥거리며 말했다.


“인생 오십 년이라고 흔히들 말하지만 전란의 시대에나 그러하였으며 심지어 그러한 시대에도 오래 사는 사람들은 오래 살았습니다. 마음을 굳게 하면 삼도천의 귀신도 다가오다가 도망갈 것입니다.”

“삼도천을 건널지 아니면 불문에서 말하는 윤회를 할지는 모르지요. 어쩌면 길리시단이 말하는 심판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후에 대한 이야기를 푸근하게 이른 무사시는 어느새 미련을 놓은 얼굴로 말을 이었다.


“하지만 이건 확실합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없어 보입니다. 하여 다음에는 보지 못할 것이니, 부디 이다음 이야기는 내 제자와 함께 계속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제자분과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 무사시는 눈에 열기를 가득 일렁였다.


“이 이야기는, 계승과 왕위 그리고 천황에 대한 이야기는 반드시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야 바다 건너에 있는 고향이 변할 것이니까요.”



***



히사요시의 걱정 몇 마디가 있은 후에 자리를 파한 무사시는 나직이 제자를 불렀다.


“신타로.”

“예, 스승님.”

“남은 이야기는 네 몫이니, 반드시 완성하고 일본에 보내라.”

“······.”


결연하게 명하나 돌아오는 소리가 없으니 무사시는 두 눈을 지그시 감고 다시 일렀다.


“무섭겠지. 어렵겠지. 하지만 해야 한다.”

“자칫하면 저만이 아니라 스승님도 같이 끌어내려질 것입니다. 설령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다고 한들 말입니다.”

“그렇겠지. 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적어도 남기면 반드시 돌아볼 이들이, 남겨줄 이들이 있음을 알고 있다.”

“누굽니까?”


제자의 물음에 무사시는 천천히 눈을 뜨며 제자를 보았다.


“신타로, 날 봐라.”


스승의 명에 따라 고개를 든 신타로는 강렬한 의지를 담은 두 눈을 마주하게 되었다.


“잘 들어라. 조선이다. 조선은 반드시 이 일을 기억하고 보존하여 줄 것이다.”

“조선에 무슨 득이 있어서 말입니까?”

“그들에게 득이 있어서가 아니다. 그들에게 잘못이 없었고, 오히려 예전부터 일본에 잘못이 있었음을 알리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양국은 지금 사이가 좋습니다.”


신타로가 여전히 회의감 섞인 말을 내자 무사시는 고개를 흔들었다.


“내 생각은 다르지만 허면 이렇게 해라. 충방 형님께 전하는 거다.”

“그분께요? 저희를 싫어하기는 조선 제일이 아니실까 합니다만.”


통교견문사행감찰원 제조 김충방은 항왜 출신으로 그들을 가장 싫어하는 조선이라 함이 가히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기에 무사시는 그가 전한 것들을 반드시 지키고 보존하여 줄 것이라 믿었다.


그래야 항왜 출신인 그들의 다름과 정당성을 보여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존왕이란, 계승이란 그런 것으로 통하는 법이지.’


속으로 다짐하듯 이르니 이는 우습게도 말과 달리 무사시도 확신하지 못한다는 증거였다.


허나 무사시는 구태여 그 사실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는 충방 형님께도 필요한 것이니 거절하지 않으실 거다.”

“······알겠습니다.”


무사시의 내심이며 그 연유는 짐작치 못하나 자신에게 많은 것을, 사실상 이곳 청나라에 와서 이룬 모든 것을 넘겨준 스승의 마지막 부탁이라고 생각하면 차마 거절할 생각은 들지 않았으니 신타로는 각오를 다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스승님의 저술, 반드시 전하겠습니다.”

“내 저술이 아니다. 나와 너 그리고 시마즈 공의 저술이다. 잊지 마라, 그것이 중요하다.”


말함으로써 편함을 느꼈는지 무사시는 편한 얼굴로 시선을 돌렸다.


“그렇구나.”


무언가 떠올랐다고 하듯 무사시가 말을 더하니 그는 다시 신타로를 돌아보면서 말을 이었다.


“혹여 근시일 내에 공적이 필요하다면 지금 산둥에 감찰이랍시고 온 명나라 사람을 기억해 두거라.”

“좌량옥이라고 이름한 그자를 말입니까?”

“그래, 그자다.”


고개를 끄덕여 긍정한 무사시는 그가 며칠 전에 본 것을 입에 담았다.


“전에 조선 사람들 가운데 범상치 않은 이가 서신을 전하는 일행에 섞여서 말을 달리는 것을 보았다.”

“조선 사람들 가운데 훈련된 자들은 기세가 모두 훌륭합니다.”

“너는 사무라이에게 하찮은 소식을 전하게 할 거 같으냐?”

“그것은······.”


그럴 수는 있겠지만 아무래도 급이 맞지 않은 일이니 보통은 그렇지 않은 게 정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렇게 하였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내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그리고 작금 산둥에 있는 조선 사람들이 그리 행함은 이쪽이든 저쪽이든 관여되어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허면 저희는 아니니 명나라가 무엇인가 했군요.”

“그 정도 눈치는 있는 모양이구나.”


농을 섞어서 대답한 무사시는 이내에 진중한 얼굴로 조언을 이었다.


“그러니 기억해라. 무언가 일이 있다면 지금 여기에 있는 좌량옥이라는 자가 벌인 일일 터, 후에 이 일을 알았노라 하고 적당한 때에 생색을 내라. 그리하면 내가 없더라도 주군께서 널 귀히 쓰실 것이다.”

“스승님······!”


자신을 위해 작은 공적 마련한 방도를 일러주는 무사시의 모습에 신타로는 적잖이 감동을 받았다.


그러나 그도 잠시, 신타로는 이 일에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문제가 하나 있음을 알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여 큰일이 되지는 않겠습니까?”

“십중팔구는 그렇지 않다.”


자신 있게 대답한 무사시는 걱정하지 말라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조선에서 알았지 않느냐. 적어도 수면 아래에서면 모를까, 드러나는 일은 당장은 없으며 큰일이 되지도 못할 거다.”

“만약 아니라면 어떻게 합니까?”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하느냐.”


당연한 걸 묻는다는 얼굴로 말한 무사시는 그가 생각하는 당연한 대처를 입에 담았다.


“모른 척해야지.”



***



“시랑 대인과 이렇게 자리하는 건 오랜만, 아니 처음인가요?”

“종종 뵈었으나 이렇듯 둘만으로 대면한 것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외조 수장 봉림대군의 물음에 명나라 병부시랑 진신갑은 애써 침착하게 대답했다.


그리고는 혹시나 모를 면피를 위해 말을 덧붙였다.


“물론 저 역시 이제는 기력이 쇠하여갈 나이니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도 합니다.”

“저런, 몸이 좋지 않은 모양이십니다.”


걱정하는 듯하던 봉림대군의 말은 이내에 소름 돋는 것으로 변했다.


“심양 사람들이 생각보다 눈치가 없는 모양입니다. 여러 귀한 분이 오간 것은 물론이고 세태에 야합하기 좋아하는 이들이 다녀갔는데 보양할 약재 하나 주지 않다니 말입니다.”


꿀꺽


“아, 그렇군요. 좋은 것이 있다고 한들 받기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시랑 대인은 전부터 화평을 위해 오신 바 그 고고함이며 도적적인 면이 대단한 분이시니 어찌 그런 것들로 스스로를 베불리는 일을 즐기시겠습니까.”


침을 삼키며 긴장하는 진신갑에게 제멋대로 말한 봉림대군은 은근한 어조로 말을 덧붙였다.


“심지어 이제는 그것이 어려워짐에 한탄하여 교류를 줄이고 그저 눈과 귀로 남아 살던 분이시니 어려우시겠지요.”


지금 봉림대군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단순히 지금 청나라 상층부에서 그를 이용해 정국을 흔들고자 한 후가 아니라 그 전부터도 계속 주시하고 있었음을 암시하는 말이었다.


자신의 동태를, 그것도 계속하여 지켜보았다는 말에 진신갑은 제가 죽을 자리가 여긴가 싶었다.


“그런 분께서 이리 나서시니 적잖이 중한 일일 터, 무엇을 바라고 찾아오셨는지 한번 말씀하여 보십쇼. 조선은 도움을 듣지도 않고 거절하진 않습니다.”

“······.”


들을 거지만 듣기만 할 수도 있다는 말에 진신갑은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긴장했다.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봉림대군이 그저 말없이 기다리기만 하니 진신갑은 각오를 다지고 입을 열었다.


“조선의 대군께 청합니다.”

“듣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선황 시절부터, 북경이 명나라 땅이던 시절부터 열심을 다하였고 충성하였다고 자부합니다.”

“누구도 그건 부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봉림대군이 긍정하니 진신갑은 바로 그것이라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러니 저는 지금 억울합니다.”

“억울하다?”


생각지 못한 말에 봉림대군은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나 이미 시작한 말을 진신갑은 멈출 생각이 없었으니 그는 정말 억울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그렇습니다. 너무나도 억울합니다. 강제로 배신자가, 한간이 될 처지가 되었으니 억울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여 조선의 대군께 정식으로 부탁드립니다.”

“······말씀하시지요.”

“내게 이 억울함을 풀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흐음.”


진신갑이 하는 말을 봉림대군은 잘 이해하고 있었다.


안 그래도 청나라에서 그를 상대로 무언가 하고 있음은 명백하였고, 숨김도 없었으니 그 속내를 짐작하기도 어렵지 않았다.


하여 대책을 어찌함이 옳은가 고민하던 참에 진신갑이 이리 말하니 봉림대군은 문득 이것이 방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여겼다.


그러하여 봉림대군의 마음에 경고에서 협조로 아주 살짝 기우니 그의 다음 말은 깃털만큼 부드러워졌다.


“억울함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오얏나무 아래서 머리를 고치면 오해를 사기 마련입니다.”

“허나 오해일 뿐입니다!”


이제는 정말로 억울함을 드러내어 말하니 봉림대군은 가벼이 웃으며 말했다.


“풀지 않으면 진실이 되는 것이 오해지요. 그러니 묻겠습니다.”

“무엇을 묻고자 하십니까? 제가 할 수 있다면 뭐든 대답하여 드리겠습니다.”


간절함을 담아서 묻는 말에 봉림대군은 의미심장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계속 이곳에 머무실 겁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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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4.05.08 21:50
    No. 1

    좌량옥의 음모를 좌절시키는 데에 무사시와 신타로가 한몫 거드나요... 어쨌든 한 세기쯤 걸릴 것도 각오하고 빚어내는 '존왕'이란 폭탄이 일본에서 어떻게 터질지 궁금해지네요.

    진신갑은... 과연 (심양에) 멈춰설까요, 아니면 (명으로) 물러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g9******..
    작성일
    24.05.09 10:59
    No. 2

    존왕..ㄷㄷ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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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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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593화 고도(古都) +1 24.05.28 72 12 12쪽
593 592화 세상은 준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2 24.05.27 90 12 14쪽
592 591화 두 번째 호고 +1 24.05.26 82 13 13쪽
591 590화 살아있으면 계속할 수 있다 +1 24.05.25 86 13 13쪽
590 589화 예상은 언제나 어긋난다 +2 24.05.24 79 12 11쪽
589 588화 갚아줄 빚 +1 24.05.23 83 13 12쪽
588 587화 백안백이(百眼百耳) +2 24.05.22 89 13 15쪽
587 586화 구관이 명관 +3 24.05.21 91 11 14쪽
586 585화 도박장에서 버는 사람은 도박장 주인이다 +2 24.05.20 96 14 12쪽
585 584화 칼을 뽑았다면 +6 24.05.19 88 14 13쪽
584 583화 말의 무게 +1 24.05.18 90 15 12쪽
583 582화 의무는 누구의 것인가 +1 24.05.17 87 12 12쪽
582 581화 본으로 삼을 나라 +4 24.05.16 88 13 12쪽
581 580화 너무나 큰 승리 +3 24.05.15 91 15 12쪽
580 579화 수적질 +2 24.05.14 84 12 13쪽
579 578화 모두가 거래한다 +2 24.05.13 96 12 12쪽
578 577화 감춰진 칼 +2 24.05.12 89 13 12쪽
577 576화 순서가 바뀌면 이야기가 바뀐다 +3 24.05.11 95 14 12쪽
576 575화 필요에 의한 존재 +2 24.05.10 88 10 14쪽
575 574화 아직 돌아갈 수 없는 사람 +2 24.05.09 86 15 13쪽
» 573화 사람은 언제고 떠나야 한다 +2 24.05.08 96 12 13쪽
573 572화 움직이기 위한 조건 +2 24.05.07 101 13 12쪽
572 571화 부르지 않는 호칭 +1 24.05.06 101 12 12쪽
571 570화 화를 부르는 선의 +3 24.05.05 97 13 13쪽
570 569화 사소함에 숨겨진 진실 +1 24.05.04 102 13 13쪽
569 568화 가운데 나라 +4 24.05.03 101 13 15쪽
568 567화 성공은 열기를 지핀다 +3 24.05.02 107 14 13쪽
567 566화 잡을 수 없는 기회 +3 24.04.28 118 15 13쪽
566 565화 갖다 붙이기 +2 24.04.27 114 14 11쪽
565 564화 배움의 완성 +3 24.04.26 117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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