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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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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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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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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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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66화 다음가는 자

DUMMY

266화 다음가는 자


“하아.”


북경을 나선 이래, 아니 북경에서 이 일을 맡으라고 들었던 이래 끊이지 않던 한숨이 다시 입에서 나오니 진신갑은 이것이 몇 번째인지 세기도 힘들 지경이었다.


‘빌어먹을, 이게 무슨 사절인가? 낚싯대나 덫에 달린 미끼지.’


북경에서 떠나던 날이며 그 며칠 전까지 사람들이 보인 반응을 보면 이는 여실했다.


‘시랑 어르신, 욕 좀 보시겠습니다.’

‘심양에 가면 먹을 것이며 잘 곳이며 변변치 않으니 고생이 심하겠습니다그려. 아, 전에 전장에 다녀오신 분께는 괜한 말이군요.’


그저 헛된 일을 하러 가는 그는 돌려 비웃는 것도 모자란 지 어떤 이들은 그가 전에 청나라 군세에 속은 일을 대며 무엇하나 하기 힘들 거라고 비꼬기도 했다.


‘전에도 길을 보고 오셨으니 이번에도 길을 보고 오시겠군요? 기왕에 가는 거 이번에는 기록도 직접 하시죠? 홍승주 대인께서 좋아하실 거 같은데요.’

‘이번에는 속지 말고 잘 속여보십쇼. 아, 물론 시랑 대인께는 쉬운 일이 아님을 잘 아니 제가 힘껏 기도하겠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참을 만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당장 자신이 죽어서 돌아오지 못할 거라고 여기는 놈들은 생각만 해도 분통이 터졌다.


‘시랑께서는 혹시 저택을 파실 생각 없으십니까?’

‘저 도자기, 귀해 보이는데 제게 파시지 않겠습니까? 잘 쳐 드리지요.’


이들까지 떠올리니 이제는 한숨이며 답답함이 아니라 그저 분노가 차오르니 진신갑은 이를 악물고 외쳤다.


“내 반드시 살아서 돌아간다. 암, 살아서 돌아가서 네놈들 얼굴을 직접 보고 감상해주마!”

“대, 대인!”


외치는 일이야 몇 번이고 있던 일이니 주변 사람들은 보통 못 들은 척, 못 본 척하곤 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그럴 수 없다는 듯이 동행한 무관 하나가 다급히 외치니 진신갑은 기분이 상한 얼굴로 물었다.


“뭐냐, 네놈도 날 무시하는 게냐?”

“예? 아, 아닙니다!”


뜬금없는 말이나 이미 보고 들은 게 있으니 진신갑이 하는 말을 어렵지 않게 이해한 무관은 고개를 빠르게 저어 아님을 알리고 손을 들어 그들이 가던 방향을 가리켰다.


“저기, 저길 보십쇼!”


그 가리키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린 진신갑은 얼굴을 딱딱하게 굳히며 긴장했다.


청나라 팔기들이 그들을 발견하고 다가오고 있었다.


“조, 좋아. 우리는 싸우러 온 게 아니다. 그러니 긴장, 긴장할 필요 어, 없어.”


긴장할 거 없다는 사람이 가장 긴장하여 말을 조금씩 더듬으니 참으로 믿음직하겠다 싶은 모습이라고 반어적으로 말하기에 훌륭한 예시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우습게도 그 볼품없는 말을 하는 진신갑이 일행 가운데 가장 침착하니 사람들은 그 말을 들었다.


동요가 조금은 잦아드니 진신갑은 목을 가다듬고 크게 외쳤다.


“나, 나는 대명 황제 숭정제께서 보내신 사자다!”


크게 외치는 소리를 다가오던 팔기들 역시 들었는지 점차 속도를 줄여서 다가왔다.


이윽고 다가온 팔기들의 대장으로 보이는 만주족 사내가 진신갑과 그 일행을 살피더니 미심쩍은 어조로 물었다.


“명나라 사절? 수레는 많은데 병사가 적군. 그럴듯해.”


그럴듯하다고 한 것이 호의적인 뜻이 아님을 확실히 하듯 이를 드러내며 웃은 그는 차가운 눈으로 물었다.


“목적은 뭐지?”

“화, 화친을, 화친을 청하여 양국이 당분간 편히 지내고자 왔소이다.”


비록 떨지언정 그 하고자 하는 말을 확실하게 꺼내니 만주족 사내의 얼굴에 이채가 서렸다.


‘겁쟁이라고 해도 한번 보아볼 만 한 놈이군.’


아주 약간, 아주 약간이나마 진신갑에 대한 평가를 상향한 만주족 사내는 짐짓 모르쇠로 말을 이었다.


“화친? 네놈들과 우리 사이에 그만큼 안 어울리는 말도 없는데 말이야.”

“그, 그것은 나도 아오. 하지만 전날 서로가 많이 상하였으니 응당 위로할 기간이 필요하지 않겠소이까. 산 사람은 산다고 하지만 그 미래가 들녘에서 썩어가는 시체라면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 것이오.”

“옳은 말이야.”


만주족 사내는 고개를 끄덕이긴 했으나 막상 이들을 어떻게 대하며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하니 곤란함을 느꼈다.


‘다들 계시지 않단 말이지.’


일이라고 함은 그 직위 고하에 따라서 처리할 수 있는 범위며 책임질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지는 법.


이러한 사절과 같은 일이라고 하면 응당 친왕 정도는 되어야 무어라 말하고 판단할 자격이 있었다.


그러니 보통이라면 이들을 여기에 잡아두고 사람을 보내어 어느 친왕에게든 뜻을 물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침 심양에서 부름이 있어 친왕들이 모두 떠났으니 물을 사람이 없었다.


그뿐 아니라 당장 누구든 윗사람에게 넘기는 것도 불가능했다.


본인이 그 윗사람이니 말이다.


친왕이면 모를까, 주변에 하루 안에 말로 오갈 장소에 진신갑과 대면한 만주족 사내보다 확실하게 그 경력은 몰라도 직급은 위라고 할 이가 없었다.


‘아버님이 잘난 덕이라고는 하지만 이럴 때는 불편하단 말이지.’


평시 생각하던 장단을 속으로 중얼거린 만주족 사내는 골치 아픈 얼굴로 진신갑을 살폈다.


“큼, 큼. 아무리 그래도 사절을 막 죽일 거라고는 않겠지?”



불안함이 담겨 있으나 그 말에 담긴 뜻을 알아서 판단한 만주족 사내는 그 말이 맞다고 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럴 수야 없지. 우린 네놈들이 깔보는 것과 달리 오랑캐가 아니다. 위대한 만주족이며, 제국의 일원이지. 그러니 네놈들을 말도 듣지 않고 죽이는 건 하지 않는다.”


만주족 사내는 그렇게 말한 후에 사방을 둘러보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사절, 이름과 직책은?”

“병부시랑 진신갑, 화친을 위한 사절로 명나라에서 왔소이다.”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떨지도 않고 대답하는 모습을 보이니 만주족 사내는 웃으며 입을 열었다.


“수레를 검사할 것이다. 그리고 이상함이 없다면 그대를 내가 직접 안내하겠다.”

“고, 고맙소. 하지만 가운에 가장 고급스러운 비단을 두른 수레는 우리가 직접 열어주겠소.”

“왜지?”

“그야 그대들이 황제라고 칭하는 분에게 보내는 것이니, 함부로 할 수 없소이다.”


한에게 보낼 공물이라고 하니 만주족 사내는 이해하면서도 영 못마땅함을 감추지 못했다.


“위험한 게 있다면 곤란한데.”

“그럼 수레를 그대들에게 모두 맡기겠소. 그리고 나와 일부 사람만 먼저 심양에 가서 고하게 해주시오. 그러면 우리가 가져오는 것들이 처음부터 망치지 않았음을 증명하겠지.”

“좋은 생각이야.”


진신갑이 제안하는 말에 만주족 사내는 일리가 있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수레 두 대와 사람 이십, 더 필요한가?”


제안을 셈하여 본 진신갑은 마음에 차는 것은 아니나 그만하면 당장은 괜찮겠다 싶어 고개를 끄덕였다.


“좋소이다.”

“그러고 보니 내 소개가 아직이었군.”


아직 소개하지 않았다는 말에 진신갑은 쓰게 웃었다.


‘난 별로 안 궁금한데.’

“내 이름은 타타라 이투, 근방에서는 가장 높은 책임자라고 보면 되오.”


별로 궁금하지 않았다고 하나 들은 이상 무시할 수 없는 법.


진신갑은 예를 갖추어 다시 자신을 소개했다.


“병부시랑 진신갑이라고 합니다. 화친의 사절로 오게 되었소이다.”



***



“국상?”

“이거 정말 몰랐던 모양이군.”


심양으로 향하는 길에서 이투가 들려준 말에 진신갑은 두 눈을 껌벅거렸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음을 아니 진신갑은 혹시나 그 국상 대상이 홍타이진가 싶어서 조심스럽게 다시 물었다.


“그, 어느 분이 그렇게 되신 건지?”

“관저궁 신비라고, 한께서 각별히 아끼시는 분이시오.”

“신비? 황후?”

“황후는 다른 분이고, 그대들 말로 하면······그렇지. 후궁, 후궁이 가장 가까운 말일 거요.”


이투는 명나라에 대해 좀 알고 있는 듯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해주었다.


그러나 이는 대답이 되면서 오히려 되지 못하니 진신갑은 더욱 복잡하 얼굴이 되었다.


‘후궁이 죽었는데 장례가 국상?’


어지간히 총애받았다면 그럴 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영 이상하게 느껴지니 진신갑은 아리송한 얼굴로 고개를 기울였다.


그러나 도중에 진신갑은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제길, 후궁이건 황후건 일단 국상 중이니 조문도 해야 하잖아?’


화친 사절로 와서 졸지에 조문사 일도 겸하게 생기니 일이 갑자기 배로 늘어난 기분이었다.


안 그래도 이 사절 일이 버리는 취급이나 영 내키지 않던 진신갑은 한층 더 크게 손해 본 기분이 들어 찝찝함을 지우지 못했다.


이러한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이투는 가벼이 말을 건넸다.


“신비께 무례한 말이며 언동은 삼가하는 걸 추천하지. 죽기 싫으면 말이야.”

“죽은 사람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그러겠소? 그분이 날 죽이라고 유명을 남기신 것도 아니면 그럴 일이 없지요.”

“하하, 그도 그렇군그래!”


호탕하게 웃는 이투가 영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오가며 들은 말로 인해 이자가 청나라 주요 대신 가운데 하나인 타타라 잉굴다이의 아들임을 들었던지라 진신갑은 애써 밝은 얼굴로 말했다.


“충고에는 감사드립니다. 그 외에 따로 이 사람에게 일러주실 말은 없으십니까?”

“말이야 언제든 있지.”


있기는 하지만 말해주지는 않겠다고 하듯 이투는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그 언행에 진신갑은 익숙함을 느꼈다.


‘이것 봐라?


함부로 말하지 않으나 한편으로는 말해줄 수 있다는 기색이 영락없이 북경에 있는 신료들과 비슷했다.


‘이거 잘하면······.’


생각지도 못한 조력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긴 진신갑은 살짝 목소리를 낮추었다.


“부탁드립니다. 내 심양까지 오는 일은 처음입니다. 그래도 도움 될 분이나 거스르지 말아야 할 일 정도는 아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그렇긴 하지.”

“도움을 주신다면 이 일은 은혜로 여기겠습니다.”


진신갑은 그렇게 말하며 품에서 은밀히 꺼내 드는 것이 있으니, 그건 담뱃잎이었다.


“이게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담뱃잎? 조선산인가?”

“예? 아니, 남경에서 들여온 겁니다.”

“그래? 이건 좀 색다르려나?”


이투는 홀로 중얼거리더니 진신갑이 품에서 꺼낸 담뱃잎을 유심히 살폈다.


“괜찮아 보이는군. 조선산보다 나을지는 피어보아야 알겠지만.”

“크흠, 물산은 언제고 무엇이고 우리 명나라가 최고입니다.”


자꾸 조선에 비하니 진신갑은 괜한 마음에 말을 내었다.


그 하는 말에 이투는 피식 웃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렇다고 치자고. 그거, 다 준다면 내 제법 쓸만한 말을 해주지.”

“어디 선물에 아낌이 있겠습니까. 만난 기념으로 드리지요.”

“명나라 사람이라 그런지 씀씀이가 크군.”


진신갑이 꺼낸 곳을 전부 주니 이투는 마음에 들었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럼 먼저 하나.”


진신갑은 이투가 가장 먼저 그에게 충고할 것이 무엇인가 기대하여 귀를 기울였다.


그런데 그 기울이는 귀에 생각지도 못한 말이 들리니, 진신갑은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명나라가 예전에 조선에 상국이었던 걸 잘 알고 있네. 그렇지만 적어도 심양에서는 그런 생각이며 과거, 머릿속에서 지우시게.”

“예?”

“조선은 당금 심양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국가며, 그 임금과 세자는 각별한 지위를 가지고 있지.”


이투는 그렇게 말하더니 품에서 짧은 곰방대를 꺼내어 담뱃잎을 넣고 불을 붙였다.


“향이 좀 독하지만 나름 맛이 있군. 음? 아하, 이해하지 못한 얼굴이로군그래.”


진신갑이 멍한 얼굴을 계속하고 있자니 이투는 곰방대를 입에서 떼고는 말을 덧붙였다.


“아마 그대가 심양에 도착할 즈음에, 어쩌면 그보다 먼저 공표될 거요.”


무엇이 공표된다고 하는지 궁금하여 주목하니 이투는 진신갑의 심정을 잘 모르는 듯 우쭐한 얼굴로 입을 놀렸다.


“이것도 다 내가 타타라 이투인 덕에 아는 것이지. 그러니 그대는 운이 좋았다고 해도 좋소이다.”

“······무엇이 공표된다고 하시는 겁니까?”

“음? 아아, 내가 말을 중간에 잘랐던가?”


 이투는 곰방대를 다시 입에 물려다가 깜박했다는 얼굴로 다시 말하려다가 이내에 입을 닫았다.


“흐음, 아무리 그래도 명나라 사람들에게 하긴 좀 그런 이야기긴 한데······.”


말끝을 흐리며 바라는 눈치로 살피니 진신갑은 내심으로는 못마땅함을 느끼면서도 겉으로는 모르는 척 말했다.


“부탁드립니다. 사람 하나 살린다고 생각하고 말씀해주십쇼. 담뱃잎이라면 몇 묶음이 더 있습니다.”


“그래? 내밀한 이야기라고 하지만 사실상 규칙이며 법도고 아예 공표한다고 했으니 괜찮겠지.”


이투는 그렇게 말하더니 대단한 것을 알려준다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곧 황위 계승, 그러니까 우리 청나라에서 황제 자리 잇는 법도를 새로 공표하고 법제화 할 것이오. 그리고 그 내용 가운데 하나가 조선왕이며 그 세자가 중요한 자리에 있지. 아시겠소?”


차기 제위를 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말에 진신갑은 조선이 청나라에서 상상 이상으로 크고 높은 지위를 확립하고 있음을 알고 크게 놀랐다.


이 놀람은 가려지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니, 이투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조선왕은 한 다음가는 자다. 예전에 한께서 하신 말씀이지. 이제 아주 거짓도 아니게 되었으니 예전과 같이 대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몸 성히 돌아가기 힘들 것이니.”


작가의말

[첨언 - 타타라 이투]

타타라 이투는 타타라 잉굴다이의 아들입니다.

남겨진 기록은 많지 않으나 잉굴다이의 후광으로 승승장구했으며, 그 후광이 정말 대단했는지 한때 횡령을 저질러서 벌을 받아서 직급이 낮아진 적도 있으나 이후 더 높이 올라갈 정도였다고 합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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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270화 더 잘 싸울 수 있는 장소 +2 23.07.02 353 21 14쪽
270 269화 우선할 사람 +2 23.07.01 340 19 11쪽
269 268화 부족한 숫자 +5 23.06.30 357 25 13쪽
268 267화 계승과 충성 +1 23.06.29 359 23 15쪽
» 266화 다음가는 자 +4 23.06.28 347 26 14쪽
266 265화 하늘의 부름은 피할 수 없다 +1 23.06.27 352 17 13쪽
265 264화 사랑을 크기로 표현하면 23.06.26 342 21 12쪽
264 263화 알맞은 일 +2 23.06.25 341 20 11쪽
263 262화 소식을 전하는 순서 +4 23.06.24 371 22 15쪽
262 261화 두 전령 +2 23.06.23 358 21 13쪽
261 260화 보따리 뺏을 궁리 +5 23.06.22 342 23 17쪽
260 259화 쫓고 쫓기고 +1 23.06.21 341 20 12쪽
259 258화 누구도 바라지 않은 결과 +3 23.06.20 352 22 13쪽
258 257화 이기기 위한 손실 +4 23.06.19 368 23 16쪽
257 256화 정해진 선택 +1 23.06.18 332 22 13쪽
256 255화 죽음의 무게는 같지 않다 +2 23.06.17 339 21 14쪽
255 254화 달콤한 제안 +1 23.06.16 346 17 12쪽
254 253화 보이는 것과 의도는 다르기 십상이다 +2 23.06.15 346 20 13쪽
253 252화 도이 +2 23.06.14 358 24 12쪽
252 251화 거짓은 항상 커진다 +2 23.06.13 349 18 12쪽
251 250화 은밀한 일 +2 23.06.12 341 19 12쪽
250 249화 오래전에 했던 일 23.06.11 344 19 12쪽
249 248화 다가온 구실 +1 23.06.10 341 16 13쪽
248 247화 바다를 향한다 +3 23.06.09 368 19 11쪽
247 246화 소년의 마음은 +3 23.06.08 358 24 13쪽
246 245화 윗사람과 거리는 적당한 게 좋다 +2 23.06.07 346 23 12쪽
245 244화 어린 친왕 +2 23.06.06 385 21 12쪽
244 243화 오고 감은 같아야 한다 +4 23.06.05 367 25 13쪽
243 242화 왕의 옆, 신하의 위 +2 23.06.04 363 21 13쪽
242 241화 오래가지 못 할 일 +3 23.06.03 356 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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