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헌킬 님의 서재입니다.

전설급 마녀 아들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새글

헌킬
작품등록일 :
2024.02.05 02:03
최근연재일 :
2024.06.15 22:20
연재수 :
91 회
조회수 :
3,988
추천수 :
100
글자수 :
478,340

작성
24.03.16 22:20
조회
50
추천
1
글자
14쪽

수련

DUMMY

제일 먼저 든 생각은 그레이스에게 비는 것이었다.

대재앙이 찾아와 세상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으니, 같이 싸우자고 말이다.


아무리 사납고 자기중심적이고, 그래서 수백 년 동안 숲에 처박혀서 혼자 외롭게 사는 아싸 은둔형 집순이라 해도, 세상이 멸망한다면 이해해 주지 않을까?


그리 생각해서였다.


그러나 생각을 접었다.


우선 그녀가 그런다고 들어줄 것 같지 않아서다.


하범은 그 마녀와 눈을 마주하고 직접 싸우기도 했다.


그 무심한 붉은 눈동자를 기억하고 있다.


갑자기 찾아와 함께 싸워달라는 인간의 말을 쉽게 믿을 리가 없다.


그럼 증명할 만한 예언자들을 전부 끌고 가면 되지 않느냐.

검은 해골 카드랑 해서.


또 똑같은 답이다.

그런다고 그 마녀가 믿을 것 같지가 않다.


애초에 검은 해골 카드가 수백 년간 나온 적 없는 카드래잖냐.

내기 결투에서 이겨보려는 인간의 얄팍한 속임수라 생각할 것이 뻔하다.


그러니 그레이스를 쓰러뜨려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정리해 보자.


승리한다면.


1. 어머니. 디메시아에 관해. 그리고 마녀에 관해 ‘마녀’에게서 전해 들을 수 있다.(승리 시, 원하는 걸 뭐든 들어주겠다고 했으니까.)

2. 셀레나를 구할 수 있다.(추가적으로 워터 제국의 미래까지.)

3. 대재앙의 운명을 바꿔 세상을 구할 수 있다.(승리 시, 원하는 걸 뭐든 들어주겠다고 했으니까.)


패배한 다면.


1. 아카데미는 무너지고 제국이 망한다.

2. 세상이 멸망한다.(검은 액체로 뒤덮여서)

3. 죽는다.(애초에 그레이스에게.)


즉, 승리하면 원하는 걸 다 얻을 수 있다.

단, 패배하면 무조건 죽는다.


마녀 얼굴 한번 보려다 죽음의 이지선다에 걸렸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어떻게 얻은 2회차 인생인데.

이런 식으로 죽을 운명에 처하다니.

그것도 참 다이나믹하게.


‘아. 전생이나 여기나 살아남기 참 힘들구만.’


그렇다고 겉으로 티를 내진 않는다.

이건 거진 내 목숨만 걸린 일이 아니었으니.


아카샤마의 예언을 듣고 나온 뒤 시온은 이 사실을 학원장에게 전달하겠다고 하며 사라졌다.


다시 수련하러 가려는 하범을 붙잡은 건 스칼렛이었다.


앞장서는 스칼렛의 뒷모습이 참으로 비장하다.


“저기. 그래서 저희 어디로 가는 거죠?”


아직 메이저 클래스의 구역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건물들이 하나같이 운동장만 해서 이동하는 것도 일이었다.


스칼렛은 고개를 슬쩍 돌려 하범과 눈을 맞추었다.


“레니 군에게 들었습니다. 마녀님과 내기 결투에 응하셨다구요.”


그 한마디로 그녀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수련을 도울 생각이었다.


알고 있는 것이다.

마녀가 설득으로 어찌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란 사실과, 하범이 내기에서 이겼을 때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스칼렛은 창고처럼 네모나지만, 크기는 제철공장만큼이나 크고 넓은 건물로 안내했다.


입구에는 온갖 귀중한 포션들이 즐비하게 놓여있었다.

죄다 마력 포션인 걸로 보아 일부러 구비해 놓은 것들이란 걸 알 수 있었다.


건물 벽면에는 벽지처럼 붙어있는 마법진이 일정한 간격으로 그려져 있었다.


반면 내부는 말 그대로 빈 공동이였다.


“메이저 클래스들을 위한 마법 수련장입니다. 왠만한 고위계 마법도 끄덕 없죠. 고위계 환영 마법 포함되어 있어 원하면 테마도 바꿀 수 있답니다. 이렇게요.”


탁.


스칼렛이 손가락을 튕기자 칙칙한 건물이, 화사한 빛이 내리쬐는 야외 잔디밭으로 변모했다.


“불 마법으로 마녀님과 대등하게 겨루셨다고 들었습니다. 우연하게도 저 역시 불 속성 마법사입니다. 파이론 군에게 미약하게나마 조언을 해드릴 순 있겠네요.”


그녀는 하범의 손을 잡았다.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그 순간 시야가 흐려졌다.

정신 차렸을 땐, 수련장의 중심으로 이동해 있었다.


5위계 단거리 공간 이동 마법.

블링크(Blink)였다.


‘매끄러워.’


감탄이 절로 나왔다.

5위계 마법부터는 술식의 양이 만 단위가 넘는다.

술식을 자가 마법진에 저장했다 하더라도, 발현하는 데에 최소한의 시간이 들어가는 법이다.

게다가 공간 이동의 경우, 도착하는 곳의 좌표까지 계산해야 해서 시간이 두 배로 걸린다.


이 정도면 기술을 떠나서 기교나 다름없는 수준이었다.


과연 훌륭하다.

괜히 학생회장을 달고 있는 게 아니었다.


“그럼 실력 좀 봐도 될까요?”


물러서는 스칼렛.


이대로 감탄만 하고 있을 순 없지.

보여주마.

내 불꽃을.


하범은 자세를 잡았다.


이제 마녀의 마력으로 마법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상 마력량에 대한 제한이 풀렸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화르륵!


왼손에 피어오른 푸른 불꽃.

문제는 이것이었다.


“더 없을까요?”

“넵. 이게 답니다.”


1위계 파이어.

기초 중에 기초 불 마법.


이게 하범이 사용할 수 있는 불 속성 마법의 전부다.


“2위계 파이어 볼(Fire Ball) 마법을 시도해 볼게요.”


자가 마법진을 시전하고 마법의 술식을 계산한다.

그리고 실패한다.


오직, 불 속성 마법.


거기에 한해선 술식 계산을 통한 마법 발현이 불가능하다.


푸른 마력과 불속성 마법 술식 사이의 어떤 구조적 한계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흡수 정제한 일반 마력으로는 3위계 불마법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그건 의미가 없다.


푸른 불꽃은 마녀의 마력인 푸른 마력에 의해서만 발현되는 것이니까.


마력 분출구를 통해 푸른 불꽃의 발현 범위라도 넓혀 보려고 했던 건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스칼렛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아무래도 파이론 군의 마력은 불 속성 마법에 한해 술식 형태를 거부하는 것 같습니다.”

”술식 형태를 거부한다고요?”

”사실 마법의 정수는 마력의 흐름입니다. 술식은 인간이 만들어낸 일종의 배관일 뿐이죠. 마법은 꼭 술식 계산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스칼렛은 하범처럼 손에 불꽃 마법을 피워올렸다.


“노스 대륙의 마법사들은 마법을 마치 무예의 일종처럼 여긴다고 하더군요. 이런 식으로요.”


스칼렛은 오른손에 피어난 불꽃을 왼손으로 휘적였다.

그러자 불꽃이 회전하더니, 동그란 구의 형태로 변모했다.


1위계 파이어가 2위계 파이어 볼이 된것이다.


스칼렛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화염구를 바닥에 떨어뜨려 화염을 퍼트렸다.


그러자 바닥에 작은 화염 장판이 만들어졌다.


“크기가 작긴 하지만, 화염 장판은 6위계 마법 파이어 필드(Fire Field)와 동일합니다.”


충격이었다.

술식 계산 없이 이런 식으로 마법을 펼칠 수 있다니.


그녀는 불장판에서 튀어 오른 불꽃을 가지고 저글링을 하듯 가지고 놀았다.


“저도 응용할 수 있는 것은 이런 간단한 정도의 마법뿐입니다. 이건 계산이 아닌 직관의 영역이거든요. 원소의 마력 흐름에 대해 타고난 감각이 필요하기 때문에, 노스 대륙의 마법사들도 평생에 걸쳐 수련한다고 합니다.”


하범은 푸른 불꽃을 피워올렸다.


“손에 흐르는 마력을 반죽하듯이 다뤄보세요.”


스칼렛의 조언대로 반죽을 치대듯이 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을 이리저리 휘적였다.


그러자 불꽃의 형태가 일순간 불안정해지면서 모양이 변하기 시작했다.


마치 노를 젓듯 마력의 물살을 휘적이기를 수십번.

마력 흐름 전체에 회전력이 붙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휘적이지 않아도 알아서 회전했다.


후우웅.


파이어 볼.


왼손에 파이어 볼이 만들어졌다.


---


---


샐러맨더 마법 아카데미는 크게 네 개의 계열로 나뉜다.


원소특화계, 정령소환계, 점성예언계, 시약포션계.


이 중에서 학업 성취도와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바로 정령소환계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환수와 정령이라는 동반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네 개의 계열 중 항상 웃음꽃이 핀 얼굴을 하고 있는 이들은 정령 소환계 학생들이다.


대부분의 정령소환계 학생들은 강의가 끝나면, 교사 근처 야외 테이블에서 티타임을 가진다.


행복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더 행복하니까.


테일러는 오늘도 연달아 강의 네 개를 몰아서 듣고 나서, 여학생들과 티타임을 가지고 있었다.


“진짜 웃기지 않아요? 우우. 우리 티미. 그랬어~?”

”어! 나도 그렇게 배 긁어 주는데!”

”정말이야? 우리 통했다. 그치~?”

”응! 근데 테일러 님. 사라는 뭐 해줄 때 제일 좋아해요?”


테일러가 씨익 웃으며 답했다.


”뽀뽀.”

”꺄아~”

”하핫! 역시 테일러 님 다워요~”


여학생들이 자지러지듯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그때 소환수의 배를 긁어주던 여학생이 말했다.


“어머. 저분은 누구시지? 혹시 아시는 분이세요? 테일러 님?”


테일러는 고개를 돌렸다.

파란 곱슬머리의 여학생이 정령소환계 교사에 들어서고 있었다.


까칠한 눈매에 그렇지 못한 귀염상의 미소녀.

마리엔이었다.


“꼬마 아가씨! 여긴 어쩐 일이야?”


테일러는 헐레벌떡 손을 들어 올리고 이리저리 흔들었다.


원소특화계인 그녀가 정령소환계에 찾아올 이유는 하나뿐이다.

자신에게 볼일이 있기 때문이다.

왜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잘 찾아왔다.

기특하다.


어리둥절 소리의 근원지를 찾던 마리엔의 눈동자가 테일러에게 고정되었다.

그러자 장난기가 돋았다.


“혹시 길 잘못 들었어? 꼬마 아가씨?”


주변 사람들이 다 들리도록 크게 묻는다.

사람들의 시선이 몰리고 마리엔은 얼굴을 가린 채 테일러에게 다가온다.


그녀만 보면 장난을 치고 싶다.

그 이유는.


”꼬마 아가씨라고 부르지 말라고 몇번을 말해!”


과실이 터지듯 상쾌한 리액션.


물론 잘 모르는 이들이 보기엔, 단순히 화를 내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테일러 님. 무서워요.”

”저분. 성격이 괴팍한 거 같아요···”

”그렇지? 나도 매번 깜짝깜짝 놀란다니까.”


모르는 척 속삭인다.

물론 들리게끔 대놓고.


결국 마리엔의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


“야! 됐어! 널 찾은 내가 바보지!”


마리엔이 씩씩거리며 돌아서자 여학생들이 비웃었다.


“예의와 품의라곤 없는 여자네요.”

”옆반에 에티와 닮은 것 같지 않아요?”

”아! 그 고릴라 소환수? 하하! 정말이에요!”

”저런 여자애랑 어울리지 말고 저희들끼리 놀아요~ 테일러 님~”


그러나 테일러는 마리엔이 교사를 빠져나가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여학생들 모두 의아한 얼굴로 테일러를 바라보았다.


“테일러 님···?”

“미안. 사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거든. 다음에 놀자고. 레이디들.”


테일러는 곧바로 나갔다.

남은 여학생들은 그의 뒷모습을 아련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역시··· 로맨틱한 분이시다니까.”

”근데 취향은 참 독특하시지?”


---


---


“으휴! 내가 저런 델 다신 가나 봐라!”

“잠깐! 기다려! 꼬마 아가씨!”


뒤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들었지만, 마리엔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테일러는 기어코 그녀를 쫒아가 팔을 잡았다.


“이거 놔!”

”왜 그래~ 장난이야. 화 풀어. 이렇게 나왔잖아.”


마리엔은 홱 돌아보며 소리쳤다.


“가서 여자애들이랑 시시덕거리기나 해! 이 호색한!”

”그래. 더 욕해. 난 욕 먹어도 싸지. 우리 꼬마 아가씨를 약 올린 죄로.”

”너! 꼬마 아가씨라고 부르지 말라고! 나한테는 마리엔이라는 이름이 있어! 한 번이라도 내 이름을 불러줄 순 없는 거야?”


마리엔이 예상치 못하게 진심을 담자, 당황한 테일러는 우물쭈물 답했다.


“그건··· 아직 조금 어색해서···”

”뭐라고?”


마리엔이 노려보자 테일러는 휘파람을 불며 시선을 피했다.


“그래서? 꼬마 아가씨가 왜 날 찾아왔을까? 정말 궁금한걸?”


마리엔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정말 마음에 안들었지만, 상황이 상황이니까.


“합작 마법이라는 게 있어. 네 바람 마법과 내 물 마법의 힘을 합치면, 장미 수호병을 상대로 효과적일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게 됐을까?”

”그건···”


마리엔이 모른 척 시선을 돌리자, 테일러가 은근한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파이론과 셀레나가 둘이 힘을 합쳐 고위계 마법을 쓴 걸 보고?”

”그, 그런 거 아니야!”

”하긴. 내가 봐도 멋지고 부러운 장면이긴 했지.”


마리엔은 더 듣기 싫다는 듯 인상을 찡그리며 물었다.


“그래서 할 거야 말 거야?”

”당연히 해야지. 누구 부탁인데~”

”시끄럽고. 오후 강의 다 듣고 수련장으로 나와. 기다릴 테니까.”


돌아서려는 마리엔을 향해 테일러가 손을 내밀었다.


”잘 부탁해. 마리엔.”


그 순간 마리엔의 파란 눈동자가 동그래짐과 동시에 그녀의 볼이 달아올랐다.


“늦기만 해봐!”


마리엔은 고개를 돌린 채 그의 손을 맞잡았다.


---


---


아론은 천장을 노려보았다.


“빌어먹을···”


주먹을 들어 올렸지만 이내 내려놓았다.

부숴버린 침대와 의자가 두 자릿수를 가볍게 넘겼다.


영구 정학 조치를 받은 그날 이후, 에드와 데이빗은 본가로 떠났다.

사실상 퇴학 명령이나 다를 게 없었으니까.


하지만 아론은 아카데미를 떠나지 않았다.

그가 아직도 아카데미에 붙어있는 건 파이론 때문이었다.

그는 파이론을 죽이지 않는 한, 아카데미를 제 발로 떠날 생각이 없었다.


“죽여버릴 거야··· 그 자식은 반드시 내가 죽여버릴 테다···”


파이론.

그놈의 목을 베어버리는 상상을 하루에도 수백번, 수 천번을 했다.


하지만 상상일 뿐.

이젠 실력 차가 명백하다.


마력 불구가 된 이상,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심지어 검술도 의미가 없다.


신체를 극한까지 단련할 수 있는 것도.

초월적인 움직임을 낼 수 있는 것도.

강철을 베어낼 수 있는 것도.


전부 벼리고 벼려낸 체내 마력의 힘이다.


즉, 소드 마스터 이상의 경지에는 이제 두 번 다시 오를 수 없다.


단전이 박살 난 순간 검사의 길도 끝난 것이다.


“죽일 거야···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네놈만큼은 반드시···”


이제는 거의 강박적으로 되뇌고 있었을 때였다.


【복수를 원하나?】


방을 울리는 알 수 없는 목소리.


아론은 침대 옆에 세워진 검을 잡고 일어섰다.


“누구냐!”


목소리는 달빛이 새어 들어오는 창가 쪽에서 들려왔다.


창가에 검을 겨누니, 무언가 창가를 타고 방안에 들어왔다.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람의 신형.

그것이 말했다.


【나는 파멸과 파괴의 신 디마크라 님의 사도다. 너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마.】


짤랑.


그의 발밑에 열쇠 하나가 떨어졌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전설급 마녀 아들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1 수습 24.04.29 19 1 15쪽
60 반란 24.04.27 20 1 13쪽
59 반란 24.04.26 16 1 9쪽
58 재회 24.04.25 22 1 8쪽
57 재회 24.04.23 22 1 11쪽
56 워터 제국 24.04.22 18 1 10쪽
55 렉시벨 왕국 24.04.20 18 1 10쪽
54 렉시벨 왕국 24.04.19 17 1 8쪽
53 위치 영지 24.04.18 17 1 10쪽
52 아스펜 영지 24.04.16 17 1 10쪽
51 아스펜 영지 24.04.15 19 1 11쪽
50 아스펜 영지 24.04.13 19 1 13쪽
49 술먹은 그레이스 24.04.12 18 1 14쪽
48 아이 산맥 24.04.11 19 1 8쪽
47 아이 산맥 24.04.09 53 1 12쪽
46 여행 준비 24.04.08 18 1 10쪽
45 여행 준비 24.04.06 20 1 12쪽
44 여행 준비 24.04.05 23 1 12쪽
43 이별 24.04.04 21 1 10쪽
42 장밋빛 캠퍼스 라이프 24.04.02 21 1 10쪽
41 장밋빛 캠퍼스 라이프 24.04.01 26 1 12쪽
40 회생 24.03.30 36 1 14쪽
39 회생 24.03.29 32 1 13쪽
38 대재앙 24.03.28 30 1 11쪽
37 대재앙 24.03.26 31 1 11쪽
36 내기 결투 24.03.25 30 1 14쪽
35 내기 결투 24.03.23 34 1 13쪽
34 내기 결투 24.03.22 35 1 11쪽
33 내기 결투 24.03.21 35 1 12쪽
32 수련 24.03.19 41 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