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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킬 님의 서재입니다.

전설급 마녀 아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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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킬
작품등록일 :
2024.02.05 02:03
최근연재일 :
2024.06.1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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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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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융합 마법진

DUMMY

황태자가 떠난 다음 날.

기숙사 게시판에 새로운 공지가 올라왔다.


「교내 마법 사용 불가 교칙 폐기」

「테일러 느 블로우 재학」


게시물은 곧바로 학생들 사이에서 파장을 일으켰다.


“이거 반전인데?”

”마법 사용 불가 교칙이 폐기라니! 어떻게 된 거지?”

“황태자께서 불꽃놀이에 감명받으신 게 틀림없어!”

”그렇군! 어제 방문하셨던 이유가 학원장의 마법 중시 풍조를 꼬집기 위해서였던 건가!”


신입생 환영 파티 때 벌어진 불꽃놀이 사건.

주동자로 밝혀진 테일러의 영구 정학 처분.

이틀 만에 이뤄진 황태자의 방문.

그리고 보수적인 교칙 폐기와 테일러의 재학까지.


학생들은 일련의 사건을 두고 추측한 결과.

테일러가 일으킨 불꽃놀이가 황태자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서 이러한 결과를 불러왔다고 결론지었다.


“좋았어! 이제 염동을 써서 걸려도 벌점을 안 받겠군!”

”강연장 갈 때 헤이스트 쓰면서 가자.”

”그래야지. 솔직히 기숙사랑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학생들은 교내 마법 사용이 가능함에 따라, 달라질 아카데미 생활에 저마다의 기대를 걸었다.


---


---


”어머니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 아카데미를 졸업하면 모험을 떠나도 된대. 뭐, 주기적으로 본가에 들러야 한다고는 하셨지만.”

”그 사람 성격에 그정도면 많이 양보한 거다~”

”알지. 암튼 이제 열심히 해보려고.다 네 덕분이야. 친구.”

”그래. 임마. 나중에 한턱 쏴라.”

”응? 한턱 쏘라는게 무슨 뜻이야?”

”빚 갚으라는 거야.”

”음~ 그렇군. 친구는 가끔 엉뚱한 소리를 한다니까.”


아침부터 테일러와 함께 마법진 관련 강의를 들었다.


두 사람은 퍼스트 클래스 전용 교사에서 빠져나왔다.

입구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데,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테일러 쪽으로 몰려왔다.


“테일러님!”

”여기 계셨군요!”

”진짜로 정학당하실까 봐 걱정했다구요~!”

”일이 잘 해결되서 다행이에요!”


아리따운 귀족 여학생들은 테일러에게 착 달라붙어 하나같이 그를 위로했다.


“걱정시켜서 미안해. 에메리. 데미앙. 줄리엣. 아나스타샤. 메르시.”


테일러는 꽃에 이름을 붙이듯 하나하나 부르며 그녀들을 끌어안았다.


‘하여간. 킹카 아니랄까 봐.’


강렬한 인싸의 기운에 하범은 자연스레 그들에게서 떨어져 나왔다.


테일러는 하룻밤 사이에, 폭죽을 터트린 악동에서 마법 사용 허가를 이끌어낸 혁명가로 입지가 부상했다.

안 그래도 인기 많은 녀석에게 날개가 달린 셈이다.


하범은 아카데미 전역을 잇는 가도에 올라섰다.


하루에 듣는 강의는 많아 봐야 세 개.

오늘처럼 들어야 할 강의가 하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강의는 길어봤자 1시간.

심지어 과제를 주는 경우도 매우 드물다.


이곳에 입학했다는 것 자체가 마법사로서 자질을 인정받기 때문이다.

이에 교수들도 학생 개개인의 학업과 연구에 최대한의 자율성을 보장하려 한다.


그러니까 남는 시간엔 부활동을 하든 수련을 하든 내키는 대로 하면 된다.


‘마력의 그릇을 더 키워야 해.’


마법사는 따로 방어구를 착용하지 않는다.

그러니 위험한 장소에선 항상 방어 마법을 펼쳐두어야 한다.


스톤스킨 마법은 3위계.

시전조차 상당한 마력이 소모되며, 무엇보다 유지비용이 만만치 않다.


스톤스킨 2시간이면 하범의 마력은 완전히 바닥을 드러낸다.


‘그릇이 작으니, 공격도 방어도 대비도 할 수 없어.’


하범이 거대 장미의 독에 당한 건 그 때문이었다.

스톤 스킨을 펼쳐두었더라면 상처 입지 않았을 테니까.


‘상처 입지 않았을 거라고? 아니야.’


생각해 보면 하범은 가시 촉수 공격을 빗겨 맞았다.

정면으로 맞았다면 필시 다리 한 짝이 날아갔을 것이다.


스톤 스킨은 그런 강력한 공격은 막아낼 수 없다.


‘마녀의 마력으론 푸른 불꽃만 피울 수 있어. 그게 너무 아쉬워.’


마녀의 마력은 무제한에 가깝다.

다만, 푸른 불꽃 마법에 한해서 가능하다.


공격력은 맥스를 찍었는데, 방어력은 0인 셈이다.


‘이대로 숲에 가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어.’


거대 장미는 최소 열 마리 이상.

그들이 한꺼번에 달려든다면 손쓸 도리가 없다.


‘반년이나 걸려서 겨우 이 정도 그릇인데, 앞으로 얼마나 오래 걸릴지··· 뭔가 다른 방법을 찾지 않으면 안 돼.’


하범이 고심하는 사이, 어느새 세컨드 클래스의 교사를 지나고 있었다.


“파이론. 안녕?”


여성의 목소리.

하범에게 이런 부드러운 인사를 건넬만한 사람은 딱 한명 밖에 없다.


“루시.”


루시는 하범에게 미소로 화답했다.


“바빠 보이네.”


그녀는 나무 상자를 껴안고 있었다.


이제 교내에서 마법도 사용 가능한데, 그녀는 왜 손을 쓰고 있을까.


하범은 염동 마법을 쓰려고 손가락을 꼬았다.

하지만 루시가 서둘러 답했다.


“마법은 안 돼. 포션이 들어있거든. 실험작이라 조금 불안정해서.”


하범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들어줄까?”

”아니, 괜찮··· 어?”


그녀가 답하기도 전에 하범은 나무 상자를 들어 올렸다.


“어디로 옮기면 돼?”

”어···”


루시는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


“경기장으로 옮기면 돼. 거리는 별로 멀지 않아.”

”응.”


기꺼이 고개를 끄덕이자, 루시는 빙긋 웃었다.


“도와줘서 고마워.”

”너한텐 빚이 있잖아.”


그녀 덕분에 다리는 후유증 없이 멀쩡하다.

이 정도 도움은 당연하다.


“그런데 왜 경기장이야?”

”아는 선배가 이 시간이면 그곳에 계시거든. 매번 내 포션 연구에 도움을 주시는 분이야.”

‘아는 선배라··· 남자겠지?’


하긴.

루시도 모델 뺨치는 청순한 미모의 소유자다.

주위에 남자가 없을 리가.


---


---


“입학처의 비서랑 얘기해 봤는데, 아무래도 실패한 거 같습니다···”

”빌어먹을···”


고개 숙이는 에드를 보며 아론은 인상을 찡그렸다.


학원장은 가론 퇴출 서명이 담긴 파일철을 받고도 답변이 없다.

그에 대해 잊었거나, 거절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실패는 따로 있었다.

불꽃놀이 사건 이후로 다른 학생들이 가론에 대해 완전히 관심을 꺼버린 것이다.


“그냥 평소처럼 지내면 안 될까요? 아론 님이 가론과 비겼던 결투도 잊혀진 분위긴데.”


데이빗의 말에 에드가 그의 등짝을 후려쳤다.


“이 멍청아! 그걸 누가 몰라서 그래? 이건 아론 님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아론 님께 대든 걸 후회하게 만들어줘야 한단 말이야!”

”하지만 어떻게?”


데이빗과 에드가 투닥거릴 때, 아론은 어딘가를 주시하고 있었다.


“야! 조용히 해봐!”


아론의 낮은 호통에, 둘은 입을 다물었다.


“그 녀석이야.”


파이론이다.

에드와 데이빗도 아론의 시선 끝에 있는 파이론을 발견했다.

그는 누군가와 함께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저 사람. 어디 낯이 익지 않아?”

”그러네.”


에드와 데이빗은 파이론의 옆에 붙어있는 여학생을 바라보았다.


“봐봐. 저 연둣빛 머리칼. 걔잖아.”

”루시?”

”그래. 루시 빈 레어. 찢어지게 가난한 레어 가의 장녀.”

”설마 아카데미에 다니고 있었을 줄이야.”


그들이 떠드는 사이, 아론도 루시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낮게 웃었다.


“오랜만이야. 루시.”


---


---


‘경기장이라고 하길래 뭔가 했는데. 이런 걸 말하는 거였구나.’


로마의 콜로세움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사각형 돌바닥으로 이루어진 대련장을 중심으로 원형의 관중석이 둘러쌓여 있었다.


“저쪽이야.”


루시가 가리킨 곳은 경기장 구석에 있는 연무대였다.


마법 아카데미에 있을 법한 광경은 아니었다.


바닥엔 흙이 깔려있고, 벽면에는 검, 창, 사슬 등 무기가 진열되어 있다.


“레니 선배!”


루시는 그곳에서 혼자 검을 휘두르고 있는 한 남학생을 향해 인사했다.


“루시 왔구나.”


차분한 목소리로 답한 그는, 남색 머리에 남색 눈동자를 가진, 지적이면서 차가운 분위기의 남자였다.


키는 하범과 별 차이가 없었다.

다만, 단단한 식스팩과 떡 벌어진 어깨.

팔에 드러난 흉악스러운 상완근과 전완근은 그가 얼마나 운동에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하범이 포션 상자를 내려놓자 루시는 각각 서로를 소개시켜 주었다.


“여긴 레니 선배야. 아카데미 부학생회장님이셔. 레니 선배. 이쪽은 파이론이에요. 이번에 들어온 원소 특화계 신입생이구요.”

”반갑습니다.”


하범은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상대는 하범을 흘끗 보더니 검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런 싸가지.’


레니는 하범을 무시한 채 루시에게 부드럽게 말했다.


“루시. 고맙다.”

”아니에요. 선배. 저야말로 감사해요. 선배가 포션 쪽 예산을 신경 써주시지 않았더라면 돈만 많이 드는 포션 연구는 진전되지 않았을 거에요.”


레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전란의 시기에 포션 연구는 중요해. 화려한 마법에 이끌려 포션 계를 떠나는 학생이 적지 않다. 너 같은 수재가 포션 계에 있는 것이 참 다행이야.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루시.”

”물론이죠! 선배!”


레니와 대화하는 루시의 표정은 정말 밝아 보였다.

싸가지 없는 녀석이긴 하지만, 루시가 좋아하니 그러려니 했다.


“그럼 저희는 가볼게요.”

“넌 잠깐 남지.”

”네? 저요?”


레니가 지목한 건 하범이었다.

루시도 고개를 갸우뚱했다.


영문을 모르겠지만, 분위기로 봐선 괜히 루시가 옆에 있으면 신경 쓰일 것 같았다.

저 녀석에게는 말을 놓고 싶기도 했고.


“루시. 먼저 가봐. 부학생회장님이 생활 팁 같은 거라도 주시려나보지.”


루시는 당황한 듯 머뭇거렸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라도 있었던 걸까.


”으응··· 그래. 그럼 나 먼저 가볼게.”


결국 그녀는 아쉬운 듯 고개를 주억거리더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 사이 레니는 검을 내려놓고 상자에서 포션을 하나 꺼내 마시고 있었다.


그는 진열대에 걸려있는 수건으로 얼굴과 상체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입을 열었다.


“난 네가 폭죽 사건의 진범이라는 걸 알고 있다.”

’오. 이건 좀 놀랐는데.’


꼰대질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한 도발에 하범은 경계의 눈빛을 띠었다.

레니는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


”아카데미엔 눈이 많아. 네가 지난 일주일간 여러 건물에 들락날락거렸다는 것쯤은 자연스레 내 귀에 들어오지.”


떠보는 말일 수 있다 생각했지만, 그렇기엔 확신이 가득했다.


“왜 학원장에게 보고하지 않았지?”

”누가 터트렸든 무슨 의도이든 나한테 그건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야. 물론 의무가 있었다면 보고 했겠지.”


즉, 자신과는 하등 상관없는 일이라 이거다.


“하지만 이건 다른 얘기야.”


레니는 검 끝을 하범에게 향했다.


“붉은 장미 숲에 접근하지 마라. 거긴 금지 구역이다.”


아무리 부학생회장이라도 막을 권리는 없다.

금지 구역이란 것은 그저 멋모르고 발을 들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경고일 뿐이니까.


”네가 뭐라든 난 숲에 갈 거야.”

”해년마다 너 같은 신입생들이 그곳에서 다치거나 죽었다. 그럴 때마다 학생회의 입지가 크게 흔들려. 대외적인 뒤치다꺼리도 전부 우리의 몫이지.”

”그런 이유 때문이라면 안심해. 이미 한번 장미 괴물한테서 죽다 살아왔으니까.”


그 순간 레니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너··· 설마 장미 언덕 아래까지 내려갔나?”

”어. 거길 아는 걸 보니 너도 가봤나 봐?”


레니는 황급히 입을 다물었다.

누가 봐도 긍정의 표시였다.


‘오호라. 이 녀석 보게.”


하범은 씨익 웃으며 물었다.


”너도 궁금했던 거지? 마녀 말이야. 이제 보니 공통 관심사를 가진 동지였네~”

”···”

”나도 궁금해. 마녀는 왜 저 작은 숲에 수백 년동안 틀어박혀 지낼까? 가끔 아카데미에 출몰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게 참 수상하단 말이지~”

”수상하다니! 마녀님을 모욕하는 거냐!”


레니는 발끈하듯 소리쳤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조금만 더 구슬리면 뭔가 말할 것 같았다.


”그게 아니라 이해가 안 돼서. 원소를 수호하는 고등한 존재가 왜 인간들 틈에서 얼쩡거리고 있는 건데?

인간을 좋아하는 거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것도 아니잖아.

접근하지 말라고 숲에 가시 줄기 쳐놓고, 혹시나 집안까지 쳐들어올까 봐 장미 괴물까지 풀어놓고 말이야.”


거기까지 말했을 때, 레니는 검을 내리고 시선을 돌렸다.

그리곤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처럼.


길지도, 짧지도 않았다.

어느 순간 그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연히 마녀님을 뵌 적이 있었다. 어두운 밤. 정원의 가로등 아래서 화단에 핀 꽃을 바라보고 계셨지. 감히 다가가지 못했다. 그토록 아름답고 고고한 존재를 본 건 처음이었으니까.”


검을 쥔 레니의 손은 작게 떨었다.


“사랑에 빠졌다. 그분을 다시 뵐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고 맹세할 정도로 강렬히. 그리고 장미 언덕 아래서 나는 장미 수호병을 마주했다.”


장미 수호병.

분명 그 거대 장미 괴물을 말하는 것이다.


“난 마도의 길을 걷기 이전에 검사였다. 상급 마수를 토벌하고 소드 익스퍼트의 자격도 얻었지.”


레니는 전투를 회상하듯 검 끝을 주시했다.


“그 장미는 살아있는 불덩어리였다. 베어도 베어도 공기를 태우며 되살아났지. 난 검을 포기하고 마법을 썼다. 하지만 5위계 얼음 마법도 소용없더군.”


레니는 하범을 노려보았다.


“네가 장미 언덕까지 갔다는 건 칭찬해 주지. 하지만 그 이상은 관둬라. 그 장미는··· 너 같은 초짜가 대적할 수 없는 괴물이야.”


그의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하범이 마녀의 마력을 가진 존재라는 걸 모르기에 하는 소리였으니까.


푸른 불꽃은 그 괴물을 소멸시킬 수 있다.

문제는 그 괴물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


다수의 공격을 무력화할 상위급 마법만 발현할 수 있다면, 나머진 하범의 푸른 불꽃이 해결할 것이다.


“너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겠지?”

”무슨 말이 하고 싶나?”

”장미 수호병을 쓰러뜨릴 방법. 찾아봤을 것 아니야.”


사랑에 빠진 사람은 거기에 필사적이 된다.

분명 방법을 찾아냈을 것이다.


“융합 마법진만 익힐 수 있다면··· 가능할지도 모르지.”


레니는 들릴듯 말듯한 작은 목소리로 흘리듯 말했다.

하범은 놓치지 않았다.


”융합 마법진? 그게 뭔데?”

”쓸데없는 말을 했군. 넌 알아봤자 소용없어. 경고하는데. 이제 숲에 얼씬도 하지 마라.”


레니는 그 말을 끝으로 입을 다물었다.


하범은 경기장에서 빠져나왔다.


융합 마법진.

그것이 뭔지 알아봐야 하니까.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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