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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최근연재일 :
2024.06.05 16:40
연재수 :
8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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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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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글자수 :
521,548

작성
24.04.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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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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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14쪽

41. 실패가 아니야, 다시 시작할 수 있어

DUMMY

한국시리즈는 보지 않았다.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라고 생각했다.

담담히 제 3자처럼 지켜볼 수가 없었다.


그냥 시리즈가 끝난 후에 결과만 봤다.

그리고 한국 시리즈가 끝난 후에 내 몸이 급격하게 증상이 악화되어 가는 것을 느꼈다.


‘차라리 다행이다.’


병든 상태로 오래 살고 싶지 않았다.

이번 삶은 정말 열심히 살았다.


처음 부터 다시 도전하는게 힘겼지만 이제야 야구가 무엇인지, 투수란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다음에는 조금 더 완성된 형태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부모님께 내 입으로 내가 죽어간다는 말씀을 드리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처음으로 알았다.

나는 회귀한다고 해도 이 세계에서의 부모님은 자식을 잃는다.


그 전까지는 사고사로 죽었기 때문에 깊이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부모님은 항상.. 늘.. 매우 슬프셨을 것이다.

일단은 부모님께는 감출 수 있는 데까지 감춰보기로 했다.


나는 구단의 소개로 변호사를 찾아갔다.


“안녕하세요? 김변호사님? 저 진성운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영광입니다. 저 팬이에요.”


“감사합니다.”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젊은 변호사는 훤칠한 엘리트의 느낌 그대로였다.

거대한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


“대단하시네요?”

“네?”


김웅현 변호사는 뜬금없는 나의 말에 놀란 듯이 보였다.


“아뇨, 그냥.. 변호사님처럼 젊은 엘리트는 어떤 삶을 사실까.. 그런 생각을 해보니 부럽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 같은 사람은 상상하기도 어렵겠죠.”


그러자 김웅현 변호사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었다.


“아니, 무슨 말씀을.. 잘 나가는 우리나라의 에이스가 무슨 말씀이세요? 한낱 변호사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체육 엘리트가 진성운 선수인데요.”


김변호사는 지금 나 놀리는 거지? 라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아.. 아닙니다. 저희 같은 운동선수는 어릴때부터 공부를 안 하고 사니까.. 변호사님처럼 공부 많이 한 엘리트들 보면 부럽다는 생각도 가끔 들거든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예인, 스포츠스타 보면 엄청 부러워요.”


김변호사가 빙긋 웃으며 말을 돌린다.


차단장님께 말씀은 얼핏 들었습니다.

“진성운 선수가 뭔가 법률적 상담을 받고 싶어하신다고..”

“네, 유언장을 작성하려고 왔습니다.”


내 말이 떨어지자 김변호사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네? 유언장이요?”

“네, 맞습니다. 법적효력을 갖춘 유언장이요.”


“아니.. 무슨..?”

“불가능한가요?”

“아닙니다. 물론 가능합니다. 다만.. 무슨 일이신지 여쭈면 실례일까요?”

“네, 실례죠.”

"실례했습니다."


나는 담담하게 말하며 씨익 웃었다.


“농담입니다. 제가 좀 이유가 있어요. 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학적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이에요.”

“그럼 야구는..?”

“네, 더 이상 돌아가지 못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 일단은 확정입니다.”

“이거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김변호사는 난감해 했다.

아직 30살도 안 된 젊은 운동선수가, 그것도 193이나 되는 체격을 가진 운동선수가 유언장을 쓰려고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제 자산이 얼마 안 되서 부끄럽습니다. 지금 현재 예금이 8억 3천만원정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내년도 연봉도 구단에서 반 정도 보전해주기로 했어요. 그러면 3억 정도 플러스 될 겁니다. 앞으로 치료비가 얼마나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네, 말씀하세요.”


“일단, 제 여자친구인 윤나영에게 제 자산의 30% 혹은 3억원 중에 더 큰 쪽을 상속합니다.”

“네.”


“그리고, 저희 누나에게 제 자산의 20%, 혹은 2억원 중에 더 큰 쪽을 상속합니다.”

“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모든 재산을 부모님 두분에게 반반씩 상속합니다. 이게 다입니다.”


김 변호사는 내 말을 받아적었다.

“알겠습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대략 여자친구분한테 3억원, 누님에게 2억원, 그리고 부모님에게 6억 3천만원 정도 가겠군요.”


“네.”


“누님보다 여자친구분에게 더 많이 가게 되는데 괜찮습니까?”

“상관없습니다. 여자친구가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빚이 좀 있어요. 그리고, 부모님에게 상속이 되는 부분은 어차피 나중에 누나와 조카들에게 가게 될 테니까요.”


김변호사는 메모를 정리하며 물었다.


“만에 하나 무슨일이 생겨서 금액이 쪼그라들때 금액의 우선순위를 어떤 순으로 정하시겠습니까?”

“첫번째는 여자친구, 두번째는 누나, 마지막은 부모님으로 하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공증을 거쳐 법적효력이 있는 유언장으로 준비하겠습니다.”



****


변호사 사무실을 다녀온 다음 날,

나영이를 만났다.


이미 초겨울로 들어선 11월말의 어느 쌀쌀한 날이었다.


“이제 기분 좀 나아졌어? 잊어, 너 올해 정말 잘했어.”

조용한 카페에서 만난 나영이는 내 안색을 살핀다.


“응.”


“성운아, 너 무슨 일 있어? 왜이렇게 얼굴빛이 안 좋아? 아까부터 몸도 덜덜 떨고.. 체중도 많이 빠졌잖아? 다이어트 좀 그만해.”

“나영아.”


나는 세상 진지한 목소리로 나영이를 불렀다.


“왜 그래? 무섭게..”


“너 회사 그만두면 안 돼?”

“갑자기 뭔 소리야?”

나영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한다.


“왜? 무슨 일인데?”

“우리, 미국 여행가자, 하와이.”

“하와이? 갑자기 하와이는 왜?”

“너랑 하와이 가고 싶어서.”


나는 담담하게 나영이에게 말을 이어갔다.


“야!! 무슨 일이야? 솔직하게 말 해? 너 무슨 일 있지? 어디 아파?”

나영이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나.. 이제 좀 어려울 것 같아. 미안해.”


결국 그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

지난 8년간 두려워했던 그 순간, 나영이에게 이별을 고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이별의 순간은 8년의 시간동안 눈덩이처럼 무거워져 있었다.

양손에 조그맣게 올려놓을 수 있는 가벼운 눈에서 시작한 우리는 어느샌가 거대한 눈뭉치가 되어 있었다.


무겁다.

이 시간이 너무나 무겁고 아프다.


“미안하다. 이러려던게 아니었는데..”


눈가가 촉촉해지며 눈물이 살짝 고였다.

하지만 나보다 훨씬 빨리, 훨씬 많이 나영이의 눈가가 젖어들어갔다.


“야~~ 하지마!! 하지마!! 진성운, 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어? 네가 왜?”


나는 그냥 가만히 있었다.


“뭔데? 암? 백혈병? 요새 암도 치료제 많이 나온대, 성운아 병원 가 봤어?”

나는 나영이의 흥분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루게릭 병, 스티븐 호킹박사가 걸렸던.. 루게릭이란 유명한 야구 선수의 이름에서 유래된 거야. 야구 선수답게 가는 거지 뭐.”


나영이는 너무 어이가 없었는지 울려다가 오히려 말아버렸다.

현실적으로 와 닿아하지가 않는 것 같았다.


"너... 이래서 저번에 미안하다고 한 거였어?"

나영이의 음성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나영아, 이번 삶에서의 내 시즌은 이제 끝났어. 돌아가지 못해. 하지만 나는 다음 삶에서도 너와 함께 있을거야.”

“야, 진성운, 이상한 소리 하지마! 나랑 병원 가. 치료부터 해. 어?”


역시였다.

진심을 담아 슬쩍 떠 봤지만 나영이한테 전달될 리가 없었다.

어차피 이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치료는 받고 있어, 하지만 치료제는 없어.”

“야 그러지 말고..”

“그만!! 그만하고 내 말 똑바로 들어, 한나영!”


나는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살짝 내리쳤다.

주위에서 다른 사람들이 놀라지 않게, 하지만 감정을 실어서..


“나영아, 나는 내 힘으로 두발로 걸을 수 있을때 너랑 여행을 가고 싶다는 거야. 그냥 예스인지 노인지만 말 해 줘, 그러면 돼.”


나영이는 강한 여자다.

머리로는 이해가 안 되지만 가슴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영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억지로 웃어보이려고 애썼다.


“알았어, 알았어. 그러자. 나 회사에 사표낼게. 우리 하와이 가자.

부모님은? 말씀 드렸어?”

“아니.. 앞으로 해야지. 일단 걸을 수 있을때까지는 말 안 하려고.”

“구단은? 알고 있어? 어떻게 되는거야?”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 그리고 수석 트레이너님은 아셔. 사장님께서 특별히 배려해주셔서 내년연봉을 올해 연봉의 반을 보전해 주신다고 하셨어. 임의탈퇴도 아니고 선수단 내에 있는걸로..”


“선수단에도 인사해야지?”

“응, 모레가 마무리 훈련 마지막날이니까 이천 잠깐 가서 인사하고 올거야. 그 때 다들 인사해야지.”



“그래 알았어 나가자, 성운아. 갑갑해.”

나영이와 같이 카페를 나왔다.


“드라이브 하자. 운전 할 수 있어?”

“응, 아직은 괜찮아.”


사실 운전도 신경쓰였다.

하지만 갑자기 저려서 못 움직이고 그럴 정도는 아니었다.


우리는 차에 탔다.

그리고 서울 외곽으로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했다.


“성운아, 너는 살면서 뭐 해보고 싶었어?”

“나? 월드 시리즈 우승, 사이영상 3연패, 뭐 그런거..”

“너는?”

“나? 나는 모르겠어.”


한나영은 요즘 들어 자신도 모르게 진성운과의 미래를 그리는 상상을 자주 하게 되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괜히 김치국 마시지 말자고 생각하면서도 나이가 들면서 자꾸 그런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한 방에 와르르 깨져 무너져 버렸다.


망상이야 어찌되었건 상관없었다.

다만, 눈 앞에 있는 남자친구가 아프다는데 현실감있게 와 닿지가 않아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 알았어. 성운아. 나 조금 시간을 줘. 나도.. 힘들어.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 지..”


너무 어이가 없다보니 한나영은 눈물도 나지 않았다.

드라마를 보면서 불치병 걸린 주인공 보고는 잘 울던 자신이 왜 정작 남자친구의 죽음을 알리는 말앞에서는 이렇게 담담할 수가 있는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담담한게 아니라 멍한 것이었다.

너무나 큰 쇼크를 받아서 현실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


류시현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되어 감독이 공석인 가운데 코치들이 마무리 훈련을 이끌고 있었다.


나는 마무리훈련의 마지막날 잠깐 인사를 하기 위해 들렸다.


이미 나의 소식은 단장을 통해 선수단에 퍼져있었다.

선수들은 큰 충격을 받고 동요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조금씩 진정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그래, 성운이 왔구나.”


차정석 단장이 나를 반긴다.


“아직 괜찮은거지? 야, 당장 와서 훈련해도 되겠구만.”


애써 웃으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그러게요. 여기가 그리워 질텐데 말이죠.”


나는 선수단과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이미 FA가 되어 팀을 떠난 선수들도 있었다.


“형규형, 내년에는 잘 해서 꼭 FA 대박나요.”

“그래 성운아, 꼭 건강하게 다시 돌아와, 꼭이다.”

“그래요, 형.”


형규형이 농담을 안하고 진지하게 이야기하니 더 슬펐다.


“재영아, 진재야, 포기하면 안된다. 열심히 해.”

“네, 형도 건강 챙기세요.”

“그래 성운아, 너도 포기하면 안 돼.”


나는 2군에서 재활중인 손재영과 은퇴를 고민중인 신진재와도 일일히 포옹했다.


구석에서 고개를 못드는 보성이.

“보성아, 왜 그러고 있어? 형 보기 싫어서 그래?”

“아뇨, 형한테 너무 죄송해서요.”

“야, 시끄러워 그런 말 하지도 말아. 네 덕분에 우리가 여기까지 온거야.”

나는 보성이녀석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넌 우리팀의 보물이 될 선수야. 그런 작은 거에 좌절하지 마. 알았지?”

“넵”


“지훈이형, 헌수 선배님.”


두 사람은 말 없이 나를 한 번씩 안아주었다.


“헌수 선배님, 저 하나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응, 뭔데?”

“저.. 형이라고 한 번만 불러봐도 될까요?”


헌수 형이 짠한 표정으로 싱긋 웃는다.


“이리 와.”

“형.”


헌수형이 웃으며 나를 다시 안아주며 토닥토닥 해준다.

“성운아, 수고 많았다. 치료에만 힘 써.”

“고마워요, 형, 형 덕분에 사람됐어요.”


나는 오랜시간을 들여 선수단과 일일히 악수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차단장에게 가서 한가지 부탁을 했다.


“단장님.”

“응?”

“저 마지막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마지막 이란 소리 하지마, 마지막이라고 하면 안 들어줄거야.”


나는 싱긋 웃었다.

왠지 거울을 보면 병색이 완연할 것 같다는 그런 상상을 하면서 웃었다.


“단장님, 저 내년 봄에 시구 한 번만 시켜주세요.”

“시구?”

“네. 제가 살아있을 때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서보고 싶습니다.”


차단장은 아무말없이 고개만 끄덕끄덕한다.


“알았어. 그리고 다른 생각하지말고 치료에만 전념해. 알았지?”

“네, 감사합니다.”


나는 웃으며 모두에게 손을 흔들면서 나왔다.

비록 우리의 가을은 실패로 끝났지만 나와 동료들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나는 다음 삶에서,

이들은 이번 삶에서..


계속 도전해 나갈 것이었다.



그리고, 나영이가 회사에 사표를 쓰고 나왔다.

그렇지 않아도 오라는 곳이 예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새 회사에는 한달 정도 쉬다 나가겠다고 이야기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그렇게 손을 잡고 하와이를 갔다.

부모님께는 별 말 없이 그냥 개인훈련 간다고 하고 떠났다.


하와이에서 나와 나영이는 서로를 떠나 보내야 하는 이별여행을 만끽하고 있었다.

매일 같이 웃고 즐거워 하며 속으로 울었다.

하와이 바닷가의 노을을 받으며 서로에게 속삭인다.


"사랑해."


우리는 서로를 눈동자에 깊이 각인시켰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었다.

내 삶의 끝이 다가왔다, 이제는 다시 시작할 준비를 해야한다.


<계속>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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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79. 우주전쟁 +2 24.05.31 94 5 13쪽
78 78. 대망의 한국시리즈(4) +4 24.05.30 95 7 14쪽
77 77. 대망의 한국시리즈(3) +6 24.05.29 92 6 14쪽
76 76. 대망의 한국시리즈(2) +4 24.05.28 93 7 12쪽
75 75. 대망의 한국시리즈(1) +4 24.05.27 102 5 13쪽
74 74. 마지막 데이트 +4 24.05.26 111 5 12쪽
73 73. 정규리그 우승 +4 24.05.25 108 8 11쪽
72 72. 팔씨름 달인 홍지상 +8 24.05.24 106 8 12쪽
71 71. 마지막 과제 +6 24.05.23 112 7 12쪽
70 70. 마이 네임 이즈 제임스 딘 +4 24.05.22 113 8 13쪽
69 69. 오빠 화이팅! +6 24.05.21 117 7 12쪽
68 68. 환장하겠네 +6 24.05.20 124 7 13쪽
67 67. 2023 WBC(4) +2 24.05.19 119 6 14쪽
66 66. 2023 WBC(3) +4 24.05.18 123 5 12쪽
65 65. 2023 WBC(2) +2 24.05.17 133 8 12쪽
64 64. 2023 WBC(1) +2 24.05.16 139 9 12쪽
63 63. 윈터리그(2) +4 24.05.15 145 7 12쪽
62 62. 윈터리그(1) +5 24.05.14 146 10 12쪽
61 61. 2022년의 마무리 +6 24.05.13 153 7 14쪽
60 60. Not Fate - Playoff again(6/END) +4 24.05.12 151 6 12쪽
59 59. Not Fate - Playoff again(5) +4 24.05.11 150 6 13쪽
58 58. Not Fate - Playoff again(4) +4 24.05.10 157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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