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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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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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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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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71. 마지막 과제

DUMMY

이미, 코치들도 감독도 나의 상태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조짐은 WBC 때부터 있었다.

호주전 때는 그나마 151까지도 나왔지만, 쿠바전은 146~7 정도에 머물렀었다.

구속이 잘 나오는 트랙맨 측정수치인데도 그랬다.


구속이 떨어진게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팔이 무거운게 문제였다.


개막전 5.2이닝 2실점 86구 승리투수


얼핏보면 잘 던진 것 같지만 세부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안타를 7개, 볼 넷을 2개 내주며 9번이나 출루를 시켰다.


6회를 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내려왔으며 누가 보기에도 구위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겨우겨우 억지로 꾸역꾸역 막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5일을 쉬고 맞이한 두 번째 등판,

이번에는 더 안 좋았다.

6이닝 4실점 2자책점 패전투수,


최고구속도 트랙맨 기준 145.7 PTS 기준 143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니 PTS로 측정되는 중계화면에서는 속구 구속이 주로 141~142 수준에서 놀았다.

누가 봐도 심각한 구위였다.



세번째 맞이한 등판에서는 약체 팀을 맞이하여 근근히 QS(퀄리티 스타트)를 할 수 있었다.

6.2 이닝 3실점, 팀은 마지막에 역전패를 해서 나는 노디시전이 되었다.


역시 최고구속은 147수준, 평속은 143 정도였다.




****


“성운아, 감독님이 부르신다.”


나는 네번째 등판을 3일 앞두고 감독실에 들어갔다.

올해부터 1군 투수코치로 보직이 변경된 김정태 투수코치와 함께 감독실로 향했다.


“부르셨어요?”


“어, 그래 거기 앉아.”


감독은 수석코치, 단장과 함께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삐쩍 마른 감독은 안경을 고쳐쓰고 나를 책상 건너편 의자에 앉게 했다.


“팔이 아프니?”

“아닙니다. 아픈건 아니에요.”

“많이 무거워?”

“조금.. 묵직한 느낌이 있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납덩이 달고 던지는 것처럼 팔 스피드가 안 나옵니다.”


단장과 감독이 번갈아 묻는다.

그만큼 내 팔은 구단의 중대 이슈이다.


나도 사실 난감했다.

팀이 우승만이 목표인 올 시즌에 몸이 무겁다니..


“죄송합니다. 빨리 컨디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냐, 네가 올리기 싫어서 안 올리니? 너는 너무 많이 던져서 그런거야. 지난 몇 년동안..”


그나마 감독이 그렇게 이야기 해주니 다행이긴 했다.


“이렇게 하지.”


감독이 팔짱을 끼더니 몸을 뒤로 젖힌다.

표정에 갑갑함이 묻어난다.


“성운아, 전반기는 쉬자. 너 지금 이 상태로 계속 던지면 더 나빠져. 넌 휴식을 취해야 해. 내가 볼땐 이거 한 두달 쉬어서 될 게 아냐.”

“염 감독님!!”


단장이 놀라서 제지하지만 감독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


“아니.. 팀의 에이스를 제일 쓰고 싶은 사람은 나지. 하지만 지금 쓰면 제대로 성적도 안 날 뿐더러 가을에는 못 던져요, 그러면 의미가 없잖아요? 지금 쉬게하고 후반기에 쓰는 걸로 하죠.”


그러자 차정석 단장이 반대한다.

“저도 투수 오래 했지만요 감독님, 그게 데드암이 사람마다 다 달라서 몇 달 쉰다고 안 돌아올 수도 있어요. 올 해 통으로 날릴 수도 있습니다.”

“네, 알아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앞으로 성운이 안 쓸건가요? 정 안되면 올 해 쉬어야죠. 얼마까지 쉬어야 좋아질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건 지금 쉬어야 한다는 거에요. 그건 이론의 여지가 없어요.”


방 안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나도 타 팀 감독할때 선수가 없다는 명목으로 투수 많이 갈아봤어요. 그 친구들한테 아직도 미안해요. 지금 얘는 이렇게 던져봐야 좋은 성적 낼 수 없습니다. 그럴거면 일단 쉬게 하는게 맞아요.”


“감독님.. 저 괜찮습니다. 던지겠습니다.”

나도 답답했다.


“안 돼, 쉬어, 너 지금 던져도 똥 볼이야, 소용없어. 무늬만 에이스면 뭐해? 속이 텅 비었는데.. 에이스가 나가서 맞으면 더 팀의 사기가 떨어져. 재활군으로 가서 쉬어, 전반기는 버리자, 네 동료들에게 맡겨.”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누구보다도 내가 올 한해는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몸이 퍼져버린 이상 어쩔 수 없다.




“네, 죄송합니다.”


염감독은 오히려 웃음 띈 얼굴로 말했다.


“그래도, 우리 전력이 강하니까 일단은 괜찮아요, 안되면 뭐, 감독이 다 책임지는거지. 흐흐”


감독도 나도, 우리 구단도 모두 우승이 필요하다.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지금 내 상황이 딱 그랬다.


“성운아, 푹 쉬어, 일단은 재활군 내려가서 쉬면서 운동해.”

“네.”



난 라커에서 선수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미안하다는 사과와 함께 짐 정리를 시작했다.


“야, 걱정하지마, 어떻게든 우리가 잘 만들어 놓을테니까 후반기에 돌아와.”

“몸 좋아지면 일찍 오면 되지, 무리하지 말고..”

“푹 쉬어, 지난 몇 년간 계속 고생했잖아.”


선수들 한 명 한 명과 손을 맞잡고 등을 두드리며 인사를 나눴다.


“그래, 잘 쉬고 올게, 미안해.”

“미안해요, 지훈이형, 팀이 중요한 시기에..”


주장인 지훈이형은 내 등을 툭툭 치며 격려한다.


“야, 걱정하지마. 너 없다고 무너지면 우리가 팀이냐? 잘 해 나갈테니까 건강하게 돌아와서 우승하자.”

“네.”



***

구단 트레이너와 함께 지정병원에서 하루종일 MRI와 엑스레이등을 모두 찍고 검진도 다 했다.


“어깨, 팔꿈치, 인대, 다 조금씩 손상은 있습니다. 뭐, 그냥 일반적인 투수들 수준이에요.”

주치의는 별거 아니라는 듯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특별히 더 나빠진 데는 없다는 말씀이시죠?”


“네,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비슷해도 사람마다 통증이 다 다르거든요? 어떤 선수는 인대가 너덜너덜해져도 아무렇지 않다는 선수도 있고, 팔꿈치 뼛조각이 조금만 있어도 팔을 못 움직이는 선수도 있으니까요.”


투수들 중에 일반인처럼 팔이 깨끗한 선수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참담한 수준으로 너덜너덜한 팔을 가진 투수도 많고, 심한경우 은퇴하고 장애판정을 받는 경우도 있다.

또, 투구 메카닉은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팔이 안 좋은 선수가 통증을 줄이려고 폼을 바꾸다가 어깨에 부담이 가던가 팔꿈치가 상하던가 하는 일들도 종종 생긴다.


“진성운 선수는 어때요? 통증이 있나요?”

“아니요.. 특별히는 없습니다. 그냥 어깨에 납덩이 하나를 단 것처럼 조금 무겁습니다.”


“어깨 관절 와순쪽에 손상이 조금 있어요. 심한 정도는 아닙니다. 지금 무거운 증상이 나중에 통증으로 변할 수도 있어요. 뭐 아직 그렇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수술은..?”

“아이, 그 정도 아니에요. 크게 염려할 수준은 아닙니다.”


주치의가 처음으로 웃는다.

의사가 저렇게 이야기한다는 건 정말 큰 부상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일단은 휴식을 취하시면서 주변 근력강화와 유연성 운동을 병행해 주세요. 너무 무리한 운동이나 피칭은 당분간 삼가시고요. 아예 한 두어달은 공을 안 잡는게 더 좋습니다.”




***

“이렇게 된거에요.”

“어머~ 잘 됐다. 그럼 아무때나 오빠 만날 수 있어요?”


유세아의 반응은 의외라고 할까? 역시나였다.

내가 부상 때문에 이제 야구선수로서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엄살을 부려봤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오히려 밝게 웃으며 자기 편할 때 만날 수 있다고 좋아하는 그녀,

대체 뭔 생각을 하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저.. 그게.. 그렇다고 집에서 노는 건 아니라서요. 당분간 이천에 내려갈 것 같아요.”

“이천이요? 이천이 어디죠?”

“아.. 용인 옆입니다. 경기도 남부쪽이요.”

“아아~~ 그러면 그렇게 멀지는 않겠네요, 잘 됐다. 오빠는 거기서 계속 있는 거에요?”

“아.. 네, 일단은 이천 숙소에 있을 것 같습니다.”


“집에는 못 와요?”

“아뇨, 그런건 아니에요. 뭐 기숙학교 이런건 아니니까요. 그냥 숙소입니다.”

“저 놀러가도 되요?”

“네??”


유세아가 이천 숙소에 온다?

안 된다, 세상 뒤집어질 거다.


“아.. 그건.. 쫌.. 그냥 밖에서 만나요, 우리.. 그냥 부르면 내가 갈게요.”

“아!! 나 갑자기 궁금해졌어, 2군 연습장, 뭔가 낭만있어요. 나중에 한 번 놀러갈게요? 요새 제가 바빠서.. 그럼 활동 끝나면 오빠 놀러갈게요.”


띠링


요세 유세아는 신작 드라마와 가수활동을 병행하느라 눈코뜰 새 없었다.

뭐.. 특급 연예인의 삶이 그런것 아닌가?

예전에 유세아랑 진짜 사귈때도 그랬다.

모든 스케줄은 다 세아한테 맞춰야 했다.


“아아~~ 졸지에 백수네.”


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마치고 샤워를 한 후 2군 스탠드에 앉아 경기장을 바라고 있었다.

오늘은 2군경기가 없는 날,

육성군 어린 친구들이 자체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2군 경기가 있는 날은 그래도 2군 선수들 보러 오는 팬들이 있다.

하지만, 2군 경기가 없는 오늘 같은 날은 완전히 백수다.


나는 훈련 금지령을 받았기 때문에 러닝 이나 간단한 웨이트 트레이닝 외에는 할 수 없다.


띠링~


“응?”


나도 모르게 상태창이 자동으로 쑤욱하고 내려온다.

놀랐다.

한동안 상태창을 안 쓰고 있었더니 이젠 낯설다.

오랜만에 눈으로 드래그를 해 본다.


=================

생애: 5회차

현 미션: 2023년까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기

현 상태: 진행중

페널티: 구속이 일부 저하됩니다.


클리어 보상: 1회차 삶이 더 주어집니다.

클리어 실패시 페널티: 생이 마감됩니다.


<서브미션 발생>


클리어 보상: 데드암 회복

클리어 실패시 페널티: 데드암 회복 불가


현 능력치

상대 파악: Lv.7

구슬치기: Lv.7

수룡승천: Lv.6

청룡섬격: Lv.5

흑룡잔영: Lv.3

=================


‘서브미션이라? 재활 프로그램 하라는 거지?’


어차피 할 일도 없다.


<Sub Mission>

회전수 2650 RPM을 달성하시오.

=================


‘회전수 2650 RPM?’


미친..

우리 팀 최고 회전수를 자랑하는 손재영의 직구 회전수가 2600이다.

현재 내 직구 회전수는 2400 ~ 2500대 수준


이 회전수 기준은 분명히 트랙맨이나 랩소도 기준일 것이다.

PTS는 회전수가 너무 엉터리라서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


‘저스틴 벌렌더가 2700인데 제기랄..’


물론 그 쪽은 공인구가 다르긴 하지만 2650이면 MLB 기준으로도 최상급이다.

보통은 2200 ~ 2300 수준이다.


“형, 무슨 생각 하세요?”

“응?”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토미존 수술을 받고 2군에서 재활 중인 손재영이었다.

좌완 기대주, 우리 팀의 1티어 유망주였으나 한 번도 꽃을 피운 적이 없는 녀석


군대 다녀와서 좀 괜찮나 싶더니 다시 토미존 수술을 해 버렸다.

그래도 이 녀석이 최고 유망주인 이유는 좌완에 153km까지 나오는 구속과 더불어 트랙맨 기준 2600 rpm에 달하는 엄청난 회전수였다.


‘맞아, 이 녀석 팀내 직구 회전수 1위였지?’


“어, 너는 어떻게 그리 회전수가 잘 나오나 생각하고 있었다.”

“에이 무슨.. 형도 회전수 좋으면서..”


“그래도 너 정도는 안 나오잖아. 넌 비결이 뭐야?”


예전에 임승룡 선배에게 운동 배울때 손가락으로 팔굽혀 하기를 한 달 넘게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악력이 상당히 좋아졌다.

문득 그 때 생각이 났다.


“일단 회전을 잘 걸려면, 손가락이 길어야 하고, 악력이 쎄야하고, 그 다음에 잘 긁는거죠 뭐.”


흐음..


“근데 손가락은 악력을 늘리기 어렵잖아?”


손가락은 다치기는 쉽고 힘을 강화하기는 매우 어려운 섬세한 부분이다.

특히 손가락 인대 손상을 입으면 회복이 쉽지 않다.


“그래도 훈련은 많이 하죠. 체계적인 훈련하면 늘어요.”

“훈련이라.. 아 맞다!!”


나는 머릿속에 번쩍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었다.




“감독님, 저 당분간 집에서 출퇴근 하겠습니다. 따로 해야 할 운동이 생각나서 체육관 좀 다닐게요. 어차피 공도 못 던지니까요.”


나는 2군 감독을 찾아갔다.

재활군 소속이긴 해도 그래도 2군 총괄에게 말을 해야 한다.


“체육관? 무슨 체육관?”

“저 팔씨름 체육관 좀 다니려고요.”


“팔씨름??”

“네”


악력과 손가락 힘을 키우는데 팔씨름 만한게 또 없다.

나는 이제서야 내 마지막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게 되어서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나왔다.


<계속>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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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90. 인밴드 이론 +2 24.06.10 102 5 13쪽
89 89. 메이저 첫 등판 +5 24.06.09 120 7 11쪽
88 88. 스프링 캠프의 의미 +4 24.06.08 120 7 12쪽
87 87. 스프링 캠프 +4 24.06.07 126 9 12쪽
86 86. 메이저리그 입성 +6 24.06.06 141 8 12쪽
85 85. 히어로즈의 진성운입니다. +4 24.06.05 136 7 11쪽
84 84. 6회차 삶의 시작 +4 24.06.04 143 8 12쪽
83 83. 우승과 두 여자 +6 24.06.03 139 9 12쪽
82 82. 29년만의 우승 +6 24.06.02 134 7 17쪽
81 81. 의도치 않았던 전개 +4 24.06.02 110 5 12쪽
80 80. 인간이 밤 하늘에 하얀 별을 쏘아 올릴 때 +6 24.06.01 123 5 12쪽
79 79. 우주전쟁 +2 24.05.31 127 5 13쪽
78 78. 대망의 한국시리즈(4) +4 24.05.30 123 7 14쪽
77 77. 대망의 한국시리즈(3) +6 24.05.29 121 7 14쪽
76 76. 대망의 한국시리즈(2) +4 24.05.28 122 7 12쪽
75 75. 대망의 한국시리즈(1) +4 24.05.27 131 5 13쪽
74 74. 마지막 데이트 +4 24.05.26 141 5 12쪽
73 73. 정규리그 우승 +4 24.05.25 135 8 11쪽
72 72. 팔씨름 달인 홍지상 +8 24.05.24 133 8 12쪽
» 71. 마지막 과제 +6 24.05.23 141 7 12쪽
70 70. 마이 네임 이즈 제임스 딘 +4 24.05.22 141 8 13쪽
69 69. 오빠 화이팅! +6 24.05.21 143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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