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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최근연재일 :
2024.05.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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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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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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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7. 플레이오프 준비

DUMMY

“제가.. 언제까지 정상적으로 던질 수 있을까요? 병의 진행속도가 어떻게 될까요?”

“그건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진단이 확실해지면 병의 진행을 늦추는 약물은 있습니다.”


의사의 표정이 많이 어두웠다.

나는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다.


차단장의 표정은 썩어들어갔다.

“선생님, 그러면 치료제는요?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 아닙니까?”

“죄송합니다.”


의사가 죄송하다는 표현을 한다는 건 더 이상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방법이 없다.

내가 제일 잘 안다.

나는 죽을 것이다.


여러가지 복잡 미묘한 감정이 동시에 흘러들었다.


미션을 클리어했다는 안심감,

고통스럽게 죽기 싫다는 공포감,

우승을 해내고 싶다는 욕망,

이제 진짜로 나영이와 이별이구나 하는 슬픔,


그 여러가지 감정들이 동시에 뒤섞여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괜찮아, 잘 했어 진성운, 이제.. 마무리만 잘 하자. 그럼 돼.’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달랬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회귀하는데 뭔 걱정이냐고 하겠지만 나는 그런사람들에게 반문하고 싶다.


그럼 당신이 죽어보라고..


다음 생이 보장되어 있다고 해도 죽는 과정은 의학적으로 매우 고통스럽다.

교통사고로 온 몸의 뼈가 작살나는 그 고통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즉사조차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이 수반된다.

하물며 몇 시간 동안 살아 있다가 병원으로 옮겨져서 죽는건 정말이지 최악이다.


그래서 죽는 과정은 알면서도 늘 두렵다.




나는 집에 와서 루게릭병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간단하게 말하면 온 몸이 점점 마비되어가며 죽는 질병이다.

손 끝이나 발끝이 마비되어 가기 시작하여 점점 온 몸으로 번진다.

혀가 마비되어 말도 못하게 되고 걷지도 못한다.


그리고, 종국에는 폐와 심장이 멈추어 사망에 이른다.


길게는 이 상태로 10년이상 사는 사람도 있고, 짧게는 1년만에 죽는 사람도 있다.

치료법은 없으며 병의 진행을 늦추는 정도의 약물만 있다.

정말 무서운건 통각은 그대로 살아있는 채로 몸이 굳어간다는 것이다.

즉, 고통은 다 느낀다.


나는 온 몸에 찌릿찌릿한 공포감을 느꼈다.


‘휴우..’


나는 그냥 짧게 투병하고 죽기를 희망했다.

그리고 그렇게 될 것이다.

내 삶은 어차피 22년에서 24년 사이에 끝난다.


아마도 이번 시즌이 마지막일 것이다.


‘후회는 남기고 싶지 않은데···’

늘 이렇게 생각하지만 인생은 늘 후회와 아쉬움만 남는 것 같다.

'뭐.. 나만 그러겠어? 다들 그런거겠지.'



****

다음날 나는 출근하자마자 감독실로 불려갔다.

이유는 뻔했다.

이미 병원에서 나와 단장과 수석 트레이너는 이걸 선수단에 비밀로 하기로 했다.

에이스 투수가 불치병에 걸렸다고 알면 선수단 사기는 땅에 떨어질 것이다.


그래서 감독까지 포함해서 일단 2022 시즌이 끝날때까지는 우리 넷 만의 비밀로 하기로 했다.


사람 좋은 감독은 아무말없이 내 손을 꼭 잡았다.

얼굴이 상기되고 눈가가 약간 촉촉해져 있었다.


“성운아.”


나는 싱긋 웃어 보였다.


“괜찮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하긴 이녀석아."


감독은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내 손등만 토닥토닥한다.

이 양반은 팀 내 성골이라 그런지 나 같은 성골들한테 유독 상냥하다.


“성운아, 일단.. 남은 등판은 취소하고, 포스트 시즌은 상황봐서 괜찮으면 가자.”

“감독님, 저 괜찮습니다. 던질 수 있습니다.”

“아냐, 그만해. 네가 던져서 우승할거면 네가 안 던져도 우승할 수 있어야 해.”

“그래도요 감독님, 클럿코도 빠졌는데요.”

“클럿코도 포스트시즌에 돌아올거야. 너도 거기에 맞춰.”


1.5게임차라 아직 우승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감독은 벌써부터 2군에 있는 신예들을 기용하는 등 큰 무리없이 운용하고 있었다.

선수단 내부에서도 그냥 2등해도 어차피 한국시리즈 갈 거라 몸을 풀고 가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그리고 감독의 말대로 정규시즌에 내 등판은 더이상 없었고 우리는 2게임차 2등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

[Mission Clear]


2022시즌 최종성적

15승 7패 162.0이닝 52실점, 46자책점 ERA 2.56


-미션을 클리어 했습니다. 다음 삶을 보장합니다.-

·························


상태창의 메시지는 간결했다.

그러고보니 이번 삶에서는 서브 미션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줄게 없나보지.’


사실 사이드암으로서 가질 수 있는 건 다 가졌다.


구속 제한이 걸린 상태에서도 150까지 찍을 수 있는 포심(직구) 구속.

2가지 종류의 커브, 슬러브, 슬라이더, 슈트, 투심, 거기에 스리쿼터로 던질때는 스플리터까지.

총 7가지 구종을 던졌다.

체인지업 정도만 빼면 어지간한 건 다 던진 셈이다.

굳이 커터를 안 던지는 이유는 사이드암의 경우 커터보다 슬라이더가 더 위력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제발.. 포스트 시즌만.. 포스트 시즌만 잘 던지자.’


우리는 며칠간의 휴가를 갖은 후에 이천의 2군 연습장에서 합숙훈련을 시작했다.


“자~ 자~ 모두들 준비 됐지? 분위기 좋게 가는게 중요하고,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하니까, 알지? 플레이오프는 한국시리즈 가기전에 몸푸는 과정이야. 가볍게 이기고 올라간다, 알았지?”


“네!!”


주장인 오지훈 선배의 구호에 맞춰 우리는 즐겁게 몸을 풀기 시작했다.

우리에게는 여러모로 의미가 많은 포스트시즌 이었다.

팀의 주축인 강북이형과 은별이형이 올 시즌이 끝나면 FA로 풀려버린다.

구단 샐러리 캡상 둘 다 잡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 때 주전 외야수였던 평종이 형도 어쩌면 2차 드래프트나 2군 FA로 빠질지도 모른다.


오래된 동료들과, 형동생들과 함께 우승하고 싶다.

우리의 오랜 소망이었다.


우리는 3위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었다.


3위 히어로즈는 4위 수원 위즈와 5차전의 격전속에 3승 2패로 준플레이오프를 간신히 뚫고 올라왔다.

그리고, 절대적 에이스인 안우정을 5차전에 소진함으로써 우리는 절대 유리한 상황에서 싸울 수 있게 되었다.


“야, 안우정 3차전에 나올거야. 방심하면 안 돼.”

“형이 제일 방심하는 것 같은데요?”


주장 오지훈 형의 말에 형규형이 놀린다.


“야, 나는 안우정 공 자신있어.”

“저도 자신은 있지만.. 성운이한테 양보할게요. 저는 선발로 못 뛰니까..”


형규형은 올해도 성적이 안 좋다.

그래서 롱릴리프로 밀려난 상태, 무엇보다 15승 콤비 세 명이 선발진에 있으니 형규형이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4선발로는 9월에 겁나게 잘 던진 왼손 신예 김준식이 예정되어 있었다.

우리는 겉으로는 방심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어딘가 편안한 것은 사실이었다.

애당초 히어로즈와 우리의 게임차는 한참 난다.

거기에다 에이스 안우정이 1차전에 못 나오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였다.



****

서울 트윈스 감독실에 단장과 감독, 코치들이 모여서 작전을 짜고 있다.


류감독이 먼저 입을 연다.

“지금 히어로즈가 로테가 어떻게 되지?”

“1차전은 선발이 없으니 애슬러가 그냥 나올테고요, 2차전 요리시, 3차전에 안우정으로 가겠죠. 4차전까지 가면 아마 또 애슬러 돌릴것 같은데요?”

“최형태는? 최형태도 있잖아?”


히어로즈는 7승 5패 3.75를 기록한 우완 정통파 최형태도 있었다.

“최형태는 올해 부상이 많아서 선발로 쓰기는.. 준플옵에서도 불펜으로 나왔고요. 물론 급하면 선발로 쓸 수도 있는데 아마도 홍감독 스타일상 선발 오프너 쓰고 최형태를 붙일 것 같습니다.”

“텐덤*으로 최형태를 붙인다는 거지?”

“네, 그렇습니다.”


“자, 우리가 3연승으로 끝내면 좋지만 야구는 모르는 거니까 5차전까지 갈 생각도 하고 대비하자고.. 오케이?”

류감독은 주의를 환기시킨다.


경호헌 투수코치가 손을 든다.


“1선발은 경험많은 켈슨이 가는게 맞다고 보는데요, 2선발 클럿코 가시겠어요? 성운이도 있는데···”

“에이.. 그냥 클럿코로 가, 성운이 보다.. 그래도 용병이지.”

류시헌 감독은 클럿코를 더 신뢰하는 눈치다.


또 다른 투수코치인 김강삼 코치도 한 마디 거든다.

“저 감독님, 클럿코가 실전 등판이 지금 오래돼서요. 그게 좀 마음에 걸립니다. 근 50일정도 쉬다 던지는 거라..”

“아니 연습시합에서 던지면 되잖아?”

“안 한 답니다.”

김강삼 코치의 말에 경호헌 코치가 뒷목을 잡고 천정을 쳐다본다.

이 새끼 또 시작이네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감독님, 그냥 성운이로 가시죠? 2차전.. 둘다 기록은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류시현감독은 손사래를 친다.

“아냐, 아냐, 클럿코로 그냥 가. 걔 하고 싶다는 대로 해 줘.”

“감독님.”

“됐어, 그냥 해 줘, 클럿코 잘 던질거야. 어차피 2, 3차전 누가 던지든 그게 그거야, 1차전 켈슨이 나가는 시합을 무조건 잡아야 해. 클럿코까지 1,2차전 잡으면 끝난거야.”


“네”


코치들 모두가 우렁차게 대답하고 있었다.


“이코치 애들 타격감은 어때?”

“아유, 좋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산적같이 생긴 거대한 덩치의 이호순 타격코치가 엄지척을 해보인다.

이름은 귀여운 호순이지만 덩치는 산만하다.


“2루 갈락티카는 집에 보내. 그냥 필창이로 가자.”

“네.”


2022년 서울 트윈스는 결국 외국인 타자가 끝내 속을 썩였다.

새로온 갈락티카도 한 달 반짝하나 싶더니 8월말부터 급격히 무너지며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결국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코치들이 자리를 뜨고 단장과 감독 둘 만 남았다.

둘은 입단 1년 선후배사이로 사적으로는 막역한 사이, 하지만 구단내에선 둘 만 있어도 서로 존대말을 썼다.

이미 그 정도로 노회한 나이가 된 것이다.


“류감독, 성운이 3차전에 쓰려는 건 그게 마음에 걸려서 그런거죠?”


류시현 감독이 고개를 끄덕인다.


“네, 가능만 하다면 성운이는 안 쓰고 한국시리즈에서 딱 한 번만 던지게 하고 싶죠, 치료 받아야 할 앤데···”

“아직은 뭐, 증상이 심한 거 같지는 않더라고요. 종합병원에서도 반드시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하고요.”


차단장은 테이블 한 귀퉁이에 걸터 앉았다.

푸짐한 엉덩이가 테이블을 꾸욱 누른다.


“아휴.. 이거, 내가 앉아서 무너지는 거 아닌가 몰라. 허허”


그제서야 류감독도 싱긋 웃는다.

“그러게 살 좀 빼세요.”


“아니, 류감독 때문에 내가 더 욕먹어, 사람이 말이야, 은퇴했으면 좀 몸도 넉넉해 져야지, 어찌 현역시절보다 더 마른것 같아?”

“아휴 아닙니다. 저도 쪘어요.”


차단장이 옷 매무새를 가다듬으며 방문을 열고 회의실을 열며 말한다.

“걱정마요, 이번에 코시 갑시다. 가서 즐깁시다.”

“네.~”


류감독도 싱긋 웃어보였다.



****

이천 훈련 마지막 날 나는 혼자 재활훈련을 묵묵히 하는 후배를 찾아갔다.


손재영


왼손 초유망주, 191의 큰 키에 팀 내에서 가장 회전수 좋은 힘있는 직구를 던지는 녀석,

그런데 두 번의 수술이 모든걸 앗아갔다.


고등학교 때 이미 한 번의 수술을 받고 입단 후 재활만 하던 녀석은 곧장 군대를 다녀와서 선발 자리를 노렸지만 올해 초에 또 수술을 했다. 토미존 수술이었다.


“재영아, 할만 해?”

“아, 형, 안녕하세요?”


땀을 닦으며 씨익 웃는 녀석.

재영이 녀석은 내성적이다.

겉으로도 핑계대지 않고 싫은 소리도 잘 안 한다.


‘그냥 뭐 군대 두 번 간 셈 치죠.’


라고 웃어 넘겼던 녀석, 하지만 속은 얼마나 힘들까?


“형도 재활 했었잖아, 금방이야. 이제 곧 네 시대 온다.”

“네, 감사합니다.”


“재영아, 너 고등학교때 평가가 고오석, 이창후 얘들보다 좋았다며? 우리 스카우터 팀장님이 그러시던데?”

“아휴.. 아니에요. 그냥 뭐.. 아니에요. 제가 잘 못해서 그렇죠.”

“재영아, 너 자신을 믿어, 그리고 플옵 보러 와, 너도 우리 팀 일원이야.”

“네.”


내가 등을 돌려 손 흔들고 나가는데 재영이 녀석이 부른다.


“형, 성운이 형!”

“응?”

“형, 제 몫까지 던지세요! 꼭 요!”


나는 엄지 척을 해 보였다.

정말 후배들 몫까지 던지고 싶었다.

아니, 그러고 말리라.


플레이오프따위 단순한 통과점이었다.


<계속>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작가의말

*텐덤(Tandem): 원 뜻은 앞뒤로 배치하다라는 뜻으로 ‘나란히’라는 의미.

야구에서는 선발투수가 강하지 못할때 1+1으로 두 명의 투수를 배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프너와의 차이는 오프너는 1이닝을 강하게 던질 수 있는 불펜투수가 상대의 1,2,3번을 막아내면 그 다음 투수가 길게 가져가는 것을 의미하고, 텐덤의 경우는 약한 선발 2명을 붙여 3이닝 정도씩 끊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하면 각 선발이 상대타순을 한 바퀴만 상대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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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3. 윈터리그(2) +4 24.05.15 119 7 12쪽
62 62. 윈터리그(1) +5 24.05.14 121 10 12쪽
61 61. 2022년의 마무리 +6 24.05.13 128 7 14쪽
60 60. Not Fate - Playoff again(6/END) +4 24.05.12 129 6 12쪽
59 59. Not Fate - Playoff again(5) +4 24.05.11 127 6 13쪽
58 58. Not Fate - Playoff again(4) +4 24.05.10 134 5 13쪽
57 57. Not Fate - Playoff again(3) +2 24.05.09 136 8 13쪽
56 56. Not Fate - Playoff again(2) +4 24.05.08 129 7 12쪽
55 55. Not Fate - Playoff again(1) +4 24.05.07 147 10 15쪽
54 54. 흑룡잔영(黑龍棧影) +6 24.05.06 144 7 15쪽
53 53. 봉인 +6 24.05.05 164 7 16쪽
52 52. 한 여름밤의 벤치클리어링 +8 24.05.04 178 9 16쪽
51 51. 기자회견(2) +4 24.05.03 161 8 15쪽
50 50. 기자회견(1) +4 24.05.02 180 11 15쪽
49 49. 2018 아시안게임(2) 금메달 +2 24.05.01 182 10 15쪽
48 48. 2018 아시안게임(1) 나의 불사신 +4 24.04.30 190 9 20쪽
47 47. 클로저 진성운(2) 트레이드 +4 24.04.29 199 9 15쪽
46 46. 클로저 진성운(1) +4 24.04.28 194 7 14쪽
45 45. 걱정 하나도 안 해 +6 24.04.27 207 7 13쪽
44 44. 성운아 우리 강해지자 +2 24.04.26 208 1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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