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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최근연재일 :
2024.05.23 11:35
연재수 :
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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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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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55. Not Fate - Playoff again(1)

DUMMY

나는 매일같이 덕수형이 가르쳐 준 벌칸 체인지업을 던지면서 연습을 했다.

감이 오락가락 할 때에는 하루에 한 번 쓸 수 있는 흑룡잔영을 통해서 손가락에서 빠져나가는 그 감각을 배울 수 있었다.


하반기에는 확실히 체인지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내 매직 스플리터는 다 좋은데 안 떨어지고 밀려 들어가는 경우가 왕왕 있었는데, 그런 경우에는 주로 큰 타구를 허용한다.


그에 반해 새로 배운 벌칸 체인지 업은 패대기는 많이 나와도 안 떨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아무래도 악력이 약한 중지와 약지에 끼우고 던져서 그런 것 같았다.

그냥 포크볼 던지듯이 던지면 되기 때문에 한결 익히기도 쉬었다.


“야 임마, 너는 몇 개를 던지냐? 그렇게 안 던져도 돼.”


강북이 형은 짜증을 내지만 나는 가능한한 다양하게 던졌다.


1번은 포심

2번은 슬로우 커브

3번은 파워 커브/슬러브

4번은 슬라이더/커터

5번은 스플리터

6번은 체인지 업


강북이형과는 6가지 사인을 맞췄지만 실제 던지는 건 8가지 이상이다.

아마 국내에서 나처럼 다양한 구종을 코너로 찌르며 잘 던지는 투수는 없을 것이다.


6월 이후도 순탄하게 내 예상대로 흘러갔다.



“야, 이번에 교체로 온 갈락티카 죽이던데? 좌우타석에서 뻥뻥쳐, 이제 우리도 드디어 2루 걱정 없어졌다.”

형규형이 흥분한다.

“응, 그래봐야 8월 중순까지야. 그 이후에 짐 쌀거야.”

“야, 넌 왜 이리 젊은 애가 부정적이냐?”

“아이, 그냥 봐봐, 금방 답 나와.”


그리고, 갈락티카는 9월에 집에 갔다.

수 많은 회귀속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의 성적이 달라지는 경우는 없었다.

물론, 정수처럼 극적으로 변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았다.


‘나랑 관련도가 낮아서 그런건가?’

그런 생각도 간혹 들었다.

정수는 타임 루프에 빠진 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이다 보니까 영향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난,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서 운명을 바꾸려고 발버둥 칠 뿐이라고..



결국 이렇게 2022시즌도 마감을 했다.


18승 7패, 172이닝 50자책점 ERA 2.62, Whip 1.12


나는 전생의 15승을 넘어 최다승을 경신했다.

원래의 삶에서는 21승까지 해 봤지만 그 때는 160km를 쉽게 던질 때였다.


회귀를 시작한 이래로는 최다승이었다.


하지만 이번 삶에서도 우리는 정규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

15승 삼각동맹의 한 축이던 클럿코가 이번 생에서는 12승 밖에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더 한 3승이 그대로 빠졌다.


결국 딱 1경기 모잘랐다.

1게임차로 이번에도 2등을 한 것이다.


‘뭐.. 정규리그 순위는 어쩔 수 없으니까..’


우리는 포스트 시즌 준비에 들어갔고, 이번 삶에서도 히어로즈는 치열한 5차전 승부끝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좋네, 좋아.”

“야··· 여유야, 여유, 걱정할 필요 없어.”


“쟤네 안우정 못 나온다니까? 한 3차전 돼야 나올 걸?”

“야, 3대 빵으로 누르고 가자. 별거 없어.”


훈련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다들 질 거라는 상상은 꿈에도 안 하는 듯이 보였다.


‘그래, 지난 삶에서도 딱 이 분위기였지.’


그 때의 그 순간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고척돔 덕아웃 벽면에 뒤통수를 대고, 흐르는 땀을 주체 못하면서 멍한 눈으로 앉아있던 그 느낌,


내 삶이 이렇게 끝나는 구나 하던 그 먹먹한 순간들,

나는 잠시 눈을 감았다 다시 떴다.


그리고 선수들이 다들 모여서 화이팅을 할 때 였다.


“지훈이 형, 저 한 마디만 해도 될까요?”


나는 주장인 오지훈 형에게 손을 들었다.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

평소의 나 답지 않게 손을 들자 다들 나를 쳐다본다.

지훈이 형도 마찬가지,


“오, 그래, 성운아, 한 마디 해. 잘 됐다.”


나는 이제 팀의 에이스 투수다.

그 정도의 발언권은 있다.


“제가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너무 방심해 있어요. 히어로즈가 지쳤다고요? 안우정이 1차전에 못 나온다고요? 아무 상관 없습니다. 지금 히어로즈는 베스트 컨디션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고 싸워야 합니다.”



내 말에 모두들 표정이 굳고 진지해졌다.

분명히 ‘저 싸가지 없는게..’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성운이 말이 맞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 모두 명심하세요. 히어로즈는 베스트 컨디션입니다. 우리는 그 베스트 컨디션의 히어로즈를 상대로 사력을 다해서 이겨야 합니다. 모두 그런 각오로 임해주세요. 올해는 이깁시다.”


“자, 자, 화이팅 하자!!”


고참 스타 플레이어인 김헌수 선배가 박수를 치며 화이팅을 외친다.


“화이팅!!”

“화이팅!!”



***


똑똑똑


“어, 그래, 들어와.”

“안녕하십니까?”


나는 플레이오프 일차전을 며칠 남기고 감독실에 들어갔다.


“그래, 성운아, 몸 상태는 어때?”

“네, 좋습니다.”


“그래, 뭐 할 이야기가 있는 거지?”


선발투수가 감독실을 찾으면 뭔가 할 이야기가 있는 건 너무나 뻔한 사실이었다.


“네, 감독님, 저 2차전 선발로 내 주십시오.”


난 경호헌 코치로부터 2, 3차전중에 한 군데 나갈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상태였다.


“2차전? 2차전이 좋아? 그것도 생각중인데 성운아, 저기 안우정이가 3차전에 나오잖아? 그래서 너를 붙이는 것도 괜찮지 싶은데? 좀 고민중이다.”


나는 팀의 최다승 에이스이다.


지난 삶에서는 켈슨이 22년도 다승왕이었지만 이번 삶에서의 22년도 다승왕은 나다.

원래대로라면 내가 1차전에 나가야 하지만 감독은 켈슨의 경험을 높이 샀다.

켈슨은 포스트 시즌 무패의 투수였으니까..


“켈슨과 제가 1, 2차전을 잡아놓으면 안우정한테 1패를 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음.. 그렇긴 하지.”

“2승 1패에서 준식이가 나가면 잘 던질 겁니다.”

“음..”

“만약에 준식이가 져서 2승 2패가 되면 그 때 켈슨과 제가 텐덤으로 연달아 던지겠습니다. 그러면 절대 안 집니다.”

“하긴.. 일리가 있네, 아무래도 너랑 켈슨이 원투펀치지.”


단기전으로 끝난다면 상관없지만 5차전 승부에서 내가 3선발이 되면 나를 한 번 밖에 못 쓴다.

류시현 감독은 나를 2선발로 쓸 것이다.


“그리고 감독님..”

“응?”

“3차전에서 클럿코가 많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예상외의 사건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해?”


자상한 감독은 싱긋 웃는다.


“실전 등판이 너무 오래되었습니다. 제구가 원하는대로 안 될 겁니다. 클럿코는 구속이 빠른 투수가 아니라서 제구가 안되면 많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 성운아 조언 고마워.~”


이 표정은 참고는 하되 별로 듣지는 않겠다는 표현을 돌려 말한 거다.


감독에게는 감독의 운명이 있다.

나는 나의 운명이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기 까지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슬쩍 한 마디 던졌다.


“그리고, 감독님, 준식이 믿으세요, 준식이 제가 봤는데 볼 아주 좋습니다.”

“그래? 알았어. 나도 켈슨과 너를 무리하게 3일 로테로 돌리고 싶지는 않다. 승패 상황보고 정하자.”

“넵”




후에 경호헌 코치를 통해 전해들었다.


1차전 켈슨

2차전 나

3차전 클럿코

4차전 김준식


다만 2승1패가 아닌 1승 2패가 되면 준식이가 아니라 켈슨이 3일휴식하고 선발로 나가는 걸로..


그러니 1, 2차전을 무조건 이겨야했다.

어차피 클럿코가 나가는 3차전은 질테니까..


‘이번엔 이긴다, 반드시..’


정확히 10년을 기다렸다.

그 어떤 시즌보다 아까웠던 2022시즌,

이제 히어로즈에게 그 빚을 갚아주러 간다.

정수가 있는 히어로즈에 말이다.



****


“야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2022 플레이오프 서울 트윈스대 서울 히어로즈의 대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해설에 민웅기 위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오늘 전망 좀 해 주시죠.”

“아무래도 충분한 휴식과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트윈스 쪽이 객관적으로 우세한 것은 사실이고요, 다만, 경기 감각적인 면에서는 히어로즈가 뛰어나거든요? 거기다 5차전을 이기고 올라온 기세도 엄청나기 때문에 전력의 트윈스냐, 기세의 히어로즈냐의 대결이 될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기세냐 힘이냐의 대결이 되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오랜 야구 기자 출신인 민웅기 해설은 안경을 고쳐쓰며 설명을 이어갔다.

“아무래도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에이스 안우정을 3차전까지는 쓰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치명적일 테고요, 그에 반해 트윈스는 오늘 켈슨, 내일 진성운, 3차전 클럿코가 모두 클린한 상태에서 나온다는 게 최대 강점이거든요? 1차전을 트윈스가 잡으면 쉽게 갈 확률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히어로즈 선발 애슬러가 어느 정도 버텨 주느냐가 관건일 것 같네요.”


“네, 말씀드리는 가운데 경기 시작되었습니다.”




****


1차전은 예상 그대로 흘러갔다.

아니, 예상이라기보다는 재방송을 보는 것 같았다.


선발 잠실예수 켈슨의 호투, 문보성의 호수비 및 안타, 우리는 1차전을 지난 삶 그대로 6-3으로 이겼다.


“봐봐!! 별 거 아니라니깐!!”

“야!! 이대로 3연승으로 끝내자.”


“가즈아!!!!!”


라커룸은 축제분위기였다.

이 또한 지난 삶과 똑같았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와 분위기는 오히려 날 더 긴장시켰다.

지난 삶과 똑같다는 건 곧 우리의 패배를 의미한다.


그래서는 안 된다.

그걸 바꾸기 위해 내가 2차전에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2차전에서 무너진다면 3차전에서 클럿코가 또 다시 무너질 확률도 크다고 봤다.


‘무조건, 내일 2차전을 잡아야 해.’


잠실 홈에서의 등판, 무조건 이겨야 한다.

나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혹시.. 올까?’


나는 호텔 방에서 두 사람의 얼굴을 동시에 떠올렸다.


지난 삶에서의 나의 플레이오프 선발 날,


나와 사귀던 나영이는 우리 부모님을 모시고 왔었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손님,


유세아도 포스트 시즌을 관전하러 왔었다.


‘설마..’


나는 그동안 잊고 있던 폴라로이드 사진을 지갑 안에서 꺼냈다.

지갑 안쪽 명함 넣는 데에 넣어 놔서 그동안 잊고 있었다.


‘어차피 이번 생 까진데.. 쫌 본다고 닳는 것도 아니고..’


나와 유세아는 약간 어색한, 그래도 다정한 새로 시작하는 연인처럼 팔짱을 끼고 있었다.


“휴우..”


나지막한 한숨,

시합에 집중해야 할 때였다.


나는 유세아와의 사진을 다시 지갑속에 잘 넣어두었다.



****

‘2차전 마운드라..’


지난 삶에서는 3차전 마운드였기 때문에 고척돔이었다.

이번에는 홈에서 맞이하는 등판, 오늘 내가 이기면 어지간해서는 확정적이다.


나는 아무도 밟지 않은 깨끗한 마운드를 향해 걸어나갔다.

그리고, 이번 삶에서 바뀐 것이 나의 등판 순서 만은 아니다.


우리 팀에 있어야 할 녀석이 상대 팀에 있다.


바로 내 친구 문정수

녀석은 무려 히어로즈의 4번타자다.


그래서 지난 삶에서 4번을 치던 김이성이 2번으로 올라올 수 있었고, 이영규 선배가 1번으로 올라갔고 김준관 선배가 빠졌다.


‘더 어려워 진 거지.’


우리는 문정수가 없는 히어로즈에게도 졌는데 이젠 문정수가 히어로즈에 가 있다.

우리는 -1, 저쪽은 +1, 아니 그 이상이지.


‘+1이건 +100이건 어차피 0을 곱하면 0인거지. 0으로 만들어 주마.’



나는 1번타자 이영규 선배를 맞이했다.


‘초구는 직구지, 안타 칠 거면 치던가..’


사실 선두타자에게 초구 안타나 초구 홈런은 투수에게 별 데미지가 없다.

오히려 끈질긴 승부끝에 볼 넷을 골라 나가는 쪽이 가장 데미지가 남는다.


띠링~


오랜만에 상태창을 다시 켰다.


‘피안타 확률:17.8%라.. 확실히 내 실력이 많이 늘긴 늘었구나.’


난 초구로 좌타자에게 몸쪽 깊숙한 강속구를 꽂아 넣었다.


슈우우우우우웅


팡!!!


“스트~~~라이크!!”


‘150.5km/h’


‘초구부터 150이라.. 좋은 데?’

제구도 잘 되고 구속도 좋다.

나는 자신이 있었다.


슈우우우우웅


부우우우웅

이영규 선배의 배트가 짧고 간결하게 돌아간다.


팡!!!


“스트~~~라이크!!”


그대로 헛스윙 스트라이크,





타석의 이영규는 배터박스에서 발을 고르며 포수 유강북을 보고 말했다.


“야, 쟤 오늘 왜 이렇게 볼이 좋냐?”

“푹 쉬었잖아요, 쟤 원래 쉬고 나오면 볼 좋습니다.”

“또 직구 던질거야?”

“네~~”




나는 셋포지션에서 사인을 받았다.

이미 와인드업은 하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도 그냥 셋포지션으로 던진다.


‘스플리터? 아냐··· 안 떨어지면 카운트 0-2에서 얻어맞게 돼, 기선제압으로 간다.’


나는 체인지업 사인이 나올때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응시만 했다.

사인을 거부하는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고개를 돌리는 것과 아무것도 안 하고 쳐다만 보는 것, 나는 주로 후자를 즐겨 썼다.


‘특능 흑룡잔영’


나는 첫타자부터 특능을 사용했다.


‘흑룡잔영으로 벌칸 체인지업의 손가락 감각을 되 살려 놓는다.’


체인지업은 손가락 감각이 가장 중요하다.

손에서 살며서 빠져나가는 그 감각, 그 미세한 감각을 바늘위의 손가락처럼 되살려 놓기 위해 나는 흑룡잔영을 썼다.


발을 힘차게 구르고 하이 스리쿼터로 강력하게 팔을 휘두른다.

손을 채찍처럼 뿌리며 손에서 팡 소리가 날 정도로 공을 후려친다.

마치 손에서 총을 쏘듯이..





‘정말 3연짱 직구라고? 미친!!’

배터박스의 이영규는 순간적으로 자존심이 상해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걸 느꼈다.


모욕적이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국대 중견수 출신 이영규에게 직구 3개로 삼구삼진을 노리다니,

커트의 제왕이자 컨택의 달인인 자신을 능멸하는 행위였다.


통산타율이 3할대인 자신이 최초로 .199란 수모를 겪으며 마감한 시즌이다.


‘이 자식이 사람을 완전히 우습게 보고..’


속에서 뜨거운데 치밀어 오른다.

체구는 작지만 담장까지 날려보내고 싶다.


이영규는 이미 의식을 하기전에 몸이 반응하고 있었다.

완벽한 타이밍, 아까의 헛스윙으로 직구의 타이밍은 잡고 있었다.


한 가운데 직구를 놓칠 턱이 없었다.


‘뭐???’


순간 날아오는 공이 멈췄다.

공중에서 완전히 정지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물리학적으로 공이 멈추는 일 따위는 도저히 생길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영규에게는 그렇게 느껴졌다.


‘속았···다.’


뇌가 인지를 했을때 이영규의 배트는 이미 허공을 가르고 있었다.

어떻게든 손목으로 버텨보려고 하지만 몸은 발레리나마냥 턴을 하고 있었다.


‘젠.. 장··· 할.’


프로 생활 18년동안 겪어본 최고의 체인지업이었다.


뚝!!


공이 멈추었다가 그야말로 수직으로 뚝 떨어진다.

적어도 이영규에게는 그렇게 보였다.


“스트라이크!! 아웃!!!”


한 바퀴 턴을 한 컨택의 달인은 경악의 표정으로 포수와 심판을 번갈아 보고 있었다.


‘여기서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이영규로서는 실로 오랜만에 당해 본 3구 3진이었다.


<계속>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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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62. 윈터리그(1) +5 24.05.14 121 10 12쪽
61 61. 2022년의 마무리 +6 24.05.13 128 7 14쪽
60 60. Not Fate - Playoff again(6/END) +4 24.05.12 129 6 12쪽
59 59. Not Fate - Playoff again(5) +4 24.05.11 127 6 13쪽
58 58. Not Fate - Playoff again(4) +4 24.05.10 134 5 13쪽
57 57. Not Fate - Playoff again(3) +2 24.05.09 136 8 13쪽
56 56. Not Fate - Playoff again(2) +4 24.05.08 129 7 12쪽
» 55. Not Fate - Playoff again(1) +4 24.05.07 147 10 15쪽
54 54. 흑룡잔영(黑龍棧影) +6 24.05.06 144 7 15쪽
53 53. 봉인 +6 24.05.05 164 7 16쪽
52 52. 한 여름밤의 벤치클리어링 +8 24.05.04 178 9 16쪽
51 51. 기자회견(2) +4 24.05.03 161 8 15쪽
50 50. 기자회견(1) +4 24.05.02 179 11 15쪽
49 49. 2018 아시안게임(2) 금메달 +2 24.05.01 182 10 15쪽
48 48. 2018 아시안게임(1) 나의 불사신 +4 24.04.30 190 9 20쪽
47 47. 클로저 진성운(2) 트레이드 +4 24.04.29 199 9 15쪽
46 46. 클로저 진성운(1) +4 24.04.28 194 7 14쪽
45 45. 걱정 하나도 안 해 +6 24.04.27 207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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