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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판금투구
작품등록일 :
2023.05.10 12:22
최근연재일 :
2023.06.24 22:20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141,372
추천수 :
4,256
글자수 :
254,220

작성
23.05.25 12:41
조회
3,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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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글자
15쪽

16화 부대 앞으로

DUMMY

"이게 무슨?!"


중력을 거스르면서 공중에 떠 있는, 주먹만 한 크기의 파란 구슬.

서은후는 너무 놀란 나머지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정확히 10초가 지나자 구슬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쯧쯧- 신기한 게 보이면 일단 만져보는 게 인지상정인 것을!>


그딴 인지상정이 있을 리가.

게다가 여긴 아포칼립스 세상이다.

신기하다는 건 곧 이상함, 수상함과 다르지 않은 의미이니만큼 경계하는 게 당연했다.


"방금 그거 뭐야?"

<후후후->


도준명은 나직이 웃음을 흘리고선 입을 열었다.


<참으로 길었도다. 내 저 먼 이역만리 타국의 메마른 대지에서부터 친우의 패업에 도움이 되고자···.>

"······."


은후는 길어지는 공치사에 관심을 끊고 네 음절의 단어를 다시 읊었다.


"인벤토리."


우웅-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등장하는 파란 구슬.

손을 뻗어 그걸 쥐었다.


<잠깐- 내 말 아직 안 끝났어!>


이어폰 너머로 들리는 볼멘소리를 애써 무시하며, 구슬을 쥐었을 때 일어나는 변화를 살폈다.


"와···."


자신을 중심으로 반투명한 공간이 생겨났다.

장암역 내부와 겹쳐 보이는 커다란 구체.


명령어가 인벤토리인 걸 보면 물건을 별도의 공간에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이겠지.

눈앞의 이 둥근 공간이 아마 그 보관 장소일 것이다.


"이건 그냥···, 아공간이잖아!"

<쳇! 이래서 제멋대로인 애들이 싫다니까.>

"어떻게 한 거야?"

<뭐, 운이 좋았어.>


준명은 인벤토리가 탄생하게 된 비화를 털어놓았다.


<거기서 유일하게 먹히는 명령어에서 힌트를 얻었지.>

"로그아웃?"


띠링-


[종료까지 30초 남았습니다.]


은후는 재빨리 손을 뻗어 로그아웃 진행을 취소시켰다.


<어, 그거. 특이점이 보이길래 들입다 팠지!>


미래 세상이라도 VR 콘텐츠의 형식을 빌린 가상현실인 만큼 사물을 구현하는 데이터와 프로그램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은후의 아바타를 탐지기 삼아 아무리 주변을 훑어봐도 돌아오는 결괏값은 제로였다.

마치 데이터와 상관없는 실제 세상인 것처럼.

그래서 더는 파고들 여지가 없을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유일한 시스템 기능인 로그아웃을 실행할 때, 유의미한 현상을 관측할 수 있었다.

아바타의 구성 데이터 일부가 로그아웃 프로그램으로 일시 변환되었던 것.

어떤 원리로 이루어진 건지 준명도 명확히 밝혀낼 수는 없었지만, 엇비슷하게 모방하여 인벤토리 명령어를 만들어 내는 데까진 성공했다.


"그럼, 다른 시스템 명령어도 만들 수 있단 거네?"


여느 VR 게임처럼 스킬이나 스탯이라든지.

그게 가능하다면 아포칼립스 공략도 손쉽게 해낼 수 있다.

몸을 보호할 수 있게 피부 경화 스킬을 익힌다든가, 힘 스탯에 몰빵하여 올힘캐가 되는 식으로.


희망에 찬 은후를 향해 준명의 시니컬한 답변이 돌아왔다.


<쯧쯧, 문과는 이래서 안 돼.>

"나 체대 나온 남자야."

<아, 참! 그랬지. 근데 졸업도 아닌 자퇴를 나온 거로 쳐주나?>

"지금 그게 중요해?"

<암튼! 물에 빠진 걸 건져놨더니 이젠 보따리 타령이야? 적당히 만족할 줄도 알아야지!>

"안돼?"

<인벤토리도 겨우 만들었어.>


컴퓨터 보조 기억 장치처럼 은후의 아바타에도 한계 용량이란 것이 존재했다.

로그아웃 실행 프로그램이 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남는 자투리는 인벤토리에 모두 할당되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어쨌든 고맙다. 이거 만든다고 고생 많았겠네. 역시 넌 대단한 놈이야."

<약해. 더 칭찬해.>


평소라면 묵살했을 요구를 은후도 이번엔 흔쾌히 들어줬다.


"세계 최고의 해커이자 프로그램 개발자는 도준명, 바로 너야. 그 넘치는 재능은 아무도 따라올 수 없지. 네 친구란 사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몰라."


영혼이라곤 단 한 톨도 들어있지 않은, 고저 없는 운율의 헌사를 그렇게 마쳤다.

퍽 자괴감은 들었으나, 인벤토리 시스템의 중요도를 생각하면 빈말이라도 한 번 정도는 해줄 수 있다.


<후후- 음하하하!>


준명은 한껏 치솟은 자존감을 만끽하며 인벤토리 사용 방법을 마저 설명했다.


<명령어와 함께 나타나고, 10초 지나면 사라져. 구슬을 쥔 상태면 유지되고.>

"물건은 어떻게 넣어?"

<구슬이 고정된 건 아냐. 쥐고 움직여서 보관하고 싶은 물건과 접촉해 봐.>


생명이 없는, 무기물만 수납 가능하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수납할 수 없는 대상은 구슬 색깔이 빨갛게 변한다는 말과 함께.


은후는 파란 구슬을 눈앞의 물품 보관함에 슬쩍 가져다 댔다.


휙-


"?!"


지우개로 깨끗이 지운 것처럼 보관함이 사라졌다.

시선을 돌려보니 반투명한 형태로 인벤토리 한쪽에 두둥실 떠 있었다.


인벤토리 안은 물리 법칙이 통용되지 않았다.

중력도, 시간의 흐름도 없다.

외부와 괴리된 별개의 차원이란 뜻이다.


<그런 룰을 적용할 만큼 데이터가 남아돌지도 않았어.>


오히려 잘 됐다.

특히,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는 점이.

상하기 쉬운 물품을 보관하기엔 안성맞춤일 테니까.


"도로 밖으로 꺼내려면 어떡해야 해?"

<간단해. 구슬을 쥔 채로 대상을 바라보며 꺼내겠다고 생각하면 돼. 뇌파로 조작하는 거라 말로 할 필요도 없어.>

"명령어를 말로 해야 하는 건 뇌파로 대체가 안되냐?"

<응, 안돼. 이유는 묻지 마. 나도 모르니까. 그냥 거기 시스템이 고따위로 생겨 먹었어.>


은후는 준명이 말해준 대로 인벤토리 안의 물품 보관함을 보며 속으로 출고를 외쳤다.

그러자 보관함이 눈 깜짝할 새 다가와 구슬에 착 달라붙었다.


"이다음은?"

<원하는 자리에 위치시키고 구슬에서 손을 떼.>

"생각보다 쉽네."

<쉽게 쓸 수 있게 만든 거지.>

"그래. 아무리 생각해도 넌 참 대단해."

<음하하하!>


근처 바닥에 대상을 위치시킨 은후는 이내 구슬을 손에서 놓았다.


쿵-


곧바로 실체화되는 물품 보관함.

은후는 구슬이 사라지기까지 기다렸다가 보관함을 두 손으로 만져봤다.

외형이나 재질 모두 달라진 게 없다.


"이 기능이면···."


총기나 다른 무기도 부피나 무게 걱정 없이 인벤토리 공간이 허용하는 만큼 가지고 다닐 수 있다.

그건 나중에 머티리얼 룸을 통해 구현할 여러 장비도 마찬가지.

인벤토리를 활용할 여러 방법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은후는 상기된 목소리로 기쁨을 표현했다.


"재접속해도 인벤토리 안의 물건들은 그대로인 거지? 이거 완전 대박인데!"

<오늘의 실험 주제가 그거라네, 서 군. 재접속해도 인벤토리 보관물이 그대로인지 아닌지, 자네가 확인해 줬으면 좋겠군.>

"···이 새끼가."


은후는 물품 보관함을 비롯해 역 안에 굴러다니는 여러 잡다한 것들을 인벤토리에 담았다.

그런 후에 접속을 종료했다가 다시 접속했다.


"인벤토리."


로그인하자마자 명령어를 외쳤고, 모든 물건이 그대로 남아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실험 결과는 대성공.


은후는 가방 안의 총기와 탄창, 총알 전부를 인벤토리에 쑤셔 넣었다.

그 뒤로도 여러 번 접속과 종료를 반복하며 입고 있던 방탄조끼와 활, 화살 및 기타 장구류들로 인벤토리를 채웠다.

그런데도 공간은 많이 남아돌았다.


"인벤토리가 어느 정도 크기야?"

<지름만 20m.>


만족스러운 답에 은후는 활짝 웃으며 장암역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근사한 선물을 해준 준명의 바람대로 수락산 초입에 있는 군부대로 향하기 위해서다.



* * *



<정지! 더 다가가면 들키겠어.>


드론 '길동'의 카메라를 통해 한발 먼저 부대 앞을 정찰한 준명이 경고했다.

은후는 바로 시멘트 길을 벗어나 수풀로 들어갔다.


"그워어어-"

"카하아."


좀비들이 위병소 앞을 가득 메웠다.

의정부 경찰서에서 본 좀비 떼와 비슷한 숫자다.


<뭔데 초입부터 이 난리인 거지?>

"난들 아냐. 근데···."


나무 사이로 고개만 내밀어 위병소를 관찰하던 은후는 본인이 느낀 점을 교신으로 전했다.


"대부분 민간인 복장이야. 군인은 몇 없어."

<그러게. 우리 길동이 시선으로 봐도 그래. 안쪽 연병장까지도 줄을 서다시피 했는데? 부대 개방 행사라도 한 건가.>

"그건 아닐 거야. 최근에 변한 것 같은 좀비도 제법 보여."


여태껏 마주친 좀비들은 감염됐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했다.

물론, 피부와 살이 천천히 썩어가기는 했지만, 저기 여럿 보이는 장발의 남성 좀비처럼 수염이나 머리카락이 자라는 경우는 없었다.


<약탈하려다 당한 생존자도 있단 거네. 그 말인즉슨! 아직 물자가 남았을 수도?>

"가능성이긴 하지만."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운이 좋으면 오늘 소총을 얻을 수도 있겠어."

<행운을 비네, 에이전트 S.>

"······."


은후는 준명의 격려에 무응답으로 응답하고선 숲을 뚫어나갔다.


"크르르."


부대는 국방색으로 칠한 2m의 담벼락으로 둘러싸였고, 담장 근처에는 어김없이 한두 마리씩 좀비가 서성이고 있었다.

그걸 발견할 때마다 은후는 화살을 날려 침묵시켰다.

내버려 둬봤자 해만 끼칠 존재다 보니 기회가 있을 때 미리 처리해 놓는 것이다.


드론의 도움으로 최대한 은밀하게 부대를 한 바퀴 돌았다.

정찰 결과에 은후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보물 창고나 다름없는데?"


이곳은 털린 적이 없다.


위병소부터 이어진 좀비 떼는 연병장은 물론 막사까지 점령했고, 일부는 탄약고 근처에 몰려있었다.

일부라고 표현은 했지만, 숫자는 수백에 달했다.

부대 내 좀비를 다 합치면 가뿐히 1,000은 넘어설 것 같았다.


<동감이야! 탄약고 자물쇠도 멀쩡히 달려있다고. 잭팟이야!>


무기가 남았는지 확신은 없지만, 영내의 상황만 보면 가능성은 높다.

그토록 바라던 K2C1 소총을 오늘 얻을 수 있을지도 몰랐다.


"여기 보병대대라고 했지?"

<응. 4개 중대가 보병 편제고 본부 중대라고 지원 부대가 있는데···. 통신, 의무, 수송, 기타 잡역까지 마구 뒤섞였다고 인터넷에 나오네?>

"사단이나 여단 직할대는 아니니까 무기고는 따로 없겠다. 결국 막사 건물을 다 뒤져봐야 하네."

<아마도.>


그러려면 우선 훼방꾼인 좀비부터 치워야 한다.


"아까 녹화한 영상, 마이비전에 띄워줄래."

<오케이.>


주변 안전도 확보해둔 상태라 은후는 안심하고 준명이 보내주는 영상을 시청했다.


"2배속으로 부탁해."

<고객님, 거 요구사항도 많으십니다.>

"오늘 저녁 메뉴 네가 정해."

<친절과 봉사로 모시겠습니다!>


부대 내부를 되짚어 보던 은후는 다른 곳과 다르게 좀비 분포도가 현저히 낮은 장소를 하나 발견했다.


"화면 정지."

<네,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10시 방향 확대 부탁해. 다섯 배 정도로."


서쪽 담벼락에서 5m 가까이 떨어진 시설물.

몇 남지 않은 드럼통이 아무렇게나 굴러다녔다.

유류고가 틀림없다.


그걸 본 순간 은후의 뇌리를 스쳐가는 아이디어가 있었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뭔데? 말해 봐.>

"일단 로그아웃부터."


띠링-


[종료까지 30초 남았습니다.]


잠시 후, 캡슐 밖으로 나온 은후는 차를 몰고 근처 주유소로 달려갔다.



* * *



"준비됐어?"

<길동 1호 발진 준비 끝!>


힘찬 대답에 은후는 다음 말을 이었다.


"출발해."

<발진!>


새하얀 드론이 연병장을 향해 천천히 날아갔다.

하부의 로봇팔에는 줄이 여러 개 묶였다.

가는 실로 헐겁게 동여맨 빈 깡통들과 연결된 것들이다.


"······."


은후는 매듭이 풀리지 않게 조심해서 날아가는 드론은 잠깐 지켜보다 시선을 반대로 돌렸다.


유류고와 이어지는 길 한가운데 자리한 공터.

도합 100개에 달하는 플라스틱 통들이 뚜껑이 열린 채 크게 원형을 그리며 놓여있다.

그중 절반은 내용물을 원 안에 뿌려놓은 상태다.


휘이잉-


때마침 불어온 바람이 은후의 머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함께 날아든 경유 냄새에 절로 입꼬리가 올라갔다.


세 시간 전, 20ℓ 플라스틱 말통에 휘발유와 경유를 한 통씩 담아서 왔다.

그걸 안고 캡슐에 들어가 2시간 넘도록 로그인과 로그아웃을 반복.

인벤토리를 기름통으로 채웠다.


그 수량이 100개는 거뜬히 넘어설 무렵, 은후는 좀비가 별로 없는 유류고를 통해 부대 안으로 진입하여 공터에 기름 범벅인 트랩을 설치했다.

이제 준명이 좀비를 최대한 끌고 오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깡깡- 깡깡깡깡깡!


그때, 정적을 깨는 깡통 소리와 함께 유인 작전이 막을 올렸다.

청각을 자극하는 소음에 위병소에서 탄약고까지 길게 줄을 지은 좀비들의 고개가 일제히 돌아갔다.


위이이잉-


6개의 로터가 맹렬히 회전한다.

공중에서 이리저리 춤을 추는 드론을 따라 로봇팔과 연결된 깡통들이 서로 몸을 세게 부딪쳤다.


"그워어어어어!"

"크하아아-"


의도한 대로 좀비들의 이동이 시작되었다.

위병소에서, 막사에서, 탄약고에서.

소음을 따라 연병장으로 몰려와 닿지도 않는 손을 하늘로 뻗는다.


깡깡깡깡깡-


10여 분이 더 흘렀고, 영내의 좀비를 얼추 다 모았다고 여긴 준명은 트랩이 설치된 유류고 앞 공터로 드론을 이동시켰다.

도중에도 깡통 소리는 계속되었고, 좀비들은 맹목적으로 뒤를 쫓았다.


"좋아."


트랩으로 다가오는 좀비 무리를 보며 은후는 기름먹인 천으로 촉을 감싼 화살을 시위에 걸었다.


텅- 우지직!


마침내 좀비들이 트랩에 들어섰다.

발길질에 쓰러진 말통들이 내용물을 밖으로 쏟아낸다.

미리 부어놓은 경유와 뒤섞인 휘발유가 발아래를 흥건히 적셨다.


<준비됐지?>

"당연히."

<이제 마무리하자고!>


수가 많다 보니 외곽으로 밀려난 좀비도 더러 있었지만, 끽해야 수십 정도다.

그쯤은 은후 혼자서도 처리가 가능했다.


칙! 치익-


주머니에서 꺼낸 라이터를 힘껏 당겼다.

화륵 일어나는 작은 불꽃.

화살 끝에 갖다 대자 금세 화염이 피어올랐다.


<준비된 사수부터, 조준하고- 쏘시오!>


퉁-


트랩 중심부로 한 줄기 불씨가 날아들었다.

그리고 지면에 닿기가 무섭게.


화아아아악-


거센 불길로 일어나 사방으로 번졌다.


"그워어어어-"

"크르륵!"


때늦은 화장 의식이 거행되는 순간이었다.




※ 본 작품은 픽션이며, 실제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일부 설정은 현실과 다소 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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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화 수락산 전투(3) +2 23.06.21 2,513 80 16쪽
33 33화 수락산 전투(2) +2 23.06.20 2,561 8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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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에덴 +3 23.06.14 2,977 105 15쪽
29 29화 인턴십 +3 23.06.13 3,113 106 17쪽
28 28화 북한산으로 +5 23.06.10 3,272 114 18쪽
27 27화 추종자들(2) +6 23.06.09 3,308 117 17쪽
26 26화 추종자들(1) +4 23.06.08 3,344 125 16쪽
25 25화 시작점의 진실 +6 23.06.07 3,375 128 16쪽
24 24화 뜻밖의 만남(4) +8 23.06.06 3,381 124 17쪽
23 23화 뜻밖의 만남(3) +6 23.06.03 3,480 107 17쪽
22 22화 뜻밖의 만남(2) +5 23.06.02 3,519 111 13쪽
21 21화 뜻밖의 만남(1) +4 23.06.01 3,580 121 16쪽
20 20화 이사 +4 23.05.31 3,687 111 15쪽
19 19화 수락산 생존자들(3) +8 23.05.30 3,640 120 16쪽
18 18화 수락산 생존자들(2) +4 23.05.27 3,648 117 16쪽
17 17화 수락산 생존자들(1) +5 23.05.26 3,721 112 16쪽
» 16화 부대 앞으로 +4 23.05.25 3,769 111 15쪽
15 15화 대비책 마련(3) +4 23.05.24 3,821 115 14쪽
14 14화 대비책 마련(2) +4 23.05.23 3,865 117 15쪽
13 13화 대비책 마련(1) +5 23.05.21 3,937 111 16쪽
12 12화 귀국 +5 23.05.20 3,985 1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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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미국에서(2) +4 23.05.18 4,238 11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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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아포칼립스 +5 23.05.10 6,197 16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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