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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스킬로 국가권력급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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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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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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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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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스킬로 국가권력급 인생역전 (114)

DUMMY

차원 스킬로 국가권력급 인생역전 (114)


지하 운하 건너편의 나라 상단과 거래했다.

나는 주변을 더 돌아다니다가 여관으로 갔다.


혹시 여관에 다른 나라 상인들이 숙박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해서다.

내 예상대로 마을 여관이 밀집해 있는 길에는 마차들도 잔뜩 정차해 있었다.


마을 여관들은 때아닌 호황을 맞이하면서 여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나 카운터를 보고 있는 여관 주인장들도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나는 한 여관에 들어가서 여관에서 운영하는 자체 식당에 상인들이 얼마나 모여있는지 살폈다.


[와글와글~!!]


비어있는 자리가 없었다.

혹시나 해서 여관 카운터로 가서 물어보았다.


비어있는 방이 있는지.


“지금 지하 운하 덕분에 객실이 만원이라오! 비어있는 방은 이 근처 여관에서는 없을 거요! 우하하하~!!”


여관 주인은 때아닌 호황에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내 질문에 대답하면서도 식당에 가득한 손님들을 바라보면서 웃는 것을 보면 말이다.


나는 그 여관의 식당 벽에 가서 근처에 있는 상인들이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었다.

혹시나 내가 취급할 수 있는 물건이 필요할까 해서다.


이때 상인들의 대화 소리가 들려온다.


“어때 이 마을은?”

“멀더 백작이 있는 영지 수도까지 가야지.”


“마을에 여관이 많아서 숙박하는 데는 괜찮아.”

“멀더 영지 수도까지는 며칠 걸리지?”


“지하 운하를 나와서 제일 처음에 만나는 마을이 중요해. 거기서 일단 숨을 돌리고서 다른 마을이나 도시로 갈 계획과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얻을 수 있으니까.”

“우리 상단에서 이미 멀더 백작과 접촉했습니다. 멀더 백작은 식량을 원하더군요.”


“지하 운하의 통행료가 1인당 금화 100개야. 개인에게는 엄청난 금액이고, 우리 같은 상단에는 매우 값싼 요금이지.”

“멀더 백작에게 식량을 운반해서 판매했지. 그렇게 하니까 나머지는 일사천리더군. 아무 무역이나 해도 된다고 했소.”


멀더 백작이 지하 운하 건너편의 나라 상단에서 식량을 구입했다.

그 덕분에 멀더 영지의 식량 사정이 괜찮아졌다.


물론 그 바람에 내가 모험가 협회 로비 식당에 납품하던 식료품인 빵과 고기는 거래가 중지되었지만......


‘후우~! 어쩌겠어. 그래도 새로운 거래처가 생긴다는 것은 좋군. 다음에도 거래가 될지 아니면 다른 마을로 갈지는 몰라도 일단은 다시 거래하기로 약속은 했으니까.’


내가 여기에 온 목적은 혹시나 아까와 같은 다른 상단에 물건을 납품할 수 있을지의 여부다.

다른 나라 상단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무엇이 필요한지는 알 수가 없었다.


단지 멀더 백작과 식량을 거래했고, 멀더 백작이 다른 물건들은 자유로이 거래해도 좋다고 한 것 같다.

나는 그런 결론을 내리고서 여관을 나왔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들으러 여관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거리에서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좋겠어.’


나는 거리의 마차들을 바라보았다.

그 마차들 주변에는 상인들이 있었다.


아마도 지하 운하를 건너온 다른 나라 상인들로 보였다.

그 근처로 걸어가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당신 상단의 이번 책임자는 바쁜 모양이군.”

“바쁘지. 멀더 백작을 만나고서 입에 웃음기가 끊이지를 않아.”


“웃음기가 끊이지를 않는다고? 왜 그러지?”

“그의 이야기로는 멀더 백작이 자기 영지에 식량을 공급해 주는 조건으로 다른 물건들의 자유로운 거래를 약속했다고 하더군.”


“오~!! 그런가?”

“그러고 보니 우리 상단 책임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군.”


“그쪽은 어떤 이야기요?”

“식량을 멀더 백작 영지에서의 상거래 세금으로 내는 대신에 다른 물건들은 자유로운 거래를 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고 했소.”


오호~!! 자유로운 거래인가?

나는 살짝 웃었다.


그렇다는 것은 여기 이곳 마을에 온 지하 운하 건너 쪽의 상인이나 상단과는 자유무역이라는 말이로군!!

나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그때 저쪽에서 어떤 상인이 손에 뭔가를 들고서 이쪽으로 걸어왔다.

나는 그 상인이 들고 있는 물건을 유심히 보았다.


그것은 호랑이를 조각한 나무조각상이었다.


“이것 좀 봐. 참 잘 만들었지?”

“멋진 나무조각상이군. 어디서 났지?”


“저기 광장에서. 노점상을 열고 있었어. 거기서 팔더군.”

“얼마를 달라고 하나?”


“내가 이 조각상이 마음에 들어서 금화 1개를 주었어. 그랬더니 감사하다고 연거푸 인사하더군.”

“실제 판매할 가격은 금화 1개가 아니었군. 내가 보기에는 은화 50개?”


“은화 50개? 내가 보기에는 은화 10개야. 이 나무는 이 근처에서는 흔한 나무야. 조각용으로 사용하는 귀한 나무가 아니라고.”

“자네는 그걸 어떻게 알고 있나?”


“내가 이미 이런 장신구를 판매하는 가게에 가봤거든. 여기 내가 있는 마차 안을 봐.”


그 상인은 그런 말을 하면서 자신이 기대고 있던 마차 안을 보여주었다.

천 가리개가 치워지면서 그 마차 안에 있는 내용물이 보였다.


“오~!! 대단하군. 이 조각상은 솜씨가 좋아 보이는군. 이 마을에도 솜씨 좋은 장인이 있나 봐.”

“이 석상은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기운을 풍기는군!!”


“이 독수리의 조각상은 마치 지금도 날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군!”

“이 강아지와 고양이의 조각상은 정말 귀엽군. 마치 진짜 강아지와 진짜 고양이와 같아서 쓰다듬어 주고 싶어.”


상인들은 이렇게 장신구들의 이야기를 꽃피웠다.

나도 그 조각상들을 구경했다.


정말 잘 만든 조각상들이었다.

현실 미술품 점에 가도 저런 조각상들은 그다지 볼 수 없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어떤 상인이 마차 안의 조각품들을 둘러보더니 말했다.


“훌륭한 조각품들이기는 한데, 숫자가 너무 적어. 장신구 가게에 있던 조각품은 이게 전부였나?”

“좋아 보이는 조각품은 전부 가져왔어. 가게 사장이 그러는데, 전부 이 마을에서 만들어진 거라고 하더군.”


“솜씨는 좋은데, 물량은 모자란다는 거로군.”

“멀더 영지 수도에서는 어떤가? 이것보다 좋은 조각상들이 있던가?”


“거기는 내가 가봤네. 멀더 영지 수도에 미술품 점이 있다고 해서 가봤지. 이리로 와보게. 내가 괜찮은 물건을 거기서 사 왔어.”


상인들이 그 상인을 따라갔다.

나도 상인들을 따라가서 마차 안에 있는 예술품들을 볼 수 있었다.


“어떤가? 멀더 백작이 있는 수도는 멀더 영지 밖에서도 물건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멀더 영지의 예술품 이외에 다른 지역의 미술품들도 취급을 한다고 했어.”

“오~! 이 도자기는 정말 아름답군!!”


“멋진데? 이건 얼마를 주었나? 내 예상가로는 금화 10개야.”

“그건 금화 30개를 주었네. 그 미술품 점 사장이 금화 15개를 주고 구입했다고 하더라고.”


“호오~! 정말 놀랍군. 우리나라 같으면 금화 50개짜리야. 여기는 조각상이나 미술품의 가격이 매우 저렴한가 보구만.”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 하지만, 좋은 느낌의 미술품들은 그 분량이 모자라는 것 같아. 어디서 분량을 채울지 잘 생각해 봐야겠어.”


상인들은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차 입구를 천 가리개로 가리고 여관 안으로 들어갔다.

같이 들어가 보니, 식사를 주문하고 있었다.


나는 다시 여관을 나와서 모험가 협회로 향했다.

모험가 협회 로비 식당은 지하 운하 건너 쪽에 온 상단의 상인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그들이 입고 있는 복장이 달라서 금새 알 수 있었다.

나는 그들을 보면서 내 방이 있는 위층으로 올라갔다.


방에 들어가 창문을 열어 공기 통하게 했다.

잠시 창문으로 들어오는 공기 바람을 쐬고서 침대에 누워 생각했다.


‘예술품...... 미술품...... 조각상...... 음. 이것들의 공통점은...... 청계천...... 인사동......!!’


청계천과 인사동에 있는 미술품 가게들!!

가격대가 저렴한 것부터 고액의 미술품들까지 모두 있는 곳!!


나는 다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되었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샤워를 한 다음에 모험가 협회 로비로 내려갔다.


그리고는 혹시나 해서 의뢰 게시판을 보았다.

혹시나 여기 게시판에 예술품을 구입한다는 상인들의 공고가 붙어있지나 않을까 해서다.


‘음...... 아!! 여기 있다!!’


그렇게 의뢰 게시판을 살피다가 내가 원하는 의뢰를 찾아냈다.


[예술품 구함.]

[조각상. 그림. 판화 등등의 예술품과 미술품을 구합니다.]

[집에 있는 분은 모험가 협회에 있는 저를 찾아오세요!!]

[미술품상인 로저스.]


나는 그 의뢰서를 게시판에서 꺼내어 의뢰 카운터로 가서 직원에게 물어보았다.


“여기 로저스라는 상인은 어디에 있지요?”

“로비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어요. 아! 저쪽 3번째 줄 창문 쪽이네요.”


나는 그쪽으로 갔다.

과연 혼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상인이 있었다.


그는 미술품의 그림과 설명이 쓰여있는 문서를 보고 있었다.

나는 그의 앞에 앉았다.


“안녕하십니까? 로저스 씨 맞지요?”

“맞소. 무슨 일이요?”


“여기 의뢰서를 보면 미술품상이시라고?”

“그렇소.”


그는 닭 다리를 뜯으면 말했다.

그의 시선은 나를 향해 있지 않았다.


오직 예술품에 대한 문서와 닭 다리에만 있었다.

그래도 말은 했다.


“제가 미술품이 있어요. 이거 거래가 될까요?”

“가지고 오셨소?”


“지금은 없어요. 하지만, 가지고 올 수 있지요.”

“그럼 가지고 오시오. 그걸 보고 거래를 생각해 보겠소.”


“아무 예술품이라도 될까요?”


내가 이렇게 말하자 그가 나를 바라본다.


“일단 가지고 오면 아무리 예술적 가치가 없더라도 거래를 하겠소.”

“예술적 가치가 없더라도? 그건 당신에게 손해가 아닙니까?”


“아무리 저렴한 예술품도 광고를 잘하면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아무리 좋은 예술품도 광고가 없으면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오.”


엄청난 말이다.

이 말은 내가 어떤 저렴한 예술품을 가져와서 거래해도 자기는 광고를 통해 그 가치를 올려서 거래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정말 대단하시군요. 그런 광고를 어떻게 하지요? 매번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매번 광고를 하지는 않지. 하지만 말이요...... 선물이라거나 저축 수단으로 사용되면 광고를 그다지 안 해도 된다오.”


“그 말은 좋은 예술품은 분명히 거래되고 아닌 것은 다른 용도로 사용된다는 말씀입니까?”

“그렇소. 말귀를 알아듣는구만. 내가 살고 있는 곳과 다른 예술품은 희소성이 있소. 그래서 예술가의 열정과 다르게 거래가 잘 되기도 하지. 나는 그런 것으로도 손님들과 거래를 하기도 합니다.”


그는 다시 닭 다리를 뜯었다.


“그럼 다음에 오면 어디로 가면 만날 수 있을까요?”

“여기로 오시오. 여기 모험가 협회로 당신이 말한 예술품들을 가지고 오시오. 나를 저기 있는 카운터에서 찾으면 내 방이 어디인지 알려줄 것이오.”


그는 와인을 마시면서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다음에 보기로 하지요.”

“빨리 가져오시오. 나는 성질이 급하니까. 언제쯤 가져올 수 있겠소?”


“글쎄요. 일단 예술가와 미술품상들을 만나봐야 해서요.”

“그럼 그쪽과 거래를 마치고 곧장 오시오.”


“알겠습니다. 좋은 상단이었습니다.”


나는 곧장 일어나 모험가 협회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서 간 곳은 언덕 위의 교회 뒤에 있는 석상 앞이었다.


나는 석상 앞에서 로그아웃하고 다시 게이트 온라인으로 들어왔다.

주변을 보니 NPC 신부님이 교인들과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나는 곧장 교회를 나가서 안전한 곳에서 로그아웃했다.


이제 다음으로 움직여야 할 때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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