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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스킬로 국가권력급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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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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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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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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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스킬로 국가권력급 인생역전 (134)

DUMMY

차원 스킬로 국가권력급 인생역전 (134)


저쪽을 보니 벌써 몬스터 멧돼지와 고블린을 사냥하고 야영장으로 향하고 있는 모험가 파티가 보였다.


“몬스터 멧돼지 두 마리에 고블린 세 마리. 많이도 사냥하셨네요.”

“하하하! 뭘 그렇게 놀라십니까? 당신들도 이 정도는 사냥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숲속에 몬스터들이 많아요.”


“비가 와서 그런 겁니다. 이제 비가 그쳤으니 몬스터들이 활동하는 겁니다. 어서 가보세요. 사냥을 쉽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아. 감사합니다.”


파티원 궁수와 나는 모험가 파티의 정보를 듣고 숲 안쪽으로 들어갔다.

꽤나 많은 모험가들이 토끼와 사슴을 사냥하고 있었다.


그중에는 고블린의 사체를 들고 야영장으로 가는 모험가도 있다.

자루 하나에 세 마리 정도가 들어있는 것 같았는데, 어깨에 그 자루를 둘러메고 간다.


저쪽에서 몬스터 멧돼지 두 마리를 들고 가는 모험가들도 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이거 분명히 식량이 되겠지?”

“된다니까! 지금 빵은 있는데, 고기가 없어요.”


“식사가 든든하겠군. 그런데, 그 마법사가 줬다는 빵이 맛이 좋았는데, 어때? 맛있었어?”

“빵 맛이 좋았어. 고급 빵 같더라고. 몬스터 멧돼지 고기라도 같이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서 사냥하자고 한 거야. 고기가 없으니 고기가 될 만한 것을 사냥해 오라고 출발 전에 상단 상인이 말하기도 했고.”


“어서 가자. 부산물은 상단에 팔고 고기 먹어야지. 돈도 받고. 하하~!”

“하하~!! 어서 가보세. 상단 상인의 얼굴이 우리 고기를 보고 밝아지는 것을 구경해야겠어~!”


나도 생각해 보니 정말 상단 상인이 고기 거리를 사냥해 오라고 했다.


‘인벤토리 안에 있는 고기를 줄까? 멀더 상단에 납품해야 하는 분량이 줄어들 테지만, 이번에는 멀더 상단에 납품하지 않아도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그럴 시간도 없고.’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파티원인 궁수를 바라보았다.

그도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숲 안쪽 주변을 살피면서 식량이 될 만한 것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번에는 고블린을 봐도 지나갈까요? 야영장에 고기 재료가 부족하니 말입니다.”

“으음. 그게 좋지 않을까요? 전부 고기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그러면 우선순위를 식량과 고기가 될 만한 몬스터나 동물로 합시다.”

“그럽시다. 그게 좋겠어요.”


파티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냥이 시작되고서 사슴 두 마리와 토끼 세 마리를 먼저 잡았다.


아직까지 몬스터는 발견되지 않았다.


“주변에 몬스터가 없는 것 같군요?”

“네. 그런가 봐요. 사슴과 토끼만 있네요.”


“혹시 모험가들이 잔뜩 나와서 사냥을 하니 그런 것 아닐까요? 몬스터들이 모험가들을 보고는 도망간 것?”

“으음. 그것도 말이 되네요. 이렇게 많은 숫자가 한꺼번에 숲에 들어와서 몬스터를 사냥하고 다니면 그럴 수도 있네요.”


지금 내가 인벤토리 안에 사냥한 사슴과 토끼를 넣고 주변을 보니 사냥하고 있는 모험가들이 많이 보였다.


“확실히 몬스터들이 도망하겠네요. 우리 주변에 있는 모험가들만 일곱이에요.”

“우리까지 합하면 아홉이군요. 그럴 만도 하네요.”


우리는 대화를 마치고 다시 몬스터를 찾아 나섰다.

이번에는 저번에 고블린을 사냥하던 폭포를 찾아갔다.


거기도 이미 다른 모험가들이 와서 물통에 물을 담아 마시고 있었다.

우리도 물통에 물을 담고 손으로 물을 떠서 마셨다.


그렇게 잠시 쉬고 있는데, 어디선가 모험가가 나타났다.

그 모험가는 피를 흘리고 있었다.


“우리를 도와주게!!”

“무슨 일인가? 왜 그렇게 피를 흘리고 있어?”


폭포 근처에 있던 모험가들이 모여들었다.

피를 흘리고 있는 모험가는 어떤 사제 모험가가 주는 체력 포션을 마시고 기운을 차렸다.


“몬스터 멧돼지를 잡다가 트롤을 보았네!!”

“뭐?! 트롤이라고?”


“잘못 본 것은 아니겠지?”

“잘못 본 것 아니네. 정말 트롤이야!”


모험가의 말로는 그 트롤을 사냥하고 했다고.

트롤이 한 마리뿐이고, 모험가들은 파티를 맺어 다섯 명이어서 사냥이 쉬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트롤은 계속 상처를 재생하는 몬스터.

결국 힘이 들어서 사냥을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때 트롤이 덤벼들어서 모험가들을 물리쳤다고 한다.


자신은 혼자서 빠져나왔다고.

그 이야기를 들은 모험가들은 저마다 곤란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트롤 사냥은 무리인데......”

“트롤은 사냥하기가 까다롭지. 하도 그 재생능력이 좋아서 말이야. 어려워......”


이런 말을 하더니 하나둘씩 뒤로 물러선다.

나만 빼놓고......


“그 트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내가 이렇게 부상당한 모험가에게 묻자, 내 뒤에 있던 파티원 궁수가 눈을 크게 뜬다.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사제 모험가의 포션을 마시고 몸을 회복한 그 모험가가 일어섰다.

그렇게 나와 구조를 요청한 모험가가 트롤이 있는 곳으로 떠나려고 할 때.


“나도 갑시다.”


그때 사제 모험가가 나섰다.

사제 모험가는 배낭을 하나 어깨에 메고 있었는데, 그 안에 포션들이 들어있다고 했다.


우리는 사제 모험가를 데리고 가기로 했다.

파티원인 궁수는 몹시 망설였다.


“아무래도 따라가지 못하겠네. 트롤은...... 너무 어려워. 내 화살이 트롤에게는 효과가 없을 거야.”

“아. 그 정도로 트롤의 재생능력과 힘이 좋은가요?”


“자네는 트롤을 사냥하려고 나선 적이 없어서 몰라. 나는 사냥에 나서 봤네. 열 명의 모험가 파티가 나섰었는데 못 잡았어. 트롤은 유유히 도망갔지.”

“음......”


궁수의 말에 내가 생각하는 듯 보이자, 구조를 요청한 모험가가 말했다.


“트롤과 싸우라는 말이 아닙니다. 위기에 처한 우리 모험가들이 도망칠 수 있게만 하면 됩니다.”

“도망만 칠 수 있게 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거로 봅니다.”


사제 모험가가 말했다.


“트롤을 사냥하는 것만 아니면 충분히 모험가들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도 트롤 사냥에 참가를 해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사냥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트롤을 농장에서 쫓아내는 것은 성공했지요.”


사제 모험가는 옛날에 농장으로 침입해 들어와서 가축을 잡아먹는 트롤을 퇴치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때 자신을 포함한 세 명의 모험가가 나섰는데, 트롤을 사냥하지는 못해도 농장에서 쫓아내는 데는 성공해서 가축들을 지켜내는 데는 성공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나와 구조를 요청한 모험가와 사제 모험가가 나섰다.

구조를 요청한 모험가도 궁수였다.


트롤과 멀리 떨어져서 화살을 발사하는 바람에 자신이 가장 트롤에게서 멀리 있었고, 도망도 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그 궁수 모험가의 뒤를 따라서 위기에 처한 모험가들이 있는 곳으로 출발했다.


++++++


숲속을 지나서 어느 평원에 도착했다.


“이얍!”

“이야앗!!”


저쪽에서 기합성이 들려오고 있었다.

궁수 모험가가 그 소리를 듣더니 그쪽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무언가를 확인하더니 뒤에 있는 우리에게 손짓했다.


“저기 있습니다! 아직 모두 무사하군요.”


나는 궁수 모험가가 있는 언덕 위로 올라가 기합성이 들려오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이야야아아아~!!”

“받아라아앗~!!”


검과 창과 방패가 트롤을 향해 내밀어지고, 트롤은 긴 팔로 모험가들을 해하려 하고 있었다.

여기서 트롤의 날카로운 손톱과 이빨이 보였다.


저런 무기를 가진 몬스터가 재생력까지 좋으니 일반적인 모험가들은 적수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빨리 달려서 트롤과 싸우는 모험가들에게 달려갔다.


“여기 구원하러 왔소!! 모두 물러나시오!!”


사제 모험가가 달려가면서 이렇게 외쳤다.

그러자 우리가 달려오는 것을 본 모험가들이 빠르게 뒤로 빠졌다.


우리 세 명은 트롤에게 다가가 검과 활, 마법으로 트롤을 위협했다.

사제 모험가는 마법 지팡이에 파이어볼을 발생시키고 트롤을 겨누었다.


나는 검을 궁수는 화살을 겨누었다.

그러자 트롤이 눈치를 본다.


트롤의 눈이 이러저리 굴러가는 것이 보였다.

우리는 그때부터 대치 상황에 들어갔다.


우리도 움직이지 않고, 트롤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 사이에 이제까지 트롤과 싸운 모험가들이 쉬는 시간을 갖고 물을 마시고 있다.


그들이 트롤을 보더니 외친다.


“조심하시오!! 저 트롤에게 방금 전에 팔을 쳐서 상처를 주었는데, 지금은 회복하고 있소!!”


그 모험가의 외침을 듣고 트롤의 팔을 바라보니 정말 팔에 있던 상처가 아물어 가고 있었다.

트롤의 상처는 점점 아물더니 이내 상처가 있었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멀쩡한 피부가 되었다.


“정말 대단하군요. 상처가 없어졌어요.”

“저도 저것 때문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궁수 모험가가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사제 모험가가 말했다.


“어서 행동에 나서지요? 모험가들을 데리고 이 자리를 떠납시다.”

“그러는 것이 좋겠군요. 뒤로 물러나세요.”


나는 이렇게 말하고 검을 트롤에게 겨누었다.

내가 이렇게 행동하고 있을 동안 궁수 모험가가 자기 일행에게 가서 어서 폭포로 뛰어가라고 말했다.


그들이 뛰어서 도망가자, 궁수 모험가는 다시 이쪽으로 왔다.


“모두 피했습니다. 우리도 피하면 됩니다.”

“네. 그럼 천천히 물러서지요. 사제님 물러서세요. 마법은 그대로 유지하시고요.”

“네. 그러죠.”


사제 모험가가 물러서고 다음으로 궁수 모험가가 물러섰다.

그다음으로 내가 물러서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트롤이 움직였다!!

트롤은 몬스터답게 날카로운 손톱을 앞세워서 달려왔다.


나는 그 손톱을 피했다.

그러자 내가 있던 자리에는 트롤의 날카로운 손톱이 ‘푹’하고 꽂혔다.


[푹!!]


그 소리가 그대로 귀로 들려왔다.

나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사제 모험가와 궁수 모험가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뒤로 물러서다가 우뚝 멈춰 섰다.


깜짝 놀란 것이다.

나는 그런 그들을 바라보면 말했다.


“다시 움직이세요.”

“발이 안 움직여요.”


궁수 모험가가 약간은 떨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그때였다!!


갑자기 트롤이 위로 점프했다.

기다란 팔에는 손톱이 달려있다.


그 손톱으로 우리가 있던 자리를 내리친다.

나는 재빠르게 궁수 모험가를 밀어내고 사제 모험가를 몸으로 밀면서 굴렀다.


그러자, 뒤에서 트롤의 사나운 소리가 들려왔다.


[크르릉~!! 크르르르......!!]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얼른 일어나 트롤에게 검을 내밀었다.


트롤이 멈칫거리더니 나를 향해 몸을 돌린다.

약간의 대치 상황이 진행되는 듯했지만, 곧 그 상황이 끝났다.


내가 밀어서 트롤의 손톱 공격을 피하게 한 궁수 모험가가 화살을 발사한 것이다.

화살은 소리도 내지 않고 트롤에게 날아갔다.


날아간 화살은 트롤에게 명중했다.

약간의 안도감이 있었다가 다시 사라졌다.


궁수의 화살은 팔에 명중했는데, 트롤이 그 화살을 뽑고서 피를 흘리더니 곧바로 아물어 버린 것이다.

나는 그런 트롤의 모습을 보면서 이 몬스터는 사냥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저런 재생능력이 있다면 사냥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혼자서는 저 트롤이라는 몬스터에게 효과적인 타격을 주지 못하리라 판단했다.


그때 사제 모험가가 파이어볼을 날렸다!!

그 마법은 트롤에게 명중하고서 큰 소리를 내었다.


[콰앙~!!]


하지만, 연기가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 우뚝 서 있는 트롤이 보이자, 사제 모험가의 얼굴에 공포가 서렸다.

앞에 있는 트롤이 ‘씨익’하고 미소를 짓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궁수 모험가와 사제 모험가는 서로를 보더니 위기에 빠졌다고 생각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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