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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나그네 님의 서재입니다.

계속 죽고 나니, 대한민국 최강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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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나그네
작품등록일 :
2024.05.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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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3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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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010

DUMMY

010.


2024년 7월 중 어느 날.


최근까지의 모든 기록을 아공간에 정리 해뒀다.


모든 자산도 되도록 모두 원화와 엔화로.


엔화 가치도 달러 기준으로 많이 하락해서 엔화를 가지고 돌아가도 꽤 이득이기에 달러 전체를 원화로 바꾸기에는 좀 문제다 싶은 김에 6대 4정도로 배분해서 환전을 진행했다.


친분을 쌓아둔 투자사 담당자들 덕에 그나마 쉽게 작업할 수 있다.


재혁의 투자는 항상 그들에게 넉넉한 수수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재혁의 입장에서도 그들의 입이 무거운 덕에 쉽게 용이하게 투자를 진행할 수 있었기도 하고 말이다.


현재 현금 자산은 자그마치 15조억 원이나 되었다.


사실 현금 자산은 1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30조에 육박했었다.


지금은 거의 반 토막으로 준 이유는 원자재들도 꾸준히 사모아 뒀기 때문이다.


설비를 갖추고 생산능력이 되었어도 필요한 원자재들이 없다면 쓸모가 없기에 원자재별로 창고를 만들어 사들인 후 아공간으로 실어 나르도록 명령했다.


입구에만 쌓아 놓으면 각자 맡은 안드로이드 로봇들이 아공간 문이 닫혀 있어도 알아서들 작업을 마무리 했기에 어려움이 없었다.


그 와중에 아공간을 닫고 있는 상태에서 자신도 계속 안에 있을 수 있다면 화를 피할 수 있으리라 싶어 여러 테스트를 해봤는데 실패했다.


아공간 문이 아무리 남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하여도 들락 달락 하는 내 모습이 사라졌다 보였다는 하는 것을 들킨다면 의구심을 나타낼 것이다.


주로 그 안에서 일을 할 때면 사람들을 피해 아공간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예상하는 재난이 아닌 경우를 대비해 방송 생중계 정보를 기록되게 하기 위해 한적한 곳을 찾아 샌디에이고 해변 근처에 집을 하나 사두고 집 안에서 계속 아공간을 열어 뒀다.



3주 간 모니터링을 위한 상태.


우선은 각지의 과학자 친구들에게 부탁해 각자의 집 옥상에 외부를 향한 카메라를 설치하도록 성능이 좋은 카메라를 배송했다.


그 장비를 설치하면 이 집에서 원격으로 영상을 전송 받아 실시간 미튜브를 열어 현지 상황을 중계 했다.


그들에게 이유는 나중에 말하기로 하고.


3주가 흐르는 동안 특별한 일은 없었다.


세계 뉴스의 핫한 주제인 수도 없이 싸우는 안드로이드 군인 로봇만 빼고는 말이다.


이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인간 군인들은 대리로 만족을 느끼나 보다.


거기에 더해 안드로이드 군인 하나가 망가져 나갈 때 마다 그들끼리의 승부욕이 일어 더 과감하게 명령을 내린다고 한다.


‘이런 건 이제 그저 흔한 일이 되어버렸으니 큰일이 될 수는 없고··· 재난이 아니면 뭐 어떤 일이 더 있었던 걸까?’


사실 재혁은 지금 있는 그대로를 보고 있자면 재난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점점 곳곳이 안 좋아지는 것도 맞고 기후도 엉망인 것도 많은데 어느 날 한 순간 기록도 남길 여유도 없이 단절되다시피 했다는 것이 말이다.


‘아니면 정말 천지개벽이 일어났다는 건가?’


처음 일기장에서의 마지막 날이 이때 즈음이고 피할 길을 준비해야 한데서 오랜 기간 준비를 해오긴 했는데 시간이 다가 올수록 그 정도로 급박했다고? 하는 의심이 들며 점점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정말 맞는다면 한반도가 재난의 중심지였던 걸까?’


‘지금은 가족 모두가 미국에 있으니 직접 겪을 일은 아닌 건가?’


재혁은 지금의 이러한 감정이나 추론 상황 등의 모든 것도 다 기록으로 남겼다.


실패하는 경우 좀 더 자세한 기록으로 다음 인생의 재혁이 잘 판단하도록 말이다.





8월 첫째 주.


오늘도 여지없이 일찌감치 일어나 운동을 하며 밤새 세계 각지의 특이사항이 있는지 점검했다.


오늘은 좀 특이사항이 있었다.


중국과 북한의 국경선으로 대량의 화물 트럭의 이동.


무려 대 수 만도 백여 대가 넘는 차량이다.


기사에서는 다수의 안드로이드 군인을 북한에 지원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대만 상황에서도 중국이 대만 바로 위의 해안 주변으로 많은 수의 안드로이드 군인들을 배치했다고 경보를 발령했다.


‘아니, 이것들이 완전히 물량으로 밀어 붙이네.’


중국은 예로부터 사람이며 물건이며 물량의 난리였으니 충분히 공감이 된다.


‘안드로이드라고 별 건가.’


‘품질보다 양인 것은 여전하다.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국경선에서의 안드로이드끼리 소모전이겠지만 이라고 생각한 순간,


또 하나의 기사 헤드라인은 재혁에게 긴장감을 주었다.


「얼마 전 러시아에서도 많은 트럭이 사할린으로 이동했다.」는 기사였다.


‘일본에게 시비를 거는 건가?’


‘그렇다고 해도 일본도 바보가 아니고서야 준비를 하겠지만.’


뭔가 느낌이 싸한 재혁.


얼른 열어두고 있던 아공간에 들어가 기록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다시 점검했다.


‘이상이 없으니 무슨 일이 터지더라도 다음의 나는 정확히 알고 시작하겠네.’


‘자! 생각해 보자.’


‘이 상황에서 기록을 미처 남기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어떤 게 있지?’


‘설마···’


‘다들 이런 기사를 대수롭지 않게 흔한 일로 여겨 막상 6.25 때처럼 전쟁이 터진 거라면?’


‘혹시? 핵폭탄으로 남한을 선제 타격한 것이라면?’


‘흠. 가능성이 있다.’


오후에는 미국이나 독일 등에서 비난 성명이 일었다.


「우리는 지금 전 세계의 이상기후에 대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상황이다. 분위기를 고조 시키지 마라.」


「안드로이드 소모로 인해 에너지나 자원 소모, 폐 쓰레기 등의 양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것을 더 가속화시키는데 힘을 쏟는 행위를 중지하라.」


하지만 중국이나 러시아는 핀잔을 내비쳤다


「자국은 각 해안 인근의 재난에 대비해 무인 인력 배치를 하기 위한 것일 뿐 안드로이드 군인이 아니다.

그것을 핑계로 우리를 도발해 또 다시 많은 자원의 소모전을 일으켜 우리의 경제를 악화시키려는 수작이 아니냐.

선동 전을 그만두길 바란다.」


‘이런 새끼들 봤나.’


‘로봇이 일꾼인지 병기인지 가져다 붙이기 나름이지 본질은 같잖아. 이놈들아!’


서로 감독관을 보내 전투기능이 있는 안드로이드 감사를 하지 않고는 진실을 알 방법은 없다.


이틀이 지나고 언론은 또 다시 잠잠했다.


과거와 비슷한 형태라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하루가 더 지나고 저녁에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뭐지?’ 싶어 티브이를 켜고 뉴스로 채널을 돌렸다.


순간 보이는 큼지막한 자막.


「제 3차 세계대전 발발.」


「서울 및 수도권 선제 타격!」


「미사일 방어 체계 제대로 발동 안 됨」


역시 결국 전쟁이었네. 이 개자식들.


서울에 있었다면 이번에도 역시 죽었겠구나.


기록물 점검을 다시 하고 아공간을 닫은 재혁은 부모님과 누나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차를 몰고 도로를 들어섰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도로는 이미 차로 가득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어보려 해도 통신이 두절이다.


아마도 다들 전화기 붙들고 시도를 하니 과부하가 아닐까 싶었다.


답답해 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른 듯 재혁은 누가 보든 말든 아공간을 열고 들어가 중계 카메라를 켠 채로 에어플라잉카를 타고 나왔다.


당장은 아공간 속과 연결은 안 되지만 녹화가 되다가 내가 아공간을 여는 순간 동기화가 되어서 기록될 것이다.


급사만 없다면 말이다.


공간 틈에서 조금 전까지 안 보이던 사람이 불쑥 에어플라잉카를 타고 갑작스럽게 나타나니 주변 사람들은 혼비백산 도망치기도 했다.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재혁은 불안함이 들었는데 이런 분위기라면 미국이 전쟁에 제대로 참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잠시 후에 하늘에서도 대혼란이 벌어졌다.


처음에야 하늘에서는 막히지 않는 방법을 찾았다며 다들 재혁처럼 너도 나도 에어플라잉카를 타고 날기 시작했는데 통제가 안 되는 문제로 서로 충돌이 빚어서 바로 죽어 나가는 사람들도 속출했다.


그간 이루었고 노력해 왔던 일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재혁도 마찬가지로 허무하게 충돌로 이어졌고 아래로 추락했다.


숲으로 떨어진 덕(?)에 바로 죽지 않고 아공간을 열어 놓은 채 서서히 죽어갔다.


폭발로 중계 카메라는 박살이 났지만 충돌 이전까지의 녹화 정보는 아공간 저장 서버로 계속 전송되는 중이다.


지지지직~~


아공간이 닫혔다.





공식 6회 차 인생.


“아, 머리야. 왜 갑자기 머리가 아프지?”


재혁은 자다 말고 갑작스런 엄청난 두통에 몸서리를 치다 침대에서 떨어져 깨어났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이제 두통은 사라졌지만 온 몸은 땀에 젖어 축축했다.


“뭐지? 내가 오줌 싼 건가?”


찝찝해서 좀 전에 머리가 많이 아팠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얼른 옷을 벗고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온수를 틀고 한참을 물을 맞고 서 있었는데, 멍하니 서 있다가 자신이 샤워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와 함께 이전 5회 차까지의 기억들이 모두 뇌에 안정적으로 재배치되었는데 이전과는 다른 것이 일기장을 보지 않아도 될 만큼 또렷한 기억들이 모두 담겨 있는 것이다.


‘와! 이거 능력이 향상되었는데?’


‘번거롭게 일기장을 굳이 뒤지지 않아도 되네?’


‘이젠 과거 기록을 뒤져 가며 숙지를 할 필요가 없어졌네.’


재혁은 제정신을 차리고 각성을 한 지금을 떠 올리니


지금은 좀 더 어려진 중학교 3학년.


2013년 11월 15일이다.


‘각성 나이가 십 대 아래로 내려 갈 줄 알았더니 그렇지는 않구나.’


그래도 이제 급사한 원인은 알았다.


중국, 북한, 러시아, 이란.


이 외에도 사실 어떤 나라들이 더 동조했는지는 정확치 않았다.


주도한 국가 정도로 볼 수밖에 없다.


이족 보행의 안드로이드 군인 로봇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2028년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이후부터 뭔가를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짐작된다.


재혁이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함을 느꼈다.


‘이걸 국가에서 준비하도록 미래의 얘기를 해준다면 과연 가능할까? 아니 믿기나 할까?’


재혁은 도리질을 했다.


이전의 항공 우주의 일을 하려고 정부 일에 참여 했을 때를 생각하면 절대로 가능하지 않다 여겨진다.


우선은 씻고 자고 학교에 다니면서 고민해야 할 일이다.


아공간을 열고 들어가 문제가 생긴 것은 없는지 훑어보기 시작했다.


컴퓨터를 켜서 서버를 접속해 기록물 확인도 했는데 자신의 기억 상으로 좀 전 죽기 전까지의 기록이 잘 남아 있었다.


‘뭐 이정도면 완벽하구나.’


우선 향후 5년간은 자신이 어린 탓에 외부 활동은 할 수 없을 테고 스스로 부각이 될 상황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구상해야만 했다.


성인이 되었을 때 자신에게 힘이 있어야 한다.


먼저 부족한 잠을 자기 위해 아공간을 닫았다.


“닫혀라 참깨”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재혁 자신은 아직도 아공간 안에 있는 것이다.


뭐지?


안 닫히는 거야?


하지만 안 닫혔다면 자기 눈앞에 문에서 비치는 환한 불빛이 보어야 하는 데 확실히 닫힌 모습이었다.


다시 외쳤다.


“열려라 참깨!”


순간 문이 열린 모습이 확실히 보였다.


‘어? 문을··· 닫아도 내가 튕겨···나가지 않는다는 거?’


다시 주문을 반복적으로 외쳤다.


“닫혀라 참깨!”


“열려라 참깨!”


“닫혀라 참깨!”


재혁은 생각했다.


‘확실히 내가 안에 있든 말든 문의 열고 닫힘이 된다.’


‘이러면 이거 완전히 대박이네? 이제는 사람들 신경 안 쓰고 이용 가능하다는 건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재혁은 자신의 아공간 사용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사실에 너무나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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