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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여대마법소녀 마리나 리아나.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8.09.29 15:11
최근연재일 :
2023.04.30 19:32
연재수 :
1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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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7
글자수 :
697,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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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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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혼돈만이 있는 세계.] 끝이 보이지 않는 혼돈의 세상. (2)

DUMMY

글로리아 공화국 해군. 해군 내에서도 철저히 천대받는 부대가 하나 존재한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잠수함사령부. 해군 측의 수뇌부에서는 하루라도 더 빨리 잠수함사령부를 해체해야 한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 해군에 이젠 존재할 필요가 없단 식으로 나오는 상황. 해군 내에서는 이제 잠수함사령부를 해체시킬 명분만 확보하면 된다. 그 부대의 사령관이 소장인 만큼 어차피 수뇌부가 어떻게 마음대로 해도 할 말이 없다. 해군 수뇌부가 잠수함사령부를 해체시킬 명분을 찾는 이 때.



이 때, 공군참모총장이 그 사령부와 관련한 얘기를 언급하게 된다.



글로리아 공화국 국방부 청사. 그 청사로 출석한 공군참모총장이 그 잠수함사령부는 진심으로 필요한 것이니, 해군 측에서 정말 필요가 없다면, 우리 공군이 대신 인수인계를 할 의향이 있다는 말을 한다. 해군참모총장을 포함한 해군 수뇌부는 왜 공군이 잠수함사령부에 관심이 있냐고 묻는다. 전략공군사령부는 잠수함사령부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만 하는 만큼 꼭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는 말을 한다.



“단순히 그거 때문이오?”


“전략공군사령부가 잠수함사령부를 필요로 한다는 건 알겠소만, 그거뿐인 것이오?”


“사실이오?”


“그렇소. 그래서 잠수함사령부 해체에 반대하오.”


““.......””


“해체를 고집하겠다면, 차라리 전략공군사령부 예하로 편입시키기를 원하오.”


““.......””



해군 수뇌부는 잠수함사령부를 해체시키길 원하고 있고, 공군참모총장은 해체 대신에 차라리 전략공군사령부 예하로 편입시키길 원하고 있다. 양 측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문제. 근데 이게 복잡한 이유는, 잠수함을 공군 소속으로 편입시킨 것이 어느 나라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육군 소속 잠수정’ 얘기가 있긴 하나, 그것은 매우 특수 케이스에 해당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공군 잠수함사령부? 이런 게 상상을 해볼 수가 있는 대목인 건가?



“전략공군사령부 예하 잠수함사령부. 그렇다면 기존 체계를 다 바꿔야만 하겠소?”


“공군참모총장. 왠지 그래야만 할 거 같소.”


“그렇소. 기존 방식을 전부 새롭게 바꿔야만 하는 것이 불가피하오.”


“.......”


““.......””


“이미 천자제국은 공산연합을 향해 군대를 파병하기 시작했소. 우리도 제국의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략무기체계’ 개편이 필요하오.”



글로리아 공화국 공군참모총장은 잠수함사령부를 전략공군사령부 예하로 편입시킨다면, 이른바 ‘전략무기체계’ 로서 바꾸겠다고 한다. 합중국의 모든 무기체계도 전략무기체계인데, 이는 전 세계를 작전범위로 하는 의미이다.



합중국의 방식을 착안하여 이 공화국도 전 세계를 작전범위로 하게 하겠다는 것.



그것을 위해 잠수함사령부를 전략공군사령부 예하로 편입시키길 원한다는 것. 해군 수뇌부는 잠시 자기네들끼리 수군수군 거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솔직히 공군참모총장의 이 제안은 타 어느 나라들의 사례를 보더라도 전혀 전례가 없던 일이라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일. 혹시나 해서 말인데, 만일 해군 수뇌부가 그 제안을 수락할 경우에는 잠수함사령부의 해체를 대신해 전략공군사령부 예하로 간다.



당연하지만 지금 이곳에는 북방 연방 국방부의 임원들이 방문해있는 상태다.



“공군참모총장. 상식을 벗어나는 정말 기가 막힌 발상을 하셨군요.”


“......장관님.”


“잠수함사령부의 해체를 밀어붙일 거라면, 차라리 전략공군사령부 예하로 인수인계를 하겠다.”


“.......”


“아주 기가 막힌 발상이군요. 전략무기체계 개편을 하겠다. 이런 생각을 한 이유가 무엇이오?”


“천자제국의 위협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단이 필요합니다.”



명목상으로는 천자제국의 위협에 대응한다고는 하나, 진짜 목적은 따로 있겠지.



------------------------------------------------------------------



천자제국이 그 공산연합으로 대규모 병력을 파병하고, 도착하자마자 아주 요란하다.



공산연합은 제국군을 막기 위해서 대군 물량공세로 맞서고, 제국군도 압도적인 화력 우위를 앞세우며 가차 없는 학살을 선보인다. 그 대륙에서 유일한 제국 영토인 해군기지로 대피한 제국 국민들을 보호하면서도 동시에 본국으로 철수시키는 작업, 동시에 그 공산연합을 아예 합병한다? 그거까지는 그래도 힘들지 않을까? 저들을 직접 상대하고자 했다가는 저들도 그에 걸맞는 대응을 할 테니까.



“......리아나.”


“마리나! 어서 와. 아주 잘 돌아왔어! 내가 얼마나 외로웠는지 알아?”


“그래. 네 표정을 보니까 아주 잘 알겠어.”


“응! 어서 들어가자.”


“......정말 기쁜 모양이군. 혹시 너 말이야. 계약한 기획사라도 있나.”


“아아, 기획사? 아니... 여러 기획사들이 계약을 제의했지만... 그냥 모두 거절했어.”


“여전하군. 천하의 네가 그냥 거절하다니.”


“이런 걸 아예 직업으로서 마주하기에는 부담이 있거든. 그리고... 나보다도 훨씬 더 훌륭한 연습생들이 많은데, 나는 그런 분야에서 끝까지 버틸 자신이 없어.”



리아나도 정말 훌륭한 가희로서의 능력이 출중하지만 기획사와 계약은 하지 않는다.



본인이 주구장창 얘기를 해왔지만 본인은 결코 직업으로서 마주할 자신이 없다는 것. 이 나라에서만 해도 훨씬 훌륭한 자질을 갖춘 연습생들로 가득한데 자신이 결코 끼어들 자리도, 틈도 없다는 것. 그냥 본인은 지금 이대로가 좋단 말을 한다. 마리나는 그런 리아나의 생각을 존중해주겠다는 입장. 함께 식사를 하는 두 사람. 리아나는 알바 열심히 하고 왔냐는 질문을 하고, 마리나는 그렇단다.



마리나가 돈을 좀 벌어왔다며 통장을 몇 개 보여준다. 당연하지만 본인 명의로 되어 있는 것인데, 당연하지만 마리나는 그 군도 자치구에서 공산당군 녀석들을 가차 없이 처단하고서 획득한 통장들이라는 것은 일절 언급하지 않는다. 본인이 그걸 했다는 것을 말해봐야 어차피 리아나는 지금 개그를 하는 거라고 생각하며 믿지 않을 것이고, 또한 그걸 리아나에 결코 말해서도 안 되는 중요한 사안이니까.



“리아나. 알바를 열심히 하긴 했지만, 이 정도만 벌어왔다.”


“......!?”


“......왜 그렇게 놀라는 건가.”


“이... 이... 이게... ‘조금만’ 벌어온 수준이라고?”


“그래. 더 많이 벌어올 수가 있었는데, 나 이외에도 함께 일에 참여한 수가 많았다.”


“그... 그렇다고 해도... 이건 정말로 많은 액수잖아.”


“그런 건가.”


“이거면... 이거면 이 집 생활도 청산할 수가 있어! 집을 아예 으리으리한 대저택 형태로 공사하고서 멋지게 살 수 있어!?”


“......그래도 그건 조금 아니지 않나.”


“응?”


“갑자기 큰돈이 생겼다고 해서 펑펑 소모했다가는 인생 얼마 가지도 않아 멸망한다.”



마리나의 말에 리아나는 곧바로 수긍한다. 큰돈이 갑자기 생긴 것은 양날의 칼이니.



어느 날 갑자기 기존의 집을 대신해서 으리으리한 수준의 대저택으로 만들고 그랬다가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갑작스럽게 차가워질 우려가 있다. 또한 대저택을 만든단 것은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저주와 비난을 받을 운명이라는 의미. 갑자기 큰돈이 생겼다고 해서 이를 펑펑 쓰기라도 했다간 얼마 가지도 않아 모두 소진하게 되겠지. 더군다나 큰돈이 갑자기 생긴다? 모두들 바로 소재추적을 하겠지.



그리고 무엇보다 마리나 그녀는 크고 으리으리한 대저택의 생활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큰돈이 생길수록 오히려 더 겸손해져야 향후 파산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아니, 왜?”


“내 지인은 복권에 1등 ‘나홀로’ 당첨되어 실로 어마어마한 거액을 다 챙겼었다. 하지만 당첨금 전액을 1년도 안 돼서 탕진했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


“이런 저런의 일들에 너무 과하게 손을 뻗다가 순식간에 탕진을 한 사례라서 리아나 너와는 관계가 없겠지만, 항상 큰돈을 다룰 때에는 주의해야 한단 거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라는 거지?”


“그래. 큰돈이 오갈 때에는 항상 신중을 기하고, 또한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혹여 있을 사태에 능히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거 많이 경험한 모양이네?”


“내가 아니라, 내 지인이 당했었기에 너마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게 하려는 거다.”



어느 날 갑자기 큰돈이 생겨버리게 되면, 인간의 심리가 크게 휘둘린다고 말하는 마리나. 큰돈이 생기게 되면, 그간에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것들을 전부 다 이루게 될 수가 있어서 정말 행복한 것이 사실이고 현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라고 할까? 그 다음? 그 다음이 뭔지는 다들 생각하고 있는 바가 있다면 그게 맞을 수도 있고 반대로 틀릴 수도 있다. 왜냐하면 상황에 따라 다르니까.



대저택으로 괜히 만들었다가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심히 차가워질 수도 있다는 것. 리아나는 너무한단 식으로 말하자, 마리나는 어차피 이 돈도 결국은 나의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저 자신이 잠시 맡아두고 있을 뿐이라고. 우리 생활비는 충분히 떼어내더라도 남는 것들은 가급적이면 기부를 하는 식으로 파산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제안을 하고 리아나는 결국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근데 말이다. 마리나는 아직 많이 남았다는 것을 일절 숨기고 있다.



“걱정하지 마라.”


“너는 이게 좋은 것으로 보여? 드디어 이 집 생활을 청산할 수가 있다고 믿었거늘.......”


“우리들이 갑자기 큰돈이 생긴 것이 알려졌다가는 사람들이 우릴 시시각각 접근하며 매우 끈질기게 괴롭힐 것이다.”


“.......”


“너도 그걸 감당할 여력이 되지 않을 것인데.”


“......네. 제가 졌습니다. 마리나.”



리아나의 입장에서는 몹시 불쾌하게 느껴질 일이지만, 그냥 따르기로 한다.



근데 말이다. 리아나는 아직 마리나가 가져오지 않은 돈이 잔뜩 남아있다는 것을 아직 모른다. 아까도 언급이 되었듯이 그녀가 일절 말해주지 않고 있고, 또한 지금은 정부군이 군도 자치구를 완전히 접수하고 뒷수습까지 다 진행하고 있는 터라 또 가져오기는 어렵다고 봐야 하겠지? 어차피 땅 속 깊이에 숨겨둔 터라 차후에 언제든지 몰래 찾아와서 빼내오는 것은 가능하다. 다 기억하고 있으니까.



------------------------------------------------------------------



그 공산연합의 수도. 그곳에는 공산연합본부 청사가 있고, 또한 최고지도자도 있다.



“언제나 무기를 지원해줘서 고맙소. 마리 양.”


“과찬이십니다. 최고지도자 님.”


“앞으로도 우리 연합을 위해 무기를 더 많이 판매해주시오. 돈은 얼마든지 더 드리겠소.”


“여부가 있겠습니까?”


“그러고 보니, 북부의 해협 너머... ‘구라자유연합’ 녀석들이 심히 반발하고 있소.”


“......네? 방금 ‘구라자유연합(歐羅自由聯合)’ 이라고 했습니까?”


“그렇소. 구라자유연합 녀석들이 이 이상 우리가 커지는 것을 막겠다며 해협에 군함을 대거 배치하고 있소.”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 설계도를 구매하고서 한 번 만들어 보십시오.”



아주공산연합 최고지도자 에게 어떤 설계도를 건네는 마리. 그 설계도는 ‘T28’ 이라고 불렀다고 알려진 초중전차다. 하지만 ‘왕도마뱀’ 이란 의미의 이름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 차이점. 주포부터 뭔가 남다른데, ‘전차포 발사 대함미사일’, ‘전차포 발사 대전차미사일’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그러니까 전차로 해군함정을 때려잡는 게 가능하단 의미. 최고지도자는 마리에 해당 설계도를 사겠단 말을 한다.



그렇다면 바로 판매하도록 하자. 천자제국군을 상대로도 싸워야만 하니까.



“그리고... 이 설계도도 한 번 구매를 해보시겠습니까?”


“......이건?”


“공대지 특화 전투폭격기입니다. ‘Mig-29’ 라는 것을 기반으로 공대지 특화입니다.”


“구라자유연합을 상대로 싸우겠다면 공군이 꼭 필요하지.”


“그렇습니다. 공산연합도 공군을 갖춰야만 합니다.”


“잘 구매하겠소.”


“구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고지도자 님.”



공대지 특화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공대함 능력도 갖추고 있는 전투폭격기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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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임중 반도.] 혼란의 반도. 지옥의 여신, 제국의 여신, 가희의 여신. (2) 18.11.15 39 0 13쪽
22 [임중 반도.] 혼란의 반도. 지옥의 여신, 제국의 여신, 가희의 여신. (1) 18.11.10 45 0 14쪽
21 [마리 엔터테인먼트.] 다국적 민간 군사용역업체. 마리의 중요 고객들. (2) 18.11.03 42 0 14쪽
20 [마리 엔터테인먼트.] 다국적 민간 군사용역업체. 마리의 중요 고객들. (1) 18.10.31 55 1 15쪽
» [혼돈만이 있는 세계.] 끝이 보이지 않는 혼돈의 세상. (2) 18.10.29 56 0 13쪽
18 [혼돈만이 있는 세계.] 끝이 보이지 않는 혼돈의 세상. (1) 18.10.27 47 0 13쪽
17 [국민당-공산당 전쟁.] 국민당 정부군 VS 공산당 반국가단체. (5) 18.10.25 47 0 13쪽
16 [국민당-공산당 전쟁.] 국민당 정부군 VS 공산당 반국가단체. (4) 18.10.24 46 0 13쪽
15 [국민당-공산당 전쟁.] 국민당 정부군 VS 공산당 반국가단체. (3) 18.10.22 42 0 13쪽
14 [국민당-공산당 전쟁.] 국민당 정부군 VS 공산당 반국가단체. (2) 18.10.20 49 0 13쪽
13 [국민당-공산당 전쟁.] 국민당 정부군 VS 공산당 반국가단체. (1) 18.10.19 41 0 12쪽
12 [공산해방구.] 지금의 군도 자치구 상황. 지옥의 여신의 심판. (5) 18.10.18 41 0 12쪽
11 [공산해방구.] 지금의 군도 자치구 상황. 지옥의 여신의 심판. (4) 18.10.16 40 0 12쪽
10 [공산해방구.] 지금의 군도 자치구 상황. 지옥의 여신의 심판. (3) 18.10.13 48 0 12쪽
9 [공산해방구.] 지금의 군도 자치구 상황. 지옥의 여신의 심판. (2) 18.10.10 52 0 12쪽
8 [공산해방구.] 지금의 군도 자치구 상황. 지옥의 여신의 심판. (1) 18.10.09 53 0 11쪽
7 [마리나의 옆에서 함께 가려면?] 강해지기 위해서 뭐든 다 하자. 18.10.07 52 1 11쪽
6 [다크 마법소녀물.] 평범함을 거부하라. 어둠을 지향하라. (4) 18.10.06 58 0 11쪽
5 [다크 마법소녀물.] 평범함을 거부하라. 어둠을 지향하라. (3) +2 18.10.05 73 3 11쪽
4 [다크 마법소녀물.] 평범함을 거부하라. 어둠을 지향하라. (2) 18.10.03 77 2 10쪽
3 [다크 마법소녀물.] 평범함을 거부하라. 어둠을 지향하라. (1) 18.10.02 101 2 10쪽
2 [프롤로그.] 지옥의 여신, 강림하다. (2) 18.09.30 116 2 11쪽
1 [프롤로그.] 지옥의 여신, 강림하다. (1) +2 18.09.29 515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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