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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여대마법소녀 마리나 리아나.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8.09.29 15:11
최근연재일 :
2023.04.30 19:32
연재수 :
113 회
조회수 :
4,579
추천수 :
17
글자수 :
697,068

작성
18.10.07 16:53
조회
51
추천
1
글자
11쪽

[마리나의 옆에서 함께 가려면?] 강해지기 위해서 뭐든 다 하자.

DUMMY

결국 마리는 그 여자의 위협적인 발언에 결국 포기하기로 하고 이내 도주한다.



저 마리란 자도 혹여 ‘마법소녀’ 라도 되는 것인지 순간이동과 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기술로 회피한 것. 아무튼 마리가 도망친 덕에 그 진한 보랏빛의 긴 머리의 그녀도 무사할 수가 있었다. 다들 각자 부르는 명칭이 있긴 하지만 성도, 이름도 어느 쪽이든지 매우 애매모호한 식으로 답을 하기에 사실상 ‘애칭’ 정도로 해석해야 하지 않을까란 의심이 든다. 결국 서로가 다 진짜 이름이나 성은 없단 얘기?



“괜찮은가.”


“으... 응. 구해줘서 고마워.”


“세계적인 아이돌 가수가 이런 꼴을 당했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진다면 다들 분노하겠군.”


“분노할 수도 없잖아? 어차피 다들 불의에 저항하고자 하는 최소한의 힘도, 의지도 잃은지도 오래잖아?”


“당연하지. 제아무리 팬들이라고 해도 그럴 힘은 없는 게 현실이다.”


“언제나 너에게 빚만 지네? 이렇게나 자꾸 신세를 지면 안 되는데.”


“그렇지 않다. 내가 널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너는 나와 자매다. 자매로서 가족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은 당연한 절차다.”



당연하지만 지금 그녀들이 말하는 ‘자매’ 라는 의미는, 같은 핏줄로서의 자매가 아니라, 의로 맺어진 의자매를 말한다. 그러나 지금 이 둘의 상황을 보면 단순히 의의 맹세를 해서 맺어진 자매라기 보다는 진짜 친자매와도 같은 그런 느낌을 준다. 그 보랏빛의 머리의 그녀는 마리나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당연하지만, 본인도 그녀처럼 강해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네가 그렇게까지 강해지고 싶은 거라면.......”


“싶은 거라면?”


“내가 직접 널 훈련시켜주겠다.”


“정말이야? 마리나가 날 그렇게까지 생각해주고 있었다니. 정말로 기뻐.”


“하지만 내 훈련은 정말로 잔혹하기 그지없을 텐데 그래도 괜찮겠나.”


“응! 할게. 아무리 잔혹할 만큼의 훈련이라고 해도, 그걸 거부한다면 나는 절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어. 오늘과 같은 일이 반복될 뿐이야.”


“......다시 한 번 묻겠다. 정말로 변함이 없나.”


“나 자신을 걸고 맹세할게. 그리고 자매로서 맹세할게. 변함이 없을 것이고, 네가 인정할 수가 있기까지 기어이 훈련을 견뎌내겠어!”


“좋다. 너의 눈에서 진심어린 눈빛을 느꼈다. 그렇다면 내일부터 바로 시작하겠다.”



온갖 모욕과 핍박을 받은 덕에 오늘은 일단 치료를 받고, 내일부터 훈련을 시작하겠다고 말하는 마리나. 하지만 언제까지고 계속 이렇게만 있을 순 없으니 이름을 지어주기로 한다. 아니, 정확하게는 사실상의 ‘애칭’ 이라고 봐야 맞을까? 둘 다 실질적으로는 성도, 이름도 없으니 그냥 애칭이나 다름이 없는 표현으로 사는 것도 결코 나쁘지는 않은 것이겠지. 신분을 철저히 숨기려면 가명을 써야만 하니.



일단 마리나가 그녀에게 ‘리아나’ 라는 말을 한다. 그러니까 이제부턴 리아나 라고.



“이제부터는 너에게 ‘리아나’ 라는 호칭으로 정하겠다. 그래도 괜찮겠나.”


“리아나? 앞으로는 리아나 라고 부르겠다는 거야?”


“그렇다. 어떤가.”


“......좋아! 그럼 이제부터 나를 ‘리아나’ 라고 불러주면 되는 거야!”


“......그래. 이제부턴 너를 리아나 라고 부르겠다. 잘 부탁한다. 리아나.”


“응! 마리나.”


“일단 집에 돌아가자. 지금은 치료가 가장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아무 감정도 없이 말하기는 해도, 그녀에게서는 적어도 거짓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아무튼 등에 업고서 이동하는 그녀. 업고서 달려가는 속도가 가히 경이적이다. 도대체 마리나의 신체적 능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도 하기 힘든데, 가히 달리는 속도가 전문 달리기 선수들에 결코 부끄럽지 않다. 도대체 마리나의 정체가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장시간을 달려도 전혀 피곤하다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면, 마리나의 신체적 능력을 포함해서 정신 능력까지도 의심이 된다.



마리나. 과연 그녀의 능력은 어디까지라는 건가. 정말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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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마리나의 지도 아래, 리아나의 훈련이 시작되는데 역시 무자비하다.



이건 뭐라고 부르면 될까? 운동장 몇 바퀴를 돌기는 가장 기본인 것이고, 팔굽혀펴기도 심히 엄청난 양. 이를 하지 못한다면 할 때까지 계속 시킨다. 아무리 아이돌에게 있어 체력이 정말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마리나의 수준에 맞춘 훈련이니 리아나 이 여자가 과연 견뎌낼 수가 있을까? 아무리 본인이 훈련 계획표를 리아나 수준에 맞춘 거라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본인과 동등한 수준으로의 훈련까지 가도록 되어 있다.



훈련 계획표의 최종단계를 보면, 본인의 수준과도 완전히 같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마치 군대의 전문 특수부대 수준의 훈련 난이도란 것을 알 수가 있다. 특수부대 수준의 훈련을 민간인들에 시키는 것과 도대체 뭐가 다르다는 거지? 아이돌에게 있어 중요한 것이 체력이라고는 하나 이런 수준까지 필요한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헉... 헉....”


“......설마 벌써 지치는 건가. 리아나.”


“그... 그럴 리가...! 너에게만 보호를 받을 순 없잖아? 이런 건 각오해야 하는 거야!?”


“역시 리아나 너는 훌륭하구나. 배우겠다는 그 자세가 남다르다. 칭찬해주도록 하겠다.”


“에헤헤헤헤.”


“정말 진심으로 열심히 임하고 있군. 이대로 간다면... 최종단계 훈련을 빨리 들어갈 수가 있겠어.”


“최... ‘최종단계’ 라는 게 설마...?”


“그래. 표정으로 보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는 모양이구나.”


“......거기까지는 가야 네가 인정해줄 것만 같거든. 포기는 없이 끝까지 가겠어!”


“훌륭하다. 리아나. 너의 그 의지를 이번 훈련에서 보여주길 바란다.”



물론 마리나는 리아나 에게 ‘마법소녀’ 변신이 가능하다는 말은 일절 하지 않는다.



이것을 굳이 말해야만 하는 이유도 찾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아직 리아나가 이걸 사용해도 될 수준의 능력까지 되는지 거기까지는 모른다. 그걸 위해서 계속해서 이런 훈련을 시키겠다는 건지도 알 수가 없는 일. 거짓이 느껴지지 않는다고는 해도, 결국 모든 건 그녀의 생각대로 갈 뿐. 더군다나 아무런 생명력도 없는 인형과 같이 나오는 그녀의 진짜 본심을 알기는 매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표정으로 보니 이 정도는 견디는 것이 되는 모양이로군.”


“그게 가능하겠니? 첫 날부터 이런 수준이라니.”


“이 정도는 누구라도 다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이보세요? 모두가 다 너처럼 체력이 그렇게까지 차고 넘치지는 않거든요?”


“......그런가.”


“당연한 거 아니니?”


“그렇구나. 그렇다고 해서 훈련의 강도가 완화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네가 끝까지 해내겠다고 각오를 했기 때문이다.”


“역시나......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


“그렇다. 언제나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모든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중요한 거라고 마리나는 그렇게 말한다.



다른 나라들도 아니고 말이다. 이 나라는 ‘무정부국가’ 상태나 다름이 없으므로 언제 어디서든지 전투가 발생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기에 항상 준비된 자세로서 임해야 생존해나갈 수가 있다. 더군다나 리아나의 경우, 아이돌 가수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아이돌 이란 특수성을 감안해 온갖 괴한들이 쳐들어오더라도 능히 대처할 수가 있어야만 하는 일. 마리나가 언제까지고 보호해줄 순 없으니.



------------------------------------------------------------------



언제나 모든 면에서 철저하게 대비를 하는 것이야말로 앞으로의 일에 대비할 수 있다.



군벌연합이 해체되긴 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결코 평화가 찾아온 것은 아니다. 군벌들이 서로 뿔뿔이 흩어져서 연합군 해체가 되어버린 덕에 무정부국가 상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가 이 나라의 영토를 더 많이 차지하려고, 그리고 자신이 이 나라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 되려고 항상 교전을 벌이고 있다.



“총장님. 군벌 녀석들이 연합이 해체된 후로, 더욱 치열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져만 가겠군.”


“그렇다고 해서 군벌 녀석들을 모두 토벌하기에는 군의 전력도 많이 부족합니다.”


“그렇지?”


“......그건 그렇고, ‘마리나’ 라는 그 여자 말입니다. 실력이 정말 남달랐습니다.”


“직접 본 건가?”


“네. 혼자서 군벌연합군을 상대로 거의 궤멸 직전까지 내몰았습니다.”


“그래서 녀석들이 이곳 수도까지 진입할 수가 없었군.”



지금 쿠데타로 장악한 군부이자 정부군 측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것은 수도권 지역이 유일하다. 나머지 지방 전체는 여러 군벌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태. 이렇게나 무정부국가 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붉은 물결이 이 나라를 뒤덮지 않은 데에는 정부군의 확고한 전투태세와 함께 그 막장으로 치닫는 군벌 녀석들도 붉은 물결이 이 나라를 뒤덮는 것은 결코 원치 않기 때문인 것이다.



더군다나 이 나라를 붉은 물결로 뒤덮이는 것을 막기 위한 헌법은 현재 유효하다.



“보리스. 혹시 말인데, 마리나 학생에게서 뭔가 느꼈었나?”


“평범한 인간으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저와 또래 나이로 보이기는 했으나, 보통의 인간으로 취급을 하기에는 상당한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그런가.”


“네. 아무튼 현재 그 마리나 학생이 사는 집은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우리 나라가 이렇게까지 막장이 되긴 했어도,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야만 한다. 개개인의 사생활은 존중해주기 바란다. 보리스.”


“알겠습니다. 총장님. 아니, 대통령 각하.”



총장님. 아니? 대통령이 그녀를 ‘보리스’ 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는 상황이다.



핑크색의 긴 머리를 하고 있으며, 두 눈동자의 가운데에 오른쪽. 상대방의 관점에서는 왼쪽의 눈이 핑크색의 ‘의안’ 으로 되어 있다. 아무래도 그쪽 눈을 잃고서 기계 눈으로 이식한 모양이다. 바주카포를 연상케 하는 무기를 사용하는데, 컴퓨터 조준경이 장착된 대전차 로켓포라 할까? 사정거리도 매우 길어 사실상의 ‘대전차 저격로켓포’ 라고 불러도 될 지경. 근데 어째서인지 포탄을 장전하는 느낌이 아니다.



“보리스. 이 나라의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다시 살려내야만 한다.”


“물론입니다. 대통령 각하.”


“너의 그 대전차 저격로켓포가 그걸 살려낼 수가 있기를 바란다.”


“알겠습니다.”



대전차 저격로켓포. 저런 식의 표현을 써도 되는 것일까? 하지만 저렇게 부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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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임중 반도.] 혼란의 반도. 지옥의 여신, 제국의 여신, 가희의 여신. (2) 18.11.15 39 0 13쪽
22 [임중 반도.] 혼란의 반도. 지옥의 여신, 제국의 여신, 가희의 여신. (1) 18.11.10 44 0 14쪽
21 [마리 엔터테인먼트.] 다국적 민간 군사용역업체. 마리의 중요 고객들. (2) 18.11.03 42 0 14쪽
20 [마리 엔터테인먼트.] 다국적 민간 군사용역업체. 마리의 중요 고객들. (1) 18.10.31 55 1 15쪽
19 [혼돈만이 있는 세계.] 끝이 보이지 않는 혼돈의 세상. (2) 18.10.29 55 0 13쪽
18 [혼돈만이 있는 세계.] 끝이 보이지 않는 혼돈의 세상. (1) 18.10.27 47 0 13쪽
17 [국민당-공산당 전쟁.] 국민당 정부군 VS 공산당 반국가단체. (5) 18.10.25 47 0 13쪽
16 [국민당-공산당 전쟁.] 국민당 정부군 VS 공산당 반국가단체. (4) 18.10.24 46 0 13쪽
15 [국민당-공산당 전쟁.] 국민당 정부군 VS 공산당 반국가단체. (3) 18.10.22 41 0 13쪽
14 [국민당-공산당 전쟁.] 국민당 정부군 VS 공산당 반국가단체. (2) 18.10.20 49 0 13쪽
13 [국민당-공산당 전쟁.] 국민당 정부군 VS 공산당 반국가단체. (1) 18.10.19 41 0 12쪽
12 [공산해방구.] 지금의 군도 자치구 상황. 지옥의 여신의 심판. (5) 18.10.18 40 0 12쪽
11 [공산해방구.] 지금의 군도 자치구 상황. 지옥의 여신의 심판. (4) 18.10.16 40 0 12쪽
10 [공산해방구.] 지금의 군도 자치구 상황. 지옥의 여신의 심판. (3) 18.10.13 48 0 12쪽
9 [공산해방구.] 지금의 군도 자치구 상황. 지옥의 여신의 심판. (2) 18.10.10 52 0 12쪽
8 [공산해방구.] 지금의 군도 자치구 상황. 지옥의 여신의 심판. (1) 18.10.09 53 0 11쪽
» [마리나의 옆에서 함께 가려면?] 강해지기 위해서 뭐든 다 하자. 18.10.07 52 1 11쪽
6 [다크 마법소녀물.] 평범함을 거부하라. 어둠을 지향하라. (4) 18.10.06 57 0 11쪽
5 [다크 마법소녀물.] 평범함을 거부하라. 어둠을 지향하라. (3) +2 18.10.05 73 3 11쪽
4 [다크 마법소녀물.] 평범함을 거부하라. 어둠을 지향하라. (2) 18.10.03 77 2 10쪽
3 [다크 마법소녀물.] 평범함을 거부하라. 어둠을 지향하라. (1) 18.10.02 101 2 10쪽
2 [프롤로그.] 지옥의 여신, 강림하다. (2) 18.09.30 116 2 11쪽
1 [프롤로그.] 지옥의 여신, 강림하다. (1) +2 18.09.29 515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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