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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여대마법소녀 마리나 리아나.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8.09.29 15:11
최근연재일 :
2023.04.30 19:32
연재수 :
113 회
조회수 :
4,581
추천수 :
17
글자수 :
697,068

작성
18.10.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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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다크 마법소녀물.] 평범함을 거부하라. 어둠을 지향하라. (4)

DUMMY

아무리 시간이 지나가도 군벌연합군이 좀처럼 수도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총장님이 뭔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부하들에게 외곽을 정찰해보라는 말을 한다. 곧바로 부하들이 외곽을 조심스레 순찰하는데 그 일대가 그야말로 정신이 없다. 비명소리가 난무하는 그런 상황인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군인들의 시체가 즐비하게 늘어서있고 거기에다 궤도전투차량들도 두부 잘려나간 것만 같이 잘려나가 있다. 지금 이 군벌연합이 고작 1명에게 학살을 당하고 있는 셈.



“저... 저게 뭐야!?”


“어서 빨리 쏴버려!”


“너... 너무 빠르다!”


“어서 빨리 쏘라고! 쏘란 말이야!”


“무... 무서워... 무섭다고... 저건... 저건... 인간이 아니야!?”


“괴물이야... 괴물이라고!”


““으아악!””



한 번에 몇 명이나 동시에 베어버리기도 하는 데스 슬레이어. 정말 무서운 무기다.



한 번 휘두를 때마다, 많은 수의 군인들과 장갑차들이 가차 없이 베어져나가니 이건 뭐 도저히 답이 없다. 더군다나 그 ‘마리나’ 라고 불리는 그 자가 지금 변신을 한 상태라서 더욱 무섭기 그지없는 그런 상황이다.



지금 그 군벌연합군의 눈에 그녀는 ‘검붉은 지옥의 사신’ 으로 보이고 있을 것이다.



혼자서 아주 그냥 학살에 학살을 하고 있으니. 혼자서 도대체 몇 명이나 학살을 하고 있을까? 당연하지만 그들이 흘린 피는 그 무기가 바로바로 흡수를 하고 있으니 곳곳에 피가 튈 가능성도 별로 없다. 무자비한 학살을 가하고 있는 그녀의 두 붉은 눈동자가 매우 강렬하게 붉은 빛을 내뿜고 있다.



“다음은 누구지. 저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먼저 날 이긴 다음에 들어가라.”


““.......””


“왜 그러나. 전국 각지의 군벌들이 싹 다 모였으면서 도대체 뭐가 무서운 거지.””


““.......””


“고작 나 하나를 이기지 못한다면, 저 안의 수도를 점령할 수가 없다. 저 안에는 나보다도 훨씬 더 강한 자들로 가득하다. 나는 가장 약한 자다.”


“거... 거... 겁먹지 마라! 저 계집만 없애면... 없애면 우리가 이 나라를 지배할 수가... 으아악!”


“그렇게 질질 끌면서 말하지 말고, 직접 내려와서 싸우자니까.”



전차를 베어버리면서, 방금 그 말을 외치던 지휘관으로 보이는 자의 하반신까지 잘려나가 버린다. 저 무기가 도대체 얼마나 강한 것일까? 전차도, 장갑차도, 건물도 베어버리는 것이 된다면 과연 무엇을 베지 못할지를 짐작하지 못하겠다.



아무리 군벌연합이 그 수가 많아도, 이 여자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수도로 진입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결국 그 군벌연합이 수도 진공작전을 포기하고 철수할 것을 결정하고 결국 물러나게 된다. 그녀 1명을 이기지 못하고서 물러나게 된 것. 그러나 이건 군벌연합에 있어서 엄청난 실수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수도를 바로 목전에 두고 실패해서 바로 물러난 것이기 때문이다.



“군벌연합은 모두 철수... 잘려나간 상반신, 또는 하반신을 해치운 적의 숫자로 계산한다면.......”


“오호라? 대단한데? 혼자서 그걸 다 해내고 말이야?”


“너 살아있었나. 분명히 내가 베어버렸던 것만 같은데 말이지.”


“내가 의외로 생명력이 강하거든.”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거라도 되는 건가. 그렇다면 널 상대로 성능 테스트를 더 해봐도 되겠군.”


“......응?”


“어차피 베고 또 베도 죽지 않는다면, 이 무기가 과연 어느 수준까지 견딜 수가 있는지를 극한까지 시험할 수가 있으니까.”


“이... 이거 어째....”


“잘 알고 있군. 네 녀석은 정말로 눈치가 빨라. 그래서 재미가 하나도 없어.”



그 데스 슬레이어로 녀석을 또 베어버리는데, 이번에도 피는 전혀 흘리지 않는다.



아니, 피를 흘리더라도 그 데스 슬레이어가 피를 바로바로 흡수를 해버려서 피를 흘리지 않는 거처럼 보이는 것이 맞다. 근데 문제가 있다. 아무리 베어버리고 또 베어버려도 다시 멀쩡하게 살아난다는 것. 아니, 굳이 정확하게 표현을 해야 한다면 금방 또 ‘없던 일’ 이라도 된 듯이 멀쩡하게 있다. 하지만 그거야말로 이 여자의 입장에서는 극한까지 성능 테스트를 하는 데에 아주 제격이다.



다시 살아나는 것을 포기하고서 그냥 소멸하기까지 계속해서 베어버리면 되니까.



“아주 그냥 산산조각을 내버려도 다시 멀쩡해지는군.”


“이봐... 이제 좀 그만 하지?”


“네가 더 이상의 원상복구를 그만 두기까지 어디 한 번 계속해볼까.”


“히이익?!”


“왜 그렇게 놀라지. 죽음도, 고통도 사실상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네가 그런 소리를 하다니. 생명에 대한 모독이지.”


“이보세요... 이보세요?”


“그럼 계속 가볼까. 네가 더 이상의 원상복구를 그만 두기까지. 그럼 더 재밌겠지.”



그녀에게서 아주 조금의 거짓도 느껴지지 않는다. 한다면 하라. 안 되면 되게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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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바깥의 어느 지역. 이곳에 ‘군벌연합군사령부’ 청사 건물이 위치하고 있다.



말이 좋아서 사령부라 부르고 있으나, 수도 진공작전이 실패한 덕에 이제 예전과 같이 활개를 칠 수가 없게 되어버린 상황. 군벌들이 모두들 심히 어마어마한 사상자만 내고서 실패해버린 터라 이 이상의 연합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서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연합사령부는 사실상 해체. 뿔뿔이 흩어져버린 여러 군벌들. 이제는 자기네들끼리 또 싸우기 시작한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인 셈.



“전혀 재미가 없군. 이렇게까지 나온다면 내가 돈을 벌수가 없잖아.”


“......저기, 누구... 세요...?”


“나? 내 이름? 이름은 안타깝지만 없어. 하지만 다들 나를 ‘마리’ 라고 부르지.”


“마... 마... 마리...?”


“어이, 아이돌 가수 아가씨. 꽤나 돈이 많아 보이는데, 나한테 좀 주지?”


“도... 돈 없어요...”


“뭐? 없어? 이 여자가 뻥도 정도껏 치시지? 감히 날 상대로 사기라도 칠 생각이야?”



그 ‘마리’ 라는 이 여자는 진한 보랏빛의 머리의 그녀를 두들겨 패며 협박을 일삼는다.



빨리 돈이나 내놓으라고 협박을 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그녀는 이런 직감을 얻게 된다. 마리라는 그 명칭은 현재 이 나라에서 정말로 악랄한 ‘마법사기꾼’ 이란 것을. 명목상으로는 마법사기꾼 이긴 하지만, 그녀는 또 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서 세계 각지에서 무기를 몰래 모으고는 그걸 또 중저가에 뿌리고 다니는 ‘무기상’ 말이다. 마법사기꾼, 그리고 무기상을 병행하고 있다는 건가?



“안 그래? 마법사기꾼 마리.”


“뭐? 너 방금 뭐라고 했냐? 사기꾼? 내가 왜 사기를 치고 다닌다고 생각하는 건데?”


“당신, 사람들은 당신을 ‘죽음의 사기꾼’ 이라 부르는 거 아나?”


“죽음의 사기꾼?”


“당신이 전 세계에 운영하고 있는 ‘암시장’ 이라는 것이 실로 어마어마하다고 하던데.”


“뭐? 어떤 미친 인간이 그런 괴소문을 퍼트리고 있대?”


“무기상으로 지금까지 번 돈이 얼마나 되더라? 그렇게나 갖고도 더 갖고 싶어?”


“이 자식이 아무래도 여기서 죽어줘야 할 거 같은데? 그 헛소문을 퍼트린 자도 내가 반드시 찾아서 숙청을.......”


“......이봐. 거기 어르신. 잠깐 여기를 좀 봐주면 좋겠는데.”



누군가가 마리를 향해 ‘어르신’ 이라 부른다. 그래서 마리가 뒤돌아보는데, 바로 그녀다.



바로 금발의 긴 생머리의 그녀. 그녀는 네가 마리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는 말을 하며, 그 천하의 죽음의 상인을 이런 곳에서 만났다는 것은 대단히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런 칭호에 어울리지 않게 남을 괴롭히는 것은 별로 보기가 좋지 않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죽음의 상인이라는 자가 자신들과 또래 정도라는 것이 더더욱 믿기 힘들다고 한다.



“전 세계의 무기 암시장 들을 섭렵하고 있는 ‘죽음의 상인’ 이자 ‘마법사기꾼’ 마리가 설마 우리와 또래 정도일 줄이야.”


“......뭐야. 네 녀석도 설마 대학생 나이야?”


“전 세계의 온갖 고철들을 포함해 무기들까지도 암시장 들을 통해 모아서 ‘마개조 무기’ 방식으로 만들고 막 팔아치우면서 무슨.”


“칭찬이면 고맙지만, 이 녀석은 내가 좀 죽이게 놔주면 안 되겠냐?”


“그건 안 되겠군. 그 녀석은 내 가족이다. 이 이상 건드리면, 내가 널 여기서 죽이겠다.”


“크하하하! 죽이겠다고?”


“너 따위 인간 하나 죽어봐야 세상 그 어느 누구도 슬퍼해주지 않으니까 곱게 죽어라.”



그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데스 슬레이어를 꺼내는 그녀. 마리는 그걸 보고서는 소문으로 들은 적이 있다고. 낫인지 창인지 모를 무기 한 자루로 악을 무자비하게 심판하는 ‘지옥의 여신’ 으로 불리는 자가 있다고. 그게 혹시 네 녀석이냐고 묻자, 그녀는 다들 그렇게 부를 뿐이라고 한다. 악은 무조건 심판한다.



그것이 바로 그녀가 마법소녀의 길을 걷는 확고하고도 분명한 방식이다.



“한가하게 다른 녀석들과 같이 선처를 베풀 거라고 착각하지 마라.”


“크윽!”


“마리나! 위험해!”


“악은 무조건 심판하여 멸망시킨다. 나를 다른 마법소녀와 똑같이 생각하지 마라.”


“이런 게 어딨어!?”


“어딨긴. 바로 여기에 있지. 죽음의 상인이자 마법사기꾼에게 그에 걸맞는 처벌을 내리는 것이지. 안 그런가.”


“처... 처... 처벌...?”


“악은 무조건 심판한다. 1% 선처라도 베풀면 그게 오히려 역효과를 부르지. 악은 그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무조건 지옥으로 보내야 하는 것이다.”



마리나가 그 무기를 휘둘러서 바로 처형하려고 한다. 마리는 과연 어떻게 할까?



제아무리 천하의 마리라고 하더라도 안심은 금물.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마리나는 기존의 평범한 마법소녀를 완전히 거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자기 발로 아예 처음부터 어둠의 마법소녀의 길을 택한 그녀인 만큼 이런 것에 대해서 아주 조금의 감정변화도 느끼지 않는 것이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나약한 건가.



“악에게는 그 어떤 표현도 미화하는 것이다. 잘 가라는 표현을 할 가치도 없지.”


“히이이익!?”


“웃어야지. 왜 그렇게 공포에 지린 표정을 짓는 거지. 이제 산산조각이 나고, 가루가 되어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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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혼돈만이 있는 세계.] 끝이 보이지 않는 혼돈의 세상. (2) 18.10.29 55 0 13쪽
18 [혼돈만이 있는 세계.] 끝이 보이지 않는 혼돈의 세상. (1) 18.10.27 47 0 13쪽
17 [국민당-공산당 전쟁.] 국민당 정부군 VS 공산당 반국가단체. (5) 18.10.25 47 0 13쪽
16 [국민당-공산당 전쟁.] 국민당 정부군 VS 공산당 반국가단체. (4) 18.10.24 46 0 13쪽
15 [국민당-공산당 전쟁.] 국민당 정부군 VS 공산당 반국가단체. (3) 18.10.22 41 0 13쪽
14 [국민당-공산당 전쟁.] 국민당 정부군 VS 공산당 반국가단체. (2) 18.10.20 49 0 13쪽
13 [국민당-공산당 전쟁.] 국민당 정부군 VS 공산당 반국가단체. (1) 18.10.19 41 0 12쪽
12 [공산해방구.] 지금의 군도 자치구 상황. 지옥의 여신의 심판. (5) 18.10.18 40 0 12쪽
11 [공산해방구.] 지금의 군도 자치구 상황. 지옥의 여신의 심판. (4) 18.10.16 40 0 12쪽
10 [공산해방구.] 지금의 군도 자치구 상황. 지옥의 여신의 심판. (3) 18.10.13 48 0 12쪽
9 [공산해방구.] 지금의 군도 자치구 상황. 지옥의 여신의 심판. (2) 18.10.10 52 0 12쪽
8 [공산해방구.] 지금의 군도 자치구 상황. 지옥의 여신의 심판. (1) 18.10.09 53 0 11쪽
7 [마리나의 옆에서 함께 가려면?] 강해지기 위해서 뭐든 다 하자. 18.10.07 52 1 11쪽
» [다크 마법소녀물.] 평범함을 거부하라. 어둠을 지향하라. (4) 18.10.06 58 0 11쪽
5 [다크 마법소녀물.] 평범함을 거부하라. 어둠을 지향하라. (3) +2 18.10.05 73 3 11쪽
4 [다크 마법소녀물.] 평범함을 거부하라. 어둠을 지향하라. (2) 18.10.03 77 2 10쪽
3 [다크 마법소녀물.] 평범함을 거부하라. 어둠을 지향하라. (1) 18.10.02 101 2 10쪽
2 [프롤로그.] 지옥의 여신, 강림하다. (2) 18.09.30 116 2 11쪽
1 [프롤로그.] 지옥의 여신, 강림하다. (1) +2 18.09.29 515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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