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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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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최근연재일 :
2024.06.2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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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46,266

작성
21.11.0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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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잊혀진 옛 왕국. 지금 외부차원은 왕국 흔적 찾기 이벤트?

DUMMY

“......네. 맞습니다. 요즘 들어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피곤하시겠군요.”


“면목 없습니다.”


“.......”



세상 어디에서도 이 ‘밴시’ 라고 불리는 존재를 좋아해주는 이는 없다고 봐야 맞다.



인간과 차원종의 혼혈 종족이라는 것만 하더라도 다들 거부감을 느끼는데, 그걸 넘어서 아예 특수 변종까지도 있다? 상상도 하기 싫은 것이다. 아무튼 군단에서도 그냥 내팽개친 외딴 대륙에 밴시 추종자가 있다. 어차피 군단에게 그 외딴 대륙을 갖겠다는 허락도 받았는데 무슨 문제가 있나. 말이 좋아서 대륙이라 부르지만, 솔직히 면적만 갖고 본다면 대륙 하나 수준도 아니다. 덩치가 좀 큰 섬이다.



인간 세상으로 비유한다면 ‘호주’ 면적이라고 하면 될까? 그렇게 생각하면 되려나?



오스트레일리아. 그러니까 호주 면적이라고 생각하면 그나마 이해가 쉬울 것이다. 외부차원에서 사실상 버림받은 섬이라 할 수 있는 곳이지. 다들 그냥 편의상으로 대륙이라 부르지만 실질적으로는 섬이지. 이곳은 말이다. 군단에서도 그냥 손절한 곳이라서 무법지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밴시 추종자가 그나마 좀 토벌해대는 덕에 변화하고 있을 뿐이지, 그래도 변하는 게 체감되진 않는다.



“정보위원장 님.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네. 말씀해 주십시오.”


“......이건 뭡니까.”


“......?”


“이게 사실인지 혹시 아십니까. 옛 왕국이 바로 이 대륙에 있었다는 기록 말입니다.”


“.......”



정보위원장은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만, 이내 입을 열고는 자신도 알지 못한다고 한다.



옛 왕국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추정들이 난무할 뿐, 결과적으로 사실로 확인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밴시 추종자의 총사령관 직속 정보기관인 국가보안위원회. 일명 ‘국보위’ 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방첩기관과 첩보기관의 역할을 모두 전담한다. 현재 이 대륙의 절반가량을 장악하고서 있고, 거대 공업지대를 현재 짓고 있다. 장악한 지역들의 가운데, 지하자원이 정말로 많이 치솟는 곳에 짓는 거다.



제국의 메가 젠틀 사와도 같이 크게 만들고자 하는 걸로 보이는데 ‘파워 스테이션’ 이라는 표현으로도 명명한다. 아직 장악하지 못한 곳에 대해서는 철책선을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지. 만일 밴시 추종자가 이 대륙을 모두 장악하는 데에 성공한다면, 이 대륙을 산업화시켜서 국가 수립을 선포하겠지? 아마 그럴 거다. 지금은 그저 군사집단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밴시 추종자이기 때문이다.



파워 스테이션은 완공되는 그 즉시에 가동을 시작하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총사령관 님. 저는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네. 그러십시오.”


“.......”


“가시기 전에, 한 마디...... 더 해도 괜찮겠습니까.”


“네. 말씀하십시오. O.”


“옛 왕국에 대한 거...... 한 번 진실을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괜히 좋아하지 마십시오.”


“......정보위원장 님의 표정을 보니, 진실이 드러나서는 안 된단 걸로 보이는군요.”



O는 일단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 정보위원장은 아무런 말도 없이 그렇게 나가게 되지.



요즘 들어서 잊혀진 옛 왕국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 갑자기 외부차원이 다들 왜 이런 거지? 심지어는 적룡군단조차도 국안부와 연합참모부 정보국이 관심을 갖고서 따로 추적할 애들을 차출하는 모습을 보이다니. 옛 왕국이 그렇게나 정보기관들의 사이에서 관심사 그 자체인가? 갑자기 다들 왜 이러는 거지? 만일 더스트가 이걸 알기라도 한다면 말이다. 모두들 단체로 약에 취했냐고 묻겠지?



아마 더스트라면 모두를 보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기에 마약에 빠졌냐고 묻겠지?



“와줘서 고맙다. A.”


“갑자기 나는 왜 부른 거지. O.”


“그간에 네가 수집해서 보내줬던 자료들. 그걸 통해서 잊혀진 옛 왕국에 대해 조사를 해볼 수가 있었어.”


“.......”


“근데 언제부턴가 내용들이 서로 상반되기 시작했지.”


“어떻게 된 건지 물어보고 싶은 건가. 우리 사령부에서도 그걸로 인해 사령관 님이 불평을 했었다.”


“너의 상관도 그러는 것을 보니, 군단도 몰래 찾아보고 있을지 모르겠군.”



어쩌면 이 외부차원 내의 모든 정보기관들이 잊혀진 옛 왕국에 대한 각종 문건들을 찾으려고 하겠지? 이게 정말 미스터리인데, 지금까지는 다들 아무도 기억해주지도 않던 것을 이제 와서 왜 갑자기 찾아보냐는 거다. 이거 정말로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는 일이지. A도 지금의 이 일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말을 해주는데, 이게 무슨 특별한 이유도 없이 갑자기 다들 이러는 거라 모른다고 할 수밖에.



밴시 추종자의 국방정보위원회. 바로 밴시 추종자의 군사 정보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쪽에서 주로 하는 일? 바로 자신들을 상대로 각종 게릴라전을 벌이는 녀석들을 추적하는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블랙 옵스들을 투입해 소탕하는 역할도 맡지. 게릴라들을 소탕하기 위해 중무장 무인공격기들도 상당수 동원하고 있는 실태. 무인기들이 얼마나 이륙중량이 높으면, 전투기용 공대지 미사일까지도 달고 다니는 녀석들도 있다. 공대지 미사일이 무리라고 하면, 벙커버스터를 무장하기도 한다.



반군들의 주요 거점들마다 계속해서 폭격을 가해 파쇄시키고는 있지만, 끝이 없다.



“O. 너도 여러모로 고생이 많구나.”


“ISI. 녀석들의 내무정보부가 적룡군단의 지원을 받는 덕분인지 매우 끈질기다.”


“그럴 수밖에. 여긴 군단과는 아주 멀리 떨어진 외딴 곳이잖아.”


“혹시나 해서 말인데, 적룡군단의 비밀병기라도 사용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인간들이 흔히들 ‘잠수함’ 이라 부른다는 그런 것도 포함이라는 거군.”


“그래, 맞아.”



여전히 각지에서 활개를 치는 게릴라들을 토벌하기 위해 아예 주요 군사시설들을 죄다 중포기지와 같이 만들어버렸다. 파이어 베이스 말이다. 언제 어디서든지 강력한 화력투사를 통해 소탕을 쉽게 하겠다는 건데, 그래봐야 소탕이 되질 않으니 그 이상의 방법이 필요한 법이다. 그래서 지금도 그걸 간구하고 있는 중이지. A에게 직접 토벌을 요청할 수도 있지만 녀석들의 거점이 워낙 방대하니.



군단들이 내팽개친 이런 외딴 대륙을 장악하고서 파워 스테이션을 현재 건설하고 있다는 거에 대해서도 아마 A는 속으로는 놀라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척박하기 그지없는 곳을 발전시켜서 생활 터전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마치, 꿈도 희망도 없는 그곳에서도 어떻게든지 발전시키고서 살아가는 ‘그곳’ 주민들이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지. 이런 걸 떠올리며 A는 역시 자신은 실패작이라 생각하겠지.



밴시라는 종족이 괜히 이런 감정을 가진다는 것은 실패작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니까.



“그렇다면 O. 이런 방법은 어떤가.”


“......‘이런 방법’ 말인가.”


“혹시 지금 폐기물들이 잔뜩 쌓였는데도 처리하질 못하고 있는 것인가.”


“그래. 아직 재처리 시설이 완성되지 못했다.”


“만일 게릴라들이 지하갱도를 적극 활용한다면, 그걸 역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역으로 말인가.”


“무한정 폭격을 가해 파쇄시켜봐야 또 만들면 그만이다. 그렇다면, 아예 사용할 수가 없도록 근본적으로 없애버리는 것이 필요하지.”



A가 O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바로 ‘지하전’ 이다. 지하에서 작전을 진행하라는 뜻이지.



지하에서 아주 강력한 폭탄을 설치하고서 터트려 용암에 자극을 주라는 의미다. 그리고는 용암이 터져 나와서 지하갱도를 완전히 뒤덮어버리거나, 바닷물이 지하갱도를 완전히 침수시켜서 전부 수몰시키라는 내용이지. 하긴 언제까지고 폭격을 통한 파쇄를 고수하는 것도 할 수가 없으니까. 가장 근본을 없애는 것이 현명하다는 A의 조언을 받아들이고는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 제국식 지하전 개념도도 건네받고.



O도 이제는 지하전을 위한 작업을 서둘러야만 하는 법. 서두르도록 하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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