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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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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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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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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4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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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무엇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어느 깊고도 깊은 지하.

DUMMY

구 과학기술국 실패작들이자 각종 변이 생명체들이 프리에이 팀을 향해 달려든다.



라크스는 A가 지시한 대로 네이팜 방사기를 꺼낸다. 그리고는 일직선상으로 길게 뻗어나가도록 모듈을 설정하고, 이내 방아쇠를 당기지. 네이팜 화염이 일직선으로 뻗어가게 되고 변이 생명체들을 싹 다 태워버린다. 저들의 수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힘드니 차라리 일거에 소탕해버리는 것이 어떻게 보면 현실적이거든. 게다가 저런 녀석들은 검으로 베거나 총으로 쏴도 다시 살아날지 모른다.



그렇기에 그냥 다 태워버리는 것이 어떻게 보면 그나마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거다.



그렇게 네이팜 방사기로 적들을 싹 다 태워버리는 라크스. 네이팜이 워낙에 화력이 어마어마한 거라서 몰려오는 적들이 죄다 숯으로 변해버린다. 적들이 다들 비명을 지르고, 고통을 호소하며 죽어간다. 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하고, A는 역시 저런 녀석들을 상대로 네이팜 방사기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아무튼 네이팜 불길이 모두 꺼지기까지 기다리자. 자신들도 휘말릴 수 있으니.



“언니. 물을 뿌리면 안 되나요?”


“물을 뿌리면 되겠지만, 여긴 ‘백야의 요새’ 라는 것을 감안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물도 끊겨 있을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단 건가요?”


“지상에서는 나올지 몰라도, 여긴 ‘깊고도 깊은 지하’ 라서 말이지.”


“.......”


“.......”


“여기를 그저 ‘지하 150m 정도의 깊이’ 수준으로 생각한다면, 다들 순진한 거다.”


“그렇다면 여기는?”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을 정도로 아주 깊을지 모른다는 거지.”



일반적인 지하벙커의 깊이가 아니라는 거다. 아무튼 한참 기다리다가 네이팜 불길이 모두 사라지자,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어차피 깊고도 깊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거라서 그냥 직진해서 가는 거 말고는 없으니까. 깊이 들어갈수록 뭐랄까? 시체가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 다들 만일을 대비하고자 서둘러 방독면을 착용하지. 유니온 구 과학기술국이 이런 데에서 이런 짓을 벌였다는 것이 놀랍다.



근데 A는 전혀 놀랍지 않다. 어차피 이런 녀석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라크스는 과연 이 터널은 어디까지 끝일지 모르겠다고 한다. A는 이에 대해 어쩌면 ‘거미줄’ 과도 같이 복잡하게 얽혔을 가능성을 생각해야만 한다고 한다. 구 과학기술국의 자료가 있었던 만큼, 어쩌면 여전히 많은 변수들이 남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이다. 가면서도 틈틈이 적들이 튀어나오지만 그냥 잡몹들 정도라서 처리해나가면 되는 거고. 이 녀석들이 보유하고 있을 기술력의 수준을 짐작할 수가 없다.



사냥터지기 성에서 볼 수가 있던 괴상한 형태의 차원종들도 여기서 볼 수 있다.



“정말로 없는 게 없는데요? 언니.”


“그래. 아까 말했잖아. 이런 지하에서는 뭐든지 전부 실사로 볼 수 있다고.”


“.......”


“.......”


“A. 그리고 여러분. 이 기계 장치들은 과연 무엇으로 보이십니까.”


“.......”


“누가 보면 연금술이라도 하는 거냐고 오해할 것만 같은 느낌이군.”


“A도 그렇게 느끼셨습니까.”



A는 왠지 이 끝에는 소위 인간들이 쓰는 표현으로 ‘크고 아름다운’ 존재가 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만 같다고 한다. 크고 아름다운 존재? 그렇게 계속 앞으로 전진 하고 또 전진하도록 하자. 이번에 나타나는 것은 뭘까? 이제는 뭐 특별한 것도 없다. 지금까지 이곳 지하에서 만났던 녀석들이 계속 나온다. 수가 더 늘어났을 뿐이지. 이런 녀석들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네이팜 방사기로 태워버리자.



라크스 혼자만 사용하기에 불리하다면, 다른 멤버들도 함께 그걸 사용하면 된다.



라크스에 이어 메이디도 네이팜 방사기를 들고 몰려오는 적들을 향해 공격하여 확실히 태워버리면 된다. 적들이 다가오기도 전에 숯으로 만들어버리면 그만이란 거. 압도적인 화력에 각종 변이 생명체들을 포함해 온갖 돌연변이 녀석들까지 없애버리도록 하자. 그러고 보니, 프리에이 멤버들이 다들 방탄헬멧을 쓰고 있는데, 당연하지만 지금 방탄모에는 카메라도 함께 장착되어 있다. 이게 무슨 뜻이냐고?



지금 이곳에서의 작전 상황이 실시간으로 상부에 고스란히 보여 지고 있다는 뜻이다.



“언니. 이 헬멧에 설치된 카메라들이 말인데요.”


“혹시 우리들이 나누는 대화까지도 모두 전해질까 두려운 건가.”


“......!!”


“걱정할 거 없다. 화면은 전해져도, 우리들의 대화 상황까지도 전해지진 않으니까.”


“그... 그렇... 군요.”


“이노센티아는 사생활을 중시하는 건가. 대단하다.”


“과... 과찬은... 에헤헤헤....”



적들이 아무리 몰려와도, 이젠 네이팜 방사기로 태워버리면 그만이니 전진만 하면 된다.



하지만 의외의 변수도 있다. 네이팜 방사기의 영향이 너무 심한 탓인지는 몰라도, 곳곳에 설치되었던 폭탄들도 반응을 하며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워낙에 이 지하갱도 자체가 너무 튼튼하여 어중간한 폭발에도 견디는 것이 사실이나 그래도 안심은 금물이지. 그 폭탄들이 다소 폭발력이 약한 것들이라서 그럴 가능성이 있으니. 어쩌면 진짜로 강력 폭약이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니 항상 주의토록 하자.



과연 이 터널의 끝은 어디일까? 아무리 가도 좀처럼 끝이 보이지를 않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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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완전히 막다른 길에 오게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길을 돌아가기에는 뭐랄까? 또 다른 길목으로 나뉜다거나 그런 게 없었는데? 그럼 이제 여기가 끝인 건가? 옆을 보니, 아주 큰 철문이 기다리고 있다. A는 왠지 저 철문 너머에 대단한 게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라크스도 이에 동의한다. 그렇다면 메이디에게 철문 너머의 내부 상황을 봐달라고 해볼까? 따로 뭔가 보이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철문을 열고 들어가야만 한단 건가? 뭔가 보이질 않는다고 하니.



문을 따로 열 수 있는 자물쇠는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주 간단하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면 되지. 잠긴 문을 따고서 들어갈 수는 없는 거냐고? 문을 따버리는 것도 가능하기는 하겠지만, 문제는 자물쇠로 보이는 것이 너무나도 커서 말이지. 조그마한 걸로는 문을 따고서 열 수가 없다. 그냥 폭파시켜서 문을 부수는 수밖에 없다. 메이디가 건네는 대형 폭탄을 문에 설치하고서 버튼을 누르자.



모두들 일제히 무기를 들고서 대기하자. 이윽고 잠시 후, 펑! 소리와 함께 문이 부서진다.



문이 부서지자마자 즉시에 안으로 돌입하자. 안에는 놀랍게도 달기가 기다리고 있다. 달기는 프린세스 에이전트 팀을 보더니만, 너무 늦게 오면 어떡 하냐고 묻는다. 혹시 이곳 지하갱도에 있던 그 많은 변이 생명체들을 전부 다 해치우면서 왔냐고 묻더니만 역시 니들은 너무 강하다며 감탄한다. 자신은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냐고? 차원의 틈을 열고서 들어왔을 뿐이라 한다. 여기는 유니온의 비밀 시설이란다.



“유니온의 비밀 시설. 이라고 했나.”


“그래! 재밌는 거 하나 가르쳐줄까? 지금 내 뒤에 있는 게... 뭔지 알아?”


“.......”


“아주 크고 아름답지? 난 말이야? ‘글라스 크루아흐 솔라스’ 라고 부르고 있어.”


“.......”


“......?”


“유니온 구 과학기술국이 몰래 제작을 시도했던 초대형 변이 생명체. 신화에서나 나오던 거대 괴수들을 이거 하나에 모두 융합한 존재라고 할까? 키메라와 같은 거 말이야.”


“.......”


“달기. 너는 저거에 대해 많이 아는 모양이구나.”


“당연하지! 이거에 대한 문건들도 다 가지고 있는데. 기왕이면~ 너희가 저걸 처리해주지 않겠어? 저게 이제 곧 봉인이 풀릴 예정이라서 말이야? 저게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게 파괴시켜주면 좋겠어.”



달기가 프리에이 팀에게 그럼 행운을 빈다는 말을 끝으로 곧장 자취를 감춘다.



잠시 후, 거대 괴수가 아주 크고도 강렬한 굉음을 지르더니만 자신의 양 손목, 양 발목, 목에 채워진 쇠사슬을 끊고 움직이기 시작하지. 프리에이 팀은 저게 뭐야? 라는 반응이다. A는 올 게 왔을 뿐이라고 말하고, 라크스도 저 녀석, 차원종으로 비유해도 A급이나 S급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A는 그 녀석에게 받은 신형 장비를 한 번 시험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바로 사용해야만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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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어느 깊고도 깊은 지하. 21.12.14 20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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