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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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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최근연재일 :
2024.05.17 23:30
연재수 :
9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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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31,865

작성
21.11.0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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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9쪽

잊혀진 옛 왕국. 팽당한 어느 대륙이자 섬의 상황.

DUMMY

외부차원의 잊혀진 옛 왕국의 흔적. 그리고 그 흔적을 찾으려는 많은 정보기관들.



밴시 추종자는 군단에 완전히 팽당한 이 조그마한 대륙이자 섬을 계속해서 장악해나가고 있다. 게릴라들의 저항은 여전하지만 A가 이런 저런의 노하우들을 알려준 이후로는 이들도 좀처럼 걸려들지를 않으니. 덕분에 게릴라들의 입장에선 그야말로 화가 치솟을 일이다. 그러고 보니 게릴라들이 정말 저항하는 수준이 남다른데, 이거 이유가 뭐냐고 O가 A에게 묻는다. A는 개인적 의견이라는 점을 먼저 강조한다.



A는 이 섬이 군단에서 여러 사정들로 인해 쫓겨난 이들이 모여 살던 일종의 수용소와 같은 곳이었을 거란 의견을 내놓는다. 그 때문에 이 대륙이자 섬 자체가 기존의 군단들과는 전혀 다른 문화와 생활양식이 생겨났던 것. 그 때문에 그런 것만도 같단다. O는 그저 개인적인 의견 정도로만 치고 넘기기에는 왠지 모르게 맞아 떨어지는 것만 같다고 하지. A는 O에게 이것도 혹시 사실인지 확인해달라고 한다.



“뭘 확인해달라는 거지.”


“이거다.”


“그 여왕이 어쩌면 살았을지도 모르고, 여러 이름으로 신분세탁을 해서 있을 거라는 것이 말인가.”


“명색이 군단장도 아니고, 군주급 차원종이라 불리는 분인데다가 항상 무대의 뒤에서만 활동을 했었다고 하니 여러 이름으로 바꾸고, 얼굴 바꾸고, 신분세탁만 해도 얼마든지 모두를 상대로 속일 수가 있다.”



A는 얼굴, 이름, 신분만 세탁해도 얼마든지 모두를 상대로 속일 수 있다고 말한다.



A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냐고? 간단하다. 얼굴에 착용하는 가면만 쓰는 것으로도 대부분 사람들의 눈에는 그냥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만들 수가 있거든. 얼굴하고 이름만 바꿨을 뿐인데도 대부분 사람들은 알아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나 뭐라나? 게다가 신분조차도 다른 사람으로 세탁해버리면 더욱 완벽하지. 하물며 하나부터 열까지 무대 뒤에서만 활동했다는 그 여왕님이라면 더더욱 모두를 속이기 쉽지.



A는 O에게 어쩌면 이쪽 내에서도 흔적을 찾아볼 수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O는 이제 와서 다들 갑자기 찾아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고, A도 같은 생각이란다. 이런 의미도 없는 것을 도대체 왜 한다는 건지. 지금은 지금 해야만 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고. 하지만 기왕 이렇게 된 거, 끝을 본다는 마음으로 어떻게든지 찾아내긴 해야지. 여기까지 와서 포기를 할 수도 없으니. 아무튼 밴시 추종자도 게릴라들을 상대로 지하전을 벌이는 중이다.



“.......”


“.......”


“O. 그래서 말인데 만일을 대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만일을 대비할 필요라고.”


“내부의 적이 말이다.”


“......내부의 적.”


“어쩌면 O. 너의 정보기관들의 가운데 옛 왕국의 흔적을 가진 게 있겠지.”



------------------------------------------------------------------



밴시 추종자의 정보기관 내에 어쩌면 옛 왕국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다른 녀석도 아니고, A가 직접 한 말이니 일단 조사해 봐도 손해는 아니다. 하지만 지시만 해서는 별로 진전이 없을지도 모르는 일이기에 O는 A에게 직접 조사를 도와줄 것을 요청한다. A는 그걸 그대로 수락하지. 흔적 찾기가 그렇게 쉬운 게 아닐 뿐만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을 해야 하는 법이기에 누구에게도 따로 알리지 않고, A에게만 따로 조용히 부탁하는 것이다.



나중에 수고비는 받을 수 있냐고? 받든 말든은 결과적으로 A. 본인 결정에 달렸다.



아무튼 A가 조용히 따로 조사를 진행한다. 물론 밴시 추종자 정보기관 쪽의 인물들의 가운데, 가장 높은 인물인 정보위원장이 무슨 일로 그러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냥 대충 적당히 둘러대면 된다. 물론 정보위원장이란 인물이 그런 것도 모를 리가 없겠지. 하지만 뭐랄까? 상대방이 그냥 넘어가게 하기 위해서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을 해주는 것도 필요한 법이다. 일단 상대가 설치게 두는 것도 전술이다.



“A. 혹시 누군가가 지시하기라도 한 겁니까?”


“그냥 결론부터 말씀하시면 됩니다. 정보위원장 님.”


“.......”


“.......”


“아닙니다. 아무래도 제가 너무 착각을 했던 모양인가 봅니다.”


“.......”


“저는 일단 물러나겠습니다.”


“.......”



A는 정보위원장이 너무 쉽게 물러나는 것이 마냥 좋게 생각할 수가 없다고 느낀다.



분명히 자기 자신을 겨냥하고 있단 것을 직감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일단은 나 자신이 마음대로 설치도록 내버려두면서 동시에 기회가 왔을 때에 현행범으로 잡을 생각을 하고 있단 생각도 하고 있다. A는 이쪽 세상은 서로가 다 똑똑한 이들만 있기에 그야말로 두뇌싸움이 아주 치열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현재 정보기관 본부 내부를 다니면서도 의심받지 않기 위해서 그쪽 장교로 위장한 상태.



누가 못 보던 얼굴이라고 한다면, 오늘 처음 들어왔다는 식으로 말하면 된다.



뭔가 알아낼 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별로 하지도 않는 A. 어차피 나오면 나오는 거고, 그렇지 않는다고 해도 역시나 예상했던 거고. A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서로가 옛 왕국의 흔적들을 찾고자 하나 아무리 노력해도 뭔가 나오지도 않는다. 설령 나온다고 해도, 그냥 버려진 유적이나 유물, 기록 정도로 치부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것이 다반사. 그렇기에 얻는 대로 죄다 감정을 해야만 한다.



------------------------------------------------------------------



밴시 추종자가 있는 그 외딴 대륙이자 섬에도 지하전이 전개되는 가운데, 지하에서 대형 강력 폭약을 터트리며 용암을 자극해 터져 나오도록 만들고 있다. 그 덕분에 지하갱도들이 죄다 용암으로 뒤덮이고 있는 상황. 다른 곳들은 아예 터진 곳에서 바닷물이 대거 유입되어 지하갱도 내의 모든 것들을 쓸어버리기도 하지. 사실상 땅굴을 무력화시킨 밴시 추종자. 하지만 그렇다고 쟤들이 물러설 녀석들도 아니다.



Airstrip. 임시 활주로이자 비행장을 서부 곳곳에 대거 만들기 시작하는 게릴라 녀석들.



적룡군단에게 지원을 받은 각종 비행무기들을 배치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인다. 왜긴 왜겠어? 땅굴망이 무력화 당했으니, 아예 공군으로 거세게 밀어 붙이겠다는 뜻이지. 인간 세상으로 비유하면 뭐랄까? Mig-21 이라는 전투기가 존재한다고 하는데, 그거 무지막지하게 준비하기 시작하는 거다. 근데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밴시 추종자를 공군으로 이기겠다? 이거 너무나도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는데?



이미 밴시 추종자는 동부를 장악했고, 지금 현재는 중부도 상당수를 장악한 상태다.



“게릴라들이 여전히 포기를 하질 않은 모양이군. 안 그런가.”


“맞습니다. 총사령관 님.”


“끝을 보자는 것이겠죠. 이미 녀석들이 임시 활주로를 정말 많이 짓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지하갱도가 모두 막혀버렸으니, 이젠 지원받은 물량을 최대한 쓰겠다는 건가.”


“첩보에 의하면, 이미 적룡군단에서 보낸 기술고문들도 대거 나서서 신무기 개발을 지원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무슨 신무기를 만드는 것이냐고? Mig-21 기반의 전략폭격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MIG-21 전투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상당히 덩치를 크게 키워서 폭격기로서 쓴다는 아주 놀라운 계획이다. 이런 게 현실성이 있냐고 물을 수도 있는데, 안 되면 되게 하라! 라는 구호는 이럴 때에 쓰라고 있는 것이라 쟤들은 그렇게 생각하겠지. 게릴라들이 전투기와 폭격기 중심으로 계획을 수정한다? 그렇다면 밴시 추종자. 쟤네들도 원하는 바가 아닐까? 정면공격을 맞대응하는 것은 자신이 있을 테니까?



“달기가 상당히 머리를 잘 쓰는군.”


“괜히 외부차원에서 괜히 진짜 적룡군단장이라 불리는 것이 아닙니다.”


“바지사장을 앞세우고, 자기는 뒤에서만 활동한다. 아주 지능적인 녀석이군.”


“네. 맞습니다.”


“우리들도 뭔가 새로운 대책을 내놓아야만 할 것인데.”


“.......”


“지금으로서는 그저 현상 유지를 하는 것만이 허락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천하의 밴시 추종자도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정말로 고민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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