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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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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최근연재일 :
2024.05.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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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1,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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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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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밴시"에게 인간적인 "감정"이 생기는 것은 실패작인가?

DUMMY

하지만 더스트가 보기에 저건 일부러 위상력을 낮춘 거다. 저게 일부러 약하게 한 거야? 아마 더스트가 보기에 A는 진심으로 싸울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겠지? 저렇게까지 실력이 되는 녀석이 하라는 공격은 안하고, 하지 말라는 방어만 하니 겉으로는 별 말을 하지 않아도 속으로는 매우 답답하고 따분하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쩌겠어? 지금은 그냥 지켜봐야지.



라크스는 A의 대응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드래곤으로 브레스를 마구 내뿜고는 있지만, 자꾸 빗나가기만 하는데, A는 겉으로는 역시 클로저들은 다르다고 말한다. 근데 라크스는 전혀 다르게 생각하겠지? 일부러 안 맞추는 거라고. 어차피 제대로 작정한다면 그냥 여기서 전부 몰살시키는 것도 가능한데 어째서 안 그럴까? 라크스는 A가 그냥 적당히 대충 시늉만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어차피 전력으로 덤벼봐야 클로저들을 이길 수 없는데, 당연하게도 적당히 대충 해야지.



“안녕~ 마이야 회장님?”


“더스트 참모장 님?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내 부탁 들어줘서 고맙단 인사를 하려고 왔지!?”


“참모장 님의 명령인데, 저희 드래곤 메이드는 언제나 항상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할 뿐입니다.”


“아하하하하!! 이거 농담이라도 듣기 좋은데?”


“과찬이십니다. 저희 PMC. 민간군사기업은 항상 고객님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PMC. Private Military Company. 대개는 ‘민간군사기업’ 이라 부르지만, 일각에서는 ‘사설 용병 기업’ 이라고 부른다. PMC를 현대판 용병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긴 하니까. 아무튼 더스트의 요청으로 MfS. 국가보안부의 산하 병력들을 우선 투입한 상태이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군 첩보국에게도 행동개시를 내렸다고 한다. 군 첩보국? PMC가 군사 정보기관을 보유했냐고? 이거 사실이다.



다른 PMC들은 어떤지 몰라도, 드래곤 메이드는 군사 정보기관까지 보유하고 있다.



MfS. 국가보안부가 드래곤 메이드의 대표 정보기관이자 PIC. 민간정보업체라면, 또 하나의 계열 PIC 이자 군사정보를 담당하는 VA. 군 첩보국이 존재한다. 결국 드래곤 메이드는 정보기관 역할을 하는 PIC. 민간정보업체가 무려 두 개나 된단 거지. 어쩌면 군 첩보국 소속 병력들은 유니온의 주요 군사시설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지 않을까? 군 첩보국은 철저히 소수정예 중시라 수는 비교적 적으니까.



역시 외부차원 최대 규모의 PMC. 드래곤 메이드. 더스트가 이걸 만든 건, 한 수 자체다.



“참모장 님께서 드래곤 메이드의 창설을 주도 하셨었죠.”


“그래! 그랬었지. 남아도는 일부 병력들을 어떻게 따로 사용할까 해서 말이야?”


“인간 세상에서 쓰이는 ‘PMC’를 참고하셨다고 하던데, 이게 신의 한 수... 자체였군요.”


“그렇게까지 말해주니 고마운데?”


“근데, 유니온의 IIA. 정보국 산하 병력들을 상대하기 위해 이렇게까지 많은 병력을 요청하셨던 이유가 뭡니까?”


“확실하게 해야 하지 않겠어?”



확실하게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지. 다만, ‘블랙 옵스’를 이렇게 많이 동원할 수 있나?



군단에서도 데스워커 라는 녀석들은 존재하는데, 데스워커 녀석들도 이렇게까지 대규모 물량으로 공격하지는 않을 것인데? 이미 백야의 요새만이 아니라, 기타 주요 지역들에서도 양 측의 블랙 옵스 병력들이 아주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얼마나 치열하냐고? 센텀시티와 같은 곳에서는 아예 공격헬기까지 동원되고 있거든. 응? 특경대들? 특경대들은 어디서 뭘 하는 거냐고? 지금 걔네들 어쩌지 못한다.



공격헬기로 모자라 무인공격기 드론까지 동원해 공습까지 퍼붓는데, 나서서 되겠는가?



특경대들은 그냥 주둔지 내에 머무르면서 지켜보기만 하는 게 낫다. 괜히 나섰다가는 양 쪽 모두에게 공격당할 위험이 있거든. 설령 SAC 병력들과 함께 협공을 한다고 해도, 쟤네들도 그에 버금가는 화력을 더 보강하면 되니까. PGI, 그리고 MfS 병력들이 유니온 정보국 산하 병력들과 각지에서 전투를 벌이는 것을 데스워커들이 고층 빌딩에서 내려다보는 중인데, 과연 얘네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



“아아~ 맞다. 회장아. 혹시 말인데... 제국이랑 뭐 개발하는 거 없어?”


“현재 공동개발하고 있는 거요?”


“응!?”


“......유니온의 공중전함. 램스키퍼가 비록 파괴되었지만, 얼마 가지 않아서 최신예 공중전함을 내놓을 겁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적하기 위해 ‘램제트 엔진 순항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


“초음속 미사일?”


“정확히는 DCR. ‘이중연소 렘제트’ 방식이긴 하지만요.”



DCR. Duel Combustion Ramjet. 이름 그대로 이중연소 램제트. 이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미사일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메가 젠틀 사에서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 유니온 공중전함에 대응하기 위한 거라고? 램스키퍼는 비록 지금 없지만, 어차피 얼마 가지 않아서 유니온은 더욱 발전된 차세대 신형 공중전함을 내놓게 될 거다. 그거에 대응하려면 초음속 순항 미사일을 내놓아야만 한다고 한다.



더스트는 기왕이면 ‘스크램제트 엔진’ 기반은 안 되냐고 묻는다. 마이야가 원래는 그걸 목표로 하자고 제안했는데, 개발비 폭증으로 인해 그냥 뒤로 물렸다나 뭐라나? 뭐, 이중연소 렘제트 엔진 기반으로라도 하는 게 어딘가? 물론 엔진 개발이 성공해야 한다는 것이 전제되어야만 하는 거지만. 메가 젠틀과 드래곤 메이드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것도, 결국은 제국군과 드래곤 메이드가 모두 쓰기 위함이다.



유니온을 상대로 싸우겠다면 초음속? 아니,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목표로 해야 한다.



“그럼 아무쪼록 잘하라고? 마이야 회장님?”


“감사합니다. 참모장 님.”


“하아...... A도 너처럼 좀 능동적인 녀석이었으면 더 많이 이용해먹을 수 있었는데.”


“어머? A. 그 분이야말로 참모장 님에 가장 잘 맞는 ‘열정페이’ 병사 아닌가요?”


“병사는 무슨? 일개 병사 코스프레나 하고 다니는 강자인데.”



하긴, 외부차원 내에선 A를 가리켜서 ‘비공식 군단장’ 이라 부르고 있긴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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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가 클로저들을 상대로 적당히 놀아주다가 갑자기 그냥 가겠다며 모든 위상력을 해제한다. 라크스에게는 귓속말로 이제 빠져도 된다고 한다. 라크스는 그러니까 결국 총장 보호를 위한 시간 끌기나 하고 빠지는 것이냐고 묻지. A는 어차피 지금 자신들은 저 녀석들을 상대로 싸워 이길 능력도 안 된단다. 일개 병사 따위가 뭘 해봐야 괜한 헛고생이지. 그렇다면 적당히 대충 하고 나오도록 하자.



그리고 미하엘 총장 어떻게 되었냐고? 그게 프리에이 팀 멤버들에게 달린 거라서.



처분했든, 아니면 함께 탈출했든. 결과적으로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어떤 식으로든지 결국 총장파 측이 위험하다는 걸로 결론이 나니까. 총장이 죽었든 살았든, 결과적으로는 김유정파 측이 이긴다는 거에 변함이 없으니까. 그렇다면 적당히 대충 하면 되지. 다른 이들이 뭐라 하지 않냐고? 훨씬 유능한 그쪽들도 어떻게 안 되면서, 무능한 자신들이 어떻게 안 된다는 걸로 대충 퉁치면 된다.



백작은 이번에도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결말을 내버린 프리에이를 보며 뭐라 느낄까?



[A. 자네 말일세.]


“......뭐지. 백작.”


[자네는 말이야? 지금까지 날 찾아왔던 클로저들과는 뭔가 다르단 말이지?]


“그 녀석들은 이런 저런의 감정표현도 할 수 있지만 나는 아니라는 것이 불만인가.”


[아, 아니... 그게 자네 매력이니 어쩌겠는가?]


“.......”


[이... 이러면... 뭔가 강렬한 기억이 남는 게 없을 텐데?]


“그냥 그 녀석들과 다른 시험을 내리는 게 어떤가. 특별히 강렬한 기억. 그런 거 말고.”



백작은 무엇을 원하냐고 묻지. A는 천하의 당신이라면 1초 만에 바로 떠올릴 수 있다고 하며 대답을 거부한다. 정확히는 A 자신도 생각해볼 마음이 없다고나 할까? 백작은 고민을 좀 해봐야겠지? 일단 시험은 다음으로 좀 미루자고 한다. 이에 A는 그럼 전부 취소 및 초기화라도 되는 것이냐고 묻는다. 초기화는 아니고, 그냥 ‘보류’ 라고 답하는 백작. 일전과 같이 초기화 당하지 않은 게 어딘가?



A도 그렇고, 얘네들이 계속 이러면 태스크포스 승급은 정말 가능하긴 한 것일까?



[A. 하나 얘기해둘 게 있다네.]


“.......”


[다른 동생들이 어떤지는 몰라도, 왠지 자네라면... 어떤 기억도 특별히 강렬하게 남을 건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전에 당신이 하란 대로 했지만, 전부 그랬었지.”


[어쩌면 자네도 ‘감정’을 가져보는 게 어떤가? ‘밴시’ 종족이라고 해서 감정을 갖지 않아야만 하는 법은 없다고 보는데?]


“감정이 있는 밴시는 실격이고, 실패작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배워왔다.”



A는 그럼 나중에 때가 되었을 때에 부르라고 답하고, 프리에이 멤버들과 함께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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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시"에게 인간적인 "감정"이 생기는 것은 실패작인가? 21.12.19 19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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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프리에이 그녀들의 강하고도 조용한 무대 뒤에서의 활동. 21.12.15 19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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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어떤 요새의 깊은 지하갱도.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21.12.13 17 1 10쪽
720 [Case 123.] 프린세스 에이전트. 그녀의 태스크포스 승급 재시험 (?) 21.12.11 18 1 9쪽
719 언제나 항상 무대의 뒤에서만 활동을 하는 그녀들의 이야기. 21.12.06 19 1 9쪽
718 A. 그녀는 일개 요원인가? 아니면, 비공식 군단장인가? 21.12.05 18 1 9쪽
717 [Case 122.] PGI. 공주친위대 정보국은 차원종 측 비공식 군단이 맞을까? 21.12.04 17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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