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웹소설 > 자유연재 > 게임, 팬픽·패러디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최근연재일 :
2024.05.17 23:30
연재수 :
974 회
조회수 :
74,858
추천수 :
1,415
글자수 :
3,631,865

작성
21.12.28 00:10
조회
18
추천
1
글자
9쪽

[Case 125.] 프린세스 에이전트, 패신의 길. 백작도 싫어할 거 같은 IF 세계.

DUMMY

군단의 왕궁 내부. 정말로 어마어마한 수의 군단 병사들이 진을 치고서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옥좌에 앉아 있는 건, 바로 ‘진짜’ 아스모데우스다. 그럼 방금 전까지의 아스모데우스는 뭐지? 환영인가? 아니면 대역인가? 어느 쪽이라도 A는 관심이 없다. 지금 그녀와 프린세스 에이전트에게 중요한 것은 군단 성으로 직접 들어가는 거지. 상당히 많은 수의 차원종 병사들이 있다. 로렐라이는 아스모데우스에게 일단 여기서 빠져나가야 하지 않겠냐고 묻고, 다른 동생들도 모두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스모데우스는 일단 녀석이 와줬으니 맞붙기는 해주겠다는 입장이다.



로렐라이는 좀 불편하다는 감정을 숨기지 않지만, 어디까지나 언니 본인의 결정이기에 존중을 해주겠다고 하지. 그렇다면 이제 여기까지 와준 그녀들을 상대로 싸워야겠지? 병사들과 일선 지휘관급 차원종들이 일제히 덤벼들지. 이노센티아는 쟤들을 보며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언니를 상대로 싸우겠다니 보통 한심한 정도가 아니라고 한다. 정말로 A가 위상력을 개방하자 심히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진한 보랏빛의 거대한 버섯구름.”


“.......”


“언니. 인간들이 말하던 ‘핵폭발’ 이라는 게... 혹시 저거 아닐까요?”


“그렇다고 봐도 무방하구나.”


“저거 한 방에 병사들이 죄다 쓰러져나갈 정도라니...... A는 도대체 얼마나?”


“역시 ‘밴시’ 인가?”


“네? ‘밴시’요? 하지만 밴시는 모두 죽은 거 아니었습니까?”


“그건 아니더군. 잊혀진 옛 왕국의 여왕. 그 녀석이 몰래 빼돌렸다고 하는구나?”



지금 이 상황을 보면 뭐랄까? A가 전부 다 상대하는 것만 같이 보일 정도로 처참하다.



A가 클로저들로 비유하면 괜히 EXR 랭크가 아니라는 건가? 유니온의 모든 클로저들과 비교해도 A는 도저히 비교불가의 존재라 할 수 있다. 이게 바로 구 과학기술국에서 각종 인체실험을 가해 비정상적, 비상식적으로 강한 존재가 된 자라는 건가? 만일 A가 유니온의 클로저가 되었다면, 군단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지옥 그 자체일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유니온은 쟤 하나만으로도 이기겠지.



아무튼 덤벼드는 병사들은 죄다 A의 위상력에 의해 액체처럼 녹아내리고 만다.



아스모데우스가 결국 보다 못한 건지 직접 나와서 A를 상대해준다. A는 이노센티아와 다른 동생들에게 혹시라도 올지 모르는 원군에 대응하라고 말하지. 그렇게 A는 아스모데우스와 직접 싸운다. A는 아스모데우스에게 이 세상은 오직 강한 힘으로 통치하는 것이 전쟁이고 뭐고 전부 깔끔하게 끝내는 거라 말하지. 당연히 아스모데우스는 과거의 네가 지금의 널 본다면 속으로 뭐라 생각할지 궁금하단다.



“어때? 내 말이 틀렸나? A.”


“.......”


“지금은 네가 그렇게 말해도, 가까운 미래에는 네가 그 말을 그대로 돌려받을 거 같은데? 아닌가?”


“.......”


“네가 지금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든, 그것은 절대로 중요하지 않아.”


“.......”


“다만 말이야? 내가 지금 너에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너는 결국 세상 모두에게 버림받게 될 거야. 그래서 결국 세상에서 가장 외롭고, 고독한 채로 살아가다 죽게 되겠지. 네 죽음을 세상 그 어느 누구도 슬퍼해주지 않을 거야.”


“.......”


“그래도 남은 애들은 무사히 탈출했네? 그럼 나도 이제 그만 가볼까?”



아스모데우스는 A를 보며 실컷 비웃는 표정을 짓고는 이내 가버린다.



A는 그녀가 내뱉었던 말의 의미를 모르지는 않을 거다. 다만 굳이 대답하지 않았을 뿐이겠지. 아마 그럴 거다. 천하의 A가 저렇게 직설적으로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할 리가 없다. 아무튼 아스모데우스의 군단을 반파시켜버린 후에 이제 우리의 다음 장소로 가자고 한다. 어디냐고? 바로 내부차원이다. 그렇다면 내부차원의 어딜 노릴까? 그게 의문이기는 하지. A는 먼저 전우치 쪽에게 접근한다.



전우치가 속한 조직에 들어간 프리에이 팀. 프리에이는 자신들이 군단을 배신했다는 것을 일절 함구한 채로 전우치와 동맹을 맺고, 어느 도시로 향한다. 클로저들이 많이 있지. 전우치는 A와 프리에이 멤버들에게 도시를 모두 포위했다고 하며 함께 공격하자고 한다. A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락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로 공격이지, 뭐긴 뭐겠어? 어마어마한 수의 병사들, 그리고 무인공격기들까지 나타난다.



------------------------------------------------------------------



도시 공격에 앞서, 도시 내의 모든 방어 시설들을 무력화하는 것은 정석이다.



PGI. 공주친위대 정보국 소속 무인공격기들을 동원해 대공포들을 포함해 각종 군사 시설들을 타격해 파괴시키자! AGM-350 타우러스 대전차 미사일로 알려진 것들을 대량으로 발사해 일제히 타격하자. 그렇게 각종 군사 시설들과 전차, 장갑차, 헬기 등을 맞춰 파괴하면 이제 민간인 거주 구역도 공격하자. 전우치가 이번 작전은 그 어느 누구도 탈출시키게 해선 안 된다고 말했기에 확실하게 끝내야 한다.



“큰언니.”


“.......”


“전우치가 그렇게 말했지만, 왜 굳이 하수도까지 공격해서 부수는 건가요?”


“전우치는 단 한 명도 살려 보내지 마라고 했다. 탈출 예상 경로들은 전부 차단할 뿐이다.”


“수도, 전기, 통신, 인터넷 관련 기간 시설들까지 타격해 부순다는 것도?”


“그래. 녀석들이 스스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거지.”


“......알겠습니다.”



PGI의 무자비한 드론 공습이 이어진다. 혹시라도 있을 적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레이더를 포함해 여러 탐지 시설들까지도 먼저 터트리길 잘한 거겠지? 민간인들까지 예외 없이 공습을 가하는 PGI. 전우치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좋아한다. 전우치와 그 도사 녀석들이 진입해 클로저들과 싸우는 모습이 아주 가관이다. 하지만 그 천하의 도사들도 꽤나 애를 먹는 거 같은데, 그럼 도와줘야지?



드론들을 동원해 대전차 미사일로 쏴서 공습을 가해 녀석들을 해치우자. 근데 도사들도 예외 없이 피해를 입는데, 워낙에 폭발력이 굉장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열화우라늄으로 만든 대전차 미사일이라 폭발 지점으로부터 일경 반경 이내에 대해 방사능 낙진 문제까지도 있지. 분명히 작전시작 이전엔 전우치가 아주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더니 이젠 태도가 좀 바뀌는 모양이다. 하긴 자기도 피해를 입고 있으니.



전우치가 A에게 항의한다. PGI 국장인 A에게 항의를 하는데, A는 아무 말도 없다.



옆에서 지켜보던 메이디가 대신 사과하면서 앞으로는 아군 오폭을 주의하겠다고 한다. 근데 말이다. 위상능력자들의 전투를 보면 뭐랄까? 드론 공습을 가할 때에 적만 정확하게 타격하기가 쉽지 않다. 기껏 사과는 했지만, 이후로도 틈틈이 아군도 오폭 당하는 일이 많지. 이에 전우치는 진짜 이거 노린 것이냐고 묻고, 그 때마다 메이디는 사과를 하느라 바쁘다. 메이디가 대신 몸빵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큰언니.......”


“우리는 변함없이 공습을 계속한다. 전부 없애라고 전우치가 지시했으니, 우린 따르기만 하면 된다.”


“그래도, 굳이 아군까지 오폭에 휘말리는 건......?”


“어차피 ‘도사’ 들이니 방사능 낙진이야 ‘그까짓’ 취급이겠지. 신경 쓸 거 없다.”


“서... 설마!?”


“모든 것들은 전우치가 그렇게 하라고 한 것이니, 우린 그저 그가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하면 그만이다.”


“......알겠습니다. 큰언니.”


“PGI 부대. 도시 곳곳에 트럭들이 보인다. 인간들이 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좌표를 모두 설정했으니 공습하도록.”



좌표가 가리키는 곳에도 드론 공습이 가해지고 결과? 굳이 언급할 수가 없다.



메이디는 민간인들까지 공습해야 하는 이 현실에 대해 머리가 깨져버릴 것만 같다고 말한다. 이에 A는 만일 누군가가 이의를 제기한다면 이것들은 모두 전우치가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던 것이니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전우치에게 따지라 말하면 된다고 한다. 메이디는 A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 거지? 라는 반응을 보이고, 이노센티아는 겉으로는 침묵을 지키지만 속내는 다른 것이길 바라고 있다.



지금의 이 행보들이 모두 전우치를 속이기 위한 소위 ‘역정보’ 행위들이길 바란다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35 패신(覇神)의 길. 어느 이름없는 요새. 군단 VS 공주친위대 정보국. (2) 22.01.03 15 1 10쪽
734 패신(覇神)의 길. 어느 이름없는 요새. 군단 VS 공주친위대 정보국. (1) 22.01.01 15 1 8쪽
733 패신(覇神)의 길. 유니온 구 과학기술국. 지하 비밀 실험장. (2) 21.12.31 16 1 9쪽
732 패신(覇神)의 길. 유니온 구 과학기술국. 지하 비밀 실험장. (1) 21.12.30 15 1 9쪽
731 패신(覇神)의 길. A와 누군가의 재미없는 시시한 대화. 21.12.29 15 1 8쪽
» [Case 125.] 프린세스 에이전트, 패신의 길. 백작도 싫어할 거 같은 IF 세계. 21.12.28 19 1 9쪽
729 D 백작. 그의 비위를 맞춰주자. A가 제안하는 어느 IF 세계는? 21.12.27 17 1 9쪽
728 [Case 124.] A가 감정을 갖게 할 수는 없을까? 백작의 어느 IF 세계. 21.12.25 19 1 9쪽
727 "밴시"에게 인간적인 "감정"이 생기는 것은 실패작인가? 21.12.19 18 1 10쪽
726 A. ADMINISTRATOR. 전혀 능동적이지 못한 그녀. 21.12.18 18 1 8쪽
725 IIA SAC VS PGI, MfS. 유니온과 군단의 보이지 않는 물밑의 전쟁? 21.12.17 18 1 9쪽
724 또 다른 IF 세계. 그녀들이 무대의 앞으로 나온다면? 21.12.16 19 1 9쪽
723 프리에이 그녀들의 강하고도 조용한 무대 뒤에서의 활동. 21.12.15 19 1 8쪽
722 무엇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어느 깊고도 깊은 지하. 21.12.14 19 1 9쪽
721 어떤 요새의 깊은 지하갱도.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21.12.13 17 1 10쪽
720 [Case 123.] 프린세스 에이전트. 그녀의 태스크포스 승급 재시험 (?) 21.12.11 18 1 9쪽
719 언제나 항상 무대의 뒤에서만 활동을 하는 그녀들의 이야기. 21.12.06 19 1 9쪽
718 A. 그녀는 일개 요원인가? 아니면, 비공식 군단장인가? 21.12.05 18 1 9쪽
717 [Case 122.] PGI. 공주친위대 정보국은 차원종 측 비공식 군단이 맞을까? 21.12.04 17 1 9쪽
716 잊혀진 옛 왕국. 보이지 않게 움직이며 바꾸는 이들. 21.11.13 18 1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