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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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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최근연재일 :
2024.05.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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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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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백작. 그의 비위를 맞춰주자. A가 제안하는 어느 IF 세계는?

DUMMY

ICFC. Intelligence Combined Forces Command. 정보연합군사령부 내에는 참으로 많고 다양한 부대들이 있는 모양인가 보다. 어차피 얘네들은 군단 전체를 통틀어서 ‘전력 외’ 라고 분류가 되는 이들이라서 군단의 정규 전력에는 결코 포함되지 않는다. 프린세스 에이전트도 마찬가지. 여기 소속 병사들의 출신성분이 조금 특이한데, 외부차원에서 뭐랄까? 다소 소외되거나 약자 계층 출신들이 많다.



연무극장을 찾아왔던 하얀 가운 차림의 해커 집단들도 마찬가지라서. 그들을 데려온 것이 누구냐고? 여러 설들이 있는데, ‘공주님’ 이란 이야기가 있다. ICFC 사령관이 직접? 하긴, 사령관인 그 공주님도 현재진행형 은둔형 외톨이와 같거나 비슷한 존재라고 할까? 공주님 입장에서도 그들은 왠지 그냥 내버려둘 수가 없는 존재들로 보이기 마련이니. 하지만 여전히 복수심으로 가득한 그녀가 그럴 리는 없겠지.



여전히 자기 가족들에 대한 복수심이 여전한 공주님이라 그런 걸 관여하진 않겠지.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기 가족들을 수용소로 보내놓고서 온갖 고문과 학대를 일삼았었던 당시 수용소 경비 병력들과 간부들을 열심히 추적하고 있을 것이다. 에벨스 제국에게서 무인공격기를 정말 어마어마하게 도입한 것도 결과적으로는 이런 맥락이지. ‘차원종판 RQ-4 글로벌 호크’ 무인항공기라 했나? 에벨스 제국의 글로벌호크는 대전차 미사일, 혹은 전투기용 공대지 미사일도 달 수 있다.



외부에도 장착 파일런이 있고, 심지어는 무인기 내부무장창까지 다 갖춰져 있지.



“......그래서, 이번에 블랙 로터스 님은 또 뭘 하신 겁니까.”


[응? ‘베리타스 군단’에 부탁해서 유니온의 내부 정보망을 해킹해달라고 했는데?]


“......‘베리타스 군단’ 말입니까.”


[응! 왜? 안 돼?]


“유니온 내부망 해킹 정도는 블랙 로터스 님도 할 수 있잖습니까.”


[아아~ 근데 말이야? 기왕이면 걔네들도 실적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


“.......”



외부차원은 지금 뭐랄까? 상공에 무수히 많은 무인항공기들이 날아다니고 있을 거다.



그게 적룡군단 소속일지, 아니면 이름없는 군단 소속일지 아무도 모른다. 물론 아는 이들은 있겠지. 허나 있다고 해도 함부로 발설하면 큰일 난다. 그 무인기들의 가운데, 무장이 없는 무인기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니까. 괜히 뭔가 함부로 발설했다가 드론 공습이라도 당하는 수가 있거든. 어쩌면 내부차원에도 무인기가 가히 어마어마한 수가 비행하고 있을 거다. 얘네들은 평소에도 완전무장 상태다.



상시적 공습 대기 상태이기에, 외부는 물론이거니와 내부무장창까지도 무장을 채운다.



ICFC 측은 공주님이 언제 공습 명령을 내릴지 알 수 없고, MSS 측에서도 그 여자가 언제 공습 승인을 가할지 모르기에 외부, 그리고 내부무장창에 이르기까지 모두 완전 무장을 해놓는다. 외부의 무장을 다 쏟아 붓고 내무무장창을 개방해 추가 공격까지 가하기 위해서지. 차원종판 글로벌 호크. 흔히 알려진 내부무장창에도 미사일을 싣고, 양쪽 측면에도 내부무장창을 갖췄다고 알려져 있다.



[공주님. 지금도 그 녀석들 추적하고 있지?]


“네. 물론입니다. 그 녀석들의 모든 신상이 담긴 자료들은 확보하고 있으니까요. 언젠가는 찾게 될 겁니다.”


[그러네? 혹시 연무극장도 한 번 공습해볼 거야? 무기 성능 테스트 차원에서?]


“이미 적룡군단이 실컷 재미를 보고 있다더군요. 디바인 배틀이 없으니, 이젠 아예 화풀이 수단으로 쓰는 모양인가 봅니다.”


[하긴 그렇지? 다른 곳도 아니고~ 연무극장은 무기 성능 테스트. 무기 성능 실험장으로 쓰기에 아주 좋다니까?]



아무리 부수고 또 부숴도 순식간에 원상복구가 되는 몽환세계 연무극장.



그렇기에 그곳이야말로 각종 무기들의 성능 테스트를 위한 실험장으로 아주 제격인 것이다. 연무극장은 언제부턴가 여러 군단들의 각종 신무기 성능 실험장이 된지가 오래라서 그런지 백작도 이젠 별로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어차피 쟤네들이 실컷 두들겨봐야 바로 원상복구가 되거든. 그 덕분인지 적룡군단은 아예 대놓고 대량파괴무기까지 한 번 써볼 기세다. 제국도, 타 군단들도 모두 자극을 받고 있지.



[아아~ 맞다! 공주님?]


“.......”


[유니온의 이곳 외부차원 침공 작전 결의안. 끝내 나가리당한 거... 아쉽지 않아?]


“제가 보기엔 그저 ‘보류’ 같은데 말입니다.”


[엥? 보류?]


“지금이야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나딕 인간들’도 언젠가는 진행하게 될 수도 있으니 계속 지켜볼 뿐입니다.”



공주님이 이렇게 사령부 내에 있을 때에는 항상 음성변조를 한 상태에서 말한다.



------------------------------------------------------------------



열린 차원문을 닫기만 하면 끝이 없다. 어차피 누군가가 또 열고자 하기 때문이지.



인류가 언제까지고 방어만 하는 역할에만 만족할 수는 없겠지. 결국은 인류가 차원종들을 향해 공격해야만 하는 때가 오겠지. 그 때에 인류의 외부차원 침공이 일어나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이야 플레인 게이트나 뭐 그런 요소들을 통해 일부 지역을 둘러보는 정도지만, 정말 그게 실현된다면 이젠 외부차원의 본토에서 싸우게 될 테니까. 아무튼 몽환세계 연무극장의 내부. 백작과 A는 계속 대화를 이어간다.



“.......”


[.......]


“.......”


[.......]


“.......”


[......A. 자네는 도대체 내가 뭐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는 건가?]


“.......”



뭐라고 대답은 해야 하는데 A는 대답하고 싶은 생각 자체가 없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어차피 뭘 보여줘도 A는 항상 똑같은 반응만 보이니까. 보통 태스크포스 승급 시험은 뭐랄까? 뭔가 강렬한 기억을 유지하고서 포메이션 관련 능력을 익히고 그런 것인데, 도대체 A라는 이 녀석은 뭔가 특별하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길 법한 게 없다. 그 어떤 식의 전투라도 마찬가지. 그렇다면 아예 클로저들과 함께 맞서 싸운다는 IF 세계를 보여줄 수는 없냐고? 이미 보여줬는데도 안 되니까 그렇다.



백작은 잠시 생각한다. A에게 있어 뭔가 강렬하게 남고 유지될 법한 기억이 뭔지를.



솔직히 떠오르지를 않는다. 뭘 해도 결과적으로 달라질 것은 없으니까. 이러면 도대체 뭐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걸까? A는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더니만 백작에게 말을 건다. 당신이 그렇게까지 고민을 하는 것으로 보아 억지로라도 장단을 맞춰달라는 것이냐고 물어보자. 백작은 드디어 응해주는 거냐고 묻지. A는 네가 생각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의미가 없으니 당신이 정말 좋아할 법한 IF를 보여주겠단다.



[그... 그 말은?!]


“백작. 당신 비위를 맞춰주겠다는 뜻이다.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대로 IF 세계를 만들어보기 바란다.”


[A가 먼저 제안하다니? 좋다!]


“백작. 당신이라면 아주 만족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백작은 어떻게 할까? A가 제안한 내용 그대로 IF 세계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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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에이전트의 멤버 다섯 명. 정확히는 라크스를 포함하기에 여섯 명이다.



그녀들이 공격한 곳은 놀랍게도 군단 측이다. 그것도 이름없는 군단 측을 공격한다고? 이거 도대체 무슨 일이지? 아스모데우스는 A에게 감히 우리 군단을 배신하다니!? 라고 소리 지른다. 그런 아스모데우스도, 로렐라이도, 모두들 처절하게 박살을 내버리자. 병력 없다고? 미안하지만 프리에이 측만 배신한 게 아니다. PGI. 공주친위대 정보국도 얘네들 따라온 거다. 아무튼 A가 앞장서서 차원종들을 학살한다.



“아스모데우스가 도망치는군.”


“부하들도 모두 마찬가지 아닌가요?”


“저 왕궁의 앞에 녀석들의 보스가 있겠지. 찾아서 박살을 내버리면 되는 거다.”


“물론이죠~ 언니!”


“.......”


“왜 그래, 메이디?”


“큰언니...... 뭐랄까...... ‘감정’을 갖게 된 거 같지 않나요? 작은언니는 그렇게 안 보이나요?”



듣고 보니까 그러네? 왠지 A가 감정을 갖게 된 것만 같다. 그리고 이 상황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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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패신(覇神)의 길. 어느 이름없는 요새. 군단 VS 공주친위대 정보국. (2) 22.01.03 15 1 10쪽
734 패신(覇神)의 길. 어느 이름없는 요새. 군단 VS 공주친위대 정보국. (1) 22.01.01 16 1 8쪽
733 패신(覇神)의 길. 유니온 구 과학기술국. 지하 비밀 실험장. (2) 21.12.31 16 1 9쪽
732 패신(覇神)의 길. 유니온 구 과학기술국. 지하 비밀 실험장. (1) 21.12.30 16 1 9쪽
731 패신(覇神)의 길. A와 누군가의 재미없는 시시한 대화. 21.12.29 15 1 8쪽
730 [Case 125.] 프린세스 에이전트, 패신의 길. 백작도 싫어할 거 같은 IF 세계. 21.12.28 19 1 9쪽
» D 백작. 그의 비위를 맞춰주자. A가 제안하는 어느 IF 세계는? 21.12.27 18 1 9쪽
728 [Case 124.] A가 감정을 갖게 할 수는 없을까? 백작의 어느 IF 세계. 21.12.25 19 1 9쪽
727 "밴시"에게 인간적인 "감정"이 생기는 것은 실패작인가? 21.12.19 19 1 10쪽
726 A. ADMINISTRATOR. 전혀 능동적이지 못한 그녀. 21.12.18 18 1 8쪽
725 IIA SAC VS PGI, MfS. 유니온과 군단의 보이지 않는 물밑의 전쟁? 21.12.17 18 1 9쪽
724 또 다른 IF 세계. 그녀들이 무대의 앞으로 나온다면? 21.12.16 19 1 9쪽
723 프리에이 그녀들의 강하고도 조용한 무대 뒤에서의 활동. 21.12.15 19 1 8쪽
722 무엇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어느 깊고도 깊은 지하. 21.12.14 19 1 9쪽
721 어떤 요새의 깊은 지하갱도.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21.12.13 19 1 10쪽
720 [Case 123.] 프린세스 에이전트. 그녀의 태스크포스 승급 재시험 (?) 21.12.11 18 1 9쪽
719 언제나 항상 무대의 뒤에서만 활동을 하는 그녀들의 이야기. 21.12.06 1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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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Case 122.] PGI. 공주친위대 정보국은 차원종 측 비공식 군단이 맞을까? 21.12.04 18 1 9쪽
716 잊혀진 옛 왕국. 보이지 않게 움직이며 바꾸는 이들. 21.11.13 18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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