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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부 님의 서재입니다.

비얼라이브 - 그들의 생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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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야부
작품등록일 :
2019.10.28 14:22
최근연재일 :
2019.11.05 06:05
연재수 :
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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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추천수 :
29
글자수 :
80,917

작성
19.10.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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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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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02_생존의 시작 (2)

DUMMY

어느덧 어둠이 서서히 밀려들며 태양이 수평선에 다다를 무렵. 모두는 처음 계획한 대로 채집을 멈추고 약속장소로 하나 둘 모여들었다.




우진은 옹기종기 모여든 그들이 불안한 눈빛으로 자신만을 바라보자, 속으로 욕지기를 내뱉으며 떨리는 숨을 깊게 몰아쉬고는 앞으로 나섰다.




"일단.. 현재로서 가장 필요한건 머물 거처인 것 같습니다. 이 인근은 다들 살펴보신 바와 같이 나름대로 물자가 풍부하고 크게 위험한 것이 없어 보이니, 일단 이 근처에 거처부터 마련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우진의 말에 다들 주변을 슬쩍 둘러보고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당장 밤이 어두워지고 있는 와중에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곳에서 노숙을 하고 싶은 사람은 없었다.




"..다들 동의하신 것으로 알고, 적당한 집을 한번 지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하루동안 모으신 재료들을 여기 이 상자에 넣어주시겠습니까?"




우진은 조심스럽게 그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뭐가 뭔지 모르는 낯선 환경에 떨어진 상황, 불안한 마음이 극에 달해 잔뜩 움츠러든 사람들. 주변의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길가에서 줏은 돌맹이 하나라고 해도 타인에게 함부로 건네기 꺼려질 수 있다. 이때 누구 한명이라도 갖고 있는 것을 공유해주기 시작한다면, 점차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여 앞으로의 행보가 수월해질 것이다.




우진은 제작한 상자를 바닥에 내려놓으며 모두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덥수룩한 수염의 사내, 채광춘은 마뜩찮은 얼굴로 눈을 피했다.




사나운 인상의 숏컷 머리를 하고 있는 채미지도 상자를 노려보며 골몰히 생각에 잠겨 있을 뿐 움직일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아무도 선뜻 움직이는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는 점점 초조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때.




"제가 먼저 넣을께요. 그런데 많이는 못 구해온 것 같아요"




군중들 사이에서 청순한 얼굴의 한 여자가 다가오더니 자신이 갖고 온 자재들을 선뜻 상자 안에 넣었다. 우진은 속으로 크게 숨을 내쉬며 그녀에게 미소를 보였다.




"믿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혹시, 성함을 여쭈어봐도 될까요?"




"아.. 전 강소연이라고 해요"




우진의 질문에 자신의 이름을 밝힌 그녀는 꾸벅 인사를 하고는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왠지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려니, 어느새 채광춘도 성큼성큼 다가와 자신이 모아온 자재들을 상자에 넣었다.




"허험.. 거, 여기 있수다"




"하하. 네. 감사합니다"




광춘까지 자신의 자재를 건네고 자리로 돌아가자, 서로 머뭇거리며 눈치만 보던 모두는 한명씩 슬금슬금 나와 자신의 자재를 상자 안에 쌓아넣기 시작했다. 일단 첫 걸음은 무사히 뗀 것 같은 느낌에 우진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 제가 지푸라기 집을 만들겠습니다. 거기, 잠시 뒤로 물러나주세요"




집터로 쓸 공간에서 사람들을 물린 우진은 제작 UI를 열어 짚 토대, 짚 벽, 짚 천장, 짚 문 등을 만들고는 신중하게 쌓아 올리기 시작했다.




"허어. 마법사가 따로 없네 그려. 무슨 집이 순식간에 뚝딱뚝딱 만들어지는구먼"




"하하. 그래도 노숙은 안 해도 되겠네요"




사람들이 내지르는 탄성에 내심 우쭐한 기분을 느끼며 우진은 차근차근 집을 쌓아 나갔다. 중앙에 큰 거실을 먼저 하나 만들고, 이를 기준으로 맞은편에 남성용 방 네개, 여성용 방 세개.




"화장실은요?"




"아. 넵"




화장실도 두개. 비록 지푸라기가 주 재료인 보잘것 없는 집이지만, 당분간 거처하기에는 충분해보이는 집이 순식간에 완성 되었다.




"자. 완성 되었습니다. 일단 한번 들어가보시죠"




----




어느덧 땅거미가 완전히 내려앉아 한치 앞도 제대로 가늠하기 힘든 밤이 찾아왔다.




모두는 거실 가운데에 있는 화톳불을 중심으로 빙 둘러앉아 멍하니 불꽃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루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만큼 피곤할 법도 하건만, 먼저 잠자리에 드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거 지푸라기 집인데 불 피워도 되나?"




"아. 신기하게도 지푸라기 집인데 불은 안 붙더라구요. 아까 혹시나 하고 시험해 봤습니다"




나지막한 미지의 물음에 우진이 대답하고 있으려니, 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깻잎머리의 소녀가 훌쩍이기 시작했다.




"흑.."




그녀가 눈물을 흘리자 다른 이들도 숙연한 분위기가 되어 집 안에는 다시 침묵만이 감돌았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던 우진은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제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적막 속에 점점 잠식되어 가던 모두는 우진의 나지막한 목소리에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아까 잠시 제갈현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든 생각입니다."




자신의 이야기가 나오자 제갈현의 눈썹이 순간 움찔했다.




"오늘 하루동안 채집을 하고, 제작을 하는 등의 활동을 해 보니 마치 게임에서 레벨이 오르는 것 같이 포인트가 들어왔습니다. 그 포인트를 통해 제작할 수 있는 항목들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게 되더군요. 예, 아마 대부분 확인하셨을 겁니다"




그의 말에 일부는 금시초문이라는 듯 고개를 갸웃 거렸고, 일부는 공감한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추가 제작 목록의 아래쪽으로 갈수록, 예. 필요로 하는 포인트도 점점 늘어났지만 중요한건 더욱 고차원적인 물품들이 나왔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지금은 지푸라기 집만 만들 수 있는데, 나중에는 포인트와 재료만 더 모으면 나무로 된 집도 만들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아마도 점점 더 좋은 집도 지을 수 있겠지요"




우진은 마른 입술을 혀로 핥으며 말을 이었다.




"제갈현씨 말로는 추가 제작 목록의 끝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만약, 일정 이상의 포인트를 획득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 문물도 제작할 수 있게 된다면? 아니, 그 이상으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첨단 기기를 만들 수 있다면?"




그제야 우진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깨닳은 모두의 눈에 조금씩 희망이 깃들기 시작했다.




"어쩌면, 우리가 돌아갈 수 있는 길도 거기에 있는게 아닐까요..?"




"그거여! 젊은 총각이 역시 머리도 팽팽 돌아가는구먼!"




우진이 자그마한 희망을 입에 담자, 성격 급한 광춘은 무릎까지 탁 치곤 그의 등을 팡팡 두들기며 호탕하게 외쳤다.




"쿨럭, 네. 감사합니다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른 가능성도 있거든요"




미세하게나마 얼굴에 희망이 감돌기 시작한 모두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제갈현씨의 말에 따르면, 이 게임에는 나름 최종 보스라고 불리우는 괴물이 있다고 합니다. 그 괴물을 죽이는게 제갈현씨가 알고 있는 게임의 사실상 최종 목표라고 하더라구요"




괴물이라는 말에 모두의 얼굴이 삽시간에 굳어버렸다. 우진은 짐짓 너스레를 떨며 모두를 안심시켰다.




"아, 걔는 자기가 살고 있는데서 나오지는 않는대요. 우리가 굳이 찾아가기 전까지는 만날 일은 없습니다"




그의 너스레에 모두의 표정이 조금은 나아졌다. 모두의 표정을 살핀 그는 말을 이었다.




"어쨌든, 아직 확실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생존을 위한 활동을 하며 성장하는 것이 최선일 것 같네요. 그러다 보면 결국 길이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불안한 얼굴의 모두는 우진의 말에 수긍한 듯한 기색이었다. 어쩌면, 망망대해에 표류하는 듯한 막연한 두려움 속에 모두 실낯같은 희망이라도 붙잡고 싶은 마음일지 모르겠다.




모두가 애써 불안에 눈감고 희망을 쫓고 있는 와중, 제갈현의 눈빛은 변함 없이 우진을 쫓고 있었다. 그는 우진과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렸다.




「..시간이 어느정도 흐른 후부터는 몬스터들이 한번씩 쳐들어올겁니다」




「그건.. 당분간 이야기하지 말죠. 지금도 다들 버거워하는데, 몬스터가 쳐들어올거라는 말을 하면 분명 심리적으로 감당 못하는 사람이 나올겁니다」




「그리고, 최종 보스 공략 사례에 대해서는..」




「..그것도 나중에 이야기하죠」




평화로운 현실에서 각자 생업에 종사하던 평범한 사람들이 난데없이 이곳에 불려와 스스로 자급자족 하고 미지의 괴물들과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한다. 제갈현은 우진의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서로의 눈빛을 가만히 응시하던 우진과 제갈현은 이내 어두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끝내 입을 다물었다.




'아직은.. 아직은 안돼. 나중에 이야기하자'




우진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 사람들 사이에서 벽에 몸을 기대고 앉아 가만히 화톳불의 불길을 응시했다. 일렁이는 불길에 눈길을 뺴앗긴 그는 저도 모르게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 온 몸이 불살라질 것만 같았다.




----




비얼라이브 세계에 떨어진지 둘째 날.




우진은 혹시나 다시 안내 음성이 들려오지 않을까 하고 기다렸으나, 이후 안내 음성이 다시 들려오는 일은 없었다. 결국, 모두를 불러모아 어제 채집해두었던 열매 따위를 나누어 먹으며 그는 입을 열었다.




"일단, 얼마나 오래 이 곳에 있어야 할지 모르니 서로 정식으로 자기 소개부터 했으면 합니다. 저는.. 어제 말씀드린대로 김우진이라고 합니다. 회사원이고, 퇴근길에 갑자기 이 곳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자기 소개를 마친 우진이 자신의 옆에 앉아있는 미지를 바라보자 왜 자기부터냐는 듯 떨떠름한 표정을 하며 그녀도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뭐, 전 채미지라고 해요. 밖에서는 그냥.. 공부 했어요"




퉁명스러운 그녀의 소개가 끝나자 암묵적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며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미지의 옆에 앉아있던 깻잎머리의 소녀가 쭈뼛쭈뼛 자기 소개를 시작했다.




"저..저는.. 차혜란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고3이고, 음.."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더이상 할 말을 찾지 못했는지 조용히 입을 닫으며 꾸벅 인사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대신했다.




"저는.. 강소연이라고 해요. 저도 회사원이고, 퇴근길에 갑자기 이렇게 되었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청순한 얼굴의 예쁘장한 그녀가 자기소개를 하자 사내들의 눈에 하나같이 이채가 어렸다. 마찬가지로 그녀를 빤히 바라보고 있던 우진은 이내 그 사실을 깨닫고는 쑥스러운 마음에 얼른 고개를 돌렸다.




"에- 전 임의빈이라고 합니다. 밖에서는- 그냥, 작은 사업을 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 버렸네요. 에-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어제는 눈에 잘 띄지 않았던 임의빈이라는 사내는 깡마른 몸매에 무척이나 하얀 피부를 하고 있었다. 다소 능글능글한 표정이라 왠지 정이 가지 않는 느낌이었다.




"전.. 제갈현이라고 합니다. 저도 재수 학원에 다녔고.. 그렇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저도라니요? 난 공부한다고 했지 재수한다고 한적 없는데?"




"아. 하하.. 말이 헛 나왔네요. 저는 재수학원에 다녔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갈현의 자기소개를 듣던 미지는 날카롭게 쏘아붙였고, 그가 진땀을 흘리며 칼같이 정정하자 흥- 재수없어 하며 팔짱을 끼고는 고개를 돌렸다.




"내가 마지막인가 보구먼. 내는 채광춘이라고 허고, 원래는 노가다 일을 혔구먼"




어쩐지 몸이 다부져보인다 했더니 몸쓰는 일을 주로 했던 사람이었다. 이런 환경에서는 참 든든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우진이 새삼스럽게 그를 바라보고 있자니 그는 다소 쑥스럽다는 얼굴로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이었다.




"거. 내가 좀 퍽하면 흥분하는게 있어가지고, 어제는 거기 제갈 뭐시기헌티 좀 실수를 했구만. 내 사과할테니 한번만 봐 주게"




"아.. 아닙니다. 당연히 의심하셨을 수 있지요. 저라도 그랬을 거 같아요. 하하"




광춘의 깔끔한 사과에 제갈현은 당황하며 손사래쳤다. 광춘이라는 사내는 좀 거칠긴 해도 속까지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모두의 자기소개가 끝나자 우진은 자리를 툭툭 털며 일어나 모두에게 말했다.




"자. 그럼.. 오늘도 열심히 일하러 갑시다"




그의 말에 모두는 피식 웃음을 보이며 주섬주섬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직은, 다들 웃을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었다.




----




모두가 둘셋씩 짝지어 채집을 다니고 있을 무렵. 모여 있는 재료로 나무 창을 만들어 어설프게 무게 중심을 재보고 있던 우진에게 제갈현이 슬며시 다가와 물었다.




"저.. 우진님"




"..님은 무슨. 그냥 우진씨라고 해요. 괜찮으면 형이라고 해도 되고"




우진의 퉁명스러운 너스레에 나지막히 실소를 머금은 제갈현은 이내 조심스럽게 그에게 물었다.




"모두에게.. 이야기 하지 않아도 정말 괜찮을까요?"




어디선가 본 기억을 더듬으며 어설프게 나무 창이 곧게 뻗었는지 살피고 있던 우진은 그의 물음에 창을 내리며 나지막히 한숨을 쉬었다.




"제갈현씨 생각은 어때요?"




".."




"우리는 이제부터 며칠에 한번씩 목숨 걸고 몬스터떼랑 싸워야 하고, 나중에는 거대 괴수를 쓰러뜨려야 할 수도 있다. 그 거대 괴수는 게임에서 2년간 준비한 열명이서 도전한 적이 있었는데, 그중 반 이상이 죽고 겨우 쓰러뜨렸다. 이렇게 이야기 해주면 될까요?"




그의 대답에 제갈현은 아무말 없이 한동안 해수면을 바라보다가 다시금 조심스럽게 물었다.




"배울 수 있는 스킬들이 대부분 전투 스킬들인데, 사람들이 스킬 목록을 보면 의심하지 않을까요?"




그의 물음에 우진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내 대답했다.




"어차피, 몬스터들이 쳐들어오기 전에는 이야기 해야죠. 당분간..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진정한 다음에 이야기 합시다"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제갈현의 눈빛을 담담히 받으며 우진은 말을 이었다.




"다들, 지금 상황만으로도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요. 만약 지금 미지의 괴물들과 싸워야 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 다들 무너져 내릴겁니다"




제갈현은 그의 말에 수긍한듯, 답답한 표정으로 크게 한숨을 쉬고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휴. 어떻게 되겠지요! 형님만 믿습니다! 흐흐. 저는 그럼 다시 채집하러.."




애써 씩씩하게 돌아서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에 우진은 피식 웃고는 다시 옆에 세워둔 나무창을 집어들었다.




"저.."




그때 갑자기 그의 뒤쪽 수풀 사이에서 청순한 얼굴의 소연이 천천히 나와 그를 불렀다. 깜짝 놀란 그는 벌렁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그녀쪽으로 돌아섰다.




"아.. 깜짝 놀랐네요. 하하.. 무슨 일이세요?"




그가 너스레를 떨자 소연은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쭈뼛쭈뼛 그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저 당신 알아요"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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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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