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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흐물흐물해진 슬라임입니다.

영웅이란 무엇인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뭉땅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최근연재일 :
2024.06.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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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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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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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화 사건 발단(10)

DUMMY



"대충 그런식으로 만났었어.'

사건현장에서 바로 말하기는 좀 그래서 근처 공터로 이동해 앉았다.

회귀전에 만난건 24살. 지금으로부터 4년뒤의 일이지만, 그걸 곧이 곧대로 말했다가는 또 필터링에 걸릴게 분명하니 대충 지어냈다.


그냥 우연히 길가던중 불꽃을 사용하는 여자애를 만났고, 호기심으로 먼저 말을 걸어 친구가 되었다.

이후에도 종종만나면서 점점 친해졌고, 1년뒤 그 아이의 고향인 러시아로 돌아갔다.


간혹 한국으로 돌아오면 종종 만나 서로 놀았고, 마지막으로 만난건 16살때가 마지막이였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한가지 약속을 정했다.


ㅡ20살이 되고나면 그때 나 완전히 한국으로 정착해. 만일 그때가 된다면 다시 만나자.

그리고 너한데만 할 이야기가 있어.'

'할 이야기? 할 이야기라면 지금 말하지 그래.'

ㅡ아니.. 그때가 되어야만 이야기 할 수 있어. 우리가 성인이 되고나서야만 말할 정도로 중요한 이야기라.'


20살 즉 내 나이가 성년으로 들어서는 시기에 할 이야기라면 과연 뭘까.


"너 이 새끼 설마?

"뭐 대충 상상은 너희들에게 맡길게."

싱긋.

이진범은 능글맞은 미소로 대답했다. 뭐 대충 꾸며낸 말이기는 하지만 아마 올해 안으로 만날건 분명하다.


'5대 멸망중 하나 역병왕 마젤란이 남긴 마신의 사체가 세상에 모습을 들어낼테니까.'

단 30여분 만에 중국과 몽골 영토 4분의 1을 날려버린 힘을 지닌 역병왕.

5대 멸망중 유일하게 토벌작전이 시행되지 않았으며, 얼마안가 스스로 자취를 감춘 특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가 시신으로 다시 모습이 들어난다면, WHA나 관리국 역시 움직일 거고, 교단 역시 사력을 기울여서라도 손에 쥘려 할 것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교단에 손에 들어가기 전에 소멸시켜야한다.


'만일 그게 교주의 손에 들어간다면..'

새로운 마왕의 등장 여파로 적어도 나라 몇개는 멸망하겠지. 아니면 그보다 더 한 피해를 보던가.


"그럼 그 애 모습은 기억나?"

"응?"

"차림세라던가 외모나 성격이라던가. 그래도 꽤나 만났던거 같은데 기억안나?"


외모라.. 서로 얼굴을 마주본 건 둘다 성인이 된 이후라 기억나는 건 성숙한 외모뿐인데..

곰곰히 생각해보자면 그녀에게서 어릴때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거의 없었다.


'내가 종종 물어보아도 늘 기억에 없다던가 홀로 고아로 살았다고만 알려주었었지.'

괜히 아픈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 더이상 묻지는 않았지만, 내게도 알려주기 꺼릴 정도라면 심히 트라우마로 남은 일이 있었을 터.


"일단 붉은 머릿결이야."

엘리시아. 불꽃의 대제라 불렸던 그녀의 상징과 같은 붉은 머리.

그녀는 자신의 머리 색을 피와 같은 색이라 여겨 싫어했지만 난 그 진홍과 같은 머릿결과 눈을 좋아했다.


"눈 역시 붉은색이지만 한쪽은 노란색인 오드아이인데다가, 키가 꽤나 크고 성격은 무뚝뚝하지만 상냥한 편이야. 그리고 얼굴은.."

이진범은 처음으로 얼굴이 새빨게진체 말을 떨었다.


"솔직히 앵간한 남자들은 첫눈에 반할 정도로 이뻐. 그 남자중 하나가 나였을 정도로 되게 이뻐."

"음... 나보다 이뻐?"

"응."

한치의 망설임도 없는 이진범의 대답에 김다영은 삐진듯 볼살을 크게 키웠다.

사실 김다영도 외모만 따지면 나름 이쁜 편이지만, 엘리시아는 규격외였다.

거기다 생긴것도 완전히 내 이상형을 빼다 박아가지고 김다영보다 이쁘다는 건 확실했다.


"만약에 다시 만난다면 너희들에게도 한번 소개하고 싶어. 대충 말하기는 했지만 너희들이랑 만난다면 분명 잘 어울릴거야."

"그 애 강하냐?"

"지금 우리 셋이 다구리 까도 절대 못이길걸. 일단 1급 각성자니까."

"1..1급 각성자?"

서재환은 믿기 힘들다는 눈치로 이진범을 쳐다보았다.

뭐 거짓말은 안했다. 실질적으로 셋이서 다구리깐다 가정해도 10초도 안돼서 불살라질거다.

그야 지금 시점의 그녀는 1급 각성자.. 아니 동토의 악마까지 잡았으니 현재로썬 최연소 멸망급(滅亡級) 각성자이니까.

2급 각성자와 1급 각성자의 힘의 격차가 대략 중학생하고 성인정도의 차이라면, 1급 각성자와 멸망급은 상어와 흰긴수염고래급 격차다.


"뭐 실제로 싸울 일은 없을거야. 여하튼 우리는 지금 일이나 하자고."

얼마안가 만나게 되겠지만, 지금은 연쇄살인사건을 맡은 이상 이 사건을 해결하는데만 집중한다.

거의 초짜나 다름 없는 우리에게 협회장이 이 사건을 맡게한걸 보면 분명 의도가 있을거다.


"후우.. 분명 계획은 있는거겠지 이진범?"


팀장은 그에게 넌지시 물었고 이진범은 다시 웃었다.


"네 확실한 방법이 하나 있죠. 그것도 아주 효과적인게."



***


'피곤하다.'


늘 똑같이 반복되는 손질. 늘 똑같이 풍기는 고기의 비릿함.

분명 몇년씩하다보면 감각이 무뎌지기 마련인데. 어째서인지 최근들어 더 체감되고 있었다.

이렇게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난 왜 이 일을 계속하고 있는건가.


사람이 일을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 아니면 다른 물질적인 소비나 가정을 위해?


그렇다면 일을 하는 이유가 없어진다면 사람은 과연 어떻게 될까.

밥을 씹는게 모래알을 씹는 것과 같고, 물을 마시는게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으며. 더이상 잃을게 없다면 어떻게 될까.


탁탁!!

칼을 내려치자 소의 갈비살들이 정갈하게 썰어진다.


'나는 모르겠다.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보아도 지금 내가 하는 일이 과연 맞는지 의문이 든다.'

이런걸 흔히 번아웃 아니면 우을증이라 했던가.

보통 이런게 생긴다면 주로 산책을 한다던가, 새로운 취미를 갖는게 좋다던데.


'예전에도 이런 기분이 들었던 적은 몇번씩 있었다.'

왜 나는 굳이 힘들게 들어간 대학을 포기했어야 했을까. 포기하고 나서 노가다나 여러 잡일들을 하면서까지 돈을 벌었을까.

그 과정에서 손가락이 잘릴 뻔하거나, 머리 위로 전해액이 쏟아져내려 옷이 녹아내릴 뻔했었다.

심지어 굴착기의 버켓부분이 머리를 스쳐가거나, 바로 앞 건물 위로 벽돌이 떨어진 적도 있었는데.


근육통이나 수면부족은 늘 일상이었고, 감기나 몸살도 종종 찾아오고는 했다.

다른 인부들이나 직원분들이 그정도로 몸이 아프면 쉬라고 말했던 적도 있었지만, 몸을 일으켜 새웠다.


ㅡ내일을 살기위해 오늘은 죽는다. 모래를 살기위해 내일을 죽는다.'

그런 위험한 일을 했었던 이유는 사실 별거 없었다.

수익이 되니까, 적어도 다음 월세나 식비는 어느정도 충당이 가능하니까. 대충 그런 마음가짐이였다.


탁.

"헌데.."

그렇게 개같이 일하고 벌어 돌아오는 건 없었다.

누군가는 선행이나 노력을 한다면 언젠가 다시 되돌아온다고 말해주었지만, 결국 끝에 이르러서도 돌아오는 건 없었다.


있다면 어느 순간 따듯한 손이 아닌 싸늘하게 식은 손. 머리 위로 피가 흐르며 떡진 머릿결.

분명 오늘 아침까지 밝게 인사하던 딸 아이의 시신 뿐이였다.


서걱서걱.


그 날 이후로 나의 세상은 끝났다. 삶에 대한 명분과,이유를 잃었다.

지금 내게 남은건 아직 쓰러지지 않고 연명하는 이 육신과, 보이지 않는 칼날에 찔린 심장 뿐 남은 건 없다.


'이 가게를 정리할 날도 머지않았나.'


5년.

길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결코 짧지는 않은 시간.

처음 열었을때는 무작정 이거면 된다는 조금의 희망을 품고, 그동안 모은 푼돈과 대출을 얹어 차린 작은 정육점.

지금에 이르러서는 대출도 다갚았고, 어느정도 적금도 모은 상황이지만 큰 의미는 없다. 이제와서 별 미련도 없고, 가게를 유지할 이유도 없으니까.


'그럼에도 난 어째서.'

이 가게를 닫는걸 망설이는 거지? 왜 이제와서 가게를 다시 여는거지?

이미 한달을 넘게 쉰 가게. 더 이상 장사를 안하고 접어도 될 터인데, 왜 난 이 손으로 이 비릿한 고기를 썰고있는건가.

왜 굳이 미련하게..


'그건 아마 네가 미련이 남아서 그런게 아닐까?'

'닥쳐.'

'뭘 새삼스레 난 네가 원하는 바램을 이루어지기 위해 나타난 건데.'

큭큭대는 이질적인 목소리. 검은 물감을 지점토로 뭉쳐놓은 것과 같은 생김새. 악마라 하기에는 조잡한 흡사 공중부양한 슬라임과 같은 모습.

역겹지만 난 이 녀석..아니 이 녀석들과 손을 잡았다. 악마보다 더 지독한 악귀들과.


'넌 그냥 내가 원할때만 나타나면 된다. 허가도 없이 내 앞에 모습을 들어낸다면, 당장 지워버리겠어.'

'워워.. 생각보다 감정적이네. 근데 괜찮겠어?'

'뭘?'

'나 없이도 과연 네가 남은 셋을 죽일 수 있을까?'


꾸득...

입에서는 구역질이 나지만 반박할 수 없었다. 만일 이 녀석이 없었더라면 지금쯤 난 이곳에 없던가, 군경에게 잡혀 들어갔을테니 말이다.


'뭐 난 네 감정에서 생긴 일종의 사역마. 선택은 네 자유지만, 아마 넌 날 못지울거야 넌 아직...'

'확신할 수 있나?'


팍!!

그의 식칼이 사역마 옆에 선 벽에 쳐박힌다.


'마음만 먹으면 니 같은건 언제든지 찢어발길 수 있다.

감히 사역마 주제에 네 생각에 반문하지 마라. 그냥 네 명령에만 따라.'

경고. 일종의 확실한 선을 긋는 경고였다. 사용자의 마력을 먹고사는 사역마의 특성상.

사역마는 사용자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해야만 하며, 사용자는 사역마가 마음에 안든다면 마력만 차단해도 소멸시킬 수 있다.

하나 사역마는 그런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입이 찢어진 체 웃었다.


'네네 주인님. 감히 이 미천한 사역마는 감히 주인님에게 항명할 수 없는 몸이지요.

그럼 소인은 이만 주인님의 폼으로 다시 돌아가겠사옵니다요.'


사역마는 다시 그의 몸으로 흘러들어가 사라진다.

저딴 말투는 어디서 배워 온건지는 몰라도, 그저 한없이 불쾌하기 그지 없다.

저런게 내 마력을 먹고 사는 것부터가 마음에 안들지만, 조금.. 앞으로 조금만 더 있으면 된다.


'그때가 된다면 더 이상 칼을 안잡아도 된다.'

이 지긋지긋한 고기의 비릿함과 피로감에서 해방된다. 더이상 매일같이 일을 안하고 계속 쉴 수 있다.


띠링ㅡ

"아 어서오세요."

간만에 새로운 손님인가. 평소에는 동네 어르신이나 아줌마만 왔는데 젊은 분이 오셨군.


"뭘로 드릴까요?"

"뭐가 잘나가나요?"

"보통 여기서는 삼겹살이나 목살쪽이 잘 나가죠. 비계가 좀 붙은걸 좋아하신다면, 삼겹살이 괜찮으실겁니다."

"그럼 삼겹살하고 목살 각각 1근씩 주세요."

예전에도 딸과 자주 먹었던 돼지 부위. 하지만 실제로도 꽤나 맛있는 부위다.

앞다리살보다 비싸기는 해도 삼겹살을 불판에 구워 소주랑 곁들여 먹는게, 인생의 낙인 사람도 많다.

목살 자체도 삼겹살에 비해 비계가 적어, 딱히 호불호도 없다.


"아 혹시 그 소문 들으셨습니까?"

"어떤 걸 말씀하시는지?"

"이번에 생긴 그 연쇄살인 말입니다. 아직까지 범인이 안잡혔다던데요?"

잠깐 가게를 연 동안에도 수십번은 들은 지겨운 이야기. 뭐 그 만큼 유명한 이야기다.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사람 넷이 토막나고, 범인은 아직까지 잡히지 않은 상태. 이 조용한 동네에서 그정도 사건이면 충분한 대사건이다.


"요즘 동네 분들도 다 그 말씀하시더군요. 확실히 위험한 상황이기는 해요.

사람 넷이 토막난데다가, 그중 셋은 애꿎은 학생들이니까요."

"잘 아시네요. 저도 이번에 이 동네로 이사왔는데, 맨날 들리는 그 연쇄살인사건때매 잠도 제대로 못자겠어요.

솔직히 군경 이 새끼들은 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있나, 싶을정도로 영 신뢰가 잘 안가 가지고."


흠 젊은 사람치고는 생각보다 군경에 대해 적대적인 편인가. 사실 그렇게까지 군경이 무능한 편은 아니지만,

히어로나 헌터에 비하면 밀리는 편이기는 하지. 그럼에도 군경이 과거의 경찰을 대신하는건 전문적으로 여러 병기들 사용법을 익히고,

각성자와 이계인을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까지 된 상태니. 과거의 경찰보다는 확실히 낫다.


"아 그러고보니 잠깐 손 좀 볼 수있을까요?"

"음? 제 손은 왜요?"

"그 최근에 손금 보는거 배워가지고, 다른 사람들 손금 한번 봐주고 있거든요."


그는 자신 앞에 선 남자를 응시한다. 흑발에 흑안, 평범한 면바지와 흰색 티셔츠를 입은 차림세.

대충 20대 대학생은 되어 보이는데도, 거의 미신이나 다름없는 손금을 본다니. 확실히 미심쩍었지만 한번 보여주었다.


"자 여기요."

그러자 손을 이리저리 잡아보며, 흝어보며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음! 확실히 좋은 손금이네요. 앞으로의 사업이 번창하고 장수할 운명이에요."

"그..그런가요.. 하하"

사업이 번창하고 장수할 운명이라.. 완전히 지금 걷는 길하고 정반대되는 길이 아닌가.

역시 손금같은 건 믿을게 안돼.하고 대충 넘기려고 하던 중이였다.


"그리고 하나 말하자면."

그는 조용히 고기를 받아 등을 돌리던 중 다시 뒤로 돌아 한민훈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장수하실거면 술은 끊으시는게 좋을겁니다."

그는 무표정인체 말했지만, 왠지 씁슬해 보이는 표정으로 보였다.


"그럼 사업 번창하시길!"

띠링~

다시 정육점은 조용해졌다. 본래라면 손님이 가고나서 고기를 정육하거나,

팩에 담긴 고기들을 냉장고에 넣어야 했지만 손이 가지를 않았다.


"술을 끊으라고..?"

누구나 평소에 술을 좀 많이 마시다보면, 주변인한데서 술 좀 적당히 먹으라는 이야기는 한번쯤 들어봤을거다.

이는 나 역시 들어왔지만, 이제 더이상은 들을 수 없게 되었다.


ㅡ아빠 또 밤에 육회에 술이야? 육회는 몰라도 술 좀 그만 마셔!'

'에이.. 수진아 이게 아빠 하루 낙인데 좀 봐주라..'


꽈아악...

ㅡ아니 그래도 요즘 들어 매일 한병씩 마시잖아!! 그러다 간경화라도 걸리면 어떻게?'

'수진아 아빠 이래보여도 각성자니까.. 너무 걱정안해도 돼.'

ㅡ아니.. 아빠 그래봤자 말단 4급이잖아. 혹시 모르니 술은 좀 줄여야지.'


"아아.."

분명 지나간 일임에도. 어째서... 어째서 난.. 왜.. 이렇게 감정이 차오르는거지?

분명..분명 과거는 과거일뿐일텐데. 그저 내 마음 속에만 있는 하나의 퍼즐 조각일텐데.. 난 왜 이렇게.. 감정에서 해어나오지 못하는거지?


뚝..뚝..

차가운 도마 위로 물 몇방울이 떨어진다.

애써 그 흐르는 물을 손으로 비비며 닦지만, 밑빠진 둑처럼 계속 흘러내렸다.


"아아... 제발.."

신이 있다면.. 정녕 신이라는게 존재한다면, 이 몸이 죽기 전에 딸 한번 안아보게 해다오.

지금까지 생을 살아가며 진 업들과 죄를 배로 짊어도 좋으니. 내게 그 여린 손가락을 다시 보게 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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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98화 사건 발단(9) 24.05.15 6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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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96화 사건 발단(7) 24.05.02 9 0 15쪽
95 95화 사건 발단(6) 24.04.22 6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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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2화 사건 발단(3) 24.03.26 8 0 15쪽
91 91화 사건 발단(2) 24.03.18 7 0 15쪽
90 90화 사건 발단 24.03.13 12 0 16쪽
89 89화 복귀 24.03.08 8 0 15쪽
88 88화 체념 24.03.05 7 0 15쪽
87 87화 공격수단. 24.03.01 12 0 15쪽
86 86화 헛것 24.02.28 7 0 15쪽
85 85화 던전 출입 24.02.27 7 0 16쪽
84 84화 사냥 24.02.23 8 0 15쪽
83 83화 첫 임무 24.02.22 10 0 15쪽
82 82화 첫 근무. 24.02.21 1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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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79화 시련(13) 24.02.13 10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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