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Paradox World 님의 서재입니다.

패러독스 월드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Paradox.W.
작품등록일 :
2019.06.06 16:12
최근연재일 :
2019.06.28 18:35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708
추천수 :
1
글자수 :
120,161

작성
19.06.28 18:35
조회
21
추천
0
글자
15쪽

18화. 집행 제안서

DUMMY

아직 전원은 키지 않았지만 아린의 기억이 맞는 다면 전원이 켜지는 순간 그녀가 찍었던 문서들이 부장의 눈에 보이게 될 상황이었다.


「아린씨, 핸드폰 기종 뭐야? 이번에 새로 나온 건가?」


아린은 놀라서 타던 커피를 그대로 놓고는 핸드폰을 뺏으러 갔다. 부장의 손이 전원 버튼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을 때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


부르르-


갑작스러운 전화에 부장을 화들짝 놀라더니 아린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나이스 타이밍!’


폰을 손에 쥔 아린은 발신자를 확인해보니 ‘류환’의 이름이 떠올려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류환이 이 상황을 지켜보고 그녀에게 도움을 준 것 같았다. 전화를 받자 그의 침착하고도 냉정한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 이 전화는 너한테 이번 1학기 성적을 확인하라는 전화인 거야. 의심할 여지를 주지 마. 1분만 시간을 끌면 스마트 워치로 사진을 우리 쪽으로 다 전송할게.」


「네, 알겠어요.」


덤덤하게 답변을 한 아린은 통화를 끊었다. 그러자 부장이 물었다.


「누구야? 남자 친구?」


「네, 제 남친이 오늘 1학기 성적 떴다고 확인해 보라 하네요.」


아린은 천연덕스럽게 답변했다. 아마 OA는 기절초풍할 노릇이었겠지만 아린에게 이보다 좋은 대답은 없었다고 생각했다. 류환은 상관도 안 할 테니까.


「아린씨, 남자 친구가 있던가?」


「네, 그러니까 부장님도 좀 그만해 주셨으면 하는데요.」


「뭘 말이지요?」


당황한 기색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의 대응은 아린이 느끼기에 정말 뻔뻔스러웠다.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의 행동에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할 수 있는지 묻고 싶었다. 하긴 양심이 있었다면 이러지도 않았겠지.


「그동안 저한테 하셨던 것들이요. 제가 하지 말라고 해도 스킨십을 하셨잖아요. 뭐 언행이야 직접적인 건 없어서 그렇다고 넘어가기는 하겠는데 계속 몸을 더듬는 거는 제 쪽에서 불쾌하거든요.」


화면을 지켜보던 OA는 자신도 모르는 새 입을 벌렸다. 지금까지 그가 알지 못했던 아린의 모습이었다. 그동안 S.I.N.에 휘둘려 잔뜩 쭈구려 있고 고분고분하였던 아린에게서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옆에서 같이 지켜보던 류환 역시 흥미를 가진 듯하였다. 표정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었지만 위급한 상황일 때도 그저 전화 한 통 했을 뿐이었던 그가 지금은 삐딱하게 앉아있던 자세를 고쳐 잡고는 화면을 바라보았다.


한편, 아린은 족쇄가 풀린 기분이었다. 임무에 영향을 줄까 봐 그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한 것을 다 털어놓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다 풀 수 있었기 때문에.


「좀 작작하세요. 따님한테도 그러는 건 제가 상관할 바가 아닌데, 저한테 하는 건 제가 싫으면 하지 말아야죠. 제가 부장님 딸이에요?」


「아니, 그게 무슨! 좀 말이 심···.」


「왜요? 제가 아무 말도 못 하는 호구로 보이셨어요? 사람 잘못 보셨네요.」


부장이 아린에게 소리치려는 찰나 사무실로 점심을 다 먹은 사람들이 일부 들어왔다.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던 유일호 부장은 얼굴이 붉게 물들고 화를 삼켰다. 그런 그를 아린은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커피는 저기에 있어요. 마시려면 가져가세요.」


***


퇴근하는 길에 아린은 맥주가 간절했다. 속에 있는 말도 시원히 꺼내서 그런 것일까, 아무튼 그 부장이 아무 말도 못 하고 어버버거리는 모습이 통쾌했다. 어차피 고소 같은 것은 할 증거들이 없었지만 그의 명치를 때린 느낌이라 기분이 좋아졌다. 이럴 때는 맥주랑 감자튀김이 딱인데.

아지트에 도착하자 골골거리는 OA가 그녀를 반겼다.


「오늘 잘 하셨어요. 그 자료 되게 확실한 증거 중 하나가 될 거라고 팀장님이 말했거든요.」


「고마워. 선배는?」


그녀의 물음에 OA는 소파를 손으로 가리켰다. 그 손의 방향을 따라가자 기절한 것처럼 누워있는 류환이 보였다. 그의 주변에는 그가 잠입하여 가져온 데이터들과 아린이 가져온 데이터를 출력한 종이들이 어지럽게 놓여있었다.


「누나 덕택에 팀장님이 10분 전까지만 해도 저 자료를 보고 있었죠.」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가 가져온 데이터와 누나가 준 자료 중에 확실한 증거가 있다는 보장은 아직 할 수가 없으니까요. 검토도 안 됐는데 누나가 부장한테 대들었으니 팀장님은 시간 없다고 저걸 다 훑어본 거예요.」


아린은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렸다. 점심시간에 몰래 빼냈던 데이터가 확실한 증거일 것이라는 보장도 없었는데 그 자료를 얻고 난 이후로 괜히 의기양양해졌던 것이었다. 아린의 머리에 너무 성급했다는 생각이 그제야 스쳤다.


「잠깐, 밤에도 잠입 때문에 못 잔 거잖아. 계속 깨있으셨던 거야?」


「저야 누나가 데이터 주고 난 이후로 자긴 했는데, 팀장님은 저거 보느라 한 36시간 깨어있었던 것 같은데요.」


‘망했다.’


아린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저번 술자리에서도 그렇고 류환에게 미운털이 박히는 짓만 골라서 하는 것 같았다.


「뭐, 자책할 건 없어. 형석이 삼촌이 알려준 건축 재료랑 우리가 가진 자료들 종합해보면 확실한 비자금 정황이 드러나거든.」


리라가 기지개를 펴며 다가왔다. 하룻밤 동안 회사에 잠입하며 축적된 피로가 아직 안 가셨는지 얼굴에 피로한 기색이 남아있었다.


「OA, 넌 상부에 보고서 쓰려고 하는 거지?」


「네. 빨리빨리 끝내고 쉬어야죠.」


그러면서 OA는 아직 뚜껑이 따이지 않은 에너지 드링크에 손을 뻗었다. 리라가 에너지 드링크를 뺏으며 ‘계속 마시면 몸에 안 좋다’고 하자 OA는 뾰로통한 표정이 되었다. 하지만 리라는 OA를 무시하며 아린에게 대견하다는 듯이 말했다.


「아무튼 수고 많았어. 원래는 내가 가서 해결해야 했는데.」


「아니에요. 끝이 되게 어설펐네요.」


「처음이었잖아. 잘했어. 아! 집행제안서 써 볼래?」


「네? 제가요?」


아린은 저번에 교육했던 것을 떠올렸다. 지나가는 말처럼 하긴 했지만 상부에서 판결을 내리는 경우 말고도 집행제안서를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런 것을 이제 갓 들어온 아린에게 맡겨도 되는 것인가?


「제가 해도 되는 거예요?」


「우리도 법적 지식은 없기 때문에 쓰게 되면 구체적으로 쓰지 않아. 임무 과정 중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고 결과가 이렇다. 그러니 이러한 부분을 참작하여 조치를 취해 주셨으면 한다 정도?」


「생각보다 간단하게 쓰네요?」


「우리야 현장팀이지, 법을 알고 판결하는 건 아니니까. 물론 류환은 다르긴 해. 죄명부터 증거와의 연관성까지 다 쓰더라. 집행 역시 류환이 보낸 것 그대로 됐어.」


아린은 모의재판에서 류환이 활약하던 일이 생각났다. 갓 2학년이 된 대학생이 할 수 없는 일이라 느꼈지만 그에게 일반적인 것을 기대하는 것은 멍청한 일이었다. 그래도 그의 일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다시 말해 그의 재량으로 범죄를 판결했다는 말이 되었으니.


문득, 아린은 유일호 부장이 떠올랐다. 포근한 인상 너머로 능구렁이 같은 속내를 가진 자였다.


「유일호 부장은 비자금에 관련이 있어?」.


「유감스럽지만 그 사람은 그냥 변태 같아요. 여기엔 연관이 없어요.」


OA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답변했다. 그러자 아린은 굉장히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만약 비자금 관련으로 일이 엮여진다면 그에 따른 처벌이 이루어졌을 텐데 말이다.

아린이 리라의 제안에 따라 집행제안서를 써보겠다고 해보았지만 막상 쓰려고 하니 막막하였다. 그동안 벌어진 과정이야 쓸 수는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에게 어떤 조치를 취하게 할지가 어려웠다.

보다 못한 OA가 옆에서 끼어들었다.


「누나가 원하는 게 뭐예요? 그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직접 처벌받길 원하는 거예요? 아니면 단순한 비자금 회수?」


「음···. 난 법으로 직접 처벌받았으면 좋겠어.」


「그러면 굳이 기타란에 구체적으로 적을 필요 없이 체크란에 ‘사회법 적용’ 이 부분만 체크하고 넘기면 돼요.」


그렇게 OA와 리라의 도움을 받아 집행제안서를 작성하였다. 처음이라서 그런지 모든 게 다 어렵게만 느껴졌다. 다만, 집행제안서의 의미는 그녀에게 크게 다가왔다. S.I.N.에 묶여 있는 것이 그녀의 운명이라면 제안서는 그녀에게 있어 하나의 선택권이 된 것이다.

S.I.N.이 휘두르는 검이 범죄자에게 가는 것을 막지는 못하겠지만 그 끝이 심장을 향해 겨눠지는 것은 그녀의 의지로 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가 생각하는 S.I.N.에 대한 인식 역시 처음과는 많이 달라졌다. 암살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은 그녀가 지향하는 바와 달랐지만 이번 임무와 같은 범죄를 처벌하는 목적이라면 거부감이 덜해졌다. 어쩌면··· 보람을 느꼈을지도.


「아, 근데 저 궁금한 게 있는데요. 누나.」


이제 류환의 결제만 기다리면 되는 집행제안서를 뒤로하고 OA가 정말 궁금한 것이 있다는 듯 아린에게 물었다.


「뭔데?」


「누나, 팀장님이랑 언제부터 사귄 거예요?」


「아니야! 이 멍청아!」


OA는 정말 눈치가 없었다.


***


상부에 보고가 올라간 지는 좀 되었지만 판결이 바로 내려지는 것도 아니었고 이후 상황에 더 대비하자는 의미에서 아린은 회사에 출근해야만 했다. 물론 아린의 입장에서는 부장을 보는 것이 고역이긴 했지만 말이다.

임무가 2주째 되는 날, 상부로부터 판결이 떨어졌다. 비자금 조성에 관한 증거가 판결을 내리기에 충분한 효력을 발휘한다고 판단. 또한, 집행제안서의 요청에 따라 대한민국의 법으로 처벌될 것이라 답변이 왔다.

그 뿐만 아니라, 현재 법의 방침으로 예상되는 구형 정도와 적용될 법의 목록들이 자세하게 열거되어 있었다. 이 부분에서 아린은 현장팀이 상부의 판단을 신뢰할 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교 법학과 1학년인 그녀도 이해하기 쉽고 성실하게 쓰여진 이 판결문이 그 증거였다.


그 이후의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아린은 알바를 그만두었고, 매스컴을 통해 회사의 비자금 사실이 드러났으며, 수색영장이 발급되어 회사는 조사를 받았다. (이 때, 아린은 자신의 대타가 된 알바생에게 정말로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매스컴에 크게 보도된 것은 아니었지만 아린은 그녀가 한 임무가 버젓이 기사에 실려 있는 것을 보게 되니 기분이 묘해졌다. 보람? 쾌감? 아린은 그런 것들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느껴졌다. 물론 범죄자를 잡은 것은 기분이 좋았지만 그녀에게는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과연 이 비자금 조성에 관한 의심 정황은 어디서 온 걸까? 그러한 정황들이 있었다면 왜 검찰이나 경찰에게 알려 해결하지는 않았던 것일까? 제안서를 올리지 않았더라면 상부에서는 어떤 판결을 내렸을까?


아린이 S.I.N.에 들어와 여러 가지를 배우고 알아갔지만 이곳은 그녀에게 아직 수수께끼투성이인 조직이었다.


아린은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지금 그녀가 느끼는 감정은··· 그래, 답답함이었다. 자신의 목표, 의지 없이 조직에 휘둘려지는 그녀 스스로의 모습이 싫었던 것이었다. 이번 일의 해결에 아린의 힘이 보태어졌다는 것은 충분히 자랑스러울 만하였다.

하지만 다음은? 다음의 그 다음은? 이와 같은 경우라는 보장이 있을까? 이와 같이 명확히 흑백으로 가를 수 있는 그런 판단이 내려질 임무일까?


한 가지는 확실하였다. 원인이 이제 무엇이었든 그것은 지금 더 이상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그녀가 S.I.N.에 기약없이 묶여 있어야 할 운명이라면. 그녀 주위로 몰아칠 폭풍의 중심에서 자신의 의지를 고고하게 관철하는 꽃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만 한다. S.I.N.의 가슴에 비수를 꽃을.


All you have to do is stay a minute~


아린이 스스로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을 때 그녀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전화를 받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이연수 대리의 목소리였다.


「아린씨, 잘 지내셨어요?」


「안녕하세요. 대리님? 어쩐 일이세요?」


아린은 적잖이 놀란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임무 완료 이후에 더 이상은 회사 사람들과 만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세상 일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지만 이렇게 빨리 연락이 닿을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대리는 무슨요. 이제 저도 그 회사 때려쳤어요.」


「네?」


놀라움의 2연타였다. 뜬금없이?


「기사를 보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번에 회사에서 비자금 문제가 터졌거든요. 정나미가 완전히 다 떨어졌어요. 아랫사람들은 뼈빠지게 일하는데 위에서 그러고 있으니.」


「아하하··· 그런 일이 있었군요.」


‘모를 리가 있나요. 그걸 밝힌 게 저인데요.’


「사실 푸념하려고 전화한 건 아니고요. 저번에 유일호 부장한테 성희롱 당했던 정직원 얘기 기억나세요?」


카페에서 들었던 그 여성 직원 이야기였다. 분명 무죄로 판결 났다고 들었는데?

아린이 짧게 ‘네’라고 하자 이연수는 본론을 말했다.


「그 언니가 항소 준비 중인데 이번에는 피해봤던 아르바이트생분들과 같이 해보려고 하거든요.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증인 신분으로 도와주실 수 있나요?」


아린의 눈앞에 너구리 같은 유일호 부장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직도 생각하면 이가 갈려 어금니가 남아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이연수의 간곡한 부탁이기도 하였고 아린은 그녀 나름대로 복수할 기회를 얻게 되어 유쾌한 목소리로 응했다.


「물론이죠! 아! 나중에 다시 전화 주세요!」


아린은 뒤에서 누군가 오는 기척을 느끼고는 황급히 전화를 끊으려 하였다. 만족스러운 대답을 들어서인지 이연수 역시 순순히 전화를 끊었다.

아지트 지하 훈련소, 저 멀리 복도에서부터 검은 제복을 입은 류환이 입구에 있는 아린을 향해 걸어왔다. 초지일관의 무표정과 아린의 속까지 꿰뚫어 보는 듯한 푸른 눈은 흰 가면에 가려져 있었다.


아린으로부터 두 보 앞에서 멈춘 류환은 그녀의 장비를 체크했다. 얼마 전 도착한 그녀의 맞춤 제복과 스프린터 및 가면. 그저 류환이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는데도 긴장감에 아린은 꼴깍 침을 삼켰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은 중요한 날이었다.

류환이 입을 열어 무거운 침묵을 깼다.


「그럼 이제 테스트를 시작해볼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패러독스 월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18화. 집행 제안서 19.06.28 22 0 15쪽
17 17화. 어제 가져온 것에는 없는 데이터 19.06.25 25 0 14쪽
16 16화. 첫번째 조사형 임무 시작 19.06.23 19 0 14쪽
15 15화. 리듬이야 리듬 19.06.20 28 0 13쪽
14 14화. 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19.06.19 25 0 14쪽
13 13화. 네 손에 피를 묻히지 않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19.06.18 21 0 15쪽
12 12화. S.I.N.의 포지션 19.06.15 21 0 13쪽
11 11화. 술은 적당히 19.06.14 23 0 16쪽
10 10화. 너 진짜 재수없어 19.06.13 28 0 16쪽
9 9화. 넌 내 장기말이 되어야겠다 19.06.13 27 0 14쪽
8 8화. 게놈 프로젝트 1세대 19.06.12 28 0 14쪽
7 7화. S.I.N.의 기술 19.06.12 22 0 14쪽
6 6화. 세상 사람들이 모르는 진실 19.06.11 23 0 15쪽
5 5화. 그의 붉은 눈은 타올랐다 19.06.10 18 0 17쪽
4 4화. 무한히 지속되는 밤, 그 안에서의 죄 19.06.09 40 0 15쪽
3 3화. 도대체 넌 누구야? 19.06.08 68 0 14쪽
2 2화. 우연은 그렇게 그날 밤에 찾아왔다 19.06.07 104 1 17쪽
1 1화. 네게 죄가 있다면 밤을 두려워 해라. 19.06.06 167 0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