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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독스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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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ox.W.
작품등록일 :
2019.06.06 16:12
최근연재일 :
2019.06.28 18:35
연재수 :
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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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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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수 :
120,161

작성
19.06.0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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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화. 무한히 지속되는 밤, 그 안에서의 죄

DUMMY

아린은 충격에 휩싸였다. CCTV 속의 남자는 분명 그들을 도발하고 있었다.

아린과 하제가 여기까지 알아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자신을 드러내었다.

아린은 전의를 상실했고 호흡이 점점 가빠워졌다.


「누나, 우리 좀 더 힘내 봐요. 우리라도 없으면 유리는 어떡해요.」


「그래···. 마지막으로 유리네 아파트로 가보자.」


좌절한 그녀에게 하제는 목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애를 썼다. 실낱같은 희망을 잡기 위해서는 더 처절하게 움직여야 함을 그들은 뼈저리게 느꼈다.


아파트 경비실에 들른 그녀는 마찬가지로 CCTV를 확인했으나 어떠한 실마리도 잡지 못했다. 다만 유리의 이상행동을 볼 수는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던 유리는 어딘가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더니 1층으로 다시 되돌아 나가 아파트를 그대로 떠났다.


그 영상을 끝으로 아린은 마지막 결의를 다졌다. 아마 자기 자신이 위험해지는 것은 당연하게 되겠지만 유리를 위험에 빠뜨릴 순 없었다.

범인은 목격자인 자신을 해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고, 종국에는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눈 유리와 하제 역시 무사히 두지 않을 것이다. 생각을 마친 그녀는 하제에게 말했다.


「하제야, 너도 위험에 빠뜨리게 해서 정말 미안해. 일단 나만 그 쪽으로 향하도록 할게. 넌 피해있다가 경찰을 불러줘.」


「누나, 그게 무슨 말이에요! 누나 혼자 가는 것보단 같이 가는 게 낫죠! 그리고 제가 혼자 피해서 경찰 부르면 무슨 소용이에요. 가서 상황을 보고 전화해도 늦지 않을 거예요.」


그의 설득에 아린은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그들은 약속장소를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택시를 잡고 폐건물에 가까워지며 그녀의 정신은 또렷하게 맑아졌다.

모든 것을 포기한 심정이 되어서 그런 것이었을까. 유리에게 어떤 사과의 말을 해야할 지 생각하며 택시 창 밖을 바라보았다.

웃고 떠들고 거리를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 지를 모를 것이다. 누군가 알아봐주기를, 도와주기를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희망에 불과했다.


약속 장소 근처에 도착하자 고요한 어둠이 그들을 맞이해 주었다. 집에서 나올 때 황급히 챙겼던 호신용 스프레이를 주머니 속에서 만지작거리면서도 과연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린의 옆에서 하제는 품속의 물건을 꺼냈다. 화장지로 돌돌 말은 부분을 풀어내자 과도가 튀어나왔다.


「누나, 여차하면 제가 주의를 끌 테니까 그 틈에 유리 데리고 도망쳐요.」


하제의 필사적인 모습에서 그가 유리를 많이 사랑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우선 나 혼자 들어 갈게, 경찰한테 바로 전화하고, 그 녀석이 방심하면 너가 뒤에서 공격하도록 하자.」


너무 위험한 것 같아 하제는 항의했지만, 그도 별달리 뾰족한 수가 없었는지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 스마트폰을 꺼냈다. 그래도 위험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던지 자신의 과도를 그녀에게 주었다. 이후, 아린은 주위를 둘러보고 폐건물로 들어갔다.


건물 안에는 빛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린은 스마트폰의 라이트를 켜야만 했다. 혹시 납치범이 뒤에서 올까 봐 중간중간 뒤돌아보았지만 고요한 적막만이 그녀를 기다렸다.

복도를 따라 더 걸어가자 한쪽 공간에서 갑자기 일렁이는 빛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살짝 열린 문틈으로 LED 불빛이 아닌 일렁이는 불빛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모닥불 같은 것을 지핀 것 같았다.

범인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아린은 조심스럽게 문 쪽을 향해 걸어갔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문의 손잡이를 잡고는 확 열어젖힌 뒤 빠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곧이어 아린은 문 너머로 유리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리야!」


아린의 외침에도 유리는 일어나지 못했다.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충동질하였지만 그녀의 이성이 가로막았다. 문을 뚫고 가는 순간 문 옆에 대기하는 범인에게 사로잡힐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린은 서두르지 않고 하제가 준 과도를 허공으로 휘저으며 문을 통과하였다.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제야 아린은 유리를 향해 전력 질주를 하였다.


「유리야, 정신 차려!」


아린은 유리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그녀의 맥박을 재보았다. 유리의 맥박이 다행히도 뛰는 것을 확인한 순간, 뒤에서 손뼉을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와 동시에 기계음으로 변조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눈물나는 우정이군.」


그곳에는 오늘 CCTV로 확인한 범인이 있었다. 하얀 머리카락에 흰 와이셔츠, 청바지. 다만, 검은 스냅백이 아닌 하얀 가면을 쓰고 있었다. 사건 당일 아린을 차도로 밀쳤던 잊을 수 없는 가면.

아린은 그 가면을 쏘아보고는 칼로 그를 겨냥했다.


「별로 현명하지 못한 생각 아닌가? 칼을 든다고 해서 해결될 게 아니지. 그걸로 날 찌를 각오는 있나?」


「뭘 어쩌려고 하는 거죠?」


그때 그녀는 보았다. 뒤에서 하제가 살금살금 걸어오는 것을. 그는 발소리를 죽이기 위해 신발도 벗은 채로 걸어왔다. 때문에 아린은 가면남이 뒤돌아보지 못하도록 주의를 끌어야만 했다.


「아아, 너는 나중에 내 계획을 위한 미끼에 불과해. 죽일 생각은 없어.」


「그럴 거라면 저만 납치하면 되는 거 아니었나요? 왜 유리까지!」


「넌 모르겠지만, 그 여자도 계획에 큰 가치가 있거든. 원래는 너만 데려가려 했지만 너가 카페에서 그 여자와 있는 걸 보고 알아차렸지. 너로 인해 큰 대어를 낚은 느낌이랄까?」


일정거리가 되자 하제가 손가락 3개를 피고 신호를 보냈다. 세 손가락을 접으면 같이 들어가자는 의도로 판단한 그녀는 과도를 꽉 쥐었다.


셋-


「내가 아무 반항도 안 하고 순순히 따라갈 것 같아요?」


둘-


「내가 너에게 선택사항을 준 것이라 생각해? 내 말은 곧 현실이 될 거야.」


하나!


「너가 그 칼로 날 찌를 각오가 있다면 다르겠지만.」


동시에 가면남의 앞뒤로 그들은 돌진했다. 가면을 쓴 남자는 두 팔을 벌려 찌를 테면 찔러보라는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그녀가 쥔 칼날은 정확하게 남자의 심장이 있는 곳을 향하였다. 칼날이 닿기 전 아린은 고개를 돌렸다.

2초간의 정적 이후, 그녀는 돌렸던 고개를 아래로 떨구었다. 곧이어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자기 스스로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칼은 그 남자의 심장을 뚫기 전 지탱하고 있던 힘을 잃었고 당연하게도 칼날은 그의 심장을 뚫지 못했다.

‘살인’을 한다는 중압감에 짓눌려 찌른다는 각오가 산산이 조각났고 그 결과가 불러온 현실은 처참하기만 했다. 이 남자로부터 벗어나야 유리와 하제도 지킬 수 있었지만 그녀는 찌를 수가 없었다.

칼이 그녀의 손가락에서 흘러내려 청량한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털썩 무릎 꿇은 그녀는 흐느끼며 온갖 좌절감을 맛보았다. 방안에 그녀가 흐느끼는 소리가 메아리쳐 가득 메우자 가면남이 말했다.


「결정은 내렸나?」


그의 물음에 아린은 대답할 힘도 없었으나 대답은 오히려 엉뚱한 곳에서 그리고 전혀 이해하지 못할 내용으로 튀어나왔다.


「아, 조금만 더 생각할 시간을 줘요. 중요한 일인 만큼 신중해야 하니까.」


익숙한 목소리가 가면남 뒤에서 들려왔다.

아린은 고개를 들어 누군지 보려고 하였으나 눈물 때문에 흐릿하게 보였다. 손등으로 눈물을 닦아내자 그녀를 지나쳐 가는 하제의 모습이 보였다.

뚜벅뚜벅 걸어가던 그는 드럼통 옆에 가서 털썩 주저앉더니 아린을 쳐다보았다. 응시하던 그는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저기요. 천유리씨. 다 끝났어요. 일어나요.」


‘이게 무슨?’


황당하기 짝이 없는 상황에 아린은 사고가 정지했다. 놀라운 것은 하제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유리가 눈을 뜨더니 몸을 일으켰다. 아린과 유리의 눈이 서로 마주쳤고 이내 유리는 고개를 돌려 아린의 시선을 피했다.


「일단 기대 이상이지만 특출난 건 아니고, 그렇다고 만족스럽다기에는 아쉬운 점도 많고, 다행인건 찌르지 못한 점을 제외하면 답답하지 않은 정도?」


하제가 중얼중얼 떠들기 시작했고 곧이어 그는 아린의 실수를 지적하듯 말했다.


「첫번째, 가면 이모티콘에서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한 게 커. 누나를 데려가거나 제거하는 것이라면 자신의 행적을 지워야 하는게 목적인데 떡하니 자신의 시그니쳐 모양을 보낸다? 이상하지 않아? 그런 것을 보내지 않아도 되는데 괜히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니 말이야.」


그는 콧웃음 치더니 신랄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두번째, 협박했다고 경찰에 전화할 생각을 안 한다고? 평범한 사람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시선을 돌리든 숨어서 하든 접촉할 생각을 했어야지. 경찰분들이 노시는 줄 아나.」


아린에게 그의 말은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망연히 유리를 바라보았다. 이 모든 순간이 몰래카메라를 찍는 것만 같았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다.


「하아, 그래도 일반적이라면 음···. 패닉에 빠져서 아무것도 못 했으려나? 사람 죽이는 거야, 뭐 쉽지 않으니 그건 넘어가자고 치면···. 아니지 그건 인간성을 볼 수 있었다라고 생각해야 하나?」


「이게 무슨···. 너희 도대체 뭐 하는 거야!」


결국 아린은 억눌러왔던 감정이 격한 분노로 변해 쏟아져 나오며 언성을 높였다. 장난이 심해도 도를 지나쳤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누구냐···고? 글쎄,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 누나를 납득시키는 것도 일인데 앞서 중요한 건 누나를 살리느냐 죽이느냐가 문제거든.」


하제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천장을 바라보고 한참을 생각하다 결정을 내렸는지 설명을 하였다. 그녀에게 사실을 말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그는 깍지를 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누나는 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부조리함을 느껴본 적 있어?」


아린은 어이가 없었다. 이 와중에 갑자기 철학적인 질문이라니.

아린은 그의 질문에 소소하게라도 반항하려는 듯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아아, 물론 이제 갓 20살 된 사회 초년생에게 거창한 것을 물어보는 게 아니야. TV에 나오는 뉴스, 인터넷 기사 등으로 접하는 사건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거지. 가령, 대기업들의 횡포나 경찰 또는 검찰의 유착 관계, 불법 성매매 및 성폭력 등에 대해서 묻는 거야.」


대답은 여전히 없었지만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를 보고 하제는 피식 웃었다.


「사회에서는 ‘법’이라는 것을 제정하고 이 규율 안에서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규제해. 누군가 이것에서 벗어난다면 처벌을 받도록 하는 하나의 ‘시스템’이라는 거지. 사람들이 올바르게 행동하고 상호 간에 얽힌 문제를 해결하게 해주는 ‘시스템’.」


하제는 잠시 말을 끊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 같았다. 복잡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흐름을 잠시 끊은 호흡을 조절하는 모양이었다.


「사람들이 생각 없이 법을 제정하는 하는 게 아니야. 아무렴, 우리나라를 굴러가게 하는 데 있어 고삐 역할을 하는데 생각 없이 하면 그게 웃기지. 그러니까 나보다 머리도 좋고 나이도 많으신 분들이 모두 심사숙고해서 만든 것이다··· 이 말이야. 뭐, 좀 시대에 뒤처져 낡은 법도 보이긴 하는데 그건 지금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하제는 물병을 꺼내 물을 한모금 들이켜더니 유리에게 건네었다. 유리는 물병을 받긴 했지만 그의 시선도 외면하고 있었다.


「누나가 법학과를 다닌다고 했었지? 그럼 누나가 장래 희망으로 하는 것은 주로 변호사 및 판검사가 되겠네. 그들은 이 제정된 법을 통해 앞서 말한 사건들의 인과관계에 징검다리를 놓아. 훌륭한 일하시는 분들이지. 어렵고 복잡하거든.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해.」


하제는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들의 역할은 우리 사회가 삐걱거리지 않고 돌아가도록 하는 거야.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을 풀고 잘못된 범죄를 집행하는 하나의 정화 시스템이지. 정말 많은 분들이 열심히 일해주는데··· 문제는 그들도 사람이라는 거야.」


이야기를 하던 하제는 이제 아린 앞으로 와서 동그라미 두 개를 그리고 동그라미를 잇는 쌍방향의 화살표를 그렸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들어봤어?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말이야. 서로가 얽히고 얽힌 실타래 속에서 살아가게 되고 이로부터 자유롭다고 말할 사람은 없다고 봐야 한다는 거지.」


그리고 더 많은 동그라미와 화살표를 그리던 그는 하나의 화살표를 강조하였다.


「내가 한 말의 의미는 누구에게나 공명정대하게 이루어져야 할 법이 효력을 발현하기 전에 무언가 개입을 해서 힘을 잃는다는 뜻이야. 그 무언가는 혈연일 수도, 조직 내 수직관계에서 오는 명령일 수도, 외부의 큰 세력이 주는 압박일 수도 있어.」


이후 강조하던 화살표에 X표를 내며 그가 하고자 하는 대화의 본질을 말했다.


「그래 맞아. 여기부터 정화 작용을 하는 톱니바퀴가 어긋나기 시작하는 거야. 이 톱니바퀴만이 헛도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군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어긋나는 거지. 그리고 이 톱니바퀴는 곧 주변에 영향을 주게 돼. 이러한 사회악들은 암세포처럼 사회를 병들고 악화시켜.」


자리에서 일어난 하제는 정색을 하며 무표정한 모습을 하고 아린을 내려다보았다. 그곳에는 더 이상 그녀가 기억한 활짝 웃던 하제는 존재하지 않았다.


「우리가 누구냐고 물었었지? 이제 대답을 해 줄 수가 있겠네. 앞서 말한 암세포와 같은 사회악을 처벌하는 존재.」


날카로워진 그의 눈은 세상을 찢어 놓을 것만 같았다.


「남들이 자는 밤, 우리들의 법과 목표를 수호하고 관철하는 단체.」


그의 확신에 찬 목소리는 자신의 신념을 확고히 세상에 퍼뜨리기 위한 웅변 같았다.


「수십세기 전부터 존재하여 역사 뒤편 너머로 진실을 숨겨온 조직.」


꽉 쥔 그의 손 안에는 그들이 부정하고자 하는 추상적인 것들이 쥐어져 있는 듯했다.


「이름이 아무리 바뀌고 겉모습이 바뀌었을지라도 하나의 목표를 지향해 온···. 그리고 우리가 지금 몸담고 있는 이 조직은 오늘에 이르러···.」


하제는 비정하게 웃으며 말을 끝맺었다.


「S.I.N.(Sin in Infinity Night)이라 부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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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집행 제안서 19.06.28 19 0 15쪽
17 17화. 어제 가져온 것에는 없는 데이터 19.06.25 24 0 14쪽
16 16화. 첫번째 조사형 임무 시작 19.06.23 19 0 14쪽
15 15화. 리듬이야 리듬 19.06.20 25 0 13쪽
14 14화. 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19.06.19 21 0 14쪽
13 13화. 네 손에 피를 묻히지 않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19.06.18 19 0 15쪽
12 12화. S.I.N.의 포지션 19.06.15 20 0 13쪽
11 11화. 술은 적당히 19.06.14 21 0 16쪽
10 10화. 너 진짜 재수없어 19.06.13 25 0 16쪽
9 9화. 넌 내 장기말이 되어야겠다 19.06.13 23 0 14쪽
8 8화. 게놈 프로젝트 1세대 19.06.12 27 0 14쪽
7 7화. S.I.N.의 기술 19.06.12 21 0 14쪽
6 6화. 세상 사람들이 모르는 진실 19.06.11 19 0 15쪽
5 5화. 그의 붉은 눈은 타올랐다 19.06.10 18 0 17쪽
» 4화. 무한히 지속되는 밤, 그 안에서의 죄 19.06.09 37 0 15쪽
3 3화. 도대체 넌 누구야? 19.06.08 67 0 14쪽
2 2화. 우연은 그렇게 그날 밤에 찾아왔다 19.06.07 99 1 17쪽
1 1화. 네게 죄가 있다면 밤을 두려워 해라. 19.06.06 163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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