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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ox World 님의 서재입니다.

패러독스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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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ox.W.
작품등록일 :
2019.06.06 16:12
최근연재일 :
2019.06.28 18:35
연재수 :
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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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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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0,161

작성
19.06.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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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6화. 첫번째 조사형 임무 시작

DUMMY

류환은 고민했다. 5초 정도.


「계획대로 가자. 아린, 네가 그곳으로 들어가고 OA가 백업해.」


「네? 저 혼자 가라고요?」


놀란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아린을 무시한 채 류환은 말을 이어나갔다.


「누나는 설계도를 구해와야겠어요. 저랑 같이 밤에 잠입해서 알아봐야 할 것 같네요.」


류환이 자신의 생각을 계속 말하였지만 아린은 류환이 말한 첫 문장에 혼란 상태가 되었다. 아린에게는 류환의 말이 지금 어린아이에게 칼을 쥐여주고 전쟁터에 혼자 가라는 식으로 들렸다.


「말했다시피 이번 임무는 매우 쉬운 난이도에 속해. 하지만 너가 그 일을 거절하면 일이 굉장히 어려워져. 나랑 누나가 알아낼 때까지 매일 밤 들키지 않고 그곳에 잠입해야 하니까. 다른 좋은 방법이 있어?」


아린에게 다른 방도가 있을 리 없었다. 하지만 분명 이전 모임에서는 분명 배우는 입장이라고-


「축하해요, 누나. 바로 실전에 투입됐네요?」


옆에서 OA가 깐족거렸다. 그 말에 아린은 진심으로 OA의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싶었다. 아린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류환은 설명을 덧붙였다.


「어차피 넌 그곳에 사무 보조 아르바이트로 가는 거니까. 눈에 띄게 의심스러운 행동만 하지 않으면 어려울 일이 없어. 무엇보다 OA가 도와줄 거니까 큰 걱정은 하지 마.」


‘얘가 제일 믿음이 안 가는데요?’


무엇이 좋은지 싱글벙글 웃고 있는 OA를 보며 아린은 앞날이 걱정되었다.


***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새 아린의 첫 아르바이트 날이 코앞에 다가왔다. 나머지 시험을 무사히 치르긴 하였지만 아무래도 첫 임무가 신경이 쓰여서였을까. 아는 부분을 몇 문제 틀리는 바람에 A+성적이 나오기는 힘들 것 같았다.

남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재수가 없다’, ‘그 정도도 잘한 거다’ 라고 할 수 있었지만 장학금을 받아야 하는 아린의 입장에서는 그 사실이 꽤 스트레스였다.

어렸을 때부터 3자매를 위해 지금까지 밖에서 열심히 일하는 아버지와 아직도 자신의 뒷바라지를 하는 큰언니에게 보탬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자, 누나. 여기 안경이랑 스마트 워치 받아요.」


그런 속마음을 알 리가 없는 OA가 안경과 스마트 워치를 아린에게 건넸다. 안경의 렌즈에는 도수가 없었고 그 점을 제외하면 둘 다 겉보기에 평범한 물건이었다.


「여기 안경에는 초소형 카메라가 있어요. 이걸 통해서 전 누나가 보는 장면을 공유할 거에요.」


「그 말은 화장실에 갈 때는 무조건 벗어야겠네?」


「제발 그래주세요.」


기어이 아린에게 꿀밤을 맞은 OA는 설명을 이어갔다.


「이건 누나 스마트폰이랑 연동되는 기기예요. 겉으로 보면 그냥 일반 스마트 워치와 별 차이가 없지만 이걸 누르고 누나 지문을 대면···.」


OA가 스마트 워치에 아린의 손가락을 갖다 대자 기기가 지문을 인식했다. 그리고는 일반적인 워치에서 볼 수 없는 시크릿 앱이 뜨기 시작했다. 음성 녹음, 해킹 툴을 비롯한 갖가지 앱이 있었는데 마지막 셧다운 앱이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거는 뭐야?」


「여차해서 누나가 그 워치를 잃어버리거나 누군가에게 뺏기면 원격으로라도 기기가 맛탱이 가도록 하는 수단이에요. 그 장치로 S.I.N. 고유 네트워크 접속도 가능하니까 소중하게 다뤄요.」


「흐음, 이런 거는 임무 시에만 사용하는 거야?」


「아뇨, 평소에도 들고 다니는 건데 누나가 원래 훈련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임무를 맡게 되면 주려고 했어요.」


아린은 스마트 워치에 있는 앱을 하나씩 둘러보기 시작했다. (내용 추가)


「S.I.N.은 진짜 기술력이 대단한 것 같아.」


「기술력요?」


「왜 SF 영화나 ‘미션 임파서블’에서 볼 법한 그런 것들이 툭툭 튀어나오잖아. 내 입장에서는 신기하고 대단한 거지.」


「음, 그건 잘 모르고 하는 말이에요.」


「응?」


OA가 서랍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것 또한 스마트 워치였는데 모양이 특이했다. 워치의 액정 부분도 특이했지만 무엇보다 손목을 감는 스트랩 부분이 도드라지게 달랐다. 일반적인 손목시계의 스트랩이 가죽이나 메탈로 이루어져 있다면 이 워치의 스트랩은 휘어지는 액정 그 자체처럼 보였다.

OA는 워치의 전원을 키더니 서랍에서 장갑을 꺼내 오른손에 꼈다.


「시크릿 앱 ON.」


워치에 음성인식 기능이 있었던 모양인지 OA의 명령에 바로 시크릿 앱이 켜졌다.


「홀로그램 ON.」


「우와!」


OA가 낀 손목시계 주위로 둥그런 공 모양의 앱들이 홀로그램으로 활성화되어 공중에 나타났다. OA가 장갑으로 하나의 앱을 터치하자 그가 위치한 곳 반경 500m 내외의 지도를 공중에 입체화시켜 활성화하였다.

이어 OA가 자신의 스마트 워치와 아린의 워치를 연동하더니 자신의 지도에 아린의 위치가 뜨게도 설정하였다. (익숙해지면 당연한 것이었겠지만 아린의 눈에는 순식간에 일을 처리하는 OA가 대단하게 보였다. 사실, 그동안 아린은 왠지 모르게 OA가 미더워 보여서 그랬다.)


그 과정을 지켜보고 나서야 그녀는 왜 스트랩 부분이 달랐는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그 부분을 통해서도 홀로그램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지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를 통해 손목 주위 360도가 모두 편하게 홀로그램이 사용 가능하고 사용 가능하도록 한 면적을 넓힐 수 있었다.

이제 스마트 워치를 끈 OA가 아린에게 질문하였다.


「누나한테 왜 이걸 안 주고 그걸 줬을까요?」


아린은 지금까지 그녀가 본 S.I.N.의 기술력을 떠올렸다. 모든 것을 보지는 않았지만 우선 스프린터를 떠올렸다. 스프린터는 육체적 한계를 끌어올렸고 이어 더욱 기동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중 도약을 만들었다고 했다.

S.I.N.이 만들어 낸 코트는 메타물질로 스텔스 기능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정작 얼굴 정면을 가릴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그녀가 잭과의 추격전에서 가면을 보지 않았던가?

그리고 이 스마트 워치는 앱의 기능이 기존의 워치보다 특별한 것은 맞았다. 훑어본 것에 불과했지만 조직원들의 업무를 효과적으로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이 스마트 워치보다 고성능을 자랑하는 이 홀로그램 워치는 왜 쓰이지 않는 걸까?

곰곰이 생각하던 아린이 입을 뗐다.


「아직 개선할 점이 많은, 아니. 문제점이 많구나?」


「네, 맞아요. 이건 실패작이에요.」


OA가 장갑을 벗고 맨손으로 홀로그램 영상을 만지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 손은 허공을 갈랐고 홀로그램 앱은 전혀 반응이 없었다.


「지금 보는 것처럼 장갑을 끼지 않으면 홀로그램은 무용지물인데다가 음성인식도 한계가 있어서 이 부분을 조정하기 힘들어요. 이 밖에도 연동 문제, 배터리 문제, 내구성 문제 등등 아직 S.I.N. 내에서도 상용화가 힘든 거예요.」


즉, 지금 OA가 가지고 있는 워치는 거의 프로토 타입에 불과하다는 얘기였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 이전에는 기술력이 압도적으로 뛰어났지만 점점 세계의 과학기술이 진보되는 속도에 S.I.N.의 기술력이 따라잡힌다는 얘기구나?」


「맞아요. S.I.N.의 고질적인 문제죠. 인재. S.I.N.의 연구원이 하나하나가 모두 뛰어나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모든 분야에서 탑을 찍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그럼 이 부분이 이해가 안 되는데? 치명적인 문제 아니야? 앞으로는 어떻게 하려고?」


「훔쳐 오는 거죠. 기술을.」


씁쓸하게 웃으며 OA가 말했다.


「누나 말이 맞아요.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기술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어요. 해결 방법은 사회에 있는 다른 회사들의 기술을 훔쳐 오는 거죠. 각 회사들은 상용화가 힘들어서 사회에 발표를 아직 안 한 것뿐이지 각자 독립된 기술을 많이 개발하고 있거든요.」


그 말을 들으니 이해가 될 법도 했다. S.I.N.에 들어가는 것도 까다로운 심사가 필요해 항상 인재가 부족해하는 상황에서 전 세계 각 분야의 과학기술을 뛰어넘는 것은 그들에게도 벅찼던 일이었던 것이다.


상업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니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았다. 어차피 불법적인 일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었지만 애초에 이 S.I.N.은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랐다.

아린은 아마 하나하나 다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OA는 손뼉을 쳐서 주위를 환기시키더니 쾌활하게 말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죠. 누나가 그곳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는 간단해요. 회사들은 대체적으로 보안 때문에 인터넷이 아닌 인트라넷을 사용하고 방화벽을 깔거든요.」


「그 말은 외부에서 뚫는 것도 가능하지만 내부에서 뚫는 것이 더 쉽다?」


「맞아요. S.I.N. 실력으로 못 할 것도 없지만 방화벽이 다 뚫리면 누가 의심을 안 하겠어요? 우리는 항상 숨어서 해결해야 하는 걸 잊지 말아요.」


「하지만 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난 컴퓨터를 잘 몰라.」


「그래서 제가 도와드리는 거죠.」


류환이 아지트로 들어왔다. 그는 들어온 그대로 주저 없이 직진하여 아린과 OA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준비는 됐어?」


「장비 설명 중이었어요. 설계도 추적 프로그램은 지금 짜고 있는 중이라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알겠어. 프로그램이 짜지는 대로 나랑 리라 누나가 잠입할 거야. 그쪽은?」


류환이 아린을 쳐다봤다. 그의 푸른 눈이 아린에게 ‘해야만 한다!’라는 강압감을 주는 것만 같았다. 물론 아린이 그렇게 느낄 뿐이었다.

역시 어색해.


「글쎄요. 일단 최선은 다해 볼게요.」


「임무 숙지는?」


「제가 잠입한 이후, 사무 보조 아르바이트이기 때문에 제게 할당되는 노트북 또는 컴퓨터를 받아요. 평소에는 업무 처리를 하면서 스마트 워치를 PC에 연결해 OA가 보안 프로그램을 뚫도록 해요. 맞죠?」


「맞아. 나와 리라 누나는 모두가 없는 밤에 잠입해서 설계도를 구해 올 거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모두의 PC를 확인할 수는 없으니 너가 현장을 파악해서 누가 어떤 업무를 파악하는지도 알아와야 해. 형석이 삼촌은 이미 현장에 투입되어서 건축재료들을 확인하고 있어.」


아린, 리라와 더불어 또 다른 시커였던 근육질의 남자, 마형석은 36살로 다른 팀원들과 비교해 나이차가 너무 났기 때문에 모두 삼촌이라고 불렀다. 오빠나 형은 너무 징그럽다나 뭐래나.


「그리고 너에게 부여될 코드는 A-01이야.」


「코드명이요? 첩보 영화 같네요.」


「이 임무에는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지만 나중에 처리형에서는 무전의 보안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하니까 익숙해지라는 차원에서 부여한 거야.」


고개를 끄덕이던 그녀는 시험기간 동안 떠올랐던 의문점, 그녀가 가장 부닥치기 꺼려 하며 동시에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을 조심스레 류환에게 물었다.


「선배, 그럴 일이 없었으면 하지만 혹시 말이에요. 진짜, 진짜, 일이 만약에라도 틀어져서 말이죠.」


「본론만 말해.」


「제가 들키면요?」


「그러기 위해 OA가 있는 거야. 너의 연기력도 기대해야 하는 부분이고. 만약에 그럼에도 잘못되면 너의 평가를 달리해야겠지.」


‘죽는다는 건가?’


***


다음날, 아린은 아르바이트 아니,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유한 건설업 건물로 향했다. 그녀가 건물에 도착하자 그녀에게 합격 통보를 해준 최민아 인사 차장이 그녀를 맞이해 주었다.


「반가워요, 백아린씨. 여기 임시 사원증이 있어요. 우선, 노트북을 받아야 하니 이동하실까요?」


그렇게 노트북을 받게 된 아린은 이제 자신이 일할 사무실에 들어갔다. 사무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서로 업무에 대해 이야기 소리와 전화를 받는 소리,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는 소리가 방안을 메우고 있었다.

인사 차장의 안내를 받아 아린이 도착한 곳에는 한 부서의 사람들이 정신없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이번에 사무 보조 아르바이트로 온 백아린씨입니다. 백아린씨? 이 분은 유일호 부장님이세요. 면접 때 보셨죠?」


「안녕하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녀는 그를 단박에 알아볼 수 있었다. 아린의 면접 때 인사 차장 옆에 있던 포근한 인상의 아저씨였다.


「어허허. 잘해 봐요. 업무나 이런 거 어려울 거는 없을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업무는 누가 가르쳐주지?」


그때, 한 여성이 손을 들었다. 명함에는 이연수 대리라고 써져 있었다.


「그래, 그럼 이연수 대리가 고생 좀 해줘요.」


일은 순조롭게 흘러갔다. 이연수 대리에게 팩스 보내는 방법, 내선 전화 돌리는 법부터 시작하여 아린이 주로 하게 될 업무들 관련 정보를 교육받았다. 생각보다 할 것들이 많아 아린은 자신이 해야할 임무도 잊은 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복습하기에 바쁜 처지에 놓였다.

그렇게 첫날은 무난하게 흘러가는 듯하였다. 마지막 순간만 퇴근 시간을 제외한다면.


「모두들 업무 다 마쳤으면 퇴근들 하세요. 주 52시간제 꼭 지키시고. 전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일호 부장은 그렇게 짐을 싸더니 방을 나가기 전 백아린이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백아린씨, 힘든 일 있으면 그때그때 말해주세요. 도와드릴테니.」


그리고는 부장의 손이 아린의 한 쪽 어깨에 손을 대고 주물렀다. 명백히 톡톡 쳐서 기운을 북돋아주는 것이 아니라 노골적으로 주무르는 것이었다. 당황한 그녀가 부장을 쳐다보고 바로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모두 자신의 업무에 빠져 그녀에게 일어난 일을 신경 쓰지 못하였다.


‘응? 뭐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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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집행 제안서 19.06.28 19 0 15쪽
17 17화. 어제 가져온 것에는 없는 데이터 19.06.25 23 0 14쪽
» 16화. 첫번째 조사형 임무 시작 19.06.23 19 0 14쪽
15 15화. 리듬이야 리듬 19.06.20 25 0 13쪽
14 14화. 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19.06.19 20 0 14쪽
13 13화. 네 손에 피를 묻히지 않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19.06.18 18 0 15쪽
12 12화. S.I.N.의 포지션 19.06.15 20 0 13쪽
11 11화. 술은 적당히 19.06.14 21 0 16쪽
10 10화. 너 진짜 재수없어 19.06.13 25 0 16쪽
9 9화. 넌 내 장기말이 되어야겠다 19.06.13 23 0 14쪽
8 8화. 게놈 프로젝트 1세대 19.06.12 27 0 14쪽
7 7화. S.I.N.의 기술 19.06.12 21 0 14쪽
6 6화. 세상 사람들이 모르는 진실 19.06.11 19 0 15쪽
5 5화. 그의 붉은 눈은 타올랐다 19.06.10 18 0 17쪽
4 4화. 무한히 지속되는 밤, 그 안에서의 죄 19.06.09 36 0 15쪽
3 3화. 도대체 넌 누구야? 19.06.08 67 0 14쪽
2 2화. 우연은 그렇게 그날 밤에 찾아왔다 19.06.07 98 1 17쪽
1 1화. 네게 죄가 있다면 밤을 두려워 해라. 19.06.06 163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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