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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독스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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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ox.W.
작품등록일 :
2019.06.06 16:12
최근연재일 :
2019.06.28 18:35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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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수 :
120,161

작성
19.06.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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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3화. 네 손에 피를 묻히지 않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DUMMY

대저택 방 안에서 서성이는 남자가 있었다. 천호 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 최민호였다. 그는 심리적으로 계속 불안하고 초조해 손톱을 물어뜯으며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렸다.


며칠 전, 일어났던 살인 사건에 대한 압박감이 그의 마음을 계속해서 옥죄어왔다. 그래서 한동안 집 밖으로는 얼씬도 하지 않고 방에 처박혀 인터넷 기사를 보거나 평소에는 틀어보지도 않던 TV 뉴스를 시청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 어떤 곳에서도 살인사건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일 자체가 들키지 않겠다는 확신은 커지고 기사화에 대한 걱정은 줄어들었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의 존재가 점점 커다랗게 느껴지게 되었다. 누가 봐도 가장 수상한 것은 그 남자밖에 없었다.


민호를 너무 잘 알고 있었고 상황이 너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이 의심스러웠다.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를 다 예측하고 자신을 항상 감시하고 있다는 꺼림칙한 생각이 계속 들었지만 정작 민호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그리고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당연시했지만, 사실 민호는 그녀를 죽이지 않았다. 민호는 그녀를 죽일 생각 따윈 없었고 그녀에게 먹인 약도 최음제였다. 예전에도 여러번 다른 여성들에게도 먹여 봤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 약의 효과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먹였더니 갑자기 숨을 안 쉰다는 것은 황당하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종합적으로는 그 남자가 민호를 덫에 빠뜨렸다는 것 외에는 없는데 그것도 조금 이상하긴 하였다. 이렇게 복잡하게까지 할 이유가 있었을까?


민호는 애초에 머리를 쓰는 타입이 아니었기 때문에 혼자 고민해 보아도 진전이 있을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남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보니 민호는 끙끙거리며 괴로워했다.


홧김에 핸드폰을 던졌는데 때마침 벨소리가 울렸다. 황급하게 달려가 폰을 보니 화면에는 ‘여동생’이라는 글씨가 떠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씨!」


그 남자로부터 걸려온 전화인 줄 알고 긴장했던 그는 김이 팍 새버렸다. 전화를 받자 또랑또랑한 그의 여동생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괜찮아?」


「응? 왜? 왜 그래?」


기어코 살인사건이 기사로 터진 줄 알았던 그는 놀라서 되물었다.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서인지 그의 여동생도 덩달아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변하였다.


「엄마가 걱정하셔. 요즘 밥도 잘 안 먹고 방에만 틀어박혀 지낸다고.」


‘아우! 좀 제발!’


지금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말할 수 없는 민호는 그저 답답해 미쳐갔다. 자신과 달리 똑똑하고 성품이 바른 동생에게 ‘내가 살인을 했는데 어떻게 할까?’라고는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는 빈말로 괜찮다고 한 뒤 연락을 끊었다.


「이런 젠장맞을!」


자신의 처지가 우습고 처량한 그는 욕을 하였다. 바로 그때-


발신번호 표시제한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한 그는 침을 삼키고 조심히 전화를 받았다. 연결은 이루어졌지만 고요함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여보세요? 저기, 선생님?」


민호가 용기를 내어 말했지만 아무 답이 없자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물었다.


「선생님?」


「일을 다 처리해줬더니 의심 살 짓은 다 하고 있다니.」


그때의 그 목소리였다. 대화하는 것 자체가 목에 칼을 들이민 것 같아 민호는 숨이 가쁘고 가슴이 답답해졌다. 그래서 민호는 애써 밝은 척을 하기 위해 호들갑을 떨어야 했다.


「아뇨, 아뇨, 선생님. 아하이~ 왜 그러세요.」


「직접 만나서 얘기하도록 하지.」


「네? 아뇨, 선생님. 전 아직 마음의 준비가···.」


이미 상대는 전화를 끊고는 문자로 시간과 장소를 보내왔다. 민호는 화가 치밀어 책상을 주먹으로 쳤다. 그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대접과 모욕이라 생각했고, 만나면 그 남자의 면상을 주먹으로 패 주고 싶었다. 애써 속으로 화를 참아가며 민호는 다른 곳으로 전화를 한 통 한 뒤, 방문을 나섰다.


***


어두운 밤, 아직 공사 중인 건물 안으로 민호는 들어갔다. 누가 봐도 수상한 곳이긴 하였지만 그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약속된 장소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키가 훤칠하게 큰 남자가 뒤돌아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의 주변에는 매우 큰 가방 하나와 작은 가방 하나가 널브러져 있었다. 그는 검은 스냅백에 검은 마스크, 검은 복장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고 하는 것 같았다.


「아이고, 선생님!」


활기차게 그 남자를 부른 민호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가 뒤돌아보기를 기다렸다. 그가 느린 동작으로 뒤돌았다. 그 남자가 날카로운 눈매 속 피로 적신 듯한 붉은 홍안으로 민호를 쳐다보자 민호는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섬뜩한 분위기가 조성되자 불안한 마음은 커져갔지만 민호는 주도권을 빼앗기고 싶지 않아 일부러 여유로운 척 행동했다. 문 바로 옆 벽에 등을 기대고 팔짱을 낀 후 남자의 행동을 주시했지만 그 남자는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결국, 참을성이 없어진 민호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근데, 저기 말이죠. 나도 생각이란 걸 하다 보니까 굳이 왜 그쪽 말을 들어야 하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민호가 가볍게 박수를 치자 문에서 40명가량의 남자가 쏟아져 나왔다. 한 명 한 명이 우락부락한 남성들로 힘깨나 쓰는 사람들인 것 같았다. 자신의 편이 많아졌다고 생각해서인지 그제야 민호의 표정에도 진짜 웃음이 퍼지기 시작했다.


「우리 그룹의 하청업체 분들이 날 너무 사랑해 주셔서, 좀 도와주러 오셨다네?」


그들 중 몇몇은 이미 공구 및 쇠파이프로 무장을 하고 있었고 어디서 구했는지 테이저 건을 들고 있는 사람들도 보였다. 하지만 그 많은 폭력배를 보아도, 그들이 테이저 건을 겨누어도 그 남자는 감흥이 없어 보였다.


그저 품속에 있던 장갑을 꺼내더니 손에 끼기 시작했다. 검정색 장갑이었는데 장갑의 목 부분이 매우 기다랗다는 점과 손등 부분의 큰 은색고리 장식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검은색 회로가 특이해 보였다.

그 남자는 손등 부분의 큰 고리 부분을 돌렸다.


키이이이잉-


섬뜩하게 무언가 회전하는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장갑에 외형상 변화가 없었지만 장갑에서 소름 끼치는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하지만 수적 우세는 민호 쪽에 있었다. 방은 넓어도 확 트인 공간이라 그자가 달리 피할 곳도 없었다.


「저 새끼 죽여!」


모두가 남자에게 우르르 몰려들어갔고 가장 선두에 선 사람들이 테이저 건을 쏘았다. 그리고 잠시 후, 시간이 멈춘 것처럼 그들은 일제히 멈춰 섰다. 믿기 힘든 광경을 보았던 것이다.


남자는 그들이 테이저 건을 쏠 때 좌우로 빠르게 몸을 피하더니 미처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손으로 전류가 흐르는 부분을 잡아챘다.


날아가는 테이저를 낚아채는 것도 놀랄 일이기는 했지만 맞으면 바로 쓰러져야 정상인데 이 남자는 손으로 잡고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듯 땅바닥으로 내팽개쳤다. 그 모습에 모두가 어안이 벙벙하여 남자를 쳐다만 보고 있자 그 남자는 갸웃거리며 말했다.


「안 오는 건가? 그럼 내가 먼저 가지.」


남자는 그 무리들 속으로 뛰어 들어가 가볍게 몸을 움직였다. 일부러 사방에 포위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었지만 그 남자가 보여주고자 한 것은 압도적인 실력이라고 민호는 생각했다. 사방에서 날아다니는 공구는 허공을 가르는 반면 남자는 스텝을 밟으며 주먹을 툭툭 가볍게 내질렀다.


으아악! 쿵-


주먹을 맞은 사람은 한 방에 바닥으로 쓰러졌다. 더욱 이상한 점이 있었다면 그 주먹에 부하들이 모두 하나같이 힘없이 픽픽 쓰러진다는 것이었다. 급소를 친 것도, 있는 힘껏 때린 것도 아니었지만 맞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감전된 듯 비명을 지르며 몸이 경직됐다가 나무토막처럼 쓰러졌다.


그렇게 하나둘씩 낙엽처럼 쓰러지고 10명 정도 남자 민호는 문밖을 향해 달려갔다. 다 보지 않아도 결말이 뻔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휙-


눈앞을 스쳐 가는 칼자루에 민호는 뒤로 자빠졌다. 민호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그 남자가 땅에 떨어진 칼을 투척했던 것이었다.

결국, 모든 것이 마무리되고 그 남자가 민호에게로 다가가자 민호는 무릎을 꿇으며 뻔뻔하게 살려달라고 외쳤다.


「선생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한 번만 살려주세요!」


「나는 좀 조용하게 얘기하고 싶을 뿐이야.」


「이 새끼들아! 뭐 해! 빨리 다 안 나가!」


역정을 내는 민호의 말에 몸이 그나마 움직이는 사람들이 동료들을 데리고 하나둘 문밖으로 퇴장하였다. 모두가 빠져나가자 남자는 입을 열었다.


「정말이지. 너무 단순하군. 예상을 벗어나질 않아.」


얼굴이 시뻘게진 민호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속으로 쓸모없는 용역업체 놈들이라고 되뇌고 있었다.


「말해봐.」


「뭘···요?」


그 남자의 말에 민호는 말을 더듬었다.


「그 일 이후에 어떤 생각이나 감정이 들었지?」


「사람이 죽었는데 그럼 안 놀라는 사람이 있겠냐··· 아니, 있겠어요?」


「아, 그런 걸 묻는 게 아니야. 죽은 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냐는 말이지.」


「그야 당연히··· 큰일 났다, 혼나겠다, 어떻게 덮지. 이 정도요?」


민호는 말을 흐리며 다시 생각해보았다. 그러고 보니 그녀가 죽었을 때 자신의 의도가 없어서였던가? 그녀가 죽을 때 그녀의 입장은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았다. 한 사람의 목숨이 사라져 감에도 자신에게 일어날 불이익에 대한 생각들 따위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러니까 일말의 죄책감도 들지는 않았다는 것이군?」


「···.」


「역시 넌 내 계획에 꽤 적합한 녀석이라고 생각이 들어.」


그는 작은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더니 민호에게 건넸다. 스마트폰의 배경화면에는 그날 죽었던 여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이건 뭐죠?」


「보면 모르겠어? 그 여자 핸드폰이지. SNS에서 어떤 짓을 하고 다녔는지 확인해 봐. 함부로 건드리지는 말고.」


민호가 순순히 앱으로 들어가자 수많은 사람과의 채팅 내역이 그의 눈앞에 펼쳐졌다. 채팅 내역을 보아하니 그녀는 많은 남자들을 어장 관리하는 사람임을 금세 알 수 있었다.

민호는 그 남자가 폰을 보여준 이유를 매우 빨리 알아차릴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최근 채팅내역에 자신이 아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사람은 민호의 형, 강훈의 오른팔인 비서실장이었다.


채팅내역에는 그가 감당하기 어려운 대화들이 오고 갔다. 비서실장은 생일 파티에서 그 여자에게 의도적으로 민호에게 접근할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신변 보장을 해줄 테니 성폭행 쪽으로 유도를 하여 최종적으로는 천호 그룹에서 민호를 떨궈 달라는 부탁이었다.

물론 그 대가로 여자는 신변 보호와 엄청난 부를 약속받는다는 채팅이 적나라하게 쓰여 있었다.


그 글을 보는 순간, 자신의 입장도 잊고 민호는 피가 거꾸로 치솟는 듯했다. 다혈질인 그는 형이 이럴 순 없다며 극도의 흥분 상태로 들어갔다. 한편, 남자는 태연하게 민호의 손에서 폰을 압수해가더니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상하지 않나? 모든 게 말야.」


분노로 콧김을 뿜어내는 민호에게 그는 다시 한번 질문을 했다.


「이 채팅대로라면 그녀는 죽어야 할 게 아니라 멀쩡히 살아 돌아가서 너에게 죄를 물어야 하는데 말이지.」


그 말을 듣고 나서야 민호는 이상하다고 느꼈다. 다시 정리해보자면 이 여자는 형의 비서실장 말을 듣고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한 뒤 민호가 성폭행 죄를 뒤집어쓰도록 해야 했는데 민호가 준 약을 먹고는 죽어버렸다.


즉, 형의 입장에서 보면 성폭행이 아닌 살해 혐의로 민호를 천호 그룹에서 쫓아낼 수가 있었고 여자는 따로 입막음할 것 없이 깔끔하게 처리가 가능했을 것이었다.

이제야 이야기가 딱딱 맞아떨어지는 것만 같았다.


「아마 너가 그 여자에게 준 것은 바꿔치기 당한 독약이었겠지.」


「그 쪽은 왜 나를 감시하고 도와준거죠?」


「내가 한 가지 게임을 해야 하는데 말이야. 상대의 덩치가 너무 커서 혼자로는 힘이 들겠더라고. 그래서 나를 도와줄 적합한 사람을 찾고 있었을 뿐이지.」


민호는 역시 이 사람은 정신병자가 맞다고 생각했지만, 그 남자가 그동안 보여준 것은 실로 대단했었다. 사건을 감추고, 일의 배후를 포착하고, 자신의 부하들을 모두 손쉽게 제압했다. 그 남자는 아직도 민호가 이 만남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것 같아 쉽게 설명해주었다.


「단순해. 난 게임에 참가해야 할 힘이 필요하고, 넌 내 힘이 있어야 그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


「그럼··· 뭘 하면 될까요?」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남자의 뒤편에서 큰 가방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냥 연장 같은 것이 들어있을 줄 알았던 민호는 놀라 비명을 질렀다.

남자는 가방에 터벅터벅 걸어가더니 지퍼를 열었다. 그러자 그곳에는 공포에 질린 채 손발이 묶여있고 입이 틀어막혀 있는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녀석은 룸서비스 직원이지. 기억나나?」


민호는 기억이 났다. 인터폰을 통해서 본 그 남자였다. 그 망할 여자가 룸서비스를 시키는 바람에 하마터면 꼼짝없이 그 자리에서 범인으로 체포될 수가 있었다. 생각해보니 그 여자가 룸서비스를 시킨 이유도 민호가 그녀를 덮칠 때 목격자 겸 증인으로 세우기 위한 사람이 아니었나 의심이 들었다.


「이 사람만 없어진다면 네가 했던 일은 이 세상에서 너와 나 둘만 연결고리를 갖게 되는 거지. 행방불명 처리가 될 그녀의 마지막 목격자가 사라짐에 따라서 말이야. 그래서 너의 각오를 보여줘야겠어.」


그 남자는 작은 가방에서 수건으로 돌돌 말린 칼을 꺼냈다. 그리고는 민호의 손에 칼을 쥐여주며 짧게 말했다.


「죽여.」


민호는 깜짝 놀라 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시뻘겋게 타오르는 그의 눈에는 어떤 자비도 연민도 없어 보였다. 무엇보다 그가 사회에서 아무리 양아치 소리를 듣긴 했지만 이것은···.


「네 손에 피를 묻히지 않겠다는 그런 생각은 버려.」


남자는 민호를 절벽에서 떨어뜨리고자 하였다. 민호에게 마지막 남은 인간성을 지우고자 하였다.


읍읍-


자신의 운명을 직감했는지 그 직원은 고개를 저으며 소리를 치려했으나 테이프로 입이 막혀 소리는 묻혀버렸다.

민호는 고민하고 또 갈등했다. 하지만 그에게 중요한 것은 이 사람에 대한 안위가 아니라 자신에게 칼을 겨눈 그의 형이었다.

끝내 민호가 쥔 칼은 직원의 폐부를 뚫고 들어갔고 수건은 뿜어져 나오는 피를 흠뻑 머금었다.


「이로써 너도 나와 함께 할 자격을 얻은 거야.」


인간성을 버리고 악마의 길을 택하게 된 민호는 동지가 된 남자에게 물었다.


「제가 선생님을 뭐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계속 선생님이라 부를까요?」


그는 잠시 고민하더니 잠깐 향수에 젖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잭’이라고 부르면 될 것 같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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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집행 제안서 19.06.28 19 0 15쪽
17 17화. 어제 가져온 것에는 없는 데이터 19.06.25 24 0 14쪽
16 16화. 첫번째 조사형 임무 시작 19.06.23 19 0 14쪽
15 15화. 리듬이야 리듬 19.06.20 25 0 13쪽
14 14화. 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19.06.19 21 0 14쪽
» 13화. 네 손에 피를 묻히지 않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19.06.18 19 0 15쪽
12 12화. S.I.N.의 포지션 19.06.15 20 0 13쪽
11 11화. 술은 적당히 19.06.14 21 0 16쪽
10 10화. 너 진짜 재수없어 19.06.13 25 0 16쪽
9 9화. 넌 내 장기말이 되어야겠다 19.06.13 23 0 14쪽
8 8화. 게놈 프로젝트 1세대 19.06.12 27 0 14쪽
7 7화. S.I.N.의 기술 19.06.12 21 0 14쪽
6 6화. 세상 사람들이 모르는 진실 19.06.11 19 0 15쪽
5 5화. 그의 붉은 눈은 타올랐다 19.06.10 18 0 17쪽
4 4화. 무한히 지속되는 밤, 그 안에서의 죄 19.06.09 36 0 15쪽
3 3화. 도대체 넌 누구야? 19.06.08 67 0 14쪽
2 2화. 우연은 그렇게 그날 밤에 찾아왔다 19.06.07 98 1 17쪽
1 1화. 네게 죄가 있다면 밤을 두려워 해라. 19.06.06 163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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