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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ox.W.
작품등록일 :
2019.06.06 16:12
최근연재일 :
2019.06.28 18:35
연재수 :
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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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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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수 :
120,161

작성
19.06.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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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4화. 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DUMMY

「옳지, 옳지! 조금만 더! 나이스!」


어느덧 스프린터 훈련이 시작된 지도 일주일이 흘렀다. 남들보다 익히는 속도가 뒤처졌지만 결국 아린도 균형을 잡는 것에 성공했다. 계속되는 훈련과 부상에 대한 결과물이었다. 그런 아린을 보며 유리는 대견해 하였다.

마치 아기가 걸음마를 뗀 것처럼.


「좋아!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배워볼까?」


「도대체 얼마나 더 남은 거야···.」


아린은 앞으로 배워야 할 것들이 막막하기만 하였다. 배우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문제였지만 스프린터를 착용하고 걸어보기도 전에 진이 다 빠졌다.


「이제 주법, 브레이크, 파쿠르, 점프, 낙법 이렇게 5가지를 배워야지.」


「뭐? 아니, 그렇게 많아?」


단순히 달리기를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아린은 유리의 말에 놀랐다. 그저 평소에 달리던 것처럼 달리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에 대해서 유리가 차근차근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그 5가지가 내 몸에 다 베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보인 것뿐이야. 너 내가 달릴 때 달리기 폼이 달라진 것 기억나?」


아린은 유리가 첫 시범을 보여준 기억을 떠올렸다. 분명 처음에는 보통 사람들이 뛰는 것과 다를 바 없었지만 가속도를 얻다 어느 순간 달리기 폼이 바뀌었다. 상체가 앞으로 쏠려 매우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또한 보폭이 비약적으로 증가해 땅을 헤엄치는 날치를 연상하게 했다.


「일정 속도에 다다르면 스프린터의 탄성 때문에 계속해서 멀리뛰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돼. 상체가 앞으로 숙이는 이유는 공기저항을 최저로 하기 위해서이고.」


「그 달리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연습하는 거다?」


「맞아. 아무래도 너무 빨리 달리다 보니 멈추는 걸 따로 연습해야 하더라.」


그 답변은 또다시 몸이 작살나야만 한다는 소리로 아린에게 들렸다.


「그런데 파쿠르가 뭐야?」


아린은 그녀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단어에 생소함을 느꼈다.


「’파쿠르’라는 건 도시와 자연환경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장애물들을 활용해서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개인 훈련 또는 곡예 활동이라고 해. 한번 볼래?」


아린은 유리가 건네주는 핸드폰 영상을 보았다. 세계 각국의 여러 사람들이 건물을 오르고 장애물을 넘으며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는 것을 볼 때마다 아린은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니까 우리가 활약하는 곳은 도시이니까 배워야 한다는 거지?」


「정확해! 우리는 마라톤이나 육상선수들처럼 정해진 트랙 위를 달리는 게 아니라 건물도 뛰어넘고 장애물을 넘어야 하니깐.」


「정말 하나같이 ‘정도껏’이라는 게 없구나?」


「자, 이제 휴식 끝! 시작하자!」


아린이 궁시렁대기 시작하자 유리는 서둘러 훈련을 속행했다.


스프린터가 자신의 발이 된 것처럼 느껴지자 아린도 훈련의 거부감이 없어졌다. 제자리에서 점프할수록 높이 올라가자 신이 나기도 했다. 어렸을 적 그녀의 언니들과 트렘펄린에서 놀았던 추억이 되살아났다. 유리의 키를 훌쩍 넘을 정도가 되자 자신감 또한 붙어났다.

그렇게 훈련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았다. 달리기 전까지는.


「자,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야. 땅에 넘어져도 절대 손으로 땅을 짚으면 안 돼. 알겠지?」


신신당부를 하며 유리는 OA와 함께 준비해온 매트릭스를 벽에다 세워놓았다. 브레이크와 주법을 따로 배울 수 없다고 하여 브레이크가 완벽해지기 전까지는 매트릭스에 몸을 부딪쳐 멈추는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다른 건 왜 다 최신식인데 훈련만 엄청 구식이지?」


「무슨 소리야? 따로 배우는 곳이 있는데 넌 도중에 들어왔으니 하는 수 없이 이렇게 해야 하는 거지.」


「후우, 간다.」


심호흡을 하던 아린이 땅을 박찼다. 그녀가 땅을 내딛을수록 스프린터가 그녀를 반작용으로 밀어주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점점 탄력을 받을수록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가 빨라졌다. 곧이어 그녀가 있는 힘껏 땅을 박차자-


「꺄아아! 언니이이이이!」


아린의 비명을 들으며 유리는 고개를 휙 돌렸다. 매트릭스에라도 부딪히면 다행이었겠지만 그녀가 마지막으로 봤던 장면은 땅으로 곤두박질치는 아린의 모습이었다.

유리가 다시 고개를 돌리자 땅바닥에 나뒹구는 아린이 보였다.


「괜찮아? 는 괜찮을 리가 없지.」


「으으으.」


다행히 보호대를 차고 있어 큰 부상은 피해갔다. 문제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었다는 것 정도. 때문에 아린은 이 악물고 연습을 하다가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샤워실로 향했다.


「와, 저 누나 원래 저렇게 독해요?」


곁에서 훈련을 지켜보던 OA가 유리에게 물었다.


「으음, 책임감이 강한 것도 사실인데 무엇보다 남한테 피해를 안 끼치려고 하다 보니 저러는 거지. 내 마음이 다 아프다.」


안쓰럽게 아린을 쳐다본 유리는 뒤따라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샤워하기 전에 탈의하던 아린은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군데군데 멍이 들고 땅에 쓸린 곳은 상처가 나 있었다. 다친 부분들만 쓰라린 것이 아니라 관절 마디마디가 쑤시고 근육은 비명을 질렀다.


자신의 처량한 신세에 마음 한 켠이 아려왔다. 적어도 자신이 즐길 만한 일이라거나 보람찬 일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이 감정이 덜했겠지만 S.I.N.은 그녀가 생각하는 세상과는 괴리감이 있었다.


하소연을 하고 싶어도 할 곳이 없었다. 유리도 자신의 심정을 이미 알아챘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유리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말할 수 없는 더 큰 이유는 유리가 자신 때문에 아린이 여기 붙잡혀 있다고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더욱 아린은 유리에게 의지할 수가 없었다.


「오늘은 하제가 있네?」


샤워를 마친 아린이 부엌 쪽으로 가자 요리를 접시에 담아 내는 하제의 모습이 보였다.


「훈련은 할 만 한가 봐?」


「몸이 부서질 것 같아.」


하제는 투덜거리는 아린에게 비닐백을 건넸다. 비닐백에는 많은 종류의 약들이 있었다.


「이게 다 뭐야?」


「영양제랑 항산화제, 파스, 뭐 기타 등등.」


「우와, 고마워.」


「프로틴은 안 샀어. 누나가 S.I.N.을 위해 굳이 근육질이 되지는 않아도 되거든.」


살짝 감동한 아린을 냅두고 하제는 자리에 앉아 밥을 먹기 시작했다. 아직 유리나 OA가 도착하지 않아 먼저 밥을 떴다. 그녀가 주걱으로 밥을 뜨는 순간, 그녀는 부엌을 지나쳐가는 유리와 눈이 마주쳤다. 유리는 아린을 바라보더니 ‘너가 왜 거기 있어? 빨리 나와!’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왜?’


‘아, 그냥 나와!’


아린은 유리를 무시한 채 밥공기에 밥을 담고는 식탁에 앉았다. 식탁 위에 젓가락 소리만 들리게 되자 아린이 먼저 말을 걸었다.


「애들이 밥 먹으러 안 오네? 배가 안 고픈가?」


「아니, 그냥 나랑 밥 먹기 싫어서 안 오는 거야.」


‘선배나 얘냐, 똑같구만.’


대화가 좋게 오가지를 않는 상황에 그녀는 류환을 떠올렸다.


「다른 팀원들이랑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어때? 오해도 풀고 그럼 좋지 않을까?」


「오해는 없어. 나도 친해질 생각 없고.」


「음··· 들으니까 너가 여기 거의 최고참 선배라며? 그 전 팀원들은 어땠어?」


「다 죽었어.」


다른 사람 얘기를 하는 것처럼 담담하게 얘기하며 하제는 된장국을 먹었다. 그에 반해 그 얘기를 들은 아린은 먹던 밥에 체할 뻔했다. 그런 그녀에게 하제는 물컵을 내밀었다.


「신경 쓰지 마. 유럽에서 활동하다 그렇게 된 거야. 우리나라에서는 죽을 위험이 없어.」


「아니, 그걸 따지는 게 아니라!」


목에 걸린 밥을 물로 밀어 넣고는 아린이 화를 냈다.


「너 일부러 지금 그러는 거야? 사람 간의 일반적인 대화라고 생각해?」


「맞아, 일부러 그러는 거 그러니까 제발 신경 좀 꺼주면 좋겠어.」


그 말을 끝으로 어느새 밥을 다 먹은 하제는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갔다.


‘무슨 이런 애가 다 있지?’


하제가 자리에 사라지자 유리와 OA가 식탁으로 왔다.


「우리가 왜 싫어하는지 알겠지?」


「아니, 저건 좀 아니지 않아? 그럼 이건 왜 준 거야?」


아린은 하제가 준 약봉지들을 들며 말했다.


「그거 팀 지원금으로 나오는 거야. 우리도 다 먹고 있어. 쟨 그냥 사오기만 한 거야.」


「···.」


처음에 주위에서 하제에 대한 욕을 할 때도 그저 일하기 싫어하는 녀석인 줄로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늘 대화를 나눠보고 나니 하제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그가 모두를 적으로 만드는 중이었다.


「어휴. 저런 애보다는 눈치 없는 OA가 낫지.」


유리의 말에 OA가 화를 냈지만 유리는 무시한 채 밥을 먹기 시작했다.


***


유리의 침대에 드러누운 아린은 앓는 소리를 냈다. 딱히 훈련 시간을 정해 놓지는 않았지만 하루하루 필사적으로 연습하는 아린을 유리가 측은하게 바라봤다.


「네 인생은 꼬여도 어떻게 이렇게 꼬이냐.」


「누가 아니래. 이거 아니었으면 벌써 영화 보러 갔지.」


그녀들을 제외한 대학교 동기들은 이미 놀러 가거나 아르바이트를 뛰고 있었다. 시험의 압박에서 벗어나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으니 아린의 입장에서는 억울하지 않다면 이상하였다.

그런 점에서 아린은 유리가 S.I.N. 소속이라는 것이 굉장히 의외였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아 왔던 사이인데 이런 삶을 살아가는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궁금증에 유리가 답을 해주었다.


「기억해? 초등학교 시절에 우리 부모님 돌아가신 거?」


아린은 당연히 잊을 수 없었다. 그녀의 아버지 손에 붙들려 유리의 부모님 장례식에 갔을 때 볼 수 있던 것은 고인의 초상화와 흰 국화들 그리고 검은 상복을 입은 채 울고 있는 유리의 모습이었다.

사망 이유는 알코올 중독증인 40대 남성의 폭력에 의한 사망. 이 당시, 다른 사회적 이슈로 매스컴에서는 묻혔지만, 살인범은 심신미약 등 각종 여러 가지 이유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난 이해가 안 됐어. 난 부모님 양쪽을 다 잃었는데 그 녀석은 겨우 징역 6년이래. 난 친척도 없고 따로 보호자도 없었거든.」


유리의 마음을 아린도 어느 정도는 공감할 수 있었다. 아린 또한 어머니를 일찍 여의었고 3자매를 먹여 살리기 위해 그녀의 아버지는 밤낮으로 밖에서 일을 했다. 그래서 누군가를 잃는다는 아픔과 외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동시에 모든 부분을 공감할 수 없는 영역이기도 했다. 아린은 누나들이라는 의지할 곳이 있었고, 둘을 비교했을 때 곁에 있는 누군가가 떠나가는 ‘상실’이란 아픔의 크기가 달랐으니.


「그때 나를 후원해준 곳이 S.I.N.이야. 나랑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을 후원해 주고 자질과 사상검증을 확인해서 나중에 조직에 편입시켜.」


「하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딸아이가 살인자가 되는 걸 원치 않잖아.」


「그렇겠지. 나도 그 때는 울기 바빴어. 그 당시 난 너무 어렸고 아는 게 없었으니깐.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


「···」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거지만 세뇌 같은 교육은 없었어. 실제로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진짜 후원만 해주었고. 입단 제의가 들어온 것은 3학년 때부터야.」


중학교 3학년이라 한창 사춘기가 왔을 때였다. 아린이 기억하기에도 유리는 걸핏하면 화를 내고 짜증을 부렸었다. 가장 친한 친구인 아린이 이유를 물어도 아무 얘기조차 하지 않았다.


「슬픈 감정이 모이고 모이다 결국엔 증오로 바뀐 거지. 부모님도 죽이고 내 인생도 작살낸 녀석한테. 그리고 그때가 되어서야 징역 6년이 너무 가볍다는 의미를 알게 됐어.」


아린은 유리의 말에 무조건 적으로 옹호를 해줄 순 없었지만 그녀의 심정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만약 그런 일이 유리가 아닌 아린 자신에게 일어났다면 그녀는 그녀와 다른 길을 걸을 수 있었을까?


「사실 나도 처음에 여기 들어왔을 때는 두려운 마음도 컸어. ‘해낼 수 있을까?’, ‘들키지는 않을까?’, ‘이게 정말 옳은 일일까?’. 그렇게 임무는 없이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훈련만 했었어.」


유리는 아직도 그 일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 살인마가 출소했을 때도 찾아가 볼 생각은 안 했고 욕만 했었어. 조직에서도 별다른 얘기 없었고. 그런데 한 3개월 지났나? 전 팀장님이 날 부르는 거야.」


그 사정은 이러했다. S.I.N.에서도 이미 형을 다 치른 사람에 대해 처벌을 어떻게 할지 상부에서 의견이 나뉘었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일단 감시를 붙여놓기만 하였는데 3개월 후, 그 살인자가 술에 입을 대기 시작했다고 하였다.

알코올 중독 증세가 살인에 영향을 끼친 요인 중 하나인데 지금 와서 다시 술을 입에 대는 것은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판단. 그리하여 상부에서는 그 살인자를 제거할 것을 명했다.


「조직에서도 나를 배려하고자 했던 것 같아. 내가 있던 팀의 관할 지역은 아니었지만 복수의 기회를 주었거든.」


마치 함무라비법을 연상케 하였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모든 게 설계대로 시행이 됐고 그 사람을 다리에서 떨어뜨리기 전에 난 그 사람이랑 대화를 하고 싶었어. 도대체 왜 그랬냐고. 근데 그 사람은 그때도 만취 상태라 아무 말 못 하더라.」


유리는 그를 다리에서 밀었고 그는 죽었다고 했다. 그것이 그녀의 첫 번째 살인이었다. 과거에는 증오와 복수가 있었지만 막상 그를 죽일 때 그런 감정은 들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다고 후련함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라고도 하였다. 다만, 이런 사람으로부터 피해를 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 다짐을 했다고 유리는 말했다.


「우리 팀원 중에도 나와 비슷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거라 생각해.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 하지만 여기에 들어온 동기가 어떻게 되었든 우리 모두는 잘못되었다 생각하는 걸 바로잡으려고 한다는 게 중요한 거야.」


아린은 확신할 수 없었다. 과연 조직에서 임무를 내려 그녀가 집행을 하게 될 때 그녀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상부로부터의 명령과 인간의 존엄성 중 무엇을 더 중요시 여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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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집행 제안서 19.06.28 19 0 15쪽
17 17화. 어제 가져온 것에는 없는 데이터 19.06.25 23 0 14쪽
16 16화. 첫번째 조사형 임무 시작 19.06.23 19 0 14쪽
15 15화. 리듬이야 리듬 19.06.20 25 0 13쪽
» 14화. 난 선택을 할 수 있을까? 19.06.19 21 0 14쪽
13 13화. 네 손에 피를 묻히지 않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19.06.18 18 0 15쪽
12 12화. S.I.N.의 포지션 19.06.15 20 0 13쪽
11 11화. 술은 적당히 19.06.14 21 0 16쪽
10 10화. 너 진짜 재수없어 19.06.13 25 0 16쪽
9 9화. 넌 내 장기말이 되어야겠다 19.06.13 23 0 14쪽
8 8화. 게놈 프로젝트 1세대 19.06.12 27 0 14쪽
7 7화. S.I.N.의 기술 19.06.12 21 0 14쪽
6 6화. 세상 사람들이 모르는 진실 19.06.11 19 0 15쪽
5 5화. 그의 붉은 눈은 타올랐다 19.06.10 18 0 17쪽
4 4화. 무한히 지속되는 밤, 그 안에서의 죄 19.06.09 36 0 15쪽
3 3화. 도대체 넌 누구야? 19.06.08 67 0 14쪽
2 2화. 우연은 그렇게 그날 밤에 찾아왔다 19.06.07 98 1 17쪽
1 1화. 네게 죄가 있다면 밤을 두려워 해라. 19.06.06 163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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