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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난청 님의 서재입니다.

방랑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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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난청
작품등록일 :
2021.08.09 20:03
최근연재일 :
2022.12.11 23:37
연재수 :
122 회
조회수 :
21,561
추천수 :
327
글자수 :
845,685

작성
22.12.11 23:35
조회
98
추천
2
글자
10쪽

3석 카샤라 (3)

DUMMY

카샤라는 실루엣만이 보이는 개기 일식의 어둠 속에서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 차박, 차박.



물 소리와 희미하게 보이는 윤슬이 흔들리는 모습에 우리는 카샤라가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레이아는 당연히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화염 하위 마법. 플레임]



- 화르륵!



여러 개의 불꽃을 주변에 소환시켰다.



- 차박.



하지만 그와 동시에 카샤라가 있어야 할 곳에는 흔들리는 물의 파동만이 자리 잡고 있었고, 정작 있어야 할 카샤라는 없었다.



"이게 대체···"



[일식 속에서 주어진 빛만을 보아야지, 빛을 만들어내면 무슨 소용인가.]



카샤라의 울리는 듯한 목소리에 모두가 놀라며 몸을 움찔거렸고, 그 순간 레이아가 킨 불꽃들이 꺼졌다.



- 화악!



서늘한 바람과 함께 다시 암흑이 찾아왔고, 그곳에는 정적이 흘렀다.



- 스르륵..



카샤라가 움직였던 자리에서 울려퍼진 물의 파동이 우리의 발을 스치는 소리와 느낌만이 느껴졌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느껴지지도 들리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10초가량이 지나자 정적 속에서 소리가 들렸다.



- 차박..



그것도 하란의 뒤에서 말이다.



[사도류. 사검절명(四劍絕命)]



- 사악..확!!



카샤라는 그렇게 하란의 뒤에서 그녀를 향해 네 개의 검을 동시에 휘둘렀다.


허나 하란은 침착하게 기척을 느끼고는 뒤로 돌며 대검을 휘둘렀다.



- 캉!



[중력검 5형. 나락]



카샤라의 검 4개를 튕겨냄과 동시에 카샤라를 향해 최대 하중의 중력을 부여했다.



- 쿠우웅..!!

- 츠르륵!!



하지만 카샤라는 중력을 받자마자 안개가 흩어지듯 검은 그림자로 변해 허공으로 사라졌고, 물로 변한 바닥만이 중력으로 인해 깊게 파였다가 원상 복구 될 뿐이었다.



- 터더턱..



'엄청난 힘이야..'



하란은 카샤라의 검을 받아 내었다.


아니, 쳐 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한순간 강하게 휘둘러, 카샤라의 검을 사선으로 쳐 내어 참격을 상쇄시켰다.


다만 완벽하지는 못했다.


하란은 카샤라의 검을 쳐 내고는 손을 덜덜 떨고 있었으니 말이다.



- 스으윽..



그리고 잠시 뒤 카샤라는 우리에게서 조금 떨어진 곳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물속에서 그림자가 솟아나듯 암흑 속에서 카샤라는 실루엣만 보이게 나타났다.



- 사삭..!

- 척..



그리고는 또다시 사라졌다.



다만···




이번에는 무언가 달랐다.




- 처벅..!



카샤라가 사라진 것이 이전과 같이 흩어지듯 사라진 것이 아니라 빠른 움직임으로 사라진 것이었다.



- 차박!



그리고 그 순간 카샤라는 아르티나의 옆에 나타났고, 아르티나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이도류. 이검단무{二劍斷無)]

[이도류. 이검아책(二劍牙磔)]



카샤라는 위팔로는 아르티나의 목을 가르려 했고, 아래 팔로는 아르티나의 몸통을 꿰뚫으려 했다.



- 차박.



[무명검 2형. 걸음]



하지만 그때 아벨이 한순간에 아르티나의 앞으로 발걸음을 옮기고는 검을 휘둘렀다.



[반납. 참격 100연]

[무명검 8형. 난도]



- 휙!



아벨이 한 번 검을 휘두르자 그 자리에 100번 가량의 참격이 한순간에 반납되며 참격을 마치 그물처럼 형성했고, 넓은 범위를 공격하는 카샤라의 검을 한순간 막으며 튕겨 냈다.



- 카강!!



아벨은 그에 멈추지 않고 난도로 검이 튕겨져 방어하지 못 하는 카샤라를 향해 검을 찔러넣었다.



[반남. 참격 200연]



- 척.



[무명검 7형. 파열]



- 푸욱!



카샤라의 피부에 검이 박히고 순간적으로 참격이 터져 나갔다.



- 후웅!!



하지만 이전과 같이 카샤라는 마치 안개처럼 허공으로 흩어져 버렸고, 아벨은 그에 검을 한번 털며 바로잡았다.



"까다로운 마법이군.."



아벨이 그렇게 말하자 카샤라가 또다시 다른 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말했다.



- 스으윽..



"달이 태양을 가리고 있는 그림자에서 날 잡을 수는 없을 걸세. 내 감히 얘기하는 데 귀공들은 죽기 전까지 내 몸에 손가락 하나 댈 수 없을 거라네.."

"허세군.."


"과연 허세인지 아닌지는.."



아벨의 말에 카샤라가 그렇게 대답하며 검을 쥐었다.



"직접 확인해 보게나."



- 화악!



그리고 다시 카샤라가 사라졌다.



- 스르륵..



물의 파동이 우리의 신발을 두드리는 소리만이 들려왔고, 그렇게 몇 초 뒤.



- 차박.


'?!'



또다시 물을 지르,밟는 소리와 함께 이번에는 카샤라가 카르단의 옆에 나타났다.



"역시나."



하지만 카르단은 마치 그것을 예상했다는 듯 말하며 활시위를 당겼고, 옆으로 도약하였다.



- 화아앙..!



카르단의 화살 끝에는 날카로운 마력이 모이며 카르단의 정령 애니모스가 나타났고, 이내 애니모스가 화살에 깃들며 카르단이 활시위를 놓았다.



[아우닥스 스팅]



- 타앙!!!



하지만 카르단의 화살이 파열음을 내며 정확히 방어하려는 카샤라의 팔을 스쳤으나 이내 더 피해를 주지는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꽂혔다.



- 착!



"큿.."



카샤라는 작게 신음하고는 이내 안개가 흩어지듯 사라졌고, 그에 카르단은 눈을 감고 귀를 쫑긋거리며 말했다.



"알았어."



- 스르륵..



"카샤라가 어떻게 움직이는 건지."



카르단은 그렇게 말하고는 눈을 작게 뜨며 활시위를 당겼다.



- 트드득..



그리고는 윤슬이 일어나는 바닥을 향해 조준하고는 활시위를 놓았고, 이내 카르단의 화살은 바닥에 비춰진 채 움직이는 윤슬을 향해 날아갔다.



[파일 샷]



- 팡!!



그러자 화살이 빠르게 윤슬을 향해 날아갔고, 곧이어 윤슬 속에서 카샤라의 검이 튀어나왔다.



- 캉!



카샤라의 사검 칼립스가 물결 속에서 뻗어 나왔고, 이내 카샤라가 서서히 물결에서 솟아났다.



- 스르르륵..



"잔잔한 마력이 이 바닥에 모두 퍼져 있을 것이다. 그런데···어떻게 내 위치를 특정한 것이지..?"

"네가 말했잖아."



카르단은 카샤라의 물음에 답했다.



"달이 태양을 가리는 그림자에서는 너를 찾을 수 없을 거라고.."



카르단은 다시 활시위에 화살을 걸며 말했다.



"그래서 그림자가 아닌 빛이 반사된 윤슬에 쐈지 "



그리고는 자신의 귀를 한 두 번 움직이며 얘기했다.



"내가 귀도 꽤 좋아서 말이야."


"청각인가.."



카샤라는 그에 칼립스를 몸쪽으로 들어 올리더니 이내 바닥을 향해 베어내듯 휘둘렀다.



- 촤악!!!



그러자 물보라가 퍼지며 잔잔했던 물결이 거세졌고, 계속해서 요동치기 시작했다.



- 착..착..!



강해진 물결은 우리의 신발에 닿을 때마다 소리를 내었고, 우리는 그에 카샤라를 쳐다보았다.



허나..



- 차락..차락..



카샤라가 있던 자리에는 계속해서 강하게 요동치는 물결만이 있었고, 그에 카르단이 눈을 감았다.



- 차락! 차락!



하지만 아무리 귀를 기울여도 강하게 찰랑이는 물결 속에서 움직임의 소리를 잡기란 쉽지 않았고, 카르단은 레이아에게 얘기했다.



"안 되겠어..소리를 잡을 수가 없어."



하지만 그때 그렇게 고민하는 카르단에게 레이아가 물었다.



"근데 카르단. 그러면 어쨌든 이 물결 속에 카샤라가 들어 있다는 거지?"



카르단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그리고 아마도 그림자가 아니라 퍼지는 윤슬에 깃들어 ,있을 거야."



레이아는 그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그럼 됐어. 나한테 방법이 있거든."



레이아는 그렇게 말하며 양손을 모으더니 붉은색의 마법진을 여러 개 겹쳐 혼천의처럼 뭉쳤고, 이내 눈읗 감으며 말했다.



"시간 좀 끌어 줘."



그리고는 영창을 시작했다.



"ardor."



'?!'



그 순간 모두가 한 마디에 느껴진 무거운 마력에 고개를 돌려 레이아를 바라보았다.


레이아는 고고하게 선 채로 겹쳐 있는 마법진을 맞추기 시작했고, 이내 두 번째 단어를 뱉어내었다.



"petra."



- 팅!



그러자 엉켜있듯 겹쳐진 3개의 마법진 중 하나가 자리를 찾아 고정되었고, 그 즉시 카샤라가 레이아의 옆에서 나타나며 그녀에게 검을 휘들렀다.



[삼도류. 삼검사경(三劍死境)]

[일도류. 일검쇄도(一劍殺到)]



- 화악!



카샤라는 세 개의 검으로 레이아의 급소를 베려 했고, 한 개의 검으로 그녀의 심장을 찌르려 했다.



- 캉!



허나 카샤라의 공격은 순식간에 레이아의 근처로 다가온 아벨의 검과 카르단의 화살로 인해 막혔고, 이내 레이아가 세 번째 영창을 외쳤다.



"fervidus"



- 스륵. 팅!



그에 두 번째 마법진이 자리를 잡으며 고정되었고, 마지막 하나의 마법진 만이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자리를 맴돌고 있었다.



- 스르륵..



카샤라는 그에 그녀의 영창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는 아벨의 일행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참으로 강력한 마법이로군. 그녀의 영창을 막기는 역부족이고 말이지."



카샤라의 말에 레이아는 침착히 영창을 이어 나갔다.



"casus"



- 팅!



그러자 마지막 세 번째 마법진까지 자리를 잡으며 사선으로 연결된 레이아의 마법진의 중앙에 붉은 구체가 생겨났다.



- 스륵.



레이아의 마법진은 이내 완전한 혼천의와 같은 형상을 띠었고, 레이아는 마지막 영창을 준비했다.



"허나 상대의 영창을 막지 못한다면···나 또한 그에 마땅한 위력을 가진 마법을 준비하겠네."



카샤라가 그렇게 네 개의 검으로 바닥에 선을 그으며 마법진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렇게 마법진이 거의 완성되갈 때쯤 레이아가 마지막 영창을 외쳤다.



"exodium"



그렇게 레이아의 영창이 끝남과 동시에 레이아는 손을 모으며 손아귀에 있던 마법진을 으깨버렸고, 이내 마법을 발동시켰다.



[고위 마법]




- 타각!




[메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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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마지막 화. 수석 제라트 (完) 22.12.11 143 3 11쪽
121 수석 제라트 (3) 22.12.11 119 2 11쪽
120 수석 제라트 (2) 22.12.11 106 2 9쪽
119 수석 제라트 (1) 22.12.11 105 2 11쪽
118 메르헨 22.12.11 102 2 10쪽
117 3석 카샤라 (完) 22.12.11 106 2 9쪽
» 3석 카샤라 (3) 22.12.11 99 2 10쪽
115 3석 카샤라 (2) 22.12.11 103 2 11쪽
114 3석 카샤라 (1) 22.12.11 108 2 11쪽
113 9석 발리안트 (完) 22.12.11 103 2 9쪽
112 9석 발리안트 (1) 22.12.11 109 2 10쪽
111 4석 피가스 (完) 22.12.11 101 2 11쪽
110 4석 피가스 (1) 22.12.11 111 2 11쪽
109 계획 22.12.11 104 2 10쪽
108 하데루크 22.12.11 114 2 10쪽
107 귀족의 복수 22.12.11 107 2 13쪽
106 5석 아포니 (完) 22.12.11 102 2 11쪽
105 5석 아포니 (1) 22.12.11 105 2 12쪽
104 키메라 연구소 (2) 22.12.11 105 2 12쪽
103 키메라 연구소 (1) 22.12.11 114 2 13쪽
102 탐색 22.12.11 109 2 12쪽
101 성녀 카디널 22.12.11 99 2 17쪽
100 헤테리얼 22.12.11 112 2 16쪽
99 키메라 바포메트 22.12.11 122 2 10쪽
98 에르판으로 22.12.11 119 1 12쪽
97 하사물 (2) 22.12.11 114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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