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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난청 님의 서재입니다.

방랑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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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난청
작품등록일 :
2021.08.09 20:03
최근연재일 :
2022.12.11 23:37
연재수 :
1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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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54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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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45,685

작성
22.12.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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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에르판으로

DUMMY

"준비는 됐지?"



레이아의 물음에 아르티나와 데모르테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가자."



레이아의 말에 데모르테와 아르티나가 짐마차에 올라타기 시작했고, 그렇게 일행 모두가 마차에 오르자 아벨이 마차를 몰기 시작했다.



- 다그닥, 다그닥.


- 짹, 짹.



"날씨 좋다."



카르단이 마차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게. 이렇게 마차 타고 여유롭게 다니는 것도 오랜만이야."



이사벨의 말에 엘레나가 얘기했다.



"그러게요. 에르판은 도시 경관도 특이해서 예쁘다던데···"



그러자 그런 엘레나의 말에 레이아가 답했다.



"적국만 아니었다면 말이지.."



그리고 우린 그렇게 마차를 타고 네리아를 벗어났다.



***



우리는 네리아를 벗어나고는 에르판을 가기 전 하룻밤을 지내기 위해 오랜만에 하이덴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로 했다.


그리고 하이덴을 향하는 마차 속에서 얘기했다.



"그나저나 아벨, 카디널하고도 아는 사이에요?"



그에 아벨이 엘레나의 말에 의아해하며 말했다.



"모르지."



엘레나가 의외라는 듯이 아벨을 쳐다보자 아벨이 마차를 몰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 그야 그···아벨은 여태 하란님이나 헤일리님도 알고 있었으니 카디널님도 아시지 않을까 싶어서···헤헤.."



엘레나가 배시시 웃으며 말했고, 아젤은 그런 그녀에게 옅은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아쉽지만 카디널은 내가 모르는 사람이야. 그도 그럴게 그녀는 용사의 각인을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지.."



아벨은 마차를 몰며 이어말했다.



"내가 아는 자들 중에 용사의 각인을 지닌 사람은 딱 한 명밖에 없어."


"아."



엘레나는 아벨이 말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챘고, 이내 아벨에게 말했다.



"미안해요.."

"뭘···미안해할 건 아니지."



용사의 각인이 새겨진 자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다.


이치를 어느 ,정도 벗어난 능력을 가질 수 있고,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거나, 보통 한 개만 가질 수 있는 고유 마법을 두 개, 혹은 그 이상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안도 그런 용사의 각인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용사의 각인이 만능인 줄 알고 있다.



그 문양이 어떤 문제를 가져오는지도 모르고 말이다.



시안은 언제나 건강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이치를 깨는 강력한 고유 마법과 힘은 그녀의 수명을 대가로 사용되어 갔고, 시안은 결국 이치를 깨는 능력을 많이 사용한 타일런트와의 전투에서 승리함과 동시에 건강이 심히 악화되었다.



그렇게 이치를 깨는 마법이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은 그녀에게 독이 되었고, 그녀는 그렇게 쇠약해진 몸으로 인해 마왕들에게 살해되었다.



"용사의 각인은 양날의 검이야. 그래서 사실···카디널이 우리를 도와 준다는 것도 확신할 수는 없어.."

"그래도 아주 조금의 희망이라도 있기에 가고 있는 거 아닌가요?"



엘레나의 말에 아벨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래. 카디널은 잔혹하기로도 유명하지만 모순되게도 성녀라 불릴 만큼 자비롭고 자애롭다는 소문도 많으니까 말이야."



아벨은 그렇게 말하고는 노을이 지고 있는 하늘을 보며 말했다.



"오늘은 이만 가고, 노숙 준비나 하자."



엘레나는 그에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넵!"



***



[오전 3시]



- 타닥, 탁.



"이렇게 같이 불침번 스는 건 또 오랜만이네."



레이아의 말에 아벨이 모닥불에 장작을 던지며 말했다.



- 텅, 터덩..



"그러게."



아벨의 미소와 함께 짧은 침묵이 이어졌고, 이내 레이아가 입을 열었다.



"이사벨에 대해 뭔가 숨기고 있는 거 있지?"



아벨이 잠시 침묵을 유지하자 레이아의 손 문양이 빛났고, 이내 아벨의 목에도 사슬 문양이 드러났다.



"악마."

"···뭐?"


"악마가 관련되있어."



레이아는 예상보다도 심각한 문제에 한숨을 한 번 내쉬었다.



"하아···설명해 줄 거지?"



아벨은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얘기를 시작했다.


이사벨의 안에 무엇이 있는지, 어째서 그녀가 아르드로프의 위치를 국왕에게 물었는지를 말이다.


레이아는 이야기를 듣고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지작 거리며 아벨의 말에 심히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벨, 넌 어떻게 생각해..? 이사벨이 에르판에 도착하면···"

"아마 따로 떨어지겠지."


"그렇지?"

"넌 막고 싶은 거야?"



아벨의 물음에 레이아는 고개를 저으며 무릎을 끌어안았다.



"아니..우린 그럴 이유도 자격도 없어. 어차피 우리들의 일을 모두가 도와주는 것 뿐이니까..데모르테같은 경우는···너도 잘 알고 있잖아. 아벨.."



아벨은 고개를 끄덕였다.



- 타닥, 탁..



둘의 사이에는 잠시 침묵이 돌았고 레이아가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아벨, 끝까지 같이 가 줄 거지..?"



그이 이내 아벨의 목에 사슬 문양이 드러워졌고, 아벨은 대답했다.



"그래. 끝까지 함께야."



그렇게 모닥불이 타들어 가는 소리와 함께 밤이 지나갔다.



***



그렇게 얼마 뒤 아벨의 일행은 처음 떠났었던 도시인 하이덴에 도착했다.



"와···이제 진짜 얼마만이냐.."



아르티나의 말에 일행 모두는 성벽을 올려다보며 오랜만에 본 익숙한 모습을 즐기기 시작했다.



"신분 확인 좀 하겠습···"



하이덴의 경비병이 아벨의 일행의 신분 확인을 하려 했지만 금색의 인식표를 본 탓인지 얘기를 멈추고는 문을 열기 시작했다.



"고맙네."



내 옆에 앉아 있던 데모르테가 작은 미소를 지으며 경비병에게 말했다.



우리는 일전에 있었던 헤일리의 보고덕에 마왕 토벌의 공로를 인정받아 전원 금 등급을 달성하였다.


카르단은 아쉽게 백금 등급을 가지 못했으나 오히려 가지 않아서 다행이라 하였다.



- 다그닥, 다그닥.



아벨의 일행은 그렇게 마차를 몰아 몇 분 더 이동했고, 이내 한 높은 건물의 앞에 멈추었다.



[여관 트레펜]



레이아는 내게 트레펜의 앞에사 마차를 세우게 하고는 미소를 지으며 마차에서 내렸다.



"이제 다 고쳤네."

"여기가 너희가 쓰던 여관이야?"


"맞아."



아르티나의 물음에 레이아가 고개를 끄덕여 대답하였고, 이내 마차를 두고 온 아벨이 오자 레이아가 문을 열고 트레펜의 안으로 들어갔다.



- 철컥



새롭게 바뀌어 있는 새 나무문이 경쾌한 소리를 내었고, 이내 이전과 같이 익숙하면서도 조금 다른 내부가 우리에게 보였다.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말이다.



"어서 오세···요···"



오랜만에 보는 고양이 수인이 우리를 보며 말끝을 흐렸고, 이내 들고 있던 트레이를 테이블에 내려놓고는 레이아에게 달려가 안겼다.



- 폭.



"오랜만이야. 레이아, 아벨···"



만족한 미소로 레이아의 품에 안긴 이리나가 그렇게 말하였고, 카운터에서는 디벨트가 그런 우리를 보며 피식 웃은 뒤 다시 잔을 닦았다.


레이아는 이리나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이리나는 레이아의 품에서 떨어지며 말했다.



"잘 돌아왔어."



그렇게 우리는 트레펜에서 숙소와 테이블을 잡고는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동료인 아카나에 대해서와



"얘는 데모르테! 무뚝뚝하긴 한데 은근 지적이라···"



여태 무엇을 했는지.



"그래서 그때 벤젠과 트레이야를 보고는 헤일리가···"



그리고···동료들의 팔이 어째서 이리 된 건지까지 말이다.



"살바토르에게 당했거든···"



그렇게 우리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디벨트와 이리나는 테이블에 앉은 채 볼을 긁적이며 말했다.



"뭐···마왕과 관련되어 있는 건 혹시나 하기는 했는데···진짜였을 줄이야. 결국 그래서 국왕도 보고 금등급까지 달은 거야?"

"그···렇지?"



레이아가 어색하게 대답하자 이리나가 피식 웃었다.



"대단하네..그래서 이제 어디로 가?"



우리가 그녀의 말에 의아해하자 이리나는 오히려 되물었다.



"아직 끝난 게 아닐 거 아니야. 그럼 또 금방 가려는 거 아니야?"



레이아는 그녀의 말에 쓴웃음을 지었다.



"맞아. 아직 남아 있지. 근데 지금은 보다시피..동료들이 많이 다쳐서 우선 치료를 받으러가려고."

"치료? 그 혹시 다친 데가 있다면 내가 조금 봐줄까? 나도 모험가였던지라 작은 상처 정도는 봐줄 수 있는데."



이리나의 말에 레이아가 아르티나와 데모르테의 팔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 그거 말고, 여기. 이걸 치료하려고."

"···절단상을···고치겠다고?"



이리나가 당황하며 레이아에기 묻자 레이아가 명쾌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에르판으오 가서 카디널에게 부탁해 ,보려고."



이리나는 레이아의 대답에 이마를 한 번 치고는 그대로 얼굴을 쓰러내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레이아. 내가 웬만하면 너희의 선택이 대해서 뭐라 하지는 않는데···이번에는 조금 아닌 것 같아. 아무리 중요하고 급해도 그렇지, 찾아가도 그런 또라이 년···"



이리나는 말을 바꾸며 소리쳤다..



"아니. 성녀 카디널을 찾아가는 건 아니지!!"



예상보다 격한 이리나의 반응에 레이아는 조금 당황하며 그녀에게 물었다.



"어···그···이리나? 카디널이 그 정도야?"



이리나는 레이아의 말에 고개를 매우 세차게 끄덕이며 답했다.



"당연히 그 정도지!! 다이아 등급에 그만큼 미친년이 어디 있다고···"



이리나는 숨을 한 번 내뱉으며 얘기했다.



"내 말이 지금 과장같을 수 있겠지만···너희가 가보면 알 거야. 내가 왜 카디널을 이리 욕했는지 말이야.."



우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의 말에 경청하고 있다가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러자 이리나가 미소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에휴···됐다. 너희를 걱정하는 내가 바보지."



그리고는 한쪽 눈을 뜨고는 우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녁이나 먹자. 아직 안 먹었지?"



우리는 그렇게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저녁 ,식사를 먹기 시작했다.



***




[다음날 오전 7:00]



"이제 출발이네."



이리나의 말에 레이어가 마차의 뒤에 서서 그녀에게 말했다.



"이번에도 나중에 오게 되면 한 번 들릴게."



이리나가 쓴웃음을 지었다.



"꼭 그래야 해."



레이아는 그에 싱긋 웃으며 마차에 올라탔고 이내 마차가 출발하기 시작했다.



-



[그날 저녁 7:00]



"오늘은 이쯤 가자. 여기 정도 왔으면···내일 오전에는 도착할 거야."



아벨의 말에 마차가 자리에서 멈추었고, 모두는 마차에서 내려 노숙 준비를 하였다.



그렇게 몇 분 뒤 아벨의 일행은 모닥불을 피우고는 그 주변을 둘러싸 앉았다.



- 타닥, 탁.



불티가 튀는 소리와 함께 아벨의 일행은 가벼운 식사와 담화를 이어 나갔다.



"그나저나 데모르테랑 아르티나, 너네 팔을 멀쩡하냐?"



카르단의 물음에 아르티나가 절단된 팔을 위로 올리며 무표정으로 말했다.



"넌 이게 멀쩡해 보이냐?"

"아니 임마, 움직이거나 닿을 때마다 아프지 않냐는 소리지."


"···아하?"



아르티나는 입을 벌린 채 그렇게 말하고는 잘린 왼팔을 매만지며 말했다.



"뭐···딱히? 나는 별로 없는 거 같은데?"



아르티나가 그리 답하고는 데모르테를 바라보자 데모르테도 대답했다.



"소인도 그리 아프지는 않소."

"다 엘레나가 잘 치료해 줘서 그런 거 아니겠어? 데모르테?"



데모르테는 아르티나의 물음에 팔짱을 낀 채 고개를 끄덕였다.



"음음. 맞는 말이오."



데모르테와 아르티나의 칭찬이 엘레나가 머리를 긁적이머 말했다.



"에이 뭘 그 정도로···"



- 부스럭.



'?!'



그때 엘리나가 말을 끊으며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이내 일행 모두가 그곳을 향해 고개를 덜리며 무기를 쥐었다.



"아벨, 이거···마물 맞지···?"



레이아의 물음에 아벨이 경계하였다.



"모르겠어. 섞여 있는 것 같은 기운이야···"



- 처벅, 처벅.



어둠 속에서 우리를 향해 무언가 다가오는 소리가 점차 커져갔으나 아직 모닥불의 빛이 닿지 않아서인지 그것의 형체는 우리의 눈에 보이지가 않았다.



그렇게 소리가 점점 커져가는 도중 이사벨이 무언가를 떠올린 듯 얘기했다.



- 처벅, 처벅.



"이거···기억났어. 이 기척. 그때 살바토르가 변하고 나서 느낀 기척이야.."

"그렇다면 이건···"



한 손으로 검을 쥐고 있는 아르티나의 말에 이사벨이 얘기했다.



"그래."



-처벅, 처벅.



그리고 그와 동시에 모닥불의 빛이 한 괴생명체를 비추었다.



"끄드드득.."




"키메라의 기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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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작품 수정 사항 안내 21.08.27 90 0 -
122 마지막 화. 수석 제라트 (完) 22.12.11 143 3 11쪽
121 수석 제라트 (3) 22.12.11 119 2 11쪽
120 수석 제라트 (2) 22.12.11 106 2 9쪽
119 수석 제라트 (1) 22.12.11 105 2 11쪽
118 메르헨 22.12.11 102 2 10쪽
117 3석 카샤라 (完) 22.12.11 106 2 9쪽
116 3석 카샤라 (3) 22.12.11 98 2 10쪽
115 3석 카샤라 (2) 22.12.11 103 2 11쪽
114 3석 카샤라 (1) 22.12.11 107 2 11쪽
113 9석 발리안트 (完) 22.12.11 103 2 9쪽
112 9석 발리안트 (1) 22.12.11 109 2 10쪽
111 4석 피가스 (完) 22.12.11 101 2 11쪽
110 4석 피가스 (1) 22.12.11 111 2 11쪽
109 계획 22.12.11 103 2 10쪽
108 하데루크 22.12.11 114 2 10쪽
107 귀족의 복수 22.12.11 106 2 13쪽
106 5석 아포니 (完) 22.12.11 102 2 11쪽
105 5석 아포니 (1) 22.12.11 105 2 12쪽
104 키메라 연구소 (2) 22.12.11 104 2 12쪽
103 키메라 연구소 (1) 22.12.11 114 2 13쪽
102 탐색 22.12.11 108 2 12쪽
101 성녀 카디널 22.12.11 99 2 17쪽
100 헤테리얼 22.12.11 112 2 16쪽
99 키메라 바포메트 22.12.11 122 2 10쪽
» 에르판으로 22.12.11 119 1 12쪽
97 하사물 (2) 22.12.11 113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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